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기째 '역성장’ 카카오, 사법리스크로 위기···네이버는 ‘최대실적’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내 양대 플랫폼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상반된 실적을 거뒀다. 네이버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카카오는 영업이익이 5개분기 연속 내리막을 기록했다. 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순차 선보이며 수익화를 도모하는 것과 달리, 카카오는 핵심 경영진들의 ‘사법 리스크’로 신사업 추진 등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양사의 경영실적은 대비될 것으로 보인다.9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 “PC 수요도 AI가 이끈다”···내년 노트북 출하량 올해 比 3.2%↑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글로벌 노트북 시장이 내년부터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트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점차 완화되고,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PC 수요의 반등 요인으로 인공지능(AI)을 지목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기능에 특화된 노트북 출시를 준비 중이다.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노트북 시장의 전체 출하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억 7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IT 전방 수요 침체 영향으로

  • 카카오, 3분기 영업익 1403억···전년比 7%↓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줄었다.카카오의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및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조295억원을 기록했다.이 중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77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즈보드, 카카오톡채널, 이모티콘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 원익IPS, 3Q 적자 지속···주성엔지니어링·유진테크는 흑자 전환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원익IPS가 올 3분기 또 적자를 냈다. 지난 분기에 이어 적자 지속이다. 지난 분기까지 지연됐던 삼성전자 평택 3공장이 설비 반입을 본격화한 영향으로 이번 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됐지만, 재고자산평가 손실을 충당하면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주성엔지니어링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유럽에서 수주한 태양광 장비 납품 매출이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테크도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유진테크가 메모리 고객사의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지속함에 따라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선

  • LX세미콘, 신임 CEO에 이윤태 전 삼성전기 대표 내정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X세미콘이 이윤태 사장을 신임 CEO로 내정하는 등 2024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을 거치며 반도체 및 부품사업에서 풍부한 역량을 갖춘 인재로 평가받는다.이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 카이스트 전기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에서 개발실장을 맡았으며,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액정디스플레이(LCD) 개발실장, 삼성전기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삼성전기 경영을 맡으면서 과감한 투자와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 삼성전자 “3나노 기술 리더십, TSMC에 뒤지지 않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3나노 공정에서 TSMC와의 격차 좁히기에 나선다.양성철 삼성전자 파운드리사부 파트장은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 등 주관으로 열린 시스템반도체 포럼에서 “현재 경쟁사와 매출 규모 측면에서 차이가 크게 나지만, 3나노 기술 리더십은 그렇게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가장 고성장하는 분야인 고성능컴퓨팅(HPC)과 오토모티브를 겨냥해 성장 방향에 맞춰 사업을 전개한다. 회사의 올해 기준 응용처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 54%, HPC 19%,

  • 카카오 김범수, 경영일선 복귀···‘경영쇄신위원회’ 이끈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지난해 3월 카카오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1년8개월여 만이다.6일 카카오는 김 센터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20여명의 카카오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위원장은 김 센터장이 맡고, 주요 계열사 CEO가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선 ‘준법과신뢰위원회’ 설치, 운영

  • “3나노 전환 빨라진다”···삼성전자 vs TSMC, 총력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급성장으로 4나노에서 3나노로의 공정 수요 전환이 빨라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TSMC 3나노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반도체 팹리스 업체의 4나노 공정 문의가 정체 상태다. 삼성전자의 4나노 수율 안정화로 팹리스 입장에서 파운드리 협력사를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오히려 AI 반도체 분야는 3나노 공정 주문 요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퀄컴·엔비디아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 삼성전자, 애플과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격차↓···“플래그십 판매 확대 집중할 것”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올 연말 삼성전자와 애플의 출하량 기준 스마트폰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신형 폴더블폰 출시 덕을 톡톡히 본 삼성전자가 4분기에는 그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영향이 4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5900만대) 대비 4.9% 감소한 561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신형 폴더블폰 시리즈 갤럭시Z폴드5·플립5 출시를 통해 3분기 스마트폰 출하 실적에

  • 택시로 흥한 카카오모빌리티···택시가 발목잡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택시 호출 앱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과도한 ‘수수료’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1년 여당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국회에 불러 ‘수수료 갑질’을 질타한 데 이어, 최근엔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며 독과점 제재를 예고한 것이다.IT업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제21차 민생경제회의에서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는 행사에 참석한 한

