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 前닛산 회장 또 소득축소 의혹…닛산-르노 경영권 다툼 난항

    카를로스 곤 전(前) 닛산자동차 회장의 소득 축소신고 혐의를 뒷받침하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요미우리 신문은 곤 회장이 최근 8년간 총 80억엔(약 800억원)을 퇴임 뒤 닛산으로부터 받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일본 검찰이 이를 곤 전 회장의 소득 축소신고의 주요 증거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곤 전 회장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지방검찰청 특별수사부에 체포됐다. 지난 5년간 50억엔(약 500억원) 규모의 소득을 축소 신고하는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횡령, 배임 등이 주 혐의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 10시간 만에 잡힌 KT 화재…서울 곳곳 통신 장애, 복구 한창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지사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10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유·무선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복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앞으로도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24일 오전 11시12분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났다. 통신구는 케이블 부설 위해 설치한 지하도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불이 난 통신구에는 전화선 16만8000 회선, 광케이블 220조(전선 세트)가 설치돼 있었던 터라 서울시내 곳곳에서 유·무선통신 장애가 빚어

  • 독일車 부른 트럼프, 촉각 곤두세운 한국車

    미국 도널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놓고 폴크스바겐, 벤츠, BMW 등 독일차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한국 정부와 자동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주요 관세 부과 대상국으로 유럽과 일본이 꼽히지만 한국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한델스블라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폴크스바겐, 벤츠, BMW의 수장을 맡고 있는 헤르베르트 디이스, 디터 제체, 하랄드 크뤼거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자국이 준비하는 최대 25% 자동차 관세

  • 현대오토에버 상장 예비심사 신청…일감 몰아주기 논란 벗어날까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 현대오토에버가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상장 추진 배경으로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상장을 통한 R&D 투자자금 조달 및 기업 인지도 제고, 우수인재 확보 등으로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번 상장 추진을 놓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중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 실적은 회복세지만…노조개입‧파업‧갑질에 흔들리는 현대重

    현대중공업이 안팎으로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 노조개입, 파업, 하청업체 갑질 논란이 동시에 덮쳤다. 수주 증가로 실적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에서 대‧내외적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21일 고용부는 현대중공업 본사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현장 노무 담당자가 노조원 성향을 5단계로 나눠 회사에 호의적인 상위 3단계를 집중적으로 관리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조사다. 고용부는 이번 노조 개입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노조는 회사의 노조개입에 파업으로 맞섰다. 지난 20일에 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불법적

  •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통상임금 대법원까지 갈 것”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이 통상임금 1심 패소에 대해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22일 우 부회장은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 주최로 열린 국회철강포럼이 끝나고 기자와 만나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제철은 지난달 25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진행한 통상임금 소송 1심 재판에서 일부 패소했다. 인천지법 민사합의 11부는 당진·인천·포항공장 노동자 약 6800명이 제기한 소송에서 청구금액 일부를 회사가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 원고 측 일부승소 판

  • GM, 논란 속 신설 R&D 법인에 이사회 임원 선임

    제너럴모터스(GM)가 산업은행과 한국GM노조 반발에도 신설을 강행하는 연구개발(R&D) 법인에 이사회 임원을 선임했다. 한국GM 노조가 법인분리 반대 투쟁 수위를 높이는 와중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한국GM은 GM이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 본사의 주요 핵심 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렘펠 GM 수석 엔지니어가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마이클 심코와 샘 바질이 각각 GM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 GM 글로벌 포트폴리오 플래닝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밖에 짐 헨첼 GM 글로벌 차량 인테그리티 부사장, 딘 가드 GM CO2

  • [현장] 갑질 논란 멍든 韓 조선업…“공정위 보여주기 조사에 그치지 말아야”

