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BC·비정규직·광주공장…현대차, 文정부와 불편한 동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사업에 제동이 걸리거나 원치 않는 사업을 떠맡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가 새 보금자리로 낙점한 삼성동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건물은 착공조차 못하는 데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광주공장 투자 등 부담스런 결정들도 앞두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올 3분기 ‘어닝쇼크’에 빠진 가운데 앞으로의 전망 또한 어두운 배경으로 문재인 정부와의 불편한 동거가 꼽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3분기 각각 1.2%, 0.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현대‧기아차의 실적

  • 삼성重 3분기 영업손실 1273억원…4분기 연속 적자

    삼성중공업이 3분기 12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나갔다. 31일 삼성중공업은 매출액 1조3138억원 영업손실 12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4%(328억원) 감소했으며 영업적자 폭은 26.7% 확대됐다. 삼성중공업은 적자 확대 원인으로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증가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1770억원)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900억원) 등을 꼽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당초 철광석, 연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 됨에 따라 후판가격은 안정화 될

  • 태양광으로 충전…현대·기아차, 솔라시스템 공개

    현대‧기아자동차가 태양광 충전 자동차 시대를 예고하는 솔라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솔라시스템은 태양광을 이용하는 배터리 충전 장치로 메인 동력을 보조하는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솔라시스템은 솔라패널, 제어기, 배터리로 구성되며 태양광이 태양전지 셀 표면에 닿으면 에너지가 발생한다. 100W급 솔라패널 장착 시 1시간 태양광을 받으면 100Wh 에너지 저장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는 1세대 실리콘형 솔라루프,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 등 세 가지 형태의 솔라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친환경차

  • 이제 굴삭기도 전기로…현대건설기계, 국내 첫 전기 미니굴삭기 개발

    현대건설기계가 엔진 개발업체인 미국 커민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된 소형 전기굴삭기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제품은 3.5톤급으로 순수 전기로만 작동하는 미니굴삭기다. 작업환경에 따라 최대 8시간까지 가동 가능하며 기존 디젤 굴삭기와 동일한 성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전기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에 소음도 적을뿐더러 연료비도 디젤모델과 비교해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 배출가스 규제 문턱이 높아지는 만큼, 현대건설기계는 친환경 미니굴삭기 시장규모가 크

  • [현장] 현대차 R&D 경연장 가보니…“전동 휠로 간단히 계단 넘어요”

    전동 휠이 아무런 제약 없이 매끄럽게 계단을 올랐다. 평지를 달리는 속도 그대로 계단을 밟았다. 관람객들 입에선 “오~” 하는 낮고 진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별다를 것 없는 모습의 전동 휠이 처음 경연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계단을 내려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전동 휠은 흔들림 없이 계단을 달려 평지를 밟았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장애물을 만나도 제약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전동 휠을 최고 기술로 뽑았다. 이는 세계 최초 계단을 오르는 모빌리티로, 바퀴를 통해 계단을 오르막처럼 달리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 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勞勞 갈등으로 번지나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이 재추진하는 신규 자동차 공장 건설 사업이 노노(勞勞) 갈등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그동안 광주 노동계 불참으로 중단됐던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최근 노동계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원탁회의가 정상 가동되며 재차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대차가 투자협약에 동의하면 ‘광주형 일자리’는 사실상 합의에 이르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가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광주에 10만대 공장 신설투자 강요는 정경유착이며 구태정치의 부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 현대·기아차, 미래 車산업 혁신 위한 인사 단행

    현대‧기아자동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 혁신 주도를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은 ▲글로벌 상품 및 디자인 혁신 ▲수소전기차, AI 등 미래 신기술 역량 강화 ▲글로벌 현장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 가속화 등으로 요약된다. 29일 현대‧기아차는 고성능사업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상품전략본부장 쉬미에라 부사장은 앞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차량 전동화 등 제품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행상품기획 및 신기술에 대한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현

  • [시승기] 볼보 XC90, 안전하고 똑똑한 대형 SUV

    볼보코리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XC90은 영민하다. 고성능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가 대거 탑재돼 스스로 운전하고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직 기술개발 초기 단계라 자율주행차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지만, 볼보 XC90에서는 자율주행차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지난 24일 강원도 정선에서 볼보 XC90을 타고 약 30㎞ 구간을 달렸다. XC90은 외관에서부터 안정감과 실용성이 두드러졌다. 볼보는 인간적이면서도 기능성을 중시하는 디자인 전통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한다. 사이드미러는 A필러가 아닌 차문에

  • 르노삼성, 임단협 난항에 ‘로그 대체 모델’ 차질 빚나

    르노삼성자동차의 로그 대체 차종으로 점쳐지는 닛산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엑스트레일’​ 생산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르노삼성이 현재 준중형 SUV 캐시카이 후속모델 (프로젝트명 P33B)과 준중형 세단 SM3 페이스리프트 모델(프로젝트명 LJL) 생산을 준비 중인데, 노사 갈등이 불거지며 향후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는 탓이다. 26일 르노삼성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신차 생산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르노삼성 공장 전 세계 경쟁하는 탓에 회사는 경쟁

  •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3761억…전년比 10.7%↑

    현대제철이 올 3분기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37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6% 늘어난 5조234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0.2% 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호실적 배경으로 프리미엄 고부가 제품 마케팅 강화와 전사적인 비용절감을 꼽았다. 건설시황 둔화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3.9%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오히려 0.1%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 현대차 노조 “교용세습 채용비리는 억지주장”

