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과 공정거래법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된 한국타이어 법인이 함께 재판을 받게됐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회장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지난 9일 두 사건의 병합을 결정했다. 회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은 같은 법원 형사23단독 재판부(양진호 판사)에 배당돼 있었다.재판부는 두 사건 사실관계가 동일한 만큼 신속한 재판 진행을 위해 병합심리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허가없이 근로자파견을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된 현대자동차와 전 사장 2명에게 유죄 판결이 선고됐다. 20년 불법파견에 대한 최초의 형사처벌이자 법률의 착오가 아닌 그 불법파견의 ‘고의’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지난 4일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갑한 전 사장(2012~2018년)과 하언태 전 사장(2018년~2021년)에게 각각 벌금 3000만원,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과 수천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항소심에서 일부 범죄사실에 대한 공소장변경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변호인과 재판부는 공소사실과 1심의 사실인정 판단이 상이하다며 검찰의 조속한 입장 정리를 요구했다.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한기수·남우현 부장판사)는 9일 공정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이날 박 전 회장의 변호인은 “1회 공판준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0억원대 횡령·배임과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 측이 공정거래법위반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된 회사와 함께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도 재판 병합에 동의한 바 있어 조만간 재판부가 병합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같은 법률사무소나 같은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들이 두 사건을 함께 대리해 이해충돌 여지가 있지만, 회사가 동의한 경우 수임제한 요건을 해소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회장의 대리인 안정호 변호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해외에 재산을 은닉하고 금융소득을 신고하지 않아 45억원의 세금을 부과받은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 총수 일가의 항소심 판결이 오는 7월 선고된다.조양래 명예회장과 장남 조현식 고문 측은 세법상 신고를 누락했을 뿐 조세포탈죄가 요구하는 ‘조세의 부과와 징수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하는 위계 및 그 밖의 부정한 적극적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서울고법 행정11부(재판장 최수환 부장판사)는 지난 3일 두 사람이 제기한 종합소득세부과처분취소소송 항소심 변론을 종결하고 7월19일 오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봄기운이 나날이 완연해지고 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4월 23~29일·2023년 17주차) 전국 196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중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의사환자는 1000명당 23명이었다.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000명당 4.9배의 4.7배 수준으로 직전 주의 19.9명에서 15.6%가량 늘었다. 마스크 의무 해제, 새 학기 개학 등과 맞물려 6주 연속 증가세다.코로나19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어린이날 전국 곳곳에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비가 많이 내린 제주도는 하늘길이 막히기도 했고 침수 신고도 나왔다.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 준비됐으나 많은 비 소식에 행사가 취소되거나 변경되는 모습이었다.◇ 어린이날 전국 곳곳 비···강풍·호우 특보 내린 곳도 있어5일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6일 낮까지, 그 밖의 전국은 6일 오후까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해안과 경남권 해안, 제주도(북부해안 제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버지와 형을 협박해 자신의 퇴사 관련 보도자료 배포와 사과를 강요했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그는 회사의 잘못된 관행을 피하려 사임했고 그 후속 조치로 보도자료 배포와 사과를 요구했을 뿐 검찰 고발을 빌미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과 조현준 회장을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강변했다.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심리로 열린 강요미수 혐의 첫 공판기일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변호인은 “검찰이 강요의 목적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경제사범의 취업제한 발효 시점을 놓고 법무부를 상대로 냈던 소송을 취하했다. 박 회장의 취업이 법령에 위배된다는 사실이 명확해지면서 법무부가 금호석유화학에 박 회장의 해임을 요구할지 주목된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달 27일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취업승인거부처분 취소 소송 파기환송심 재판부에 항소취하서를 제출했다. 소 취하에 따라 박 회장의 취업 불가 불복 소송은 종국을 맞았다.특정경제범죄법 제14조의 취업제한 기간은 집행유예 종료 후 기간 뿐만아니라 ‘집행유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한국사업자인 SPC그룹의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을 최근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측은 노조와 협의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며,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비알코리아는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구제재심판정취소’ 청구를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19일 취하했다. 피고인 중노위 측 대리인도 이튿날 소취하에 동의했다.이 소송은 비알코리아가 특정 노동조합 소속 근로자를 승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원자력발전소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원전 주변 30km) 관할 지자체와 주민들이 정부가 수립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본계획(고준위 계획)이 무효라며 제기한 집단소송이 각하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28일 삼척시와 비상계획구역 안에 거주하는 주민 등 1166명이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제2차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본계획 무효확인소송’을 각하판결했다.이들은 2011년 12월 발표된 고준위 계획에 중간저장시설이 지어질 때까지 원전사업자가 기존 원전 부지별로 고준위방폐물인 사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가 법원에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문 원본을 제출했다. 법원은 인카메라(In Camera) 심리제도를 통해 법무부가 판정문 일부 내용을 비공개한 처분의 적법성 여부를 판단한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 부장판사)는 27일 민변 송기호 변호사(법무법인 수륜아시아)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비공개처분취소’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열고 법무부로부터 판정문 원본을 제출받았다.법무부 측 대리인은 “원본은 파일형태라서 출력본을 가지고 왔다”며 “판결문 작성과 동일성 확인을 위한 사본,
