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예산안분석]⑰ 국가전략프로젝트 예산 편성 '졸속'

    전략기술에 집중지원함으로써 신산업을 창출하겠다는 국가전략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예산부터 편성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기간도 3개월로 졸속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예산정책처에서 공개한 2017 예산안에 따르면 국가전략프로젝트는 내년에는 7개 부처에 총 300억원이 편성됐다. 국가전략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수행되는 총사업비 1조 6000억원의 ​​중장기 국가사업으로 반드시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예산안에 반영해야 한다.9대 국가전략프로그램은 정부가 과학기술을 통해 국가의 성장동력 개발과 사회문제를 해결

  • [2017 예산안 분석]⑯ 아니면 말고식 자원개발 예산 200억원 삭감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 사업이 부활한다. 다만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하 산자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특위)는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사업 예산을 줄였다. ​국회는 지난해 해당 사업 예산을 도덕적 해이를 근거로 전액 삭감한 바있다. ​산자위는 올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이 얼마나 될 지에 대한 수요조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확정된 예산에 맞춰 수요 조사를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해당 사업 예산 1500억원을 편성했다. 사업 예산은 석유·가스·광물 등 해외 자원을 탐

  •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위해 20년 장기계약 의무화

    정부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장기고정가격 계약제도를 도입하는 등 구매시스템을 개편한다. 누진제 개편으로 인해 주택에 설치한 자가용 태양광의 경제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조금 지원 비율도 최대 2배로 끌어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주형환 장관 주재로 ‘에너지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장기 고정가격 계약제도 도입 먼저 정부는 장기고정가격 계약제도를 도입해 신재생에너지 구매시스템을 개편한다. 앞으로 발전 공기업들은 태양광·풍력

  • [2017 예산안 분석]⑬국민 2% 쓰는 공공 아이핀 고작 1억원 삭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공공 아이핀(I-Pin·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과 마이핀(My-Pin) 서비스 예산 중 고작 1억원을 감액했다. 이에 해당 서비스 내년 예산은 23억원이다. 공공 아이핀과 마이핀 서비스는 국민 2%만 사용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지만 이용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공공 아이핀 서비스는 웹싸이트 회원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할 온라인상 본인 식별 수단이다. ​마이핀은 오프라인에서 본인을 확인하는 식별 서비스다.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는 2008년과

  • ‘최순실 행동대장' 의혹 국세청은 왜 느긋할까

    최순실 씨와 갈등을 빚은 차병원그룹은 2014년 11월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다. 2013년 4월 전국승마대회에서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밀려 2위를 차지한 김 모 선수의 아버지가 해당 경기 심판들의 부정심사 의혹을 제기하자 김 선수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컨설팅 업체는 한 달 뒤 세무조사에 시달렸다. 또한 차은택 씨의 측근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지난해 6월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인수한 A사 대표에게 지분 80%를 넘기지 않으면 세무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최순실 사단의 행동

  • 김형진 신한 부사장 "지난 6년간 라응찬 만난 적도 없다"

    "차기 행장, 회장직에 관심 없다. 라응찬 전 회장 라인도 아니다."김형진 신한금융그룹 부사장은 28일 차기 은행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유력히 거론되고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김 부사장은 2010년 신한사태 이후 라 전 회장의 인물로 분류된 데 대해선 손사래 쳤다. 그는 라 전 회장이 물러난 이후 6년간 대면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3월로 다가오면서 차기 회장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신한금융은 1월부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후보들을 상대로 면접, 평판 조회를 거쳐

  • 국민 건강 위협 생활화학제품 시장서 퇴출

    정부가 시장에서 유통되는 생활화학제품을 조사해 위해도가 높은 제품은 즉각 퇴출 조치할 방침이다. 정부는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이번 안전관리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시장에 유통중인 생활화학제품을 내년 6월까지 일제히 조사하고 위해성 평가를 추진한다. 조사 후, 위해도가 높은 제품은 즉각 퇴출 조치하고 제품목록과 위해여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기관, 소비자단체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유통

