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법무실 임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두 차례 출석해, KT 자회사 KT클라우드의 중소기업 인수와 관련 구현모 전 KT 대표와 윤경림 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증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KT 법무실 A 전무는 지난달 29, 3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구 전 대표와 윤 전 사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소환 조사에서 KT클라우드가 지난해 9월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망가진 영업망을 재건해 영업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또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미뤄온 네트워크 투자를 과감히 집행해 품질 경영을 해야 한다.”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CEO) 사장은 임기 만료를 이틀 앞둔 지난달 29일 서울 상암동 스카이라이프 본사에서 진행된 시사저널e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KT의 마케팅과 영업이 상당히 취약해졌고, 통화 품질도 악화했다. 미흡한 네트워크 투자와 노후장비에 대한 교체, 소극적인 마케팅비 집행이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김 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박종욱 대행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현재 검찰에 불려다니고 있지 않냐. 양심이 있다면 그만둘 텐데, 의장 자격이 있냐. 이사진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감사는 제대로 한 것이냐.”한 KT 주주는 31일 서울 우면동 KT우면연구센터에서 열린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범죄 경력이 전혀 없고, 통신 공공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 덕목을 갖춘 대표를 원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번 주총은 앞서 구현모 KT 대표와 윤경림 차기 CEO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정관에 따라 CEO 직무대행을 맡은 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임기를 남겨놓고 사퇴했다. 김대유, 유희열 KT 사외이사도 사퇴를 결정했다. KT는 당분간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이 CEO 직무를 대행한다. 향후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CEO 공모·선임까지 약 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 공백은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28일 KT는 구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CEO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 두명의 사외이사도 최근 CEO 선임 과정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이날 사퇴했다고 밝혔다. KT는 CEO 직무대행과 주요 경영진들로 구성된 비상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정부의 압박 속 최근 내놓은 5G 중간요금제에 대해 “요금 인하와 고객 수요 충족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실적에 불리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주가 부진에 대해선 “영업이익 두자릿수 성장 등 성과가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이익 성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유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5G 중간요금제가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객 불만 중 비싸단 점도 있지만 요금제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5G 품질 불량을 둘러싼 소송전이 3년차를 맞았음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사건 재배당’, ‘자료 제출 공방’ 등을 이유로 변론기일만 거듭하면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의를 앞둔 통신3사 5G 표시광고법 위반 제재 결과가 재판 선고 결과와 선고 일정 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5G 품질 불량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한 683명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3차 변론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윤경림 차기 KT 대표이사(CEO) 후보자가 최종 사퇴했다. 윤 후보자는 이사진에 사의를 전달한데 이어 정식으로 이사회에도 의사를 밝혔다. KT는 윤 후보자가 차기 CEO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하고 이사회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윤 후보자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윤 후보자의 사퇴로 KT는 오는 31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CEO 선임건’은 폐지할 예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보수총액)을 받으며 2년 연속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이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순으로 많은 연봉을 챙겼다. 직원 평균 연봉은 SK텔레콤이 가장 많았다.통신3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해 연봉 총 22억87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3억9000만원, 상여 8억9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이다. 지난해 연봉은 대표 취임 첫해인 2021년 20억33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이사회가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을 KT 차기 CEO 후보로 결정했다. 윤 후보자는 곧이어 이달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외이사 3명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연일 ‘이권 카르텔’을 비난했다. ‘KT 장기 집권’을 꿈꾸는 세력이 있다는 것이 KT 안팎의 시각이다. 이에 2편에 걸쳐 KT 내 ‘이권 카르텔’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조명하고, 이들이 그리는 주총 이후 시나리오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편집자주]윤경림 차기 KT 대표이사(CEO) 후보자가 ‘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윤경림 차기 KT 대표이사(CEO) 후보자가 후보 확정 15일 만에 후보직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차기 CEO를 선임할 정기 주주총회를 일주일 앞두고서다. 차기 KT CEO 선임과 경영 정상화 시점은 또 밀리게 됐다.23일 통신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전날 열린 KT 이사회 조찬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계속 버티면 KT가 더 망가질 것 같다”며 후보직 사의를 전했다. 