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노조 ‘쇄신’ 요구에 “침묵하라” 답변···노조 “실망”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은 카카오가 정상적인 노조 활동에 대해 사전협의를 요구했다며 “노조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요구”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노조는 ‘쇄신’ 요구에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침묵하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6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는 홍 대표 명의로 전날 발송된 공문 내용을 공개하며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카카오 노동조합의 인적쇄신 및 크루 참여 보장 요구에 회사가 내놓은 첫 공식 답변이 노동조합의 메시지 및 전달 방법에 대한 제한 요청인 셈”이라고 지적했다.노조에 따르면 회사

  • “내년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후공정·장비업계, 인력 채용 돌입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반도체업계가 하반기 인재 채용에 돌입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올해 얼어붙었던 설비투자를 내년 선단 공정 중심으로 확대한단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재 확보에 나섰다.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산거점을 둔 주요 후공정업체들이 잇따라 하반기 신입 및 경력 채용 공고를 시행한다.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패키지(PKG) 설계/디자인 부문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 접수 기간은 이달 말까지며, 채용 확정 시 충남 아산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대표 후

  • 티빙·웨이브 합병···거대 토종 OTT 탄생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SK스퀘어의 OTT 웨이브 합병 작업이 본격화했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전날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CJ ENM은 티빙 지분 48.85%를,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각각 보유한 최대 주주로, 합병법인 최대 주주는 CJ ENM으로 알려졌다. 다만 합병 비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양측은 실사를 거쳐 내년초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할 경우, 월이용자수(MAU) 기준

  • 환기 어려운 겨울철 ‘물걸레 청소기’ 대결···삼성 고온 스프레이 vs LG 스팀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급 물걸레 겸용 무선청소기로 맞붙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LG전자와 마찬가지로 고온수 활용 제품을 선보이며 물걸레 기능을 강화했다.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프리미엄 물걸레를 표방하면서도 다른 기술 방식으로 경쟁한다. 삼성전자는 오염물을 향해 고온의 물을 분사하는 스프레이 방식이고 LG전자는 스팀 기술 기반이다.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무선 스틱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에 고운수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에도 물 분사 방식의 물걸레 브러쉬를 추가한 청소기 제품을

  •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 별세···“韓 반도체 장비 1세대 기업인”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국내 1세대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 창업자 곽노권 회장이 4일 별세했다. 향년 85세.곽 회장은 1938년생으로, 1967년 모토로라코리아에 입사해 14년간 근무한 후 1980년 현 한미반도체인 한미금형을 설립해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일궈왔다. 한국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1998년 개발한 비전플레이스먼트는 곽 회장의 주요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반도체 절단, 세정, 검사, 분류 공정을 모두 처리하는 반도체 장비로, 한미반도체는 200여개의 특허 등 핵심 역량

  •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에 가습기도 추가···출고가 139만원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전자가 100만원대 프리미엄 정수 가습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하이드로타워’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가전 전략 제품에 가습기도 강화했다. 가습기 신제품은 지난 2016년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를 선보인 지 7년여 만에 출시한 제품이다. 세척 편의성 등 가습기 구매에서 점차 중요해지는 위생 부분을 개선했다.2일 LG전자에 따르면 신형 프리미엄 가습기 하이드로타워에는 3단계 필터링 관리과정이 적용됐다. 먼저, 사용자가 제품에 물을 넣으면 정수 필터를 거쳐 물속에 있는 유해 물질을 제거해준다. 칼

  • 정부 ‘디지털인증확산센터’ 사업 논란···‘입찰갑질’ vs ‘자격미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내 개소를 목표로 추진 중인 ‘디지털인증확산센터’ 신규 구축 사업이 대상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사는 주관사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기술협상 과정에서 통보한 협상 불성립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조차 받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KISA는 해당 기업의 사업 수행 역량이 미달해 협상 결렬을 통보했단 입장이다.1일 IT업계에 따르면 KISA는 최근 디지털인증확산센터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 삼성전자, HBM3 투자 본격화···후공정 장비 발주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역량을 확대하며 천안 반도체 패키지공장 투자에 나섰다. 회사는 내년 올해 대비 HBM 공급 역량을 2.5배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최근 잇따른 장비 발주는 엔비디아 HBM3(4세대) 퀄테스트(상용화를 목적으로 수행하는 신뢰성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그간 수율 문제로 HBM3 퀄테스트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HBM 공급부족으로 엔비디아도 공급 거래선을 늘리는 차선책이 필요하단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 정철동 LGD 신임사장 “실적 턴어라운드 급선무”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신임사장이 1일 취임사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 달성을 급선무로 기업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취임 메시지를 전했다.그는 “7년 만에 여러분 곁으로 돌아와 새롭게 인사드린다”라며 “회사가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취임사를 시작했다.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에서 잔뼈가 굵었다.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해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기술담당과 생산기술센터

  • 네이버, ‘배달의민족’ 김범준 운영총책임자로 영입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이끌던 김범준 전 대표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해 네이버 운영을 총괄한다.30일 네이버는 김 전 대표를 신임 COO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COO의 합류 시점은 내년 1월이다.네이버 관계자는 “글로벌 3.0을 모토로, AI, 콘텐츠, B2B, C2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는 네이버는 더욱 확대된 도전 영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더 많은 인재가 필요했다”며 “이에 기술과 서비스, 경영의 제반 분야에서 다양

