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사면 없이 바이든 만날 수 있을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중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와 만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사면을 받지 못해 취업제한 상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의 회동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방한 일정 중 4대 그룹 총수들을 만날 예정이다. 4대 그룹 총수를 콕 집어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란 해석이 나온다. 4대 그룹 총수와의 회동은 바이든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미국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영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레고랜드 전세 낸 SK하이닉스 신개념 복지···다른 기업들로 번질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레고랜드를 통째로 대관해 직원가족들이 즐길 수 있게 한 SK하이닉스의 사내 복지가 직장인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단순히 경제적 이익 지급을 넘어 구성원으로서의 행복을 느끼게 하는 새로운 복지형태가 국내 재계의 트렌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춘천 레고랜드가 5일 어린이날 맞아 개장했지만 SK하이닉스에 다니는 엄마아빠를 둔 아이들은 이미 닷새 전부터 레고랜드를 다녀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 간 춘천 레고랜드를 대관해 매일 구성원 가족 1만명씩을 초청하는 ‘피크닉 데이

  • [이건왜] 백신 4차 접종,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정부가 새 방역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코로나19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모습입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며 치명률이 낮아진데다 XE, XM, XL 등 변이들도 결국 다 오미크론 종이기 때문에 치명적이지 않아 방역수칙을 더 완화해도 별상관이 없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4차 접종을 해야 하는 것 아닌지에 대해 혼돈이 있는 듯합니다.일단 현재 4차 접종은 지금까지 이뤄진 접종들과 달리, 나이에 따라 접종권장 여부가 크게 달라진 다는 점을 아시면 될 듯합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4차 접종 대상을

  • 잊을만하면 정치권과 엮이는 CJ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 이후 여권의 비난을 받고 있는 CJ ENM의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 영상을 통해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혔다는 해석이 나온 후 또 다른 뒷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과거에도 정치권 관련 논란으로 홍역을 겪은 CJ가 또 한 번 정치권 이슈에 엮이고 있는 모습이다유퀴즈 논란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윤석열 당선인은 유퀴즈에 출연했는데, 왜 여권 정치인들 출연요청은 과거에 거절했느냐’다. CJ ENM은 사기업일 뿐이지만

  • ‘돈 되는 탄소절감’ 필요성 강조한 최태원···지금은 어떻길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탄소중립 앞당기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금을 더 걷어가는 ‘패널티’를 통한 방식이 아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기업들의 적극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28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탄소배출권은 얼마 이상 못 지키면 돈 내라는 거니까 일종의 세금”이라며 “많은 기업들은 그 배출권을 더 많이 갖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 비용을 줄여 자기 재무제표를

  • 제2 반도체 부흥 노리는 SK···M&A ‘광폭행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SK그룹이 반도체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거나 인수 추진 계획을 발표하는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거 하이닉스 인수라는 성공적 M&A 사례를 만들어낸 SK가 광범위하게 분야를 넓혀가며 제2의 반도체 부흥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는 27일 예스파워테크닉스 경영권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68억원을 투자해 지분 33.6%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된 이후 추가로 돈을 들여 95.8%로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예스파워테크닉스는 국내 유일의 SiC 전력반도체 설계 제조업체다. 반도체는 크

  • 네이버도 CJ도···AI 연구조직 띄우기에 바쁜 대기업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봄에 접어들며 대기업들이 AI(인공지능) 연구조직을 신설하는데 한창인 모습이다. 특히 하나같이 독자적 형태보다는 대학과 협력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네이버는 지난 21일 성남시 분당구 제2사옥 ‘1784’에 ‘KAIST-네이버 초창의적 AI 연구센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연구진들이 네이버에 머물려 기술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연구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네이버와 KAIST는 지난해부터 활발한 연구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네이버 클로바 소속의 이상우 연구원, 장민석

  • 재계 재차 요청하는데···‘이재용 사면’ 현 정권서 이뤄질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새 정부 출범이 약 2주 정도 남은 시점에 주요 경제단체들이 문재인 정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요청하고 나서 현 정권 하에 사면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25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경제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25일 청와대와 법무부에 제출했다.이번 사면청원대상자 명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기업의 신청을 받았고 이미

  • 새 정부선 한일관계 개선될까···정책협의대표단에 쏠리는 재계 기대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의 행보에 재계 관심이 쏠려 있다. 양국 인사들이 외교 관련 사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결과가 기업경영에 미칠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현 정부에서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지난 24일 일본에 입국한 정책협의대표단은 오는 28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일본 정계 주요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책협의대표단은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박철희 서울대 국제

  • [이건왜] 유퀴즈로 보는 정치권 예능출연 바람···어떻게 봐야 할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tvN의 인기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을 놓고 ‘잘 했다 못 했다’ 뒷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인데요. 정치권 싸움이 예능으로 번진 모양새입니다.한 가지 확실한 점은 최근 몇 년 새 유력 정치인들이 TV프로그램, 특히 예능에 적극 출연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윤 당선인 출연 이전에 이미 문재인 대통령 측도 유퀴즈 출연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대선 국면엔 유력 대선후보들이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하기도 했죠. 과거에도 유력 정치인들이 TV프로그

  • 광양제철소 방문 이어 상공인 회동···윤석열, ‘산업 챙기기’ 행보 시동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한데 이어 전국 상공인들과 첫 회동을 가졌다. 집무실 이전 등 당선 후 어수선한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시점에 본격적으로 산업 챙기기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부산상의 회관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 참석해 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 및 주요 경제인들이 대거 모인 자리였다. 윤 당선인이 전국 상의회장

