• 공급자도 주택경기 하락 전망···준비된 물량 많은데 초기 계약율은 ‘뚝’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 수요층뿐만 아니라 공급자 역시 올해 주택경기가 예년대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공급물량은 지난해 대비 대폭 늘어나는데 초기계약율은 하락한 영향이다. 그나마 재개발 완화정책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이하 HBSI) 전망치는 67.9에 머물렀다. 이는 8개월 전인 지난해 6월 전망치가 113이었던 점에 견주어보면 8개월 사이 40%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전달에 비해선 9.7포인트 낮아졌다.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 늘어가는 ‘부동산 직거래’···시장 혼선 우려 커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공인중개업소를 끼지 않고 매도자와 매수자 간 직접 거래를 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 중개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부동산 직거래를 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거래의 규모가 큰 데다가 자칫 하자 등의 문제로 계약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할 수 있어 부동산을 통해 거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때문에 직거래는 그동안 가족이나 친척 간 특수관계인 간의 증여 등 극히 일부 거래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전체 주택거래 비중은 줄고, 직거래가 늘어나는 것이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데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4일 국토교통부

  • 2∙4대책 1년, 정부만 ‘자화자찬’···시장 반응은 싸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2∙4 주택공급대책’ 1년을 하루 앞두고 정부가 “전래 없는 성과”라는 평가를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정부가 강조한 성과 대부분이 후보지일 뿐인 데다 선정된 후보지마저 주민 반발로 실제 공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화자찬’이라는 지적이다. 차기 정부 출범 이후 정책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열린 ‘제3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2∙4대책 발표 1년 만에 목표 물량의 60% 수준의 50만호의 입지를 후보지로 선정

  • 집값자극 우려에도 대선후보 GTX 공약경쟁 격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여야 대선후보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노선 신설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수도권 집값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후보들의 개발공약이 집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우려를 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공약경쟁은 갈수록 격화되는 것이다. 지난해 GTX 호재 기대감에 추격매수가 몰리면서 수도권 집값이 크게 상승했던 만큼 부동산업계에서는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 “사실상 임대주택”···SH표 반값 아파트, 시장 반응 ’미지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주변 시세의 30~60% 수준인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한 분위기다. 향후 시세차익을 보기 어렵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만 집을 팔아야 하는 등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적지 않아서다. 여기에 분양가 외에도 매달 토지 임대료를 내야 해 사실상 또 다른 형태의 임대주택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걸림돌이 많은 만큼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26일 SH 등에 따르면 김헌동 SH 사장은 서울 주요 지역에 ‘반값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 1기 신도시 3배 물량···‘이재명표 주택공급’ 현실성 논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수도권 부동산 표심을 잡기 위해 ‘공급폭탄’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105만호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나섰다. 기존 1기 신도시 30만호의 3배가 넘는 규모지만 구체적인 실행방안이나 재원조달 마련책 등이 불투명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부동산 공약으로 주택 311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기존 발표한 206만호 공급계획에 더해 105만호를 추가

  • 서울시, 공공주택 품질·인식 개선 추진···분양세대와 차별 최소화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서울시가 신규 아파트 단지 내 공공주택과 분양세대의 차별을 최소화함으로써 공공주택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 시민들의 주거 수준을 향상시킬 방침이다.서울시는 23일 ‘주거복지 강화 4대 핵심과제’를 발표하며 그동안 양적 공급에 집중돼 있던 공공주택 정책의 패러다임을 ‘주거복지 우선주의’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공공주택 사전검토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공주택과 분양세대 간 차별을 없애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해왔다.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지난 17일 서울주택도시공사(S

  • 오세훈 이어 이재명도 ‘분양원가 공개’···집값 잡힐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시가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공개한데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분양원가 공개 민간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분양가 공개를 통해 집값 거품을 빼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분양원가 공개가 집값을 잡는다는 보장이 없는 데다 자칫 건설사들의 공급을 위축시키는 부작용만 나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H는 강남3구에 속한 ‘송파 오금지구 1·2단지’와 서울 마지막 보금자리로 관심 받은 ‘구로 항동지구 2·3단지’에 대한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오금

  • 오세훈표 주택공급, 시의회에 발목···남은 정책도 ‘안갯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개발 정책이 서울시의회에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시의회가 지천 르네상스와 상생주택 등 오 시장의 역점 사업 예산을 줄줄이 삭감하면서다. 이후 오 시장이 시의회를 공개 비판하고 시의회가 오 시장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면서 날 선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갈등이 지속될 경우 35층 규제 폐지 등 시의회와 협의가 필요한 부동산 정책들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1일 서울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최근 정책 관련 예산들을 줄줄이 삭감한 시의회를 향해 연일 비판의

  • [제로금리 시대 저문다-②] 부동산 하락 촉매제 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상설에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수년 간 끝 모르고 올라온 주택시장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매물 증가와 수요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 대출규제까지 집값 오름세 꺾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3일부터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을 합친 금액이 2억원을 초과할 경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가 적용되는 2

