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 킥스 최종안으로 자본확충 부담 줄었지만···금리상승 '울상'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내년 도입될 신(新) 지급여력기준(K-ICS·킥스)의 자본확충 관련한 규정을 완화해 보험사들이 한숨 돌렸다. 하지만 최근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의 발행으로 자본을 늘리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보험사의 시름이 다시 깊어지는 모양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킥스에 대비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을 발행해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다. 킥스는 현재 보험사들의 손실흡수력을 측정하는 RBC제도를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맞춰 개정한 것이다. 보험사의 자기자본

  • 손보업계, 역대급 실적 거뒀지만···“올해 업황 낙관 어려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전망을 두고는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적자 주범으로 꼽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코로나19 반사이익 영향으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실적 개선을 거둘 수 있었지만 올해까지 코로나 특수가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국내 5대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3조3986억원으로 전년(2조2

  • KB 한지붕 밑 엇갈린 실적···푸르덴셜생명 ‘웃고’ KB생명 ‘울고’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KB금융그룹 내 같은 생명보험업을 영위하는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 두 곳이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푸르덴셜생명보험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KB생명은 당기순손실 확대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두 생보사의 실적 희비가 엇갈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연결 기준 33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그룹에 편입된 9월 이후부터 4개월치를 반영해 당기순이익이 557억원으로 집계됐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분기별

  •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1심 패소···가격 재산정 주도권 내주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교보생명의 가치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회계평가업무 기준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과 재무적투자자(FI) 관계자들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기업공개(IPO)가 연기된데 이어 1심도 패소하면서 향후 FI들과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가치를 다시 산정하는 과정에서 불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10일 공인회계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3명과 어피너티컨소시엄 관계자 2명에게 모두

  • 미래에셋생명, 즉시연금 항소심 패소···보험업계 '긴장'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즉시연금’ 항소심에서도 패소하면서 생명보험사들을 상대로 공동소송을 제기한 가입자들은 승소 행진을 이어갔다. 9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미래에셋생명 즉시연금의 가입자 김모 씨 등 2명이 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미지급연금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미래에셋생명이 약관에 만기보험금 지급 재원을 위한 공제 사실을 명시하지 않았고, 가입자에게 공제 사실을 설명하지도 않았다는 이유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 삼성생명, 대출 총량한도 또 넘나···주담대 금리 은행보다 낮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새해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설정하는 등 대출자산을 늘리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선 대출을 무리하게 늘리면 지난해에 이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또 어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달 설정한 주택담보대출(일반·변동금리형) 금리는 3.33~4.5%다. 최저금리 기준으로 보험업권을 넘어 금융권 전체에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주담대를 가장 많이 내주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최저금리 기준으로 3.

  • 삼성생명, '암보험 약관전쟁' 2라운드 돌입?···금감원 소송 '촉각'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암보험금을 부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게 되면서 또 다시 소송전이 벌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삼성생명은 암보험금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업계에선 징계가 향후 보험금 지급의 선례가 될 수 있기에 소송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반면 당국이 2년 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기에 삼성생명도 쉽게 문제삼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이 제기한 삼성생명 종합검사 결과에 따른 암입원보험금

  • 중소 생보사, 자회사형 GA 판매채널 개편 가속화···TM영업 틈새시장 공략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보험상품 개발 조직과 판매 조직을 분리하는 제판분리가 보험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 보험사들이 TM(Tele Marketing) 조직에 자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통의 ‘TM 강자’ 라이나생명보험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라이나금융서비스’의 대면 영업을 중단하고 TM채널 전문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양생명 역시 TM판매 전문 자회사를 새롭게 출범하며 판매 상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이는 대형 GA들과의 인력 차이로 인해 대면 채널에서 경쟁력을

  • ‘FI 분쟁' 교보생명, 상장 쉽지않네···믿을건 ‘1심 판결'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어피니티 컨소시엄과 분쟁 중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승부수였던 기업공개(IPO)가 난항에 빠지면서 갈등의 향방은 더 알 수 없게 됐다. 업계에선 교보생명이 기대할 수 있는 건 어피니티 측에 제기된 교보생명 가치평가 허위보고 혐의 관련 재판의 1심 판결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어피니티에 대해 유죄판결이 나오면 교보생명은 갈등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말 교보생명이 청구한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심사를 연장했다. 교보생명

  • ‘변액보험 집중’ 미래에셋생명, 증시 부진에 신계약 문제 없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됐던 증시호황의 영향으로 급성장했던 변액보험 시장이 올해 세계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속에서 침체기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제기되고 있다. 증시가 조정을 거쳤던 기간동안 변액보험의 신계약이 줄어들었던 과거 사례들을 비춰봤을 때 이번 조정기에서도 업계 전체적으로 변액보험 계약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특히 변액보험 시장 1위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전체 영업에서 변액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증시불황 장기화 여부에 따라 수입보험료 감소 등이 우려되는