  • GOS 논란 이어 모니모 개인정보 유출까지···‘완벽의 삼성’ 어디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삼성금융 통합 앱이 개인정보를 유출논란까지 일으키며 삼성계열사들이 잇따라 서비스 품질 문제에 휩싸였다. ‘관리의 삼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한 제품 완성도와 그룹 시스템을 자랑하던 삼성이 ‘삼성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이 국가경제에 끼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볼 때 변화와 대책이 필요한 시점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삼성 금

  • 모습 드러낸 ‘CJ표 AI컨트롤타워’···이재현 ‘비전 선포’ 5개월 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CJ가 AI센터를 공식 출범시키며 사업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 기술 접목을 가속화한다. 해당 센터는 계열사별로 분산돼 있던 인공지능 관련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며 CJ그룹의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20일 CJ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스퀘어에 AI센터를 개소했다. CJ의 AI센터 개소는 이재현 CJ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중기 비전을 선포하며 디지털 전환에 3년간 4조3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얼핏 생활문화기업이라는 특성상 AI는 어울리지 않아

  • 하청업체 기술자료 中에 빼돌린 삼성SDI, 손해배상 가능할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SDI가 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를 중국 협력업체에 제공했다가 과징금 철퇴를 맞은 가운데,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삼성SDI는 2018년 중국 내 합작법인(삼성SDI 65%, 중국업체들 35% 지분구조)의 중국 협력업체로부터 요청을 받아 한국 하도급업체가 보유한 타회사 기술자료를 전달했다. 해당 기술은 운송용 트레이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진다.삼성SDI는 중국업체에 빼돌린 기술이 하청업체가 직접 작성 및 소유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업자인 A업체 기술자료였기에 하도급

  • [이건왜] 공식적으로 ‘한국식 나이’는 애초에 없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향후 국민들의 삶을 바꿔줄 각 종 새로운 정책공약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 등 굵직한 것들 속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신 스틸러 같은 내용이 보이는데요. 바로 한국식 나이를 국제 기준에 맞게 바꾸겠다는 공약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한국식 나이’를 ‘만’ 나이로 바꾸겠다는 것인데요. 무엇이 달라지는 걸까요?우선 우리 국민 모두는 공식적으로 ‘한국식 나이’를 적용받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사실상 ‘한국식 나이’라는 것 자체가 비공식적인 나이에 불과했던 것

  • 美헤리티지 재단 찾은 손경식, 전경련·경총 통합 의지 재확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미국 헤리티지 재단을 방문해 케빈 로버츠 회장을 만났다. 연초 기자간담회에서 경총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통합 추진 입장을 밝히며 언급했던 그 단체다.경총에 따르면 손경식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헤리티지 재단에서 케빈 로버츠 회장과 한미 양국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비영리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 연구 및 학술기관으로 로비활동 등을 통해 정부 정책수립에 영향을 준다. 경제, 외교, 보건, 국제무역 등 총 14개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

  • 최윤호도 한종희도···삼성CEO들은 지금 직원들과 ‘소통 삼매경’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 CEO(최고경영자)들이 잇달아 직원들과 소통행보에 나서고 있다. MZ(1980년대~2000년대 생) 세대 직원들과의 소통을 늘려 불만에 미리 귀 기울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14일 삼성SDI에 따르면 최윤호 사장은 전날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 ‘오픈토크’를 진행했다. 주제는 ‘소통과 협업’이었다. 33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는데 질문이 600여건에 달했다. CEO와의 소통에 있어서도 의견표명에 적극적인, 최근 직장인들의 달라진 기업문화를 보여

  • 국가경제 주요 한 축인데···정책적으로 소외되는 직장인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가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직장인들 사이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는 한숨 섞인 푸념이 나오고 있다.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소득세 및 건강보험료 부담까지 늘어나며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30대 서울지역 중소기업 직장인 김아무개씨는 최근 몸이 아파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사람이 많아 진료를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는 “평일에도 병원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얼마 안 되는 월급에서 건강보험료 명목으로 만만치 않게 빠져나가고 있는데, 어쩌다 짬을 내서 병원 한번 이용하는 것이

  • [이건왜] 코로나 변이 나왔다는데 거리두기 더 푸는 이유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여전히 일일 확진자수가 2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해제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국민 약 3명 중 1명이 확진된 현재 점차 확진세가 정점을 찍고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는데요. 이제 조만간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조치까지 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그런데 스텔스오미크론, XE변이, XJ변이 등 각종 변이들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거엔 변이가 나왔다고 하면 더욱 방역을 강화했는데, 왜 잇단 변이 출현에도 우려가 적고 오히려 거리두기도 더 완화하려는 것일까요.간단히 말하면 현

  • 재계 연례 행사는 코로나 사태 전부터 ‘조촐히 조용히’가 대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도 창립기념일 등 연례행사들을 조촐하게 치르고 넘어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라기보다 실용을 강조하게 된 분위기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일 SK에 따르면 이날 SK그룹 창립 69주년을 맞이했지만 별도 행사 없이 넘어가기로 했다. 대신 온라인에서 최태원 회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모리얼 데이’을 갖는다.SK그룹은 코로나19 시대 이전부터 창립기념 행사를 조용히 치르고 있었다. 2013년엔 최태원 회장 부재 속에서도 기념행사를 가졌지만, 이후엔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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