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비 협상 시한 이달 말까지’···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시기 미뤄지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공동주택 역대 최고 분양가로 세간의 관심을 받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통합재건축 조합)와 일반분양 입주예정자가 입주를 석 달 남기고 혼란에 빠졌다. 조합장에 이어 부조합장까지 직무집행이 불가해지면서 조합업무가 순항하지 못하는 영향이다. 일각에서는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상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입주 일정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하루 전인 지난 18일 신반포3차·경남 통합재건축 전 부조합장이 조합장 업무를 수행 중이던

  • 49층 포기한 반포1단지···“초고층 대신 속도·가성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한강변 대표 재건축 단지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가 49층 건립을 포기했다. 층수를 높일 경우 공사 기간이 반년 넘게 지연되는 데다 공사비 수천억원이 추가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반포주공1단지가 초고층 프리미엄 대신 속도전과 가성비를 선택하면서 층수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49층으로 짓는 내용을 담은 ‘49층 설계안’ 안건은 총회에서 부결됐다. 투표자 1980명 중 반대표가 129

  • “규제 풀면 뭐하나”···서울도 시공사 못 찾아 ‘발 동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정비사업 조합들이 시공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자잿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미분양 우려가 커지자 건설사들이 수주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속도를 내려던 정비사업장들의 근심이 커지는 모양새다.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맨션’ 재건축 사업장은 시공사 입찰을 6차례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조합이 3.3㎡당 공사비를 525만원에서 719만원까지 올리고, 입찰 보증금을 9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내렸음에도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건설사는 나

  • 멈춰버린 CJ부지 개발···PF 시장에 ‘불똥’ 튀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사업비만 4조원에 달하는 서울 가양동 CJ공장 부지 개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건축인허가 기관인 강서구가 이미 공식 절차를 통해 인가받은 사안을 돌연 취소하면서다. 행정의 안정성이 깨진 만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5일 업계에 따르면 CJ공장 부지 개발 사업 시행사인 인창개발은 최근 서울행정법원에 강서구청을 상대로 ‘건축협정 인가 취소처분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강서구청은 지난 2월 해당 부지를 사들인 인창개발에 “소방시설 등 관련기

  • 강남 아파트 현관 소주병 난도질에 관리업체 뒷짐 공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자이에스앤디(자이S&D)를 둘러싸고 강남 한복판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 사이에서 근무 태만을 이유로 공분이 일고 있다. 수년 째 주거브랜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이가 세간의 평판을 두고 최근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는 모습이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3000여 세대 한 아파트에 사는 A씨 가족은 지난 5~7일 연휴 때 울릉도로 여행을 갔다. 그런데 여행가 있는 도중 휴대폰으로 GS건설과 자이S&D가 공동 개발한 홈 제어 어플리케이션인 자이스페이스에서 방문기록이 수차례 울려 의아하게 생각했

  • ‘물량·입지 갑’ 이문3구역, 인천 아파트 붕괴에 분양타격 촉각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현장 지하 주차장 상부 구조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에 나선 가운데, GS건설이 시공 중이며 분양을 앞둔 일부 정비사업장은 불똥이 튈라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과 비슷한 시기에 시공된 사업장인 만큼 안전에 대한 시공사 신뢰도 하락으로 분양에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분양 예정인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이문아이파크자이)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일찍 분양하는 게 나았겠다는 성토가

  • GS건설 “인천 붕괴사고 시공사 책임 인정···깊이 사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해 머리를 숙였다.GS건설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단신도시 AA13-2 블록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GS건설은 “시공사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러한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 ‘답보상태’ 한남 2·3구역, 이달 말 분수령 맞을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비사업 답보상태에 빠진 한남뉴타운 2구역과 3구역이 이르면 이달 말 사업 분수령을 맞는다. 한강 이북 지역에선 여지없이 최고 입지로 꼽히는 한남 재정비구역 대장 사업장이 동시에 조합 내홍으로 사업에 진척이 안 나고 있는데, 이달 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남뉴타운에서 시공사 선정을 마치며 사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곳으로는 2구역과 3구역을 꼽는다. 한남2구역은 정비사업 절차상 오는 12일까지 조합원 종전자산에 대한 감정평가 현장조사를 진행하며 순탄하게

  • 반포 메이플자이, ‘내 집 줄게 네 집 다오’ 조합원끼리 집 교환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래미안 원베일리의 뒤를 이어 역대 최고가 분양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는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신반포 한신4지구 통합 재건축)에서 그간 사실상 도입하지 않던 집 교환 제도를 처음으로 시행해 정비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 조합은 종전자산평가액에 따라 지난해 1월 평형 및 군별결정(하층부·중층부·상층부)만 마친 상태다. 조합은 오는 실제 내 집이 될 집을 정하는 동호수 추첨을 오는 8월 한국부동산원에 의뢰할 계획인데 이에 앞서 주택 결정에 조합원별 취향과 목적을 십분 반영하겠다는