  • 기준금리 인상 흐름에 보험사 예정이율도 ‘꿈틀’···보험료 인하 경쟁 시작되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른 속도로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의 보험료 산정 기준 중 하나인 ‘예정이율’도 조금씩 상향 조정되고 있다. 보험사의 예정이율은 고객의 보험료를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종의 기대 수익을 의미하기 때문에 예정이율의 인상은 고객들의 보험료 부담 완화로 이어진다. DB손해보험과 NH농협손해보험 등은 보험사들이 일반적으로 예정이율을 조정하는 4월보다 약 3개월 일찍 인상을 단행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으며 이는 손보업계 전체적인 보험료 인하 경쟁을 유발할 것으

  • 한화생명, 저축성 상품 판매증가 ‘고민’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한화생명이 지난해 생명보험 업계의 흐름과 달리 저축성 보험 판매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새 회계기준(IFRS17) 아래선 저축성 보험은 부채로 평가되기 때문에 한화생명의 판매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저축성 보험 초회보험료는 794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급증했다. 국내 전체 생보사는 같은 기간 약 2%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생보사 ‘빅3’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삼성생명은 같은 기간 6% 증가하는데 그쳤고

  • 보험업계 재무건전성 하락세에도···신한라이프, RBC비율 개선 배경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과 주가 하락세가 맞물리면서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주요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오히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통틀어 가장 큰 폭으로 RBC비율이 개선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사의 RBC비율은 254.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대비 6.4%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보험업계 RBC비율은 지난 2020년 9월 말 283.6%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

  • 대형손보사, 미니보험 시장 성장에도 ‘시큰둥’···“수익 연결 어려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가칭)과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등의 가세로 올해 미니보험(소액단기보험)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대형보험사들을 중심으로 미니보험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상품 다양화와 접근성 향상 등으로 인해 미니보험 시장으로의 고객 유입은 늘어나고 있지만 낮은 보험금과 짧은 가입기간 때문에 보험사의 운용자산에는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투자영업손익이 보험영업손실을 메우고 있는 수익 구조 상 앞으로도 대형 손보사들은 안정적으로 운영자산을

  • 금리 인상기 접어들었지만···인색한 생보업계 공시이율 인상폭, 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금리 인상기가 본격화됐다. 올해 초에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생명보험사들의 공시이율 인상은 소폭에 그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6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상향 조정했으나 소폭 인상에 그쳤다.생보업계 맏형 격인 삼성생명은 이달 들어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을 0.06%포인트 인상해 각각 2.36%, 2.31%로 조정했다. 한화생명도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을 0.06%포인트 올려 2.37%와 2.28

  • 삼성생명, 킥스 최종안에 ‘웃음'···삼성전자 주식 보유 부담 줄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자본건전성을 측정하는 새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최종안을 발표하자 삼성생명이 가장 큰 이익을 얻을 것이란 평가가 제기된다. 최종안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장기보유하면 자본건전성이 개선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에 삼성생명은 약 38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 보유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는 관측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2023년 도입될 킥스 최종안을 발표했다. 킥스는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맞춰 현재 지

  • 새해부터 달라지는 자동차보험···비싼 병실 이용 쉽게 못한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부터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사고로 입원하더라도 비싼 병실을 함부로 이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자동차보험의 부부 특약 가입 시 배우자의 무사고 경력도 인정되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차량 낙하물 사고 피해자에 대한 정부 보상 제도도 마련된다.1일 한화손해보험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토교통부는 2360만명에 달하는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혜택을 늘리기 위해 새해에 이런 내용을 시행할 계획이다.현재 자동차보험은 건강보험(병실 등급에 따라 30~100% 환자부담)과 달리 병

  • 국회까지 ‘책임 강화’ 압박 가세···보험업계, 경영 부담 가중 우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실손보험료 인상, 자동차보험료 인하 문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보험업계에 정치권의 압박도 더해지고 있다. 최근 여야 거대 양당의 의원들은 일제히 보험금 산정·지급 과정에서 보험사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을 내놨다. 실제 국회 통과까지 이뤄질 경우 보험사들에게 약관 개정, 법적 분쟁 등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는 총 두 건의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회부돼있다. 한 건은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했으며 다른 한 건은 강민국

  • 캐피털사, GA시장 진출 가시화···車보험 대격변 예고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캐피털사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캐피털사들의 강력한 요구를 받아들여 일부 캐피털사들에 한해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을 허용해주는 시행령 개정안을 검토 중이며 현대캐피탈·KB캐피탈 등 대형사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서 점유율을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두 회사가 자동차보험 연계 서비스까지 내놓을 경우 수년간 이어져온 GA업계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 본색 드러내는 정치금융···보험업계, 실손보험료 인상안 당국 개입 우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금융당국과 여당의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결정에 보험업계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드업계의 강력한 반발에도 금융당국이 수수료 인하 조치를 강행하자 금융권에서는 대선을 의식한 ‘정치금융’이라는 비판이 다수 제기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실손보험료 인상안을 논의 중인 보험업계에도 유사한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는 중이다. 보험업계는 이미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20%대 보험료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개입할 경우 10%중반대의 인상 여부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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