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정비사업 수주 열기 ‘썰렁’···수의계약도 감지덕지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의 수주 열기가 예전만 못한 모습이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건설사들이 선별적 수주에 나서면서 시공사 입찰이 유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대규모에 우수한 입지를 갖춘 사업장마저도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겨우 시공사를 찾는 형국이다.2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품을 전망이다. 갈현1구역은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는 서울 지역 대규모 재건축 사업장 중 한 곳이다. 조합은 지난해 8월부터 경쟁입찰로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아 왔으나 두

  • 정부, 부실벌점 폭탄 예고···건설사들 ‘노심초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실벌점 산정방식’ 개편을 두고 건설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부실벌점 제도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경미한 부실공사를 발생시킨 건설사에 벌점을 부과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실벌점에 따라 선분양 시기를 제한하는 게 핵심이다. 개편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건설사들의 벌점은 대폭 늘어나게 된다. 벌점 증가로 선분양이 제한되면 현재 진행 중인 정비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부실벌점 산정방식을 현장별 총 벌점을 합산하는 ‘누적 합계’ 방식으로 개편하는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개정안

  • 수원·안양·의왕 조정지역 지정···‘대출규제·전매제한’ 강화

    정부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로 최근 집값이 급등한 경기 수원, 안양 등 경기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했다. 아울러 추가 투기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조정대상지역 내 대출 규제도 강화했다.◇수원 영통·권선·장안, 안양 만안, 의왕 5곳 조정대상지역 신규 지정20일 국토교통부는 수원시 영통구·권선구·장안구,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 5곳을 조정 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비규제지역인 이들 지역에선 12·16 대책 이후 수도권 누적 상승률(1.12%)의 1.5배를 초과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 정부, 수원 ‘정조준’···조정지역 지정·LTV 강화

    정부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추가 부동산 대책을 이르면 20일 발표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19번째 부동산 대책이 나오는 셈이다.18일 국토교통부는 참고자료를 내고 “수도권 일부 지역의 이상과열 현상에 대해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며 “이번 대책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이번 주 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수원 영통·권선·장안구 등 현재 비규제지역인 곳을 새롭게 조정대상지역에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수원역 주변으로 재개발 사

  • ‘무늬만 과천’ 제이드자이, 입지 한계 돌파할까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첫 분양단지인 과천제이드자이의 분양가가 과천시 평균 아파트값의 반값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분양에 당첨되면 수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이 단지가 과천 끝 자락에 위치해 입지성이 좋지 않은 만큼 예상보다 시세차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울러 전매제한 기간과 거주의무 기간이 길어 예비청약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과천제이드자이의 3.3㎡당 분양가를 2195만원으로

  • 과천제이드자이, 분양가 2195만원···‘반값 아파트’ 현실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S9블록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의 분양가가 확정됐다. 발코니를 확장해도 분양가는 3.3㎡당 분양가는 2200만원대다. 이는 과천 평균 아파트 시세의 절반으로 향후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예비청약자들의 청약 열기도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17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과천제이드자이의 3.3㎡당 분양가를 2195만원으로 결정했다. 발코니 확장 비용(3.3㎡당 45만원)을 포함해도 분양가는 2240만원이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5억원대 수준으로 분

  • ‘집값 담합’ 칼 빼든 정부···실효성은 ‘글쎄’

    정부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막기 위해 ‘부동산 시장 불법행위 대응반’ 가동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집값 담합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집값 담합 관련 대화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바일 메신저 채팅방을 정부가 일일이 전수조사하기 어렵고, 단속 법규는 처벌 기준이 불명확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17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1일부터 국토부 1차관 직속으로 설치하고, 전원을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으로 구성하는 부동산 시장 불법행위 대응반을 가동한다. 15명 규모의 이들 조사반은 청약통장 불

  • 뜨는 동네 ‘수·용·성’, 올 봄 4800가구 풀린다

    최근 수도권 남부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떠오른 수원·용인·성남(수용성)에 올 봄 4867가구가 공급된다. 수용성은 최근 ‘12·16 부동산 대책’ 풍선 효과와 각종 호재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지역인 만큼 분양시장에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5월까지 수용성 지역에선 총 4867가구가 일반분양 될 계획이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물량이다.지역별로는 성남이 2326가구로 가장 많이 공급된다. 성남은 지난해에도 4800가구로 물량이 세 곳 중

  • 서서히 드러나는 도시재생사업 효과···원도심 회귀 눈길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주거환경이 새롭게 재정비되면서 지역 노후화로 이탈했던 수요자들이 원도심 내 새 아파트로 돌아오고 있다.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전국 원도심 500곳에 2017~2021년 5년간 총 50조 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12월 전국적으로 총 284곳이 사업 착수 및 준비 중에 있다.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일반적인 재개발이나 재건축과는 다르지만 원도심을 지역 특색에 맞게 재정비하는 사업인 만큼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업이 진행되면 노후 주거지 개선, 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 등 긍정적인

  • “위례신도시, 민간 기업 배만 불려···23조원 시세차익”

    공급을 늘려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추진된 위례신도시가 민간업자와 개인 투자자에 막대한 개발이익만 안겨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는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체 조사 결과 위례신도시 내 공공택지 107만평의 현재 시가는 60조1000억원으로, 애초 개발 원가 12조1000억원보다 약 47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이 중 민간 기업이나 개인에게 매각돼 발생한 시세차익은 약 23조원으로 추정됐고, LH공사와 SH공사 등 공기업이 공공택지 매각과 아파트 분양 등을 통해 얻은 개발 이익