  • 성큼 다가온 대선···李·尹, 공급호수 동일·세제개편은 엇갈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선의 해가 밝으면서 유력 대선후보 주자들이 내놓은 부동산 공약을 비교하는 유권자들이 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 모두 전국에 2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공급방법과 세제개편 등에 대해선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부동산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후보 간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건 공급방식이다. 이 후보는 목표치 250만 신규공급 가운데 100만 가구는 기본주택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기본주

  • 임인년 새해,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 등 큰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차주단위 DSR 2, 3단계가 본격 시행되고 조합원 입주권 대상 양도세 비과세 요건이 축소된다. 또한 집주인의 실거주를 이유로 계약 갱신을 거절당한 임차인이 집주인의 실거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무주택 청년 월세 지원, 민‧관 공동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성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도가 변화될 예정이다. ◇차주 단위 DSR 2단계 시행 등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심사 관행 확립1일 업계에 따르면 당장 이달부터 차주단위 총부채원리

  • 공공재건축, 매력도 뚝···도심공공복합에 치이고 신통기획에 밀리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지난해 8·4 부동산 대책을 통해 제시한 공공재건축이 공급물량 확대 목표에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이나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 등 재건축 선택지가 다양해진 가운데 선호도가 떨어지는 영향이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공재건축을 추진한지 1년이 넘었지만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중랑구 망우1구역 ▲용산구 강변강서 ▲영등포구 신길13구역 ▲광진구 중곡A구역 등 총 네 곳에 불과하다. 망우1구역과 강변강서는 공공시행자 지정을 완료했고 신길13구역은 내년 1월 공공시

  • 한국부동산원-KB국민, 주택 시세 분석 또 엇갈려···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시장 시황 분석으로 양대산맥을 이루는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이 지난주 집값 상승률을 둘러싸고 판이한 결과를 내놓았다. 공공기관인 부동산원은 그간의 추세를 이어오며 지난주 역시 상승폭이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본 반면, 민간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은 집값 오름폭을 다시 키웠다고 판단한 것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주 집값 변화에 보다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원은 지난 23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통해 서울아파트 집값 상승률은 0.7%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그보다

  • 공시가 인상에 무주택자 울상···까닭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내년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 대비 10% 이상 오르면서 무주택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집값이 안정되나 싶어 기대를 했지만 분양가가 올해보다 더 오를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내집마련 문턱이 높아지는 영향이다. 특히 내년에는 오랜 만에 강남에서 많은 물량이 풀리면서 강남입성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말도 나왔던 것과 달리, 대출규제는 강한데다 분양가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표준지 공시지가(안)을 보면 전국 표준지 54만필지의 공시지가는 2021년 대

  • 오락가락 정책기조에 ‘역대급 부동산 거래절벽’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이 역대급 거래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가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내놓는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영향이다. 때문에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보다도 70% 안팎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2일 기준 262건으로 집계됐다. 신고기간이 매수 후 한달 이내인 만큼 아직 신고가 안 돼 집계가 덜 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거래량 1325건에 비해 턱

  • 내년도 세 부담 증가···표준지 공시가, 올해 이어 내년에도 10%대 상승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표준지 공시가격이 2년 연속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표준 단독주택은 올해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고가 주택이 몰린 구간에서 공시가격이 상승하며 내년에도 세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부터 내년도 표준지 54만 필지와 표준 단독주택(이하 단독주택) 24만 가구의 공시가격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 청취를 20일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2022년도 표준지는 전국 공시대상 토지 3459만 필지 중에서 54만 필지를 선정했다. 이는 표준

  • 창동~노원역 일대 개발 겹경사···베드타운서 동북권 거점으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창동역~노원역 일대가 겹경사를 맞이했다. 속도를 내고 있는 창동역 창동민자역사·복합환승센터 개발에 이어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창동차량기지 자리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되면서다.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에서 동북권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22일 서울시는 이날 서울 4호선 지하철 노원역 일대 도봉 운전면허시험장(면적 6만7420㎡)을 의정부시 장암동 254-4 일원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인근 창동차량기지도(19만7400㎡) 2025년까지 남양

  • ‘계약갱신권 대란’ 우려에 당근책 내민 정부···“또 땜질식 처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내년 대규모 계약갱신청구권 만료를 앞두고 임대차 시장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가 임대인을 위한 당근책을 내놨다. 신규·갱신 계약 때 임대료를 5% 이내 인상한 임대인에겐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거주 2년 요건 중 1년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해 주겠다는 것이다.정부는 인센티브를 통해 집주인의 자발적인 계약갱신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에 임대차 시장을 움직이는 다주택자에 대한 내용은 빠져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1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날 ‘2022년

  •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청 잇따라···정부, 규제 강도 변화줄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구, 세종 등 지방 일부 도시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집값 조정세가 심상찮다. 정부의 부동산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이하 주정심)가 이달 말이나 내년 초 예정돼 있어, 규제 해제가 잇따를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미분양 쌓이자…물량 해소와 지역경기 활성화 차원서 해제 요청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지방권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해제해 달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날 대구 일부 시의원은 국토교통부에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 건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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