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자당(自黨) 소속 윤호중 의원을 단독으로 선출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사법개혁 등의 후속·마무리 조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민주당이 비(非)법조인 출신이면서 당초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희망했던 윤 의원을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낙점한 것은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해 해당 법안·개혁 등 문제를 매듭 짓겠다는 의지로 읽힌다.◇7월 출범 앞둔 공수처···與 “후속법안 신속처리” vs 野 “초헌법적 기관”우선 공수처는 오는 7월 출범을 앞두고 있어 관련 후속 법안이 법제
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통일부는 이날 오후 대변인실을 통해 “14시49분 북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통일부의 발표 직전 군 당국 관계자들을 통해 개성 지역에 연기가 관측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폭파 가능성이 제기됐고, 통일부가 이를 공식 확인했다.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발표한 담화에서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9월14일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 문제에 대한 여야의 협상이 끝내 불발됐다. 핵심 쟁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다.김태년(더불어민주당)·주호영(미래통합당) 등 여야 원내대표는 15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날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만큼 막판 조율 작업에 나선 것이다.하지만 양당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을 뿐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김 원내대표는 “저희는 박 의장에게 전 상임위원장을 다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고, 범위는 의장
청와대가 14일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하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를 포함해 최근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해 논의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긴급 화상 회의를 개최하고, 현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NSC 상임위에는 정 실장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연철 통일부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박한기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N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대남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도발자들을 징벌하는 무자비한 보복의 철추’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통해 “대규모 합동군사연습(훈련)도 엄중한 위협이었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최고 존엄에 대한 중상 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신문에서 언급한 ‘중상 모해 행위’는 대북전단 살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 보다 북한에 더한 위험이라고 지적한 것이다.노동신문은 “이 도발적 망동은 우리에 대한 가장 악랄한 도전, 선전포고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통신연락선 완전
더불어민주당이 판문점선언의 법제화인 국회 비준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미래통합당의 반대를 넘어설지 주목받는다.12일 일부 대북 전문가들은 판문점선언을 비준할 경우 남북 정상 간 합의를 법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며 정부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북한에 대한 저자세라는 의견도 나온다.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안 당론 채택을 준비하겠다”며 “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남북관계 발전 관련 입법 사안들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
‘반쪽 본회의’가 또다시 반복됐다. 지난달 29일 21대 국회 개원 이후 보름 만에 벌써 두 번째 파행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여야는 12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었지만, 협상 과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불발됐다.본회의에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총 18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각각 11, 7개 등으로 배분하고,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 통합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가져가는 가합의안을 마련했다.통합당은 가합의안을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보고했지만 추인에 실
김포·고양·파주·연천 등 경기도 내 접경지역에 대북전잔 살포자의 출입이 통제된다.12일 경기도는 “대북전산 살포 행위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 같이 예고했다. 공중 살포된 전단지는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하고, 해양에 살포되는 대북전단 등이 담긴 페트병은 폐기물로 간주해 폐기물관리법·해양환경관리법 등에 따라 강력한 단속과 고발조치한다는 게 경기도의 복안이다.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대북 전단 살포 행위가 단순한 의사 표현을 넘어 군사적 충돌을 유발하는 위험천
통일부가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벌여온 탈북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2곳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통일부는 두 단체의 대북전단과 페트병 살포행위에 대해서 교류협력법을 비롯해 항공안전법, 공유수면법 등에 대한 위반이 의심된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정부는 두 단체가 물자의 대북 반출을 위해서는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교류협력법 제13조를 어겼다고 봤다.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는 탈북단체가 드론(무인기)을 활용해 대북전단을 살포한 경우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왔던 ‘한반도 중재자’ 역할을 중국에 사실상 빼앗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한반도 교착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9일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지난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아시아태평양 역내 안보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IISS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주관했지만,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되면서 한반도 문제, 미중 관계, 일본 문제, 남중국해 갈등 문제 등 최근 회의 결과·연구 등을