  • 김현미·박원순, 총선 앞두고 ‘태세전환’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서울시가 서울 정비사업장에 대한 정책 기조가 강경모드에서 완화로 돌아선 모습이다. HUG는 집값 상승 우려로 고수했던 분양가 통제 수위를 낮췄고, 서울시는 국토부와 함께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는 단지들의 분양일정을 돕는 활동에 들어갔다. 두 기관이 기조를 급선회한 배경에 대해 업계에선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심 달래기용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는 지적이다.◇고분양가 심사 기준 급선회···개별 단지 특성 고려14일 업계에 따르면 HUG는 최근 고분양가 심사 기준에 단지 규모, 입지, 브랜드(시

  • 서울 아파트 양극화···강남 위축, 비강남 상승

    서울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가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15억 원 초과하는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규제를 담은 12·16대책 영향이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은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재건축 중심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비강남권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 관악, 도봉구 등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도 교통 호재로 강남권 접근성이 개선되는 수원, 용인 등 경기 남부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재건축은 강남구

  • “반포는 래미안의 고향”···삼성물산, 반포3주구 수주전 적극 행보 ‘눈길’

    시공사 선정을 둘러싼 정비업계의 눈길이 온통 한남3구역에 쏠려있는 사이 같은 일정을 조용하고도 빠르게 소화하는 곳이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다. 이곳 시공권 확보를 위한 경쟁에는 국내 주요 건설사 다수는 물론이고 지난 수년간 수주전에 불참해 온 삼성물산까지도 적극적 행보를 보여 더욱 흥미를 더하고 있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포3주구 조합은 지난 1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해 입찰설명회에 배포할 입찰지침서와 계약서안 등에 대한 대의원회 의결을 마쳤다. 이에 따라 시공사 현장설명회를 거쳐 본격적인 경쟁입찰이 진행된다.

  • 수원 권선·성남 수정, 조정대상지역 물망

    ‘12·16 부동산 대책’ 풍선 효과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경기 남부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다. 일주일 새 1~2%가 넘게 폭등한 수원 권선·영통구와 성남 수정구 등이 물망에 올랐다.정부는 1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녹실(綠室)회의에서 최근 과열이 있는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12·16대책 이후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수원·용인 등 수도권 남부 일부 지역의 집값 급등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이들 지역

  • ‘잘 나가나 했는데’···중동 수주, 코로나에 발목 잡히나

    중동 지역에서 연이은 해외수주 잭팟으로 새해를 산뜻하게 출발했던 건설업계의 낯빛이 어두워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요동치면서 중동 시장의 발주가 또다시 묶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1월 1일~2월 5일 기준)은 100억 달러(약 11조8000억원)를 돌파했다. 작년 한 해 해외건설 수주액(223억 달러)의 절반 가까운 금액을 한 달 만에 달성한 것이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배, 과거 5년 평균 대비 2.7배 늘어

  • 서울 공시지가 상승률, ‘성동’이 ‘강남’ 제쳤다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발표된 가운데 7.89% 상승한 서울이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성동구와 강남구가 10%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 지가 상승을 이끌었다.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1월 1일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7.89% 올랐다. 지난해(13.87%)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지만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다. 표준지는 전국 3353만 필지 중 공시지가의 산정 기준으로 선정한 토지다. 재산세 등 각종 조세와 부담금 부과의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서울 25개 구 중에

  •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아크로·써밋, 주방 보면 ‘한끝 차이’ 보인다

    건설업계가 수년 전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으로 수요자 환심 사기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디에이치, 대림산업 아크로, 대우건설 써밋이 대표적이다. 특히 건설사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서울 강남권이나 한강 인접 단지의 정비사업장 수주 마케팅에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 내부는 흔히 알려진 일반 브랜드 아파트와 어떻게 다를까.◇‘한샘’만 알았는데···최고급으로 알려진 이탈리아‧독일산 주방가구로 시공가장 큰 차이는 자재 적용이다. 특히 특별한 가구가 들어가지 않는 거실이나 방과

  • 서울시, 중국 방문한 건설근로자 130명 출입제한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공사 현장 전체에 확신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근 중국을 다녀온 근로자 130명의 현장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12일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전역의 공사 현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건설근로자 안전조치 공문을 보냈다.서울시는 각 공사 현장에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코로나 예방행동수칙을 배포하고 관리자와 사업주에게 마스크 지급 및 사전 예방 안내 등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사 현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큰 만큼, 최근 2주 이내에 후베이성을 비롯해 중국을 다녀온

  • 한진그룹 송현동 땅···‘매수자 찾기’ 난항 예상

    서울 중심부인 경복궁 옆에 위치해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종로구 송현동 부지가 매물로 나온다. 이 부지는 국방부에서 민간으로 소유가 넘어간 이후 23년째 공터로 남아 있다. 업계는 해당 부지가 각종 규제로 인해 상업적 개발이 쉽지 않은 만큼 매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가 매입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예산 문제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매입·매각 반복, 각종 규제로 개발 번번이 막혀12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한진그룹의 계열사 대한항공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49-1번지 에 위치한 3만664

  • ‘준공 30년도 안됐는데’···신동아파밀리에, 재개발 날개 단 사연은

    재건축·재개발 준공 연한을 충족시키지 않았는데도 전면철거 후 신축을 추진하는 억세게 운 좋은 사업장이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준공 40년 안팎의 세월을 지낸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의 단지들이 사업 진행에 발목 잡혀 울상 짓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특히 이 아파트는 12·16 대책 이후에도 대출 전면 금지 기준인 15억 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 연이어 계약이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보광동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는 1992년 준공된 226세대의 소규모 단지다. 커뮤니티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