  • [2017 예산안 분석]⑫ 산재 후진국 한국, 예방프로그램도 부실

    새해 산업재해예방프로그램 예산 편성이 올해보다 감액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재해사고가 여전히 빈발하는 상황에서 감액 조치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2017년 예산 예비심사보고서에 따르면 새해 산업재해예방프로그램 예산은 지난해 3877억800만원에서 139억3100만원 감액된 3737억7700만원으로 편성됐다. 예비심사보고서를 작성한 김양건 환노위 수석연구원은 지난 10일 예산결산소위원회에서“대형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산업재해예방예산 감액은 적절치 않다”라며 “산재예방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에

  • [2017 예산안 분석]⑪ 조선사 퇴직인력 지원예산 형평성 논란

    수주 절벽으로 위기에 빠진 조선업계를 위해 편성된 전문퇴직인력 지원 예산이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조선사 부서장급 인력을 교수요원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이지만 구조조정 대상 대부분이 사내협력사 기술자인 탓에 부서장급에 촛점을 맞춘 지원예산 편성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새해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 사업은 전년대비 151억 5900만원이 늘어난 675억 2000만원이 편성됐다. 이 중 70억원이 조선해양산업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퇴직자를 위한 대책 예산으로 책정됐다. 이 사업은 퇴직한 부서장 인력을 활용해

  • [2017 예산안 분석]⑩ 예산만 늘리는 부실 유급지원병제

    유급지원병 운용률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산은 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제도 개선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운용인원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2020년이면 직면할 인구절벽 대비 차원에서라도 유급지원병제 예산을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임위는 일단 국방부안을 수용하되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유급지원병은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한 전투력 손실을 막고 첨단장비 운용인력을 확보하기위해 2008년부터 도입한 제도다. 복무 유형에 따라 ‘유급지원병1’과 ‘유급지원병2’로 나뉜다. 유급지원병1은

  • [2017 예산안 분석]⑨위안부 예산, 또 화해·치유재단 자금으로 쓰일 위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2017년도 예산이 또 화해·치유재단으로 흘러들어갈 듯하다. 민간단체 기념사업 지원 명목으로 화해·치유재단 운영에 쓰일 예산에 6억5000만원을 배정했기 때문이다. 올해 위안부 민간단체 기념사업을 지원하기 배정한 예산 1억5000만원이 화해·치유재단 운영비로 넘어간 바 있다. 국회에서는 당초 정부 입장과 다르다는 이유로 해당 예산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여성가족위원회는 예산안 예비심사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간단체 기념사업 지원비 6억5000만원 중 5억원을 대폭 삭감했다. 화해·치유재단은 지

  • [2017 예산안 분석]⑧ 유기견 5만 마리 넘는데 예산집행률 0%

    내년도 유기동물 보호시설 지원비가 편성됐지만 제대로 집행될 지는 미지수다. 유기동물보호시설 설치비는 지난 4년간 꾸준히 편성됐으나 제대로 못썼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예산을 지원할 지자체를 선정하는 것을 늦추고 있다. 선정된 지자체는 유기동물보호 시설 설치 반대에 부딪힌다. 농식품부가 편성한 내년도 유기동물보호시설 지원비는 13억8000만원이다. 유기동물보호시설 지원은 ‘동물보호 및 복지대책‘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유기동물이 많이 발생하는 지자체를 선정해 예산을 지원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예산 집행 실적은 전무한

  • 야권 ‘삼성 우회지배 저지’ 세 법안 내놨다

    삼성그룹이 오는 29일 이사회에서 삼성전자 인적분할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회에 계류된 상법·법인세법 등 대기업오너 일가의 우회지배를 저지할 개정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발의된 이들 3종 개정안은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높이는 꼼수를 저지하거나 이런 시도를 했을 때 세금을 매기는 방안이 담겨 있다. ◇ 자사주 활용 금지 상법 개정안(박용진 의원)금융투자업계는 그동안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지배구조가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삼성의 공식부인에도 이