  •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가격 반등에도 낸드 감산 유지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D램·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나란히 상승세에 진입했음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 생산 감산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모리 가격이 재차 크게 하향 변동할 가능성이 적더라도, 재고 정상화를 앞당기려면 여전히 보수적인 생산 정책이 필요하단 판단에서다.4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메모리카드 및 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0월 고정 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6%가량 오른 평균 3.88달러(5131원)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7월 이후

  •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에 김소영 전 대법관 위촉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그룹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위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신설하고, 초대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그룹 경영진 회의를 통해 위원회 신설 등 계획을 밝힌 지 나흘 만에 나온 조치다.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30일 현 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위원회를 설립해 외부 통제까지 받아들이기로 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카카오그룹의 준법 경영 실태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 ‘커머스·콘텐츠’ 덕 본 네이버,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네이버가 광고 경기 둔화에도 커머스·콘텐츠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성장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네이버는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신규 상품 출시를 확대하고, AI 검색 서비스 ‘큐:’의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기존 상품 기능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3일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453억원과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9%와 15.1% 늘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2조4616억원을 소폭 하회했으나, 영업이

  • 삼성전기·LG이노텍 기판 사업 약세···FC-BGA 역량 집중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반도체 기판업계 불황이 오래 지속되고 있다. 올 3분기부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IT 전방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전기는 그나마 견조한 수요를 보였던 서버용 기판 매출이 증가했다.4분기도 세트업체들의 연말 재고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 둔화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주요 기판업체들은 수요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고부가 시장을 중심으로 신제품 개발과 영업 전략을 강화한단 방침이다.3일 반도체

  • 네이버, 3분기 영업익 3802억···전년比 15.1%↑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453억원과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전 분기 대비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전 분기 대비 2% 늘었다.사업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898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검색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882억원을 기록, 엔데믹 속에서도 매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경기 둔화 영향이

  • 가온칩스, AI 훈풍에 美 팹리스 3나노 시장 공략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가온칩스가 최첨단고정인 3나노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한다. 4나노 개발을 건너뛰고 바로 3나노 공정을 개발한다.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계하는 글로벌 주요 팹리스 업체들이 3나노 제품을 개발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내년 1분기 신설 예정인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래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를 제작하는 글로벌 주요 팹리스들이 내년 3나노 공정 채택을 잇달아 예고했다. 시장을 독점 중인

  • [르포] 국내 최대 공조장비 조립시설 신성이엔지 증평공장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지난해 7월 충청북도 증평군 미암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공조 장비 조립시설이 들어섰다. 신성이엔지 증평사업장이다. 이 곳은 증평군청과는 약 2km 떨어진 곳으로 주변 도로도 깔끔하게 정돈돼 있는 반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용하다. 이곳 사업장을 외부인이 방문하면 우선 회사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환경 안전교육 영상을 시청해야 한다. 생산라인이 있는 현장 출입을 위해서는 안전모도 필수다. 안전 최우선 일터라는 회사 경영 방침에 맞게, 환경과 안전은 이제 신성이엔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

  • 삼성전자 “메모리 재고 급감 예상···낸드 생산 조정 지속”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재고 수준이 전분기 대비 더 빠른 속도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수요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선별적 생산 조정을 유지하는 한편, 선단 공정에 대한 하향 조정 없이 투자 비중을 지속 확대하겠단 방침이다.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1일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그간 실행했던 탄력적인 생산 운영과 수요 개선이 맞물려 당사의 (메모리) 재고 수준은 5월 피크아웃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지속 감소 중”이라

  • 삼성전자, 3Q 반도체 적자 3.7조원···손실폭 6천억 줄여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4300억원의 확정실적을 31일 발표했다.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12.3% 증가했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는 1조7700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DS(반도체)부문 적자폭이 줄어든 가운데, 스마트폰 플래그십 판매와 디스플레이 주요 고객 신제품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DS부문은 매출 16조4400억원,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

  • 고개 숙인 카카오 김범수 “나부터 반성···준법경영 강화”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촉발된 사법 리스크 속에 30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회의를 열었다. 최근 이슈들이 경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카카오 경영진은 이날 회의를 통해 현 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카카오의 경영 체계 자체를 일신하기 위한 변화의 방향을 논의했다.또 최근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외부 통제까지 받아들이는 방안도 논의했다. 신사업이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