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법적 요건을 충족시킨다고 판단했다. 갑작스러운 주총장 변경 등을 이유로 노조가 절차 상 하자가 있다며 결의된 내용의 효력정지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최근 기각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2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해 5월 31일 주총의 효력무효를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당시 법원은 기각 신청을 내렸고, 노조는 재차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으나, 이번에도 기각 당했다. 대법원의 판단도 마찬가지였다.노조는 주총장 변경 사실이 주주들에 충분이 고
2017년 7월 이후 가동이 중단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번 총선에서 전북 군산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가 당선 시 의원직을 걸고 1년 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관철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이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공약알리미에 따르면, 신 후보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1번 공약’으로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내세웠다. 최근 8년 간 군산지역경제가 후퇴했으며, 이를 타개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이유에서다. 시설이 잔존하고 있는 만큼 가동재개에 이르기까지 1년이면 충분하다는 게 그의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보조기술’을 대형선박에 적용했다.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스마트선박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9일 현대중공업그룹은 SK해운의 25만톤급 벌크선에 첨단 항해지원시스템 ‘하이나스(HiNAS·Hyundai Intelligent Navigation Assistant System)’를 탑재했다고 알렸다. 업체 측은 수차례 시운전을 통해 하이나스에 대한 검증을 마친 바 있으며, 실제 운항중인 대형선박에 이 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소개했다.하이나스는 현대중공업그룹과 카이스트(KAI
현대상선이 새 사명 ‘HMM’으로 새롭게 출발한다.HMM은 내달 1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새 사명 ‘HMM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31일 알렸다. 이번 선포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수 관계자들만 참석하고, 본사 및 국내외 전 임직원들에게는 온라인으로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새 사명은 주주·임직원·전문가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됐으며,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당초 현대상선의 영문사명으로만 사용되던 것을 회사 전체를 상징하는 사명으로 확대한 셈이다.CI는 해운선사를 직관적으로 표현
현대중공업이 협력사들과 새로운 상생모델 구축을 위해 소폭 조직개편에 나섰다.18일 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대표이사 직할 ‘동반성장실’을 신설한다고 알렸다. 초대 실장은 김숙현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맡았다. 김 부사장은 해양플랜트 사업대표를 거쳐 2018년부터 UAE 나스르(NASR) 프로젝트 대표를 역임했다.신설 동반성장실은 상무급이 담당하던 기존 조선사업부 내 협력사 지원조직을 3개부서 70여명 규모로 확대 개편해 출범하게 됐다. 조선업종은 협력사가 생산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조선시황에 따라 협력사 부침이 심
부진탈출의 신호탄이 돼 줄 것으로 기대됐던 이른바 ‘카타르 프로젝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발주 연기가 점쳐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가 조선·해운업계로도 확산될 요량이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프로젝트란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이 준비 중인 대규모 LNG운반선 발주를 일컫는다. 추정발주량은 40~80척 남짓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소 80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주된 전체 LNG선이 총 51척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프로젝트가 상당한 규모임을
3년 연속 선박수주 세계 1위에 도전하는 조선업계가 지난달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등 전반적인 발주량이 감소한 가운데, 지난 1월 2위를 기록했던 한국이 1위로 올라서게 됐다.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2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8척을 수주했다. 전체 발주량의 67%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에 이어 필리핀(6만CGT·4척), 일본(3만CGT·1척)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1월 1위를 기록했던 중국은 단 1척(8000C
삼성중공업이 3611억원 규모의 셔틀탱커 3척 수주에 성공하며, 금년 첫 수주를 기록했다.2일 삼성중공업은 아시아지역 선주와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지난달 28일 체결했음을 공시했다. 해당 선박들은 2022년 7월까지 건조와 함께 순차적으로 선주에 인도될 예정이다.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는 선박이다. 높은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받는 해상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며 해양플랜트 설비에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첨단 위치제어장치(Dynami
유럽연합(EU)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합병 결합심사가 7월 초 마무리 된다. 또 다른 심사대상국인 싱가포르가 심층심사에 돌입하고 일본의 몽니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요 선주사들의 본거지인 EU의 이번 심사결과는 양사 합병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반독점위원회는 최근 합병심사에 돌입했다. 위원회는 오는 7월 9일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 앞서 반독점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양사가 합병할 시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20%를 상회하게 돼, 전체적인 선박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
현대상선이 금년 4월부터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가 금년 아시아-중동 노선 서비스 협력계획을 발표했다.24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독일), ONE(일본), 양밍(대만) 등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오는 4월 초부터 해당 노선에서 3개의 신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서비스를 통해 ‘극동-중동’ 서비스 횟수 증대 및 직·기항 및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 운송 일수(Transit Time) 개선 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신규 제공 예정인 3개 아시아-중동 서
