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수 일가 ‘후계자 사관학교’ 글로벌 컨설팅 회사···재계 3·4세 면면 보니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총수 일가의 후계자 사관학교로 글로벌 컨설팅 회사가 자리를 잡았다. 최근 재계 3·4세들은 세계 최대·최고 컨설팅 기업에서 인맥 및 네트워크를 넓히는 등 다양한 경험치를 쌓은 다음 경영활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오너 일가 면면을 살펴보면 유독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베인앤드컴퍼니 출신들이 많다. 이들 회사와 맥킨지는 컨설팅 기업의 ‘빅3’로 꼽힌다.BCG 출신 중 현재 가장 활발한 경영활동에 나서고 있는 인물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다. 그는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가 같은해

  • 김동관 승진부터 대우조선 인수까지···한화, 창립 70주년 전환점 맞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 9일 한화그룹은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각종 이벤트가 많았던 2022년은 한화그룹 차원에서 전화점이 되는 한 해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 한화에 따르면 이날 김승연 회장의 그룹 70주년 창립기념사가 사내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김 회장은 “한화의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였다”고 지난 70년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지난 6월 누리호 2차발사 성공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온 한화그룹의 우주사업은 더욱 드라이브를 받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 “이재용 백지수표·최태원 개인카드”···총수·기업의 40년 야구 순애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대기업집단과 스포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국내 기업 대부분은 한 분야의 스포츠를 점찍어 대규모 지원·육성에 나서고 있다. SK 핸드볼, 현대차 양궁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가장 기간이 오래 됐고 경제·팬 등 규모가 가장 커진 스포츠는 프로야구다. 1982년 출범해 어느덧 40주년을 맞이하면서 각 야구단의 모기업 및 총수는 소속팀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국내 프로야구는 40년 전 국민의 정치적 관심을 돌리기 위해 당시 대표 기업 6곳이 팀을 창단해 출범했다. 현재는 10팀으로 늘어나, 팀당

  • 세계최대 삼바 4공장 이르면 내일 가동···이재용 올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의약품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4공장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최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을 찾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을 목표로 추진 중인 4공장이 이르면 11일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2020년 건설에 착수한 송도 4공장은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지만, 이번에 먼저 완성된 일부 시설만 우선 가동에 들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4공장은 완공 시 25만6000ℓ 규모의 바이오 의

  • ‘특가법 위반’ 효성 조석래 파기환송심 22개월 만에 준비기일 지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300억원의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파기환송심 절차가 11월 초 시작된다. 대법원이 원심의 유무죄 판단을 일부 달리 판단해 사건을 되돌려 보낸지 22개월 만이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박연욱 부장판사)는 내달 1일 오전 10시 조 명예회장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조세)등 혐의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을 지정했다.조 명예회장은 분식회계와 탈세, 횡령, 배임 등 총 8900억원대 기업비리 혐의로 지난 2014년 1월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은

  • “전기세 오르고 법인세 인하 막히고”···기대와 다른 국내 상황에 당혹스런 재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세계 경기 침체로 그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가 예상되는 기업들이 국내 상황에 또 한 번 한숨짓고 있다. 전기세 인상에 채산성 악화가 예상되는데다, 그나마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한 법인세 인하안까지 국회 문턱을 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지난 7월 정부가 ‘2022 세제개편안’을 내놓았을 때만 해도 기업들은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정부 안은 문재인 정부 때 올려놓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22%)로 낮추고 4개로 돼 있던 과표구간을 2, 3개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 1년 만에 재계 순위 또 바뀌나···‘5위’ 놓고 롯데·포스코·한화 각축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재계)의 순위가 1년 만에 또 다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상위 그룹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빅딜’에 나서면서 자산 증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 작업에 나선 기업은 롯데와 포스코, 한화 등으로 5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재계 10대 순위는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농협 등이다. 상위 5개 기업의 순위는 ‘삼성-현대차-SK-LG-롯데’로 12년간 굳혀져 왔지만, 올해 들어 SK가 현대차를

  • ‘석방 4년’ 신동빈···롯데의 50兆 투자·7만명 고용 약속 점검해보니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2018년 10월 5일 집행유예로 출소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경영일선으로 복귀한 직후 대규모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롯데는 결과적으로 이 계획을 이행하지 못했다.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등의 대내외 악재로 약속을 지키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롯데는 신 회장의 출소 직후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입해 화학과 건설, 유통, e커머스 등을 집중 육성하고, 이 과정에서 7만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다. 단, 주요 계열사의 실적과 고용 규모가 줄면

  • ‘저무는 IPO·다시 뜨는 M&A’···경기침체 속 대기업 중심 인수합병 열풍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대내외 경기불황으로 한창 뜨거웠던 기업공개(IPO) 시장은 차갑게 식은 모양새다. 반면 인수합병(M&A) 시장은 대기업집단이 풍부한 현금 파워를 바탕으로 ‘큰손’으로 나서면서 경제계에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여러 기업이 성공적으로 IPO를 완료했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 부진에 올해 많은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대어’로 꼽히던 현대오일뱅크와 SSG닷컴 등도 IPO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올해초 25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I

