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재건축 첫 깃발 누가 꽂나···한양아파트 수주전 촉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심부에 위치한 한양아파트가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격전지로 떠올랐다. 수주에 성공한 건설사는 여의도 재건축 첫 번째 시공사라는 타이틀을 얻음은 물론 랜드마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향후 이어지는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영등포구 한양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앞서 10대 건설사에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시공사 선정은 10월

  • 재건축에 밀린 리모델링···규제 완화에 훈풍 불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리모델링 단지 챙기기에 나섰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을 통해 가구 수를 늘려주고 ‘대못 규제’로 꼽히는 내력벽 철거 규제도 풀어줄 뜻을 밝혔다. 특별법이 재건축 중심으로 발표되면서 리모델링 단지의 반발이 거세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규제 완화를 계기로 리모델링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특별법 제정 시기가 불투명해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 시 가

  • 시멘트값 또 올린다···건설업계 ‘부글부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시멘트업계가 줄줄이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건설업계에선 시멘트 주원료인 유연탄 가격이 하락한 만큼 추가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공사현장에서 공사비 갈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5일 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최근 레미콘사들에 다음 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톤당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4.3%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지난달 말 국내 1위 시멘트 기업 쌍용 C&E도 다음 달 1일부로 시멘트

  • 전세사기 의심된다면···‘안심전세앱’서 확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출시한 안심전세 애플리케이션(앱)이 업그레이드됐다. 시세 제공 대상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됐다. 또 악성 임대인 명단과 보증사고 이력, 세금 체납 여부 등도 확인이 가능해졌다.3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최근 ‘안심전세 앱 2.0’ 버전이 출시됐다. 지난 2월 출시한 ‘안심전세 앱 1.0’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안심전세 앱은 임대인 정보와 시세 정보 등 전세계약 때 필요한 정보를 세입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또 앞으로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빌라, 오피스텔, 대단

  • 역대급 역전세난이라는데···전세금퇴거대출 규제 풀릴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전세자금퇴거대출 규제 완화에 나선다. 전셋값 급락으로 집주인이 임차인의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시장에선 완화 방안으로 대출의 가장 큰 걸림돌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손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DSR 완화 시 과도한 대출로 인해 새로운 세입자의 부담이 커지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2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전세보증금 반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현재 전세 퇴거 자금용 주택담보대출 규제

  • 부동산 불황에 3대 신탁사도 ‘막막’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등 3대 신탁사의 실적이 나란히 악화됐다. 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 신탁사들도 타격을 입는 모양새다. 신탁사가 책임준공을 약속한 시공사들이 대부분 중소형 건설사로 부실 위험이 높은 만큼 재무부담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359억원 대비 94% 급감한 것이다. 실적이 악화된 건 지난해 연간 매출의 56%를 차지했

  • 대장동에 묶였던 ‘백현 마이스’···2.7조 개발 본격 시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장동 사태로 위축됐던 ‘성남 백현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개발사업’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최근 개발사업을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사업비만 2조7000억원으로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를 뛰어넘는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향후 판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 분당의 첨단산업 인프라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컨소시엄엔 메리츠증

  • 집값 급락에 연체율 상승···서울 외곽 ‘영끌족’ 비명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집값 내림세가 가팔랐던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외곽 지역의 아파트값이 연말 대비 4% 이상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채무·세금 연체율도 높게 나타나며 가계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9일 부동산R114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연말 대비 2.66% 하락했다. 관악구가 5.04% 떨어지며 낙폭이 가장 컸고 도봉(-4.43%), 금천(-4.10%), 구로구(-4.08%) 등도 4% 이상 하락폭을 나타냈다.이들 지역은 연체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

  • “빌라는 위험해”···침체 골 깊어진 非아파트 시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에서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등 비(非) 아파트 시장의 침체가 깊어지는 분위기다. 매매와 전세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다. 전세 사기 등 여파로 비아파트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4월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840건(빌라 6131건, 단독 7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4월 기준) 이래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지난해 매매 거래량(1만 4175건)과 비교하면 51.7% 감

  • 전세사기 특별법 마련했지만···“피해자 두 번 죽이는 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됐다. 최근 3개월 동안 전세사기 피해자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등 비극이 이어지자 여야가 모처럼 한뜻을 모은 것이다. 다만 피해자들의 여전한 원성과 사각지대 해소라는 숙제가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28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 상정 후 27일 만이다. 이번에 통과된 특별법은 다음 달 1일(잠정) 시행될

  • ‘제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우크라 재건에 건설업계 촉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가 우크라이나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가 재건 사업에 시동을 걸면서다. 사업 규모만 1200조원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먹거리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단순한 기반시설 복구가 아닌 우크라이나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대형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명 ‘제2의 마셜플랜’으로도 불린다. 마셜플랜은