현대상선이 지난해 손실규모를 개선한 것으로 집계됐다.13일 현대상선은 지난해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공시내용에 따르면 매출액(연결기준) 5조5131억원, 영업손실 3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6%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폭은 45.6%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25.2% 개선된 5917억원을 기록했다.현대상선 측은 오는 4월부터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이 투입되고,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의 활동이 본격화 되면서 수익성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및 IT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에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다. 2018년 11월 한국의 조선업 구조조정 대책을 문제 삼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던 일본이 최근 한국과의 양자협의를 개시했는데, 이번 합병건도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양자협의란 WTO 제소 이후 분쟁해결절차의 첫 단계다.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소송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양국 조선업 특성 상 서로 간 침해요인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한국·일본 등 6개국에서 진행 중인 두 기업 간 결합심사에는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WTO 분쟁에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 주도로 스마트선박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스마트 제조 역량이 상당 부분 해외에 의존하는 취약점이 한계로 꼽힌다. 향후 스마트선박은 선원 부족, 해상환경규제 강화 등 조선업계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과제로 평가받는 만큼, 정부 주도 지원과 다양한 기관의 협력 등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독자 모델 엔진인 힘센 엔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선박 운전 최적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연료비를 10% 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여파가 산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어 아시아·북미·유럽·호주 등으로 전염됐던 것과 유사한 양상이다. 중국과 연계성이 큰 국내의 경우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올해 본격 부활을 예고했던 조선·해운업계에도 파급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11일 주요 조선사와 해운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신종 코로나의 여파가 현재로선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조선업계의 경우 중국 발주 물량이 극히 드물다는 이유에서 영향이 작을 것으로 내다봤고, 중국을 핵심 거
현대중공업지주가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향후 배당성향을 70% 이상 유지할 계획이며,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정책은 현대중공업 그룹 창사 후 처음이다.6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48만8000주를 취득 후 소각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유가시장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1293억원에 달한다. 자사주 취득기간은 오는 7일부터 5월 6일까지 3개월이다. 자사주 매입 완료 후 곧바로 소각할 계획이다.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이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3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7조349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6166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매출은 전년대비 39.6% 증가한 수치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흑자전환에는 최종 실패하게 됐다.삼성중공업의 영업적자는 2015년 이후 5년 째다. 업체 측은 엔스코(Ensco)와의 중재 패소, 트랜스오션(Transocean)과의 계약취소 및 드릴십 관련 손실 등의 영향이 컸다고 소개했다.작년 4분기에는 2조1572억원의 매출과 215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4분기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과의 양자협의를 요청했다. 양자협의란 WTO 분쟁해결 절차의 첫 단계다. 사실상 제소와 관련된 본격적인 절차를 밟게 됐음을 의미한다. 앞서 일본은 2018년 11월 한국의 조선업 구조조정 대책이 WTO 보조금 협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제소했다. 3일 관계당국과 전문가들, 그리고 업계 안팎 등에서는 지난해 일본이 감행했던 경제보복의 연장선에서 이를 해석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항의하는 성격의 보복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했고, 스마트
삼성중공업이 30일 정진택 기술개발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을 담은 금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정진택 부사장을 포함해 총 8명의 임원진이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윤종현 상무가 조선시추설계담당 전무로 올라섰다. 이 밖에도 배현근, 안강춘, 윤기원, 이병헌, 임종진, 전제진 등 6명의 신임 상무들이 선발됐다.삼성중공업은 “비상경영 상황에서 이뤄진 인사인 만큼 성과주의 인사원칙에 따라 부사장 1명, 전무 1명 등 총 8명의 전년수준 인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며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위기극복과 경영정상화에
조선업계가 어느 때보다 희망찬 새해를 열고 있다. 국제사회를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속속 해소되면서 미뤄졌던 선박발주가 대거 몰릴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올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강도 높은 환경규제인 ‘IMO2020’이 시행되면서, 고도의 기술력을 겸비한 한국 조선업계를 찾는 선주들의 손길이 바빠질 것이란 분석이다.‘빅3’로 분류되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은 지난해 각각 △120억달러 △71억달러 △61억1000만달러 등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한동안 중국에 내줬던 글로벌 선박수주 1위 자
현대상선과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가 서비스 협력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CM) 승인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이곳의 정회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16일 양측은 오는 4월 1일부로 신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 얼라이언스 측은 현대상선을 ‘새로운 핵심멤버’라고 지칭하면서 “(기존)회원사들이 현대상선의 합류를 환영한다”고 시사했다. 더불어 이번 합류로 디 얼라이언스 측은 동남아 지역의 운항횟수가 증대되고, 신규 기항지가 추가되며, 운항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