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나는 조달금리 부담···금융권, ESG채권 발행 확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 속에서 자금 조달 비용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자 국내 금융사들이 최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발행을 늘리고 있다. ESG채권은 일반적인 후순위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발행 과정에서 수수료 면제와 같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새 회계기준 적용을 앞두고 자본확충이 시급한 보험사들이 새로운 자금 조달 통로 중 하나로 ESG채권 발행을 활용하고 있으며 은행권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ESG채

  • 빅테크와 손잡는 보험업계···기회일까 종속일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빅테크와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험사들은 협업을 통해 빅테크 기업의 장점인 금융플랫폼을 활용하고 이를 고객 확보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보험사들이 빅테크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교보문고·교보증권 등 교보 3사는 최근 카카오뱅크와 데이터 및 금융플랫폼 제휴 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교보생명과 교보증권 등 교보 금융 계열사들은 카카오뱅크의 금융플랫폼을 활용한 협업에 주안

  • 기준금리 인상에도 공시이율 ‘제자리’···생보사, 저축성보험 비중 축소 전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도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이자율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은행권은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생보사들의 공시이율은 여전히 2%대 초반대에 머물고 있어 은행 또는 저축은행권으로의 자금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특히 중장기 목돈 마련을 위한 상품 ‘저축보험’의 경우 그 특성상 머니무브가 더욱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생보사들 입장에서도 새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맞춰 저축성보험의 비

  • 보험업계, 금융권 가상자산 사업 열풍에도 ‘시큰둥’···“제도정비 우선돼야”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기 시작한 가상자산을 활용하기 위한 금융사들의 시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만이 관련 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가상자산 수탁 전문기업에 직접 투자를 단행하며 수탁업 진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카드업계 역시 NFT(대체불가능 토큰) 거래 등의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 보험업계 역시 가상자산을 ▲보장 상품 ▲투자수단 ▲스마트계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법률체계의 미흡함과 여전히 높은 가격 변동성 등의 특성 때문에 각 보험사들이

  • 들썩이는 車보험 손해율···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 변수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달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조치가 시행되면서 차량 이동량이 늘자 한동안 잠잠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가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를 두고 줄다리기 중인 가운데 손해율 상승 움직임이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1.1%로 전월(86.1%)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 89.5%와 비교해도 1.6%포인트 오른 수치다.손

  • 당국, 보험사 새회계제도 기준 강화···삼성생명도 긴장?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새 회계기준(IFRS17) 아래서 부채를 시가 평가하는데 활용되는 할인율 지표인 장기선도금리를 대폭 인하할 계획을 세우면서 보험사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장기선도금리 인하폭이 커지면 부채가 늘어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새 회계기준에 대한 대응력이 앞선다는 삼성생명도 장기선도금리 하락의 악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장기선도금리를 현재 5.2%에서 4.95% 또는 4.90%로 인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 롯데손보, 신종자본증권 흥행 참패···중소형 보험사 자본확충 '빨간불'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최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흥행 참패를 기록하면서 중·소형 보험사들의 자본확충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형사들은 대규모로 자본성 증권 발행에 성공한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대비에 있어서도 보험사 규모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최근 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참여한 기관이 한 곳도 없었다. 최대 6.8%의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투자에 응한 곳이 나타나지 않았다

  • 금리 상승세 속 나홀로 ‘잠잠’···보험계약대출, 서민 자금 조달 활로되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 정책 등으로 서민들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이 자금 조달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계약대출은 고객들이 보유하고 있는 보험의 이자율을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도 안정적으로 금리를 유지하며 차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보험사의 입장에서도 보험계약대출은 리스크가 크지 않고 총량의 변동성도 작아 금융당국의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주요 생·손보사, 보험계약

  • KB손보·신한라이프 ‘헬스케어’ 사업 드라이브···보험업계 확산 가능성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가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대형 금융지주 소속인 두 보험사가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일각에서는 보험업계 전반에 헬스케어 사업 추진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다만 한편에서는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 투자 여력이 부족해 헬스케어 사업에 선뜻 뛰어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B손보·신한라이프,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으로 신사업 진출 속도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KB손해보험 자회사로 설립된 ‘KB헬스케어’는 최근 헬스케어 시장의

  • ‘수수료 총량제’ 논의 소식에 GA업계 ‘발끈’···강력 반발 전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거듭되는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보험설계사들의 선지급 수수료를 제한하는 ‘1200%룰’을 시행한데 이어 설계사들의 온라인 마케팅을 규제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최근에는 ‘수수료 총량제’에 대한 논의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GA업계는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만약 수수료 총량제 도입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소속 설계사와 GA 모두의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극심한 반발이 일어날

