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취 감추는 4%대 정기예금···대출금리 인하 기대감 ‘솔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연 4%대 금리의 정기예금이 은행권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채 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자 예금금리도 떨어지는 추세다. 예금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대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3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자사의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6개월·1년 만기)를 기존 3.90%에서 3.85%로 0.0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해 12월19일 코드

  • Sh수협은행, M&A 전담조직 꾸렸지만···지주사 전환 성공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Sh수협은행이 인수합병(M&A)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올해 지주사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비은행 계열사를 인수하기엔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자산운용사, 증권사는 매물도 별로 없을 뿐더러 OK저축은행, JB금융지주 등 경쟁자가 많기 때문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과 기업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M&A추진실을 신설했다. M&A추진실은 수협의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비은행 금융사 인수 실무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미래혁신추진실

  • 하나카드 이어 현대카드 너마저···카드사, 잇단 가입·갱신 기습 중단 속내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하나카드에 이어 현대카드가 신규·교체·갱신·추가 발급 중단을 사전공지 없이 당일 갑작스럽게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단종 전 사전 공지 없이 관련 조치를 진행하면서 고객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의 조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드 단종 안내 관련해 별도 의무사항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러한 추세적 변화에 대해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달 27일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2종의 신규·교체·갱신·추가

  • 캐피탈사 부동산PF 리스크 연쇄 파장 가능성···상반기 고비설 부상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부동산금융 자산의 비중이 높은 OK캐피탈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가운데 고위험 사업장 비중이 높은 캐피털사를 중심으로 연쇄 파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으로 인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브릿지론의 경우 이미 1년 반이 지나 추가 재연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손실이 단기간에 급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신용평가사는 OK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

  • 갑진년 맞은 금융지주 회장···임하는 자세는 엇갈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들이 갑진년(甲辰年)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그간 추구했던 성장 전략에 대해 반성하면서 올해 ‘고객신뢰’와 ‘상생’에 방점을 찍었다. 은행권을 향한 '이자장사' 비판과 잇달아 발생한 금융사고를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반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유일하게 '가시적 성과'를 강조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디지털화 등 미래 성장에 더 무게를 뒀다

  • 연말연시 해외여행 떠난다면···항공·해외결제 특화카드 ‘주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 마일리지 혜택과 해외 결제에 특화된 카드 상품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2023년 올 연말 계획은?’ 설문조사 결과 47.4%의 인원이 올 연말 계획으로 ‘해외여행’을 선택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간 실시했으며 총 1013명이 참여했다.지난 11월 고릴라차트 ‘항공마일리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카드 & MILE

  • ‘돈 잔치’ 비판 거세지자···은행권 “내년 희망퇴직금 줄인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국내 은행권이 연말 희망퇴직금 규모를 줄이고 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예대마진으로 돈잔치를 벌인다는 비판 등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희망퇴직금 기준을 하향 조정하며, 예년처럼 최대 5억원에 달하는 희망퇴직금을 지급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들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모두 예년보다 특별퇴직금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KB국민은행은 2024년부터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1968년생과 2025년 이후

  • 구본욱 KB손보 대표의 첫 특명···자동차보험 부진 탈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가 회사 지휘봉을 잡은 후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자동차보험 사업 강화를 꾀했다. 올해 손보사 ‘빅4(삼성·DB·현대·KB)’ 가운데 KB손보만 유일하게 자동차보험 실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년 사업 전망으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되는데다 보험료 비교 플랫폼 서비스가 시행돼 회사 간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보험상품본부’를 신설했다. 비대면 플랫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자동

  • 카드업계, 2024년 전망도 ‘가시밭길’···조달비용·건전성 타격 이어진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 한해 시장금리 상승과 연체율 상승으로 카드업계의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 친 가운데 내년에도 업황 악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고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다중채무자 및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카드대출의 부실 위험이 확대되는 등 수익성과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요인이 산적한 까닭이다.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92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701억원) 대비 8

  • [금융TIP] 2024년 달라지는 연말정산 5가지 체크포인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13일의 월급’과 13월의 세금폭탄‘ 사이에서 직장인의 희비가 엇갈리는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올해 귀속분을 대상으로 하는 2024년 연말정산은 작년과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등에서 몇 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에 오늘은 2024년 연말정산에서 달라진 주요 항목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한시적 확대2024년 연말정산에서는 한시적으로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확대됩니다. 기존에는 총급여의 25%를 초과하는 사용금액에 대해 ▲ 신용카드 15% ▲ 현금영수증·체크카드 20% ▲ 도서

