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로 찾는 저축은행]② 중금리대출로 본분 되찾는다

    저축은행업계가 한때 위기에 처했던 중금리대출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이전부터 주력해왔던 중금리대출 상품들을 되살리면서 금융당국 규제에 대처할 새로운 활로를 찾는 모양새다. 저축은행은 그간 중금리대출 상품에 집중해왔다. 금융당국이 중금리대출 취급 시 저축은행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저축은행에서 중금리대출을 받는 소비자에는 신용등급 하락 완화 혜택을 주는 등 각종 정책적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민간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8906억원으로 전체 민간 중금리대출의 32%를 차지했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중금리

  • [활로 찾는 저축은행]① 편의점에 ‘뒤늦은 러브콜’…가까워진 고객층

    최고금리인하, 예대율 도입 등으로 고난을 겪던 저축은행업계가 최근 들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도전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 확대를 노린다는 취지다. 특히 저축은행중앙회가 GS리테일과 맺은 업무협약은 점포 환경이 열악한 저축은행들이 고객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규제 칼날, 저축은행에도 영향↑ 저축은행권은 최근 금융당국의 각종 규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최고금리인하의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5.86%였다. 하지만 지난 2월 법정최고금리

  • 대출금리 오류 하나·씨티·경남은행, 이자 환급 규모 27억원 달해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산출한 것으로 드러난 KEB하나, BNK경남, 한국씨티은행이 더 받은 이자를 피해자들에게 모두 환급하기로 했다. 금리가 잘못 산정된 대출은 1만2000건이 넘었으며 더 받은 이자액은 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3월 KB국민·IBK기업·NH농협·BNK부산·신한·우리·SC제일은행·KEB하나·한국씨티은행 등 9개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산정 체계를 점검한 바 있다. 금감원은 점검 결과 일부 은행에서 고객에게 부당하게 높은 대출 금리를 부과한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경남

  • 가상화폐 거래소 신고제 추진…은행권 자금세탁방지 부담 덜까

    은행권이 자금세탁방지(AML‧Anti-Money Laundering) 강화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 신고제가 은행권의 거래소 자금세탁방지 감독부담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자금세탁방지란 금융기관이 불법자금 세탁을 적발하고 예방하는 활동을 말한다. 최근 국내은행들은 자금세탁방지 체제를 확립하느라 분주하다. 국제적으로 자금세탁방지 관련 기준이 엄격해지면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지난 5월 28일 시중은행장들에게 자금세탁방지 체제를 갖추는 데 힘써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은행권, 자금세탁방지 ‘러시’

  • 금융지주, 빅데이터에 꽂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Big Data)를 기반으로 한 초연결사회를 의미한다. 이에 금융지주들도 빅데이터 센터 구축 및 빅데이터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빅데이터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말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데이터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21세기 원유”라며 “기업들은 다가오는 데이터 경제시대를 이해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현재 금융지주들은 빅데이터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개인에 최적화

  • 은행권, 창업 활성화 위해 금융지원 나선다

    은행권이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창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유망한 창업기업이나 청년 창업자에게 우대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거나 정부 기관과 창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용보증기금(신보)은 지난 21일 ‘혁신 청년창업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혁신성장을 주도할 청년들의 창업을 돕고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혁신 청년창업기업 금융지원 협약의 지원대상은 만 39

  • NH농협은행, 기업 대상 ‘하반기 환율전망 세미나’ 개최

    NH농협은행이 지난 21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수출입 기업고객 100여명을 대상으로 ‘2018년 하반기 환율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첫 번째 강연자로 나온 문정희 KB증권 연구위원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구조적으로 박스권에 머물며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뒤이은 강연자로 나온 변명관 NH농협은행 외환·파생센터 반장은 환율변동 위험 관리방안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NH농협은행 외환·파생센터는 2006년부터 매년 환율전망 세미나를 개최해왔

  • 은행권, 꾸준한 ‘베트남 잡기’…신흥국 불안 여파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국내 은행권이 베트남에 꾸준한 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은행 진출 사업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은행권은 그간 베트남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베트남은 은행 사업 진출에도, 한국식 마케팅에도 매력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베트남 국민들의 은행 계좌 보유율은 약 35%에 머물러 있다. 경제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은행에 의존하는 국민은 상대적으로 적다. 은행 사업 진출이 용이한 이유다. 한국식 모바일 마케팅에도 적합하다. 베트남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약55%로 동남아시아

  • 우리은행, 남북경협대비 TF 본격 가동

    우리은행이 남북 금융협력 지원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하며 대북경제협력 확대에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개성공단 영업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우리은행은 이번 TF를 통해 대북경협​에 완벽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북경협이 현실화 될 경우 2년여동안 중단됐던 개성공단 영업점을 재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북경협 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금융지원을 하고 이산가족상봉·금강산관광 산업 재개에도 적극 참여할 방안을 세우고 있다. ◇남북 금융협력 TF 첫 회의…“​개성공단 영업점 재운영

  • 청년‧시민단체, 은행 채용비리 ‘강력규탄’

    청년단체와 시민단체가 모여 은행권 채용비리 규탄에 팔을 걷어 붙였다. 금융정의연대, 경제민주화넷, 민달팽이유니온, 빚쟁이유니온, 청년광장, 청년유니온, 청년참여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등 청년‧시민단체들은 21일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은행 채용비리 사태와 이에 대한 검찰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7일 검찰이 발표한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결과를 비판했다. 특히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기소 대상에서 빠진 것을 크게 규탄했다.청년단체 측은 “시중은행 대부분이 채용비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

