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지역의 단지엔 수만명이 몰린 반면 예상 차익을 얻기 어려운 곳은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이라도 흥행이 저조했다.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잔여 1가구 무순위 일반공급 청약엔 3만1780명이 몰렸다. 이곳은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상 33층, 17개 동, 1945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2019년 분양해 올해 1월 입주했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향후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급매물 중심으로만 거래가 간간히 이어지고 있는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잠실동 등을 중심으로 송파구의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28% 내리면서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는 0.36% 내렸던 2012년 6월11일 이후 약 10년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서울 2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매매시장에 이어 전세시장에도 한파가 불고 있지만 서울 강남과 목동 등 학군 수요가 많은 아파트들은 예외인 모양새다. 전국에서 학구열이 높은 맹모들이 몰리며 전셋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방학 시즌을 앞두고 실거주 전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셋값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 74㎡는 이달 12일 7억8000만원(3층)에 계약되며 최고가를 유지했다. 지난 7일 거래가(7억6000만원·5층)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불패로 불리는 ‘강남3구’ 중 송파구가 고꾸라지는 모양새다. 잠실·가락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10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단지의 규모가 큰 만큼 매도 경쟁도 치열해 부동산 침체기에 타격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똘똘한 한 채’ 수요가 강남·서초를 선택하는 경향이 늘어난 점도 하락세가 심화된 요인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송파구는 아파트값이 0.43% 떨어지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주(-0.38%)보다 낙폭이 확대됐으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때 갭투자 성지로 불리며 집값이 급등했던 경기 용인 수지구가 고꾸라지는 분위기다. 갭투자들이 급매물을 던지며 집값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3개월 만에 3억원 가까이 떨어진 곳도 등장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진 데다 집값이 대세 하락세로 돌아서자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 앞다퉈 처분에 나서는 모양새다.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용인 수지 풍덕천동 ‘신정마을8단지현대성우’(현대성우8단지) 전용면적 59.99㎡는 이달 1일 6억2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 수년 간 서울 강남권 부동산시장 리더로 평가받아온 반포가 유독 인근 지역보다 큰 폭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기준 22억원까지도 무난히 거래됐는데, 최근에는 최저 13억원대까지 매물이 나왔음에도 쉽게 거래가 되지 않는 등 큰 폭의 조정을 받는 것이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포자이 전용 84㎡에서는 지난달 15억2000만원대에 두 건의 전세계약이 성사됐다. 그런데 최근에는 보증금 14억원인 매물도 상당수 등장하는 등 지난달 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국은행의 빅스텝 단행과 이에 따른 거래실종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큰 폭으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인 낙폭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전세가격은 -0.31% 하락했다. 이는 해당 기관의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래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서울 아파트 가격 역시 -0.27% 내리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근 11주간 최대 하락폭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면서 전세시장이 악화일로를 걷는 분위기다. 집주인들이 거래 절벽에 매매를 포기하고 전세로 전환하는 반면 세입자들은 이자 부담에 전세를 꺼리면서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매물이 쌓이고 전세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은 물론 세입자의 전세 대출 이자를 내주는 ‘역월세’까지 등장했다. 추가 금리 인상까지 예고된 만큼 전세 시장의 침체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18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전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 6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했지만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에 놓였다. 공사가 중단된 사이 공사비가 천문학적으로 증가한 데다 조합원 추가 부담금도 크게 늘면서다. 조합은 일반 분양분 분양가를 인상해 부담을 상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미분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에 대한 공사가 이날 재개됐다. 공사비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지 6개월 만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는 조합과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자 신축아파트의 집값 거품이 가장 빠른 속도로 꺼지고 있다.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새 아파트가 이제는 하락을 주도하는 셈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전국 5년 이하(사용승인 시점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35% 하락한 99.7을 기록, 기준선인 100 밑으로 떨어졌다. 수도권 내 5년 이하 신축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99.8(-0.45%)을 기록하며 100선이 깨졌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1년 6월 넷째 주 기준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금리 상승 기조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경기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도 위축되면서 아파트 거래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6.9로 지난주(77.7)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 주 91.1을 기록한 이후 2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들어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의 100만원 이상 월세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전세 거래 대신 반전세나 월세를 찾는 임대 수요자가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요가 늘자 집주인들도 월세를 크게 올리는 분위기다.15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살펴보면 올해 1~9월 서울 소형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11일 기준)은 8만5506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월세 거래량은 3만9891건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9월 기준) 이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리인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절벽이 심화하며 부동산 시장 침체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2% 하락했다. 지난주(-0.20%)보다 낙폭이 커지면서 2012년 8월 마지막 주(-0.22%) 조사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대로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하락 우려로 매수문의가 감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에 이어 경매 시장에도 한파가 불고 있지만 수도권 내 중저가 아파트는 비껴가는 모양새다. 특히 6억원 이하 물건들은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까지 몰리며 응찰자 수 순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보금자리론 등 이자가 낮은 정책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유찰로 인해 입찰가격이 낮아져 저가 매수가 가능하다는 점이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8단지’ 전용면적 84㎡은 전날 열린 입찰에 53명의 입찰자가 참여했다. 인천 평균 응찰자 수(3명)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지난해 대구 등 일부 지역에 불었던 미분양 한파가 올해 들어 전국 청약 시장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조정지역대상에서 벗어난 지역에서도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금리 인상으로 매수 부담이 커진 데다 집값이 추가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4~6일) 전국에서 청약에 나선 10개 단지 가운데 7곳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미달 물량이 나온 지역은 ▲대구 ▲경남 ▲전남 ▲전북 ▲충북 등이다. 전체 공급 물량(4054가구) 가운데 5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월세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월세 세입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 수급지수는 지난 8월 100.1로 올해 처음으로 100을 넘겼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는 6월 94.2에서 7월 91.3, 8월 87.7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다.전월세 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세를 놓으려는 집주인보다 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가 재조명 받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월세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내 집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무주택자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른 모양새다.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청약접수에 나선 ‘삼송 서한 비아티움’은 3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797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평균 19.99대 1의 경쟁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 거래 절벽이 계속되며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 떨어지며 전주(-0.19%)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는 2012년 12월 첫째주 (-0.21%)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 낙폭 기록이다.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물 적체 현상이 가중되면서 실거래 하락 단지가 발생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자치구별로 보면 강북 14개구는 0.24% 하락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건설업계가 분양시장에서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판단에 서둘러 밀어내기에 나서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점은 악재이나, 지난달 말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이 늘어나면서 분양환경이 지금이 향후보다 그나마 나을 것이라는 우호적인 인식이 형성된 영향이다.5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74개 사업장, 총 5만9911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만7534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공급물량이 4만2120가구(일반분양 3만1151가구)였던 점에 견주어보면 약 4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주택 조기 공급을 위해 도입된 ‘사전청약’ 열기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지난해만 해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수도권 외곽을 중심으로 본청약을 포기하는 당첨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도심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다 집값 하락세로 추정 분양가가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본청약일과 입주예정일도 미뤄지고 있어 이탈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4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천검단AA21블록’ 본청약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