"이제껏 나온 테크니컬 골프책은 덮어라."30년 구력 아마 골퍼의 역발상 생존골프 노하우가 담긴 책 ‘너나 잘 치셔요’(해요미디어)가 발간된다. 연습은 도통 안 하면서 잘 치기를 바라는 아마 골퍼들에게 ‘뻔뻔한 희망’을 주는 책으로 연습 없이도 일정한 점수 이상을 유지하는 요령을 알려준다. 누구나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기게 하려는 것이다.이 책은 거창한 이론이나 실기를 다루지 않았다. 중요하지만 놓치기 쉬운 실전 팁과 마인드 컨트롤 요령을 담았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크게 4가지 팁이 담겨 있다. 1부는 점수 얻는 실전골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미인증 배출가스 관련 부품이 탑재된 차량을 불법 수입한 혐의로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법인에 벌금 20억 원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과거 부정수입 사건의 형사절차 진행 중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는데도 양형이 가볍다는 이유에서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이 사건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5-3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 회사가 얻은 실질적 이익이 상당한 점, 종전 부정수입 사건의 형사절차 진행 중에도 본건 범행이 계속되었던 점 등을 고려하여 양형부당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들이 200억원대 배임·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과 공정거래법위반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된 회사를 동시에 변호하는 것은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는 검찰 측 주장이 제기됐다.조 회장 사건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가 별도로 기소된 회사의 사건을 함께 심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나온 이야기다.검찰은 지난 21일 조 회장의 특경가법상 배임 등 혐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두 사건 병합이 언급되자 변호인들의 쌍방대리 문제를 언급했다.검찰은 “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앞으로 제주도를 여행하려면 기본적으로 소비하는 것 외 별도로 돈을 더 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은 일명 ‘입도세’로 불리는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 및 ‘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입니다. 쉽게 말해 제주에 방문하게 되면 1만원 안팎의 입도세를 걷자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조심스레 입도세 도입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모습입니다.입도세 도입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는 모습인데요. 돈을 걷는다고 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0억 원대 배임 및 횡령 범죄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공소사실의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범죄의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면서 치열한 법리 공방을 예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21일 오전 10시 공정거래법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조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조 회장은 출석 의무가 없는데도 미결수가 입는 갈색수의를 착용한 채 법정에 나왔다. 그는 재판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IT업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역량 중 하나가 프로젝트 출시 경험이 있는지다. 실제로 서비스해보기 전까지 절대로 쌓을 수 없는 경험이기도 하다.”18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프로젝트룸에서 만난 신혜련 명지대 교수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개선해 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때문에 명지대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는 졸업 이수 요건으로 모바일 앱이나 게임 출시를 요구하고 있다. 명지대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넥슨과 손잡고 넥슨의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기반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유지 보수 관련 ‘입찰 담합’으로 2년간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됐던 현대엘리베이터가 관련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뒤 감경된 처분에 불복해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정희)는 18일 오후 현대엘리베이터가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낸 ‘입찰참가자격제한 처분 취소’ 소송 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이 소송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19년 6월 현대엘리베이터가 ㈜삼중테크와 2015~2016년 서울, 대구, 광주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유지 보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변호인들이 검찰에 범죄사실 일부를 빼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 보도는 허위로 보기 어렵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특수통 출신 변호사들이 전관예우 요청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를 상대로 낸 소송이 원고 패소로 종결된 것이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전 변호인인 최재경, 이동열 변호사가 한겨레신문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 소송은 지난 3월3일 원고 패소로 확정됐다. 두 변호사는 1심(서울서부지법 민사2부)에서 패소하고 지난 2월16일 서울고법에서 항소가 기각되자 상고하지 않았다. 민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