  • 증권서 온 김재식의 숙제···미래에셋생명 부진한 수익률 끌어올릴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미래에셋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이 해외 대체투자 부진의 영향으로 잇달아 하락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이에 금융권에선 최근 미래에셋생명의 관리총괄에 전격 임명된 김재식 미래에셋증권 대표가 운용 실적 반등을 이룰지 관심이 모인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그룹의 대표적인 자산운용 전문가로 통하기에 이번 인사는 미래에셋생명의 운용이익률 개선을 위한 카드로 해석된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3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2.90%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9%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4분기에 0.29%로 3%선

  • “악재 즐비한데”···車보험료 인하 압박에 손보업계 ‘난감’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반사이익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던 손해보험업계의 업황이 내년에는 다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달부터 인상되는 정비공임 수가로 인해 자동차보험의 지급 보험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자동차보험의 손해율도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악재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는 것 역시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 금융당국 등의 압박으로 인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4대 손보사 車보험 손해율 80%

  • 카카오페이·토스, 보험업 영토 확장···‘다크호스’로 떠오른 빅테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빅테크 업체들이 앞다퉈 보험시장 내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 모두 대형 금융플랫폼으로서 강점이 있는 만큼 이를 앞세워 보험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지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페이, 이달 중 디지털 손보사 본허가 신청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허가를 획득했으며 9월에는 보험사 설립을 위한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설립했다

  • ‘은행’ 우산 쓴 소형 생보사, 도약 이룰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지주 및 은행에 속한 보험사들이 잇달아 모기업으로부터 투자금을 받았다. 최근 보험사들은 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큰 비용을 지불하면서 자본확충을 하고 있지만 이 보험사들은 모기업 덕분에 비용 부담을 줄였다. 금융권에선 최근 실적이 급증한 금융지주 및 은행을 지원군으로 두고 있는 만큼 이 기업들의 향후 성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했다. 하나생명은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라 신주는 전부 지주로 배정됐다. 하나금융지

  • 캐피털사 보험업 진출 추진에 보험업계 ‘반발’···“불완전판매 우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캐피털사의 보험대리점 진출을 추진하면서 캐피털사와 보험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간 지속적으로 금융당국에 보험대리점(GA) 진출을 요구해왔던 캐피털사들은 반색하는 분위기지만 보험업계에서는 불완전판매를 이유로 반발하면서 두 업권 간 갈등이 불붙는 모습이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가 일부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전제로 캐피털사의 보험대리점 업무 진출 허용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캐피털업계도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한 캐피털사 관계자는 “캐피털사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자동차 할부금융

  • ‘은행·카드사 치고 나가는데’···보험업계, 마이데이터 진출 ‘거북이걸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오는 12월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범 서비스가 시행되는 가운데 은행과 카드사들은 일찌감치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하고 내달 서비스 개시를 앞둔 상태다. 반면 보험업계는 사업 진출이 비교적 더뎌지면서 마이데이터 시장 초기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보험사는 생명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 손해보험업계에서는 KB손해보험 2곳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7월 보험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으며 KB손보는 지난 12일 본

  • 하나 둘 열리는 은행권 대출문···보험업계는 ‘예의주시’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금융당국의 고강도 총량규제로 인해 한동안 신규 취급이 중단됐던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최근 조금씩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했던 하나은행이 약 한 달만에 신용대출 영업 등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으며 은행권 대출 대란의 시작을 알렸던 NH농협은행도 실수요자 고객들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재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KB국민은행 역시 일시적으로 전세자금대출 고개들에게 적용했던 ‘분할상환’ 의무를 없애기로 해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은행권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

  • 교보생명, 올해도 채권 처분 '러시'···FI 분쟁 조기 해결 움직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교보생명이 금리가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채권 처분이익을 거두는데 집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통 보험사들은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이 하락해 처분이익이 대폭 감소하는데, 교보생명은 이익이 줄어드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채권을 더 많이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보험업계에선 교보생명이 재무적 투자자(FI)와 갈등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한 움직임의 연장선이란 해석이 나온다. 교보생명은 최근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는데, IPO가 흥행에 성공하면 FI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고 빠져나갈 수 있다. IPO흥행

  • 생보사, 전속설계사 축소 흐름 지속···GA의존도 심화 불가피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전속 보험설계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외부 채널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초 한화생명 등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을 통해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조직 분리)에 나선데 이어 GA에 직접 지분을 투자함으로써 외부 판매 채널을 강화하려는 보험사들도 나타났다.영업 비중을 전속 설계사에서 GA로 옮길 경우 보험사들은 고용보험 의무화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며 단기적인 매출 확대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GA 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 동양생명, 실적 대박에 체질 개선도 순항···M&A ‘알짜 매물’되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 증시부진 등의 변수로 인해 일부 생명보험사들이 실적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양생명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에 힘입어 투자손익이 크게 증가했을뿐만 아니라 보장성 보험의 비중을 늘리는 체질 개선 작업에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경상이익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생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주주 다자보험의 민영화 작업 이후 M&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 잠재적인 ‘알짜 매물’로 주목받고 있다.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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