이에 이사진은 윤 후보자의 사의를 거듭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후보자가 사임하더라도 오는 31일 주총은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이사회가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을 KT 차기 CEO 후보로 결정했다. 윤경림 후보자는 이에 화답하듯 이달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외이사 3명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연일 ‘이권 카르텔’을 비난했다. 구현모 현 대표와 윤경림 후보자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지만, 이들 뒤엔 ‘KT 장기 집권’을 꿈꾸는 자들이 있단 게 KT 안팎의 시각이다. 이에 2편에 걸쳐 KT 내 ‘이권 카르텔’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조명하고, 이들이 그리는 주총 이후 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KT에 이어 LG유플러스와 인터넷(IP)TV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통신사 제휴 마케팅으로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와의 격차는 더 커질 전망이다.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IPTV 서비스 ‘U+tv’에서 티빙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개편하고, 전용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를 지난 16일 출시했다.U+tv에서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 유미의세포들 등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tvN, Mnet, JTBC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과 파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윤경림 차기 KT 대표이사(CEO) 후보자 선임에 ‘찬성’을 권고했다. 사법리스크가 있는 구현모 KT 대표에 대한 사내이사로서의 감독 능력 등에 일부 우려가 있음에도, CEO 내정자를 해임할 경우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단 이유에서다. 다만 강충구, 여은정, 표현명 등 현직 KT 사외이사의 재선임안에는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이들이 임기 내 주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18일 시사저널e가 입수한 KT에 대한 ISS의 의결권 자문 보고서에 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정부 알뜰폰 자회사 점유율 규제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5G 표시광고법 위반 제재에 대해선 “당시 상황을 너무 엄격하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17일 황 대표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제27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알뜰폰 규제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황 대표는 취임 이후 알뜰폰(MVNO) 사업을 강화했다. 이에 힘입어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포함한 이동통신 3사 알뜰폰 자회사 점유율은 5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오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빈부격차에 따라 서비스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단 주장이 나왔다. ‘한국형 UAM(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사업자들은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첨단모빌리티 UAM 민·관·학·연 전문가 간담회’에서 김민선 카카오모빌리티 UAM서비스팀장 이사는 “UAM 서비스엔 인증을 받은 기체도 필요하지만, 법·제도·인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부가 스팸문자 ‘식별코드’ 삽입 제도 시행을 1년 유예하고도, 재차 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적용 대상 사업자들이 기술 개발을 끝내지 못해서다.이어지는 제도 시행 지연에 정부가 스팸문자 발송으로 이득을 보는 KT와 LG유플러스 등 사업자들을 봐주고 있단 비판이 나온다.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달 시행하려던 문자메시지 사업자별 고유 ‘식별코드’ 삽입 제도를 또 다시 유예하는 방안을 두고 검토중이다. 이 제도는 규제 대상 사업자 시스템 개발 시간을 고려해 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윤경림 KT 대표이사(CEO) 후보자가 CEO로서 정식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무리하게 인사를 추진하며 ‘코드인사’, ‘보복성인사’ 등 구설에 휘말렸다. 검찰이 구현모 KT 대표와 윤경림 후보자 ‘업무상 배임’ 혐의 수사를 개시했고, 주요 주주들이 윤경림 후보자의 CEO 선임을 사실상 반대하고 있어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이 있는데도 무리하게 인사를 한단 비판이다.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자는 CEO 후보자로 결정된 직후 계열사 사내이사를 대상으로 사임계를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소비자단체가 지난달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신규 요금제에 대해 ‘중간요금제 생색내기’라고 지적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가 40~100GB 구간의 요금제를 올 상반기 중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시민단체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통신3사가 온라인 요금제 관련 소비자 선택권을 저해하는 조건은 없애고,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는 중간요금제를 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이들은 지난달 20일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신규 요금제 ‘5G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부가 통신3사(MNO) 자회사가 알뜰폰(MVNO)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과 관련, 자회사 점유율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신3사 자회사가 영향력을 확대하며 생태계를 해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는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목적으로 알뜰폰 5G 요금제 출시와 도매제공대가 산정방식 다양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전파사용료 감면’이란 일부 사업자들의 요청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종로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구현모 현 KT 대표와 윤경림 KT 대표 후보자(사장)에 대한 사건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됐다.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와 ‘보은성 투자’ 등 구 대표와 윤 사장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구 대표와 윤 사장에 대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착수를 검토 중이다. 윤 사장은 구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오는 31일 정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