  • 윤석열 정부, 첫 국감에 재계 임원 줄소환···“욕받이 전락 우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본래 취지를 망각하고 국민에 의정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업인을 욕받이로 세워 호통을 주는 자리로 변질된 지 오래다.”한 기업 대관 담당자의 말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국정감사를 앞둔 경제계의 긴장감을 대변하는 얘기이기도 하다. 여·야 국감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마무리 짓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역시 많은 기업인들이 증인석에 설 전망이다.이번 국감은 다음달 4일부터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 대우조선 인수 나선 한화, KAI 까지 품을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전격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일각에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품기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종합 방산기업으로 나서기 위한 본격 작업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27일 한화그룹 안팎에 따르면 한화는 과거부터 KAI 인수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회장도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인수할 경우 전투기 엔진 직접 공급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그러다 2018년 인수포기설도 등장했다. 당시 KAI​​가 개발한 헬기 ‘마린온(MARINEON)’이

  • ‘양날의 검’ 대우조선 품은 김동관···한화號 앞날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전격 결정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을 중심으로 3세 후계구도가 완성된 가운데 진행되는 첫 대규모 인수합병(M&A)이다. 김 부회장은 대우조선의 대표 인수 주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 부문 대표도 겸직 중이다. 그는 이번 인수 작업 및 향후 대우조선 운영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한화는 지난 26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의 지분 49.3%를 확보하는 내용이 담긴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현장 상세 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자가 되면 오는 11

  • 13년 만에 대우조선 품은 한화···강성노조·적자 극복이 과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3년 만에 인수 예정자로 다시 나선 한화그룹에 매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후 20여년간 6차례나 되는 매각 불발 끝에 대우조선의 새 주인 찾기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26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우조선을 한화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날 오후 산업은행은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 MOU에 따라 한화는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

  • ‘3조7000억→4조5000억→5조9000억’···주주환원자금 매년 늘려가는 SK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기주식 매입을 통한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들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실행 중이다. 이를 위해 매년 주주환원금액도 늘리는 추세다.SK는 이달 1일부터 소각 목적의 자기주식 취득에 나서고 있다. 내년 3월 2일까지 관련 과정이 진행될 예정으로 총 규모는 2000억원이다. 현재까지 100억원 가량 매수가 진행됐다.자사주 매입·소각은 대표적인 주가 부양 방법이다. 소각으로 주식의 총량이 감소하면, 수요 대비 공급이 줄면서 주

  • '업무 모드 전환' 완료한 이재용, 복귀 후 첫 프로젝트는 빅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면 후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과의 시간을 가졌던 이 부회장은 최근 해외출장을 계기로 본격 경영에 나섰다는 평가다. 특히 대형 M&A(인수합병)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지난 달 12일 광복절 사면 복권을 받아 경영활동이 가능해진 이 부회장은 첫 한 달은 각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과의 스킨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가석방 때와 비교하면 부담 없는 행보가 가능해 졌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경영활동에 나섰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 [Bye 코로나-下] 코로나 종식보다 더 큰 변수들로 고민인 삼성전자·현대차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호재 및 악재가 있을 것으로 거론되면서도 불경기 등 그보다 다른 큰 변수들로 고심하는 업종도 있다. 사실상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대표적이다.22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는 일부 업종에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이미 상당수 국가가 거리두기를 대부분 해제하며 기업들이 적응기를 가졌다는 것이다. 한 글로벌 대기업 인사는 “이미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해외에선 거리두기가 사라졌고, 이에 따

  • [Bye 코로나-上] “배달 지고 항공 뜨고”···코로나 종식이 그려낼 산업계 희비쌍곡선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업종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거리두기의 영향이 가장 컸던 배달플랫폼, 항공 부문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났다고 발표했다. 이후 백악관에서 ‘정책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현재 미국 내 상황을 보면 코로나가 종식된 것과 다름없다. 실외는 물론, 실내에

  • 김동관 한화 부회장, 경영승계 마지막 퍼즐···‘지분 상속·증여세 재원 확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최근 대표 임원급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 부문의 대표를 맡으며 김승연 회장의 명실상부한 후계자로 자리 잡았다. 다만 직급과 업무 등으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 김 부회장에게 아직 마지막 남은 퍼즐이 있다. 총수로서 비교적 자유롭게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을 만큼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한화그룹의 지주사인 ㈜한화의 지분은 최대주주인 김승연 회장이 22.65%(1697만7949주), 한화에너지 9.7%(727만2546주), 김동관 부회

  • ‘제2 프랑크푸르트 선언 나오나’···이재용, 회장 취임 후 삼성 쇄신 방안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에 본격적인 ‘JY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만간 회장으로 승진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이미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이 움직이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회장 자리에 오르는 것과 함께 등기이사로 등재되면서 대내외에 책임경영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취임과 함께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선언에 맞먹는 대대적인 쇄신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이 부회장은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공식 복권됐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와 이사

  • 바이오도 자국산 강조하는 미국···삼성·SK 영향, 당장은 제한적?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배터리에 이어 바이오 부문도 미국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혜택을 줄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을 미래먹거리로 키워오던 삼성과 SK 영향에 관심이 쏠리는데 자동차, 배터리 부문 등과 달리 현재로선 당장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업계 공통된 전망이다.다만 향후 구체적 정책 내용에 따라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지투자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전언이다.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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