  • ‘압구정 사보텐·신촌 타코벨이 자이로’···아파트 소프트웨어의 변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최근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단지 내 소프트웨어 요소가 진화하고 있다. 거주자의 니즈를 반영한 무형 가치도 집값에 크게 반영되는 요소로 자리잡은 만큼,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서비스가 날로 추가되는 것이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시공한 서울 강남구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하루 전인 27일부터 입주민 대상으로 식사 룸서비스 시행에 나섰다. 기존에는 단지 내 연회장에서 조식이나 중식을 식사하거나 픽업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푸드 컨시어지 어플리케이션에 들어가 식단표를 보고 메뉴를 주문하면 잘 차려진

  • 압구정, 초고층 재건축 첫 발···수천억 기부채납은 변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들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초고층 재건축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최대 70층, 1만 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촌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다만 기부채납에 따른 추가 분담금 상승 등은 잠재된 갈등 요인으로 꼽힌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 2~5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신속통합기획안 초안을 공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주택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주도 개발에 공공이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각종

  • “반포도 압구정도 49층”···한강변 단지, 초고층 재건축 바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한강변 단지들의 스카이라인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들어 층수 제한 완화에 맞춰 재건축 추진 단지가 일제히 층수 상향에 나서고 있어서다. 층수를 높이면 조합원 추가분담금이 줄어들고 ‘랜드마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초고층으로 지을 경우 공사비 증가 등 변수도 많다는 우려도 나온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조합은 기존 35층으로 명시된 정비계획안을 49층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다음 달 중순 총회를 열어 ‘49층 설계 변경안’을 상정해 결정한

  • 도시정비 몸사리는 10대 건설사···4곳은 마수걸이 수주도 아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건설사들의 ‘몸사리기’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수주액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아직 마수걸이 수주를 못 한 건설사도 4곳이나 된다. 조달 금리·자재 가격이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사업장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올해 1분기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마수걸이 수주를 하지 못한 건설사는 4개 사다.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으로 아직

  • ‘자이’ 브랜드 적용한 단독주택 나온다···자이가이스트, 모듈러주택 공급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GS건설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국내 단독주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GS건설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목조 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B2C(Business To Consumer)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프리패브’(사전제작) 공법을 통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다.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모듈러주택은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 “돈 주고 아파트 줘도 안 나가”···‘사랑제일교회’ 빼고 가는 장위10구역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이 전광훈 목사의 교회로 알려진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하고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재개발 보상금 500억원 등 여러 요구를 들어줬지만 최근 교회 측이 이주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다. 교회 요구를 계속 들어준다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회를 제척하면서 장위 10구역은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다만 사업 지연과 추가 분담금 증가 등 난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위10구역 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빼고 재개

  • ‘평당 700만원대 공사비에도 감감무소식’···시공사 찾기 갈수록 어려워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에서도 시공사 찾기에 난항을 겪는 정비사업장이 늘고 있다. 원자재값 인상으로 수익성이 줄어들자 건설사들이 소극적으로 변한 영향이다. 문제는 올 하반기부터 서울에서는 시공사 선정 시기가 지금보다 더 앞당겨지면서 건설사를 찾는 조합들이 늘어날 전망인데, 선택지가 많아진 건설사들이 옥석가리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결국 시공사를 찾지 못한 조합은 일정이 지체되며 전체 공급물량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 공매로 나온 서울 알짜 부지들···“새 주인 찾기도 어려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시장 경색으로 공매로 넘어간 서울 알짜 주택 사업지들이 새 주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는 데다 낙찰을 받아도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 시행사들이 입찰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49-8번지 및 사업인허가권은 지난 2월 공매에 부쳐졌으나 아직까지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달 초부터 입찰을 진행했지만 두 차례 유찰했고 세 번째 입찰이 진행 중이다. 최저 입찰가는 기존(2263

  • ‘풀옵션 하면 1억원 보태야’···분양가 눈속임 주의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분양시장에서 과도한 옵션 추가 유도 사례가 늘고 있다. 옵션 항목을 추가하면 자치구청으로부터 받은 분양가보다 1억원 가량 가격이 오르는 건 기본이다. 자재값은 올랐는데 침체된 시장 분위기로 분양가를 마음껏 올리는 게 여의치 않다보니 수분양자들 사이에서는 건설사들이 옵션으로 수익성 보전에 나섰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닷새 전인 지난달 30일 당첨자 대상으로 정당계약을 마치며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단지 시공사인 GS건설은 올해 초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분양

  • ‘환경기업 지향·디벨로퍼 목표’···건설업계, 신사업 힘 준 개명 잇따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유행처럼 번지던 건설업계의 개명이 2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다. 건설이 지닌 투박한 이미지와 전통적 건설업에 대한 수익성 한계 때문에 사명에서 ‘건설’을 떼는 작업이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 새 이름에는 공통적으로 미래 신성장 사업의 선도 의지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최근 사명을 포스코 이앤씨(POSCO E&C)로 바꿨다. 지난 2021년 DL이앤씨(구 대림산업)과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에 이어 10대 건설사 가운데 세 번째로 사명 변

  • 매출 3천억 범현대가도 부도 처리···건설사 줄도산 우려 현실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미분양과 자금경색 여파로 인한 지방 건설사의 줄도산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지방 중소건설사와 시공능력평가 83위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부도난 데 이어 최근 범현대가 중견 건설사인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다. 미분양 증가와 이자비용 상승, 수익성 급감 등으로 지방 건설사의 폐업 행렬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N Inc는 지난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그동안 건설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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