북한이 남북 간 연락선을 차단하고 남한에 적대적으로 변한 근본 속내는 남북 정상 간 선언을 이행하지 않는 우리 정부에 대한 불신이 쌓인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9일 남북 간 연락선 등 모든 연락채널을 폐기하기로 했다. 한국에 대한 대남 사업도 적대적 기조로 바꾸며 연락선 폐기를 시작으로 남한에 단계별 대적사업을 실시한다고 했다. 추가 조치의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남한 당국이 조처를 하지 않을 시 연락사무소 폐쇄, 개성공
역대 최대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지연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21대 국회는 예정대로 개원했지만, 원구성 문제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추경안에 대한 논의가 차일피일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추경안에 대한 여야의 온도차가 관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의 대립구도가 이어지면서 추경 최종안 도출에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등 여야 원내지도부는 8일 원구성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태년(민주당)·주호영(통합당) 등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이들에 대한 보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임을 시사했다.문 대통령은 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추념식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란 주제로 개최됐다.추념사를 통해 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보훈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 중 하나”라며 “보훈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일뿐 아니라 국가를 위해 생명을 바칠 수 있는 애국심의 원천이다”고 언급했다
21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던 법안들의 처리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여야가 지난 ‘12·16 부동산 대책’ 관련 입장을 담은 종합부동산세법 등 법안 처리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발맞춰 입법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대통령 보고에서 “실수요자 보호와 투기수요 억제 등으로 주택시장의 안정을 공고화하겠다”며 “종부세법 등 시장 안정화 입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청와대가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 1부부장의 남북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에 대한 담화 발표에 기존 남북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김여정 부부장 담화와 관련한 내용은 통일부에서 밝힐 계획”이라며 “청와대는 4·27 판문점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자신 명의 담화를 통해 탈북자들의 대북전단살포 보도를 언급하며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 공동연
21대 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야가 원구성 등 문제를 둔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개원 시기가 불투명해졌고, ‘코로나19 사태’ 대응 차원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속한 국회 개원 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21대 임기 개시에도 일하지 않는 국회, 법을 지키지 않는 국회가 재현되는 것을 민주당은 용납하지 않는다”며 “내일(2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제 정당과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국회법상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한을 없애는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민주당 ‘일하는 국회 추진단’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법제사법위원회의 해당 권한을 국회의장 산하의 별도 기구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한정애 추진단장은 “당적이 없는 국회의장 산하에 체계·자구를 검토하는 별도 기구를 두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현행 법사위 구조를 고쳐 쓰기에는 너무 멀리 나아간 상황”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의 제안은 체계·자구 심사 등에 특화된 별도 기구를 국회의장 산하에 두고, 각 상임위원회 법안소위에서
20대 국회 임기가 29일 종료된 상황에서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야가 대립 상황만 이어가면서, 정작 중요한 ‘국회의 일’은 소홀했다는 지적이다.3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대 국회에 발의된 법안은 총 2만4141건이다. 이중 약 62.2%에 이르는 1만5002건은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동폐기됐다. 이와 같은 법안 처리율(37.8%)은 19대 국회(41.7%), 18대 국회(44.4%) 등보다도 낮은 수준이다.발의된 법안 자체가 역대 국회 중 가장 많기도 했지만, 소관 상임위원회 논의 테이
오는 30일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는 최우선 처리 법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악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국회의 ‘1호 민생경제법안’에 관심이 모아진다.미래통합당은 29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갖고 ‘코로나19 위기 탈출을 위한 민생지원 패키지법’을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배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민생지원 패키지법안’을) 6월 1일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그는 ▲코로나19 방역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사업자 등 지원책 ▲대학원생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자신을 둘러싼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각종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다. 다만 개인계좌로 후원금을 모금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잘못이 있었다며 “부끄럽다”는 입장을 밝혔다.윤 당선자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용수 할머니,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모금액 전용 여부 ▲안성 힐링센터 ▲한일합의(2015년) 내용 인지 여부 ▲남편 신문사 정대협 배너광고‧정의연 신문제작 관련 ▲류경식당 해외 여종업원 월북 권유 ▲주택매입·딸 유학 등 후원금 유용 등 의혹을 조목조목 해명했다.그는 “정대협의 3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