  • [영상] “보고 또 보자”···전세사기, 아는 만큼 피한다

    #지난달 전세 사기 피해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20대 청년은 인천 남동공단에서 일하며 모은 돈으로 2019년 8월 6800만원을 주고 전셋집을 마련했다. 2년 뒤인 2021년 집주인은 전세금을 9000만원으로 올렸다. 이후 집은 경매로 넘어갔고 보증금이 최우선변제금 적용 범위(8000만원 이하)를 벗어나 청년은 단 한 푼도 배당을 받을 수 없었다. 그는 2020년 10월 31일 시행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전세금을 5% 이내에서 올려주고 임대 기간을 2년 연장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인천 건축왕과 연계한 부동산 업자는 이를 알려주

  • “가능한 모든 방법 검토”···전세제도 사라질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전세제도 개편을 예고했다. 최근 전세 사기와 깡통전세가 속출하자 대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선 전세제도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전세제도 자체를 폐지하거나 정부가 이를 통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 하반기 전세제도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깡통전세와 역전세가 속출하자 전세제도 자체를 손봐 추가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6일 취임 1주년 간담회

  • 뭉칫돈 몰리는 처인구···“묻지마 투자 금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 2개월이 지난 가운데 조성 대상지인 용인시 처인구는 아파트값이 여전히 강세다. 부동산 하락장에 직격탄을 맞아 곤두박질쳤던 집값은 발표 직후 8주 연속 올랐고, 거래량도 늘고 있는 추세다. 다만 GTX 호재가 금방 사라졌던 만큼 반세권 효과도 반짝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3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용인시 처인구로 조사됐다. 두 달 새 2.33% 오르며 상

  • “분양 일단 미뤄보자”···10대 건설사도 몸사리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0대 주요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실적이 당초 계획보다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 우려 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서두를 이유가 없어져서다.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올해 1∼4월 민영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594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조사 당시 지난달까지 분양 계획 물량은 5만4087가구였다. 전체 물량의 29%만 예정대로 분양에 나선 셈이다.

  • “8달 째 깜깜무소식”···초과이익환수제 개정 지연에 조합 ‘부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재건축 대표 대못으로 꼽히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의 개정 논의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현장에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정부가 지난해 9월 올해 상반기 개정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야당의 반대와 전세사기 특별법에 밀려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전국 재건축 단지 주민들은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재초환에 대한 법률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재건축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발표하고 개정안이

  • 49층 포기한 반포1단지···“초고층 대신 속도·가성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한강변 대표 재건축 단지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가 49층 건립을 포기했다. 층수를 높일 경우 공사 기간이 반년 넘게 지연되는 데다 공사비 수천억원이 추가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반포주공1단지가 초고층 프리미엄 대신 속도전과 가성비를 선택하면서 층수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49층으로 짓는 내용을 담은 ‘49층 설계안’ 안건은 총회에서 부결됐다. 투표자 1980명 중 반대표가 129

  • “당장 6억원 어디서 구하나”···아파트로 번지는 역전세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빌라를 중심으로 덮친 역전세난이 아파트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2년 전 전셋값보다 6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전셋값이 2021년 말 고점을 찍은 만큼 계약 만기가 도래하는 올해 말 보증금 미반환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송파구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15일 9억원(21층)에 전세 계약서를 썼다. 2021년 12월 경신한 최고가 15억5000만원(19층) 대비 6억5000만원 낮은 금액이다

  • “규제 풀면 뭐하나”···서울도 시공사 못 찾아 ‘발 동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정비사업 조합들이 시공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자잿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미분양 우려가 커지자 건설사들이 수주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속도를 내려던 정비사업장들의 근심이 커지는 모양새다.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맨션’ 재건축 사업장은 시공사 입찰을 6차례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조합이 3.3㎡당 공사비를 525만원에서 719만원까지 올리고, 입찰 보증금을 9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내렸음에도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건설사는 나

  • 멈춰버린 CJ부지 개발···PF 시장에 ‘불똥’ 튀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사업비만 4조원에 달하는 서울 가양동 CJ공장 부지 개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건축인허가 기관인 강서구가 이미 공식 절차를 통해 인가받은 사안을 돌연 취소하면서다. 행정의 안정성이 깨진 만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5일 업계에 따르면 CJ공장 부지 개발 사업 시행사인 인창개발은 최근 서울행정법원에 강서구청을 상대로 ‘건축협정 인가 취소처분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강서구청은 지난 2월 해당 부지를 사들인 인창개발에 “소방시설 등 관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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