  • BNK금융·부산은행, 실적 악화에도 고배당 논란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이 지난해 수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과도하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은행들이 수익이 저조하면 배당금 규모를 줄여 은행 내실을 다지는 것과 반대로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은 순익이 급감했어도 배당성향을 높여 친주주 정책에만 집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먼저 부산은행은 작년 수익이 1년 전보다 1000억원이상 급감했지만 배당금을 늘렸다. 수익의 절반 이상을 최대주주인 BNK금융지주에 지급했다. BNK금융지주도 마찬가지다. 저조한 수익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전년보다 더 지급했다. ◇부산은행 작

  • 우리은행, 금융지주체제 전환···비은행 M&A 나선다

    우리은행은 금융지주체제로 전환한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비금융지주 체제를 유지하던 것을 4년 만에 탈피한다. 지주사 전환에 성공하면 이후 여러 자회사를 인수합병(M&A)하며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1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금융지주사 체제로의 전환과 지주사 설립 안건 등을 의결했다. 우리은행은 이에 금융위원회에 지주사 설립 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초부터 지주사로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지주 회사 체제를 다시 갖추게 되면 출자 한도가 기존 7000억원에서 7조6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해 M&A를 통한 비

  • '성비 공개' 빠진 은행연합회 채용규준 논란

    은행권 채용에 성차별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은행연합회가 제시한 채용 모범규준에도 성비 공개 내용이 빠져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규준에 포함된 채용 시 성차별 금지 조항만으로는 은행권의 채용 성차별 관행을 뿌리 뽑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대검찰청 반부패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6개 시중은행 채용비리 수사 결과에 따르면 성차별 채용은 은행권 채용비리 유형 중 32.4%를 차지한다. 외부인 청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채용비리다. KB국민은행은 2015년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서 남성 합격자 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원자 11

  • [기자수첩] 은행고시는 은행도 원하지 않는다

    이른바 ‘은행 고시’가 부활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채용비리 예방법으로 필기시험의 전면 도입을 제시했다. 은행들은 채용비리라는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당사자이기에 당국이 제시한 모범규준안을 성실히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심 걱정이 많다. 획일화된 채용 절차가 자칫 급변하는 은행권에 불편한 옷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있는데 현 모범규준안이 각 은행에 필요한 인재 영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금융당국의 채용비리 대안이 은행권에 맞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은행연합회는 지

  • 은행권, 금융위기 이후 가계대출로 자산 늘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은행이 기업대출보다 가계대출을 선호해 더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이 19일 발표한 ‘금융위기 이후 국내은행의 자산운용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기업대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2008년 이후 가계대출 증가율은 연평균 6.2%로 기업대출 증가율(5.4%)을 웃돌았다. 지난해 국내은행 원화대출금은 기업대출 817조3000억원(54.2%)과 가계대출 660조4000억

  • 은행연합회, 은행 채용 모범규준 제정

    은행연합회가 은행권 채용 절차의 모범규준을 확정지었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개최해 지난 5일 제정 예고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의결‧제정했다.이날 제정된 모범규준은 이사회 의결일인 18일부터 즉시 시행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통해 은행들은 채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채용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은행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제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은행들은 향후 정규 신입직원 공개

  • 은행점포 축소로 생산성 ‘업’…하나銀 ‘으뜸’

    국내 4대 은행들의 점포 폐쇄가 빨라지고 있다. 금융서비스 디지털화로 대면거래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은행 점포 폐쇄로 점포당 생산성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폐쇄가 은행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지면서 올해 은행권의 점포 축소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이 운영하는 점포는 총 3575개다. 1년 새 4대 은행 점포 182곳이 사라졌다. 2년 전(167개)보다 감소 숫자가 더 많아졌다. 특히 하나은행이 지난해 점포를 전년보다

  • KEB하나은행, 러시아 월드컵 원정응원단 ‘하나 리포터’ 출정

    KEB하나은행은 월드컵 원정응원단인 ‘하나 리포터’의 출정식을 갖고 러시아 현지에 응원단을 파견했다고 18일 밝혔다.하나 리포터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및 K리그 공식 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이 월드컵을 맞아 러시아 현지에 파견하는 원정응원단이다. 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를 통해 약 한달 간 진행된 원정응원단 모집 이벤트에 4만여명이 참여해 최종 4명의 고객이 응원단으로 선발됐다.하나 리포터는 18일 스웨덴과의 1차전 관람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태극전사를 위한 열띤 현지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스웨덴전 응원과 러

  • 한국P2P금융협회 “투자자 보호 강화 환영”

    한국P2P금융협회(협회)가 금융당국의 P2P투자자 보호 강화 논의에 대해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금융당국은 지난 14일 검·경 합동 P2P점검회의를 개최하고 P2P투자자 보호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투자자 보호책으로는 P2P 연계대부업자 현장 실태조사, 실태조사 중 불법행위 발견 시 수사 의뢰, 업체 정보공시 강화 등이 있었다. 이에 협회는 금융 당국의 이번 발표가 협회의 자율규제 강화와 그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협회는 지난 12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엄격한 자율규제를 통해 업계

  • 채용비리 6개 은행 12명 구속…총 38명 재판行

    국내 시중은행을 강타한 채용비리 사건이 검찰 수사를 거쳐 재판부로 넘어갔다. 검찰은 국민·하나·우리·부산·대구·광주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을 수사한 결과 4명의 은행장을 비롯해 총 38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17일 대검찰청 반부패부는 “전국 6개 시중은행 채용비리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수사한 결과 12명을 구속기소 하고, 26명을 불구속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6개 은행 중 부산은행의 기소 대상자가 가장 많았다. 성세환 전 은행장을 비롯해 총 7명이 불구속 기소되고, 3명이 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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