    현대자동차 노조가 국회에서 제기된 ‘채용비리 고용세습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26일 노조는 ‘채용비리 고용세습 흑색선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일부 국회의원들 현대차노조 단체협약에 따라 정년퇴직자 및 25년이상 장기근속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주장은 억지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 노사는 2011년 9월 7일 직원자녀 우선채용을 합의했지만, 사실상 폐기돼 단 한 번도 시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노조 단체협약에는 조합원이 업무상 사망하거나 6급 이상 장해로 퇴직할 시 직계가족 또는 배우

  • 쌍용차 500억 유상증자 추진

    쌍용자동차가 신차 개발자금 확보 등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5일 쌍용차는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식의 액면가액 미달발행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발행예정 금액은 500억원 이내며 주식 종류는 보통주, 최저발행가액은 4200원이다. 유상증자는 통상적으로 이사회서 결정하지만 쌍용차 주가가 5000원 미만인 탓에 주총 승인이 필요하다. 쌍용차는 다음달 중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확정하고 내년 2월 24일까지 유상증자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품질에 발목 잡힌 현대차, 3분기 쏘나타 팔아 20만원 남겼다

    현대자동차의 수익성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현대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1.2%로 집계되며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200만원짜리 중형세단 쏘나타 1대를 팔아서 정작 손에 쥔 돈이 20만원을 조금 넘은 셈이다. 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리콜 등 품질 비용 증가 탓에 영업이익이 고꾸라졌다. 25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을 열고 매출액 24조4337억원, 영업이익 28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 일반車와 N모델 사이…현대차, ‘i30 N Line’ 국내 출시

    현대자동차가 국내 고성능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N Line’은 기본차와 고성능 ‘N 모델’ 중간에 위치한 모델로, 국내 고성능차 시장 저변 확대에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현대차는 고성능 N의 감성을 기본차에 적용한 N Line 첫 번째 모델 ‘i30 N Line’을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포트폴리오에서 ‘N Line’은 기본차와 고성능 ‘N 모델’ 중간에 자리한다. 일반 차량에 고성능 디자인과 개선된 주행성능이 적용된 모델이다. 현대차는 2019년형 i30를 출시하면서 기존 i30 최상위 트림이

  • 포스코, 3분기 영업익 1조5311억원…11년 이후 최대 실적

    포스코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한 1조5311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23일 포스코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4107억원, 영업이익 1조5311억원, 순이익 1조5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9.1%, 영업이익은 36.0%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6.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5분기 연속으로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 및 건설, 에너지 부문 등의 고른 실적 호조가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 독일선 리콜 시작한 벤츠, 국내선 ‘계획서도 아직…’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미 한 달 전에 독일 현지에서 시작한 배출가스 관련 리콜이 국내선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시사저널e 취재 결과, 벤츠 코리아는 배출가스 관련 리콜을 주관하는 환경부에 리콜 계획서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벤츠의 국내 소비자 차별 비판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여름 디젤회담 직전 벤츠 모회사 다임러는 자체적으로 약 300만대 디젤차에 대한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계획을 내놨다. 당시 벤츠는 배출가스 배출량을 조작하진 않았지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리콜을 결정했다는 입장

  • [2018 국감] 한국GM “신설법인에도 기존 단협 적용할 것”

    최종 한국GM 부사장이 22일 오후 14시 2018년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신설법인에도 “기존 단체협상을 그대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이날 최 부사장을 증인으로 소환해 향후 10년간 근로자들의 고용보장을 약속할 수 있냐고 질의했다. 최 부사장은 신설법인에도 기존 단협이 승계되냐는 추 의원 질의에 “법률적으로 승계되는 것은 아니지만 신설법인에도 기존 근로조건을 그대로 적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추 의원은 참고인으로 참석한 임한택 한국GM 노조 지부장에게는 “노조가 법인분리를 반대

  • 현대차, 동승석 편안함 강조한 ‘2019년형 그랜저’ 출시

    현대자동차가 동승석의 편암함을 강조한 ‘2019년형 그랜저’​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연식변경 모델에 세계 최초로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시트’​를 적용했다. 릴렉션 컴포트시트는 승객의 체압을 약 25% 줄이고 지지면적을 약 18% 늘리는 효과를 통해 승객 피로도를 줄이는 기술이다. 아울러 ▲운전자의 체형 정보에 맞게 시트,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위치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 ▲터널 진입 및 워셔액 작동시 자동으로 내기 모드로 전환하

  • [시승기] G4렉스턴, 반전 매력 갖춘 대형 SUV 강자

    쌍용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에는 반전 매력이 있다. 크고 우람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정숙성을 갖췄다. 지난해 1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G4렉스턴은 정숙성과 가성비를 앞세워 등장과 함께 국내 대형 SUV 시장을 단 번에 움켜쥐었다. 지난달에도 G4 렉스턴은 1239대 판매돼 국내 대형 SUV 시장의 85.6%에 달하는 점유 비중을 차지했다. G4 렉스턴은 근육질 외관을 통해 강인함을 드러낸다. 쌍용차는 고대 그리스 건축물인 파르테논 신전의 완벽한 비율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고 설명한다. 숄더윙

  • 법인분리 갈등 심화…파업 준비하는 한국GM 노조

    한국GM 노조가 법인분리를 진행 중인 사측에 맞서 파업 준비에 나섰다. 한국GM은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소집해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인데, 노조는 이를 구조조정 전 단계로 보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12일 한국GM 노조는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주주총회개최금지가처분인용 촉구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GM은 2대주주 산업은행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결의를 강행했다. 또 산업은행과 노조를 무시하고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사측의 법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