  • 생존 걸린 디지털 사업···BNK ‘변화’ DGB ‘안정’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BNK·DGB금융지주가 미래 ‘생존’을 결정할 디지털 사업 관련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BNK금융은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새 조직을 만들고 디지털 사업 총책임자를 교체했다. 반면 DGB금융은 시중은행 전환을 계속 밀어붙이기 위해 이번 인사에서 ‘안정’을 추구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최근 연말 인사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미래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했다. 이 부문 산하에는 미래혁신부와 지역특화사업팀, 디지털기획부, IT기획부 등이 있다. 그룹 디지털 관련

  • 저축은행, 예금금리 평균 3%대 재진입···자금확보 대신 비용관리 ‘집중’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3%대로 떨어졌다.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부실이 늘어나고 역마진 우려가 커진 탓에 저축은행들이 대출 영업을 축소하자 예·적금을 늘려 자금을 유치할 필요성이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12개월 만기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9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1월 말(4.08%) 대비 0.11%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3%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 하나생명, 거침없는 보험영업 드라이브···전망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하나생명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상품을 출시하는 등 보험영업 '드라이브'를 걸면서 관심이 모인다. 다만 보험사 입장에서 위험성이 있는 상품이란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선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이 출혈 경쟁을 벌일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5년 경과 환급률 106% 연금상품 선보여···‘위험성' 우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이달 초 ‘THE 든든한 연금보험’을 출시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이 상품의 특징은 보험료를 5년 납부한 직후 해약환급률 106%를 보장하는 점

  • 하나카드,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확대 ‘분주’···이용액 1조원 돌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해외여행에 특화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가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자 이를 필두로 해외 결제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올해 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누적 이용액(개인+법인)은 1조1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729억원) 대비 69.5% 증가한 규모이며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중 가장 많은 액수다.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이

  • 건전성 개선 ‘안간힘’···인터넷은행, 부실채권 대규모 처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인터넷은행이 불어난 부실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하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이 커지면서 건전성이 악화되자 부실채권을 장부에서 지워버리는 작업에 나선 것이다. 내년에도 경기상황이 좋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에 건전성 관리는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융당국이 중저신용자 대출 규제를 완화한 점은 다행이라는 평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대출채권 상각액(장부에서 지움)은 12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8억원) 과 비교해 7배 넘게 늘었다. 토스뱅크도 지난해엔 부실채권을

  • 4대 금융지주, 내년에도 순익 최고치 경신할까?···실적 가를 핵심 변수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올해 4대 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비슷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경영환경을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무엇보다 실적을 가를 핵심 변수로 부동산PF 부실 우려와 H지수 ELS 손실 사태 등이 주목받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올해 당기순이익은 16조3314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5조7312억원보다

  •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직제→부문 임원 체제 도입···상생금융 전담팀 신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부회장직을 없애고 부문 임원체제를 도입한다. 유연하게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지주와 은행에 각각 상생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원 인사에서는 진정성 있는 금융의 사회적 역할 추진을 위해 현장 성과 중심의 승진을 단행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금융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먼저 하나금융지주는 조직개편을 통해 부회장 체제를

  • 준법감시인 중도 교체···BNK금융, 횡령 여파 인사 ‘칼바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BNK금융지주가 연말 인사를 통해 준법감시인을 전격 교체하는 등 큰 폭의 조직 변화를 꾀했다. 자회사인 경남은행에서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하자 조직 쇄신을 위 빈대인 BNK금융 회장이 칼을 빼들었다. 이와 함께 BNK금융은 조직 개편과 내규 개정을 통해 지주 중심 체제를 강화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최근 연말 인사를 통해 최명희 경남은행 디지털마켓팅부장을 준법감시인 상무로 선임했다. 전병도 현 준법감시인 상무는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 상무는 2년 임기를 마치고

  • 저축은행 대출금 1년 새 8조원 ‘뚝’···내년도 대출 옥죄기 이어진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저축은행의 대출금 규모가 1년 새 8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로 조달비용과 연체율이 상승하자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모두 옥죄며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내년에도 고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대출 영업 축소 움직임도 계속될 전망이다.2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대출금 잔액은 108조1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16조2451억원) 대비 7.0%(8조1301억원) 줄어든 규모다

  • 증권사 M&A 대비? 우리금융, 우리종금에 대규모 실탄 지원 셈법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증권사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계열사 우리종합금융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확충을 추진했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최우선 과제였던 증권사 M&A가 당분간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내부 역량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둔 전략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실 가능성이 큰 부동산PF 브릿지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종합금융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체 건전성 관리를 위해 실탄을 지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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