  • 반도체 부품 삼성 비중 줄어든 티에스이···매출 다각화로 반등 노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반도체용 테스트 부품업체 티에스이가 프로브카드 매출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티에스이는 국내 프로브카드 업체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에 메인 공급망으로 들어가 있었으나, 최근 삼성전자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기존 낸드플래시향 중심의 프로브카드 라인업을 D램향으로 확대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사 확대를 가속한단 방침이다. 내년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D램 생산 투자가 확대되면 티에스이가 D램용 프로브카드 양산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3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티에스이의

  • 삼성전자, 위기감 속 조기인사에 승진폭 대폭 축소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29일 단행했다. 전년(187명)과 2021년(198명) 대비 대폭 감소한 수준으로, 최근 경기 불황에 따른 실적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골자로 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특히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신기술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 김연수 한컴 대표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반열 오를 것”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한컴이 과거 문서회사로서 인수합병(M&A)을 해왔기 때문에 시너지가 나는 회사를 찾기 어려웠는데, 기술 모듈화를 하면서 여러 자동화 관련 기술 모듈을 확보했고 이에 따라 기술별로 진입할 수 있는 M&A 분야도 달라졌습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김연수 한글과컴퓨터(한컴) 대표이사가 28일 회사의 AI 비전을 밝혔다. 각자 대표로 선임된 후 2년 만이다. 그간 회사의 성장 기반이 된 M&A 전략의 구심점을 자동화 기술에 맞추고, 국내외 AI 기업 투자를 적극 추진해 5

  • '안정' 택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삼성전자가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2인 대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다만 부회장급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며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도전 의지도 함께 내비쳤다.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 인사 시기는 통상 12월 초인데 올해는 일주일 이상 앞당겨졌다. 실적 부진 속 빠른 조직 쇄신을 통해 내년 준비에 나서려는 취지로 풀이된다.DX부문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과 반도체(DS)

  • 삼성전자-SK하이닉스 D램 점유율 격차 4.4%p로 축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이 지난 3분기 큰 폭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핵심 칩인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수요 확대 수혜를 받으면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한 것이다. 삼성전자 역시 HBM 시장 공략으로 대응에 나섰다.2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D램 시장의 올해 3분기 총매출은 132억4000만달러(17조291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9.2%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D램 총매출은 올해 1분기 93억7000만달러(12조23

  • [이건왜] 희비 갈리는 네이버와 카카오, 키워드는 ‘해외진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는 과거 제조업 일색이던 한국 산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기업들입니다. ‘플랫폼’이라는 영역도 비즈니스가 될 수 있고 또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죠.이젠 두 곳 모두 누가 봐도 대기업 반열에 들어섰는데요. 실적 등 최근 상황을 보면 희비가 갈리고 있는 모습입니다.사업적인 상황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업계에선 특히 ‘해외진출’을 키워드로 꼽고 있습니다.네이버는 국내에선 검색 및 뉴스서비스로 유명하지만, 다른 비즈니스 부문에선 초기부터 해외진출에 적극적이었습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카

  • 글로벌 슈퍼앱 키우는 카모···‘카카오T’, 중동·호주·대만 진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오는 30일 호주, 대만, 중동 등 국가를 시작으로 다음달엔 미국에서도 ‘카카오T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회사는 향후 카카오T를 숙박예약·상품구매 등이 가능한 글로벌 ‘슈퍼앱’으로 키울 방침이다.카카오모빌리티의 해외차량호출은 카카오T 앱으로 해외 현지의 다양한 이동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일본, 동남아, 유럽에서 운영 중이며, 이번 적용 국가 확대가 완료되면 서비스 이용 가능 지역은 연내 미국을

  • 韓 OLED 소부장 국산화율 70% 돌파···“핵심 품목 해외 의존도 여전히 높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사태 이후 4년 만에 6.5%가량 증가한 것으로, 이로써 2027년 80%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다만, 폴리이미드 등 일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부품의 경우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 핵심 품목에 대한 국내 기술 생태계 지원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이달 23일 발간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

  • LG전자, 박형세·정대화 사장 승진···B2B·해외영업 강화 조직개편 단행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전자가 박형세 HE(TV)사업본부장(부사장)과 정대화 생산기술원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이와 함께 해외영업과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강화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7명, 상무 35명 등 총 49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 인사도 실시했다.LG전자는 24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4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2023년 12월 1일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탁월한 역량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했으며

  • LG이노텍, 문혁수 부사장 신임 CEO로 발탁···“70년대생 R&D 전문가”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이노텍이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문혁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을 선임했다. 문 부사장은 1970년대생 젊은 연령층의 인재로, 회사는 이번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가속하겠단 방침이다.LG이노텍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 부상장의 신규 CEO 발탁과 함께 전무 3명, 상무 4명 등 총 7명이 승진했다.문 부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현재 세계 최초 수준인 카메라 모듈 개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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