  • 시중은행, 저축은행 성장세에 콧방귀

    저축은행이 높은 수신금리로 공격적으로 예금 고객을 모집하면서 시중은행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 고객이 저축은행에서 대출 받으면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가계부채 증가로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은 1~9월 순이익 764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6억원(71.8%) 늘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427억원 증가했지만 이자이익이 4838억원 늘면서 이익이 커졌다. 총 자산은 49조9000억원으

  • 전기요금 개편 공청회 기존 정부안 답습

    ‘전기요금 폭탄’ 논란을 일으켰던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을 위한 공청회에서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전기 다소비층의 부담을 일부 줄이는 개편안이 유력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번 공청회는 근본적 해결책 없이 기존 정부 발표를 답습하는 자리였다고 비판했다.28일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하기 위한 공청회가 한국전력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공청회에는 시민과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200명 선착순 모집은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이번 공청회에 집중됐다

  • [2017 예산안 분석]⑥ 보금자리주택 예산 99% 급감

    저소득층 주거난 해결을 위해 2008년 시행된 보금자리주택(현 공공분양주택)이 줄어든 예산으로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다. 2011년 3조원 이상 책정됐던 보금자리주택 예산이 2017년 1964억원으로 급감하며 사업 완료 시점이 당초 2018년에서 2020년으로 2년이나 밀리게 됐다.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하지 못한 4236세대는 2020년까지 기다려야만 보금자리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됐다. 보금자리주택은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건설하는 국민주택규모(전용면

  • [2017 예산안 분석]⑤ ‘지지부진’ 전기차 사업, 준비없는 예산 증가

    9월 전기차는 2279대 보급됐다. 당초 환경부는 9월말까지 전기자동차를 1만대 보급하겠다는 밝혔다. 결국 목표의 23%도 달성하지 못했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전기차 보조금 실집행률이 낮은 탓이다. 전기자동차를 보급하려면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 하지만 2017 환경부 예산에는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만 더 많이 편성해 논란이 불거졌다.예산정책처에서 공개한 2017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면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 예산은 총 2642억원이다. 이 중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 예산은 2200억원으로 전체 83.2%를 차

  • [2017 예산안 분석]④부모교육 사업 매뉴얼에 목매나

    올해는 유난히 부모의 자녀 학대나 살인 사건이 많았다. 정부는 이를 반영해 2017년도 여성가족부 신규 사업인 ‘부모역량강화 사업’에 38억 7400만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매뉴얼 및 콘텐츠 개발에 많은 예산을 할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가부에 따르면 부모역량강화 사업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2억5000만원은 부모교육 매뉴얼 및 콘텐츠 개발에 쓰이도록 책정돼 있다. 지난 15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소위원회에서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미 보건복지부의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와 교육부의 전국학부모지원센터에서 만든 부모교육 자료가 있

  • [2017 예산안 분석]③ 예산 부족 탓에 억울한 옥살이 보상 지체

    누명 쓰고 옥살이한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 처리가 빨라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회는 수년간 형사보상금 예산이 터무니없이 적다며 법무부에게 예산을 넉넉하게 편성해 보상금을 신속하게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는 형사보상금 증액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다음주 내로 있을 예산심사증액소소위를 통과하면 본회의로 넘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삼례 3인조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피고인들은 무죄 선고 뒤 기자회견에서 형사보상금을 청구할 계획을 밝혔다. 삼례 3인조는 1999년 전북 완주

  • [2017 예산안 분석]②부적절한 군 마트 점장 포상금 또 예산 배정

    군 마트 점장에게 지급되는 영업활동포상금이 부적절하게 지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적절한 기준과 중복 수령 논란에도 불구하고 포상금 예산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됐다. 국방부는 지적 사항을 수용해 3년 이내에 포상금을 감액하겠다고 밝혔다.국방부가 제출한 2017년 예산안에 따르면, 복지시설운영 예산은 지난해보다 94억4700만원 오른 2756억6300만원이 배정됐다. 이 중 포상금 예산은 37억3300만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1억6900만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2015년 결산 이후 지적됐던 사항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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