    “공정위 제조하도급개선과 과장이 바뀌었다. 방금 전에 만나서 새 과장에게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줬다. 그 전 과장이 책임지고 이 일을 마무리한다고 했는데, 인수인계도 제대로 안 된 것 같다.” (윤범석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YL에너지 대표) 21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대표들은 세종시 공정거래위 사무소 앞에서 조선 3사의 갑질을 고발하고 공정위의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업체들은 “공정위 직권조사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면서도 “단순 보여주기 식 조사에 끝날 수 있다는 생각에

  • [기자수첩] 독일車에 영원히 차별받는 국내 소비자들

    독일 완성차 업체들에게 한국 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해외 시장에선 2년 전 터진 디젤게이트로 디젤차 퇴출이 가속화함에도 국내 시장에서 수입 디젤차 판매는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가 모델인 E클래스와 S클래스의 한국 내 판매량이 독일 본토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디젤차가 잘 팔린다고 해서 피해에 대한 보상을 많이 해줄 필요도 없다. 폴크스바겐그룹은 2년 전 미국에서 배출가스와 연비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며 총 17조4000억원의 보상액 지불에 합의했다. 배출가스 조작 디젤차 소유주는 1

  • 김선욱 前 이화여대 총장,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최초 외부 인사

    김선욱 전 이화여대 총장이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외부인사가 이사장직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0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이화여대 총장을 제 5대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동안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포스코 회장이 겸임해왔다. 그러나 재단 운영의 전문성과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이사장 자리에 앉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제26대 법제처 처장을 거쳐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제 14대 이화여대 총장,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

  • KAI-중진공, 협력업체에 시설·운영자금 500억원 지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협력업체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19일 김조원 KAI 사장과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KAI 본사에서 ‘항공분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 협력업체는 이번 협약으로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3년간 업체별 최대 50억 원 등 총 5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KAI는 거치기간(최대 3년) 내 금리 1%, 총 15억 원을 지원한다. 또 KAI는 협력업체의 핵심인력 이탈방지를 위해 노력한다. 중진공에서 운용하는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46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이들

  • 조선업 지원대책 카드, 중·소 조선사 살릴 수 있을까

    정부가 내놓을 조선산업 지원 대책이 죽어가는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업체에 생명을 불어넣을지 관심사다. 국내 조선업은 올해 8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수주 1위 탈환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이는 주요 대형 조선사에만 한정된 얘기다. 중‧소 조선사들은 정부 지원이 없어 수주 계약이 틀어지는 일도 빈번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2일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방안에는 금융지원과 수요 활성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 조선사·기자재업체 상생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특히

  • 난항 거듭하는 ‘광주형 일자리’…12월까지 이어질까

    임금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광주시 주도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데드라인을 18일로 연기하며 협상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광주시 투자유치협상단과 현대차 실무진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최종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양측은 임금과 근로시간을 두고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현대차는 당초 얘기가 오갔던 대로 주 44시간 근무에 초봉 평균 3500만원을 고수하는 반면, 광주시는 근로시간 40시간에 연봉 추

  • 3세대 쏘울, 韓‧美 시장 두 마리 토끼 잡을까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기아자동차 3세대 쏘울이 한국과 미국 시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쏘울은 전형적으로 미국과 내수 성적이 극명히 갈리는 모델로, 미국 시장 반등과 동시에 ‘박스카 지옥’인 국내 시장에서 활약 여부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내년 초 3세대 쏘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전날 신형 쏘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으며 오는 12월 LA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쏘울은 기아차가 미국에 수출하는 대표 볼륨모델 중 하나다.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8만5839대로, 중형

  • 중국 시장 새 판 짜는 현대·기아차…임원 20여명 물갈이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 부진 탈출을 위한 새 판 짜기에 나섰다. 중국 법인 3개 주요 임원 교체를 포함해 총 20여명 수준의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이뤄졌다. 16일 현대·기아차는 이병호 중국사업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에 임명했다. 또 현대·기아차 차석주 중국기술연구소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이혁준 중국 지주사 정책기획실장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각각 중국제품개발본부장과 중국 지주사 총경리에 보임됐다. 중국 현지 생산을 총괄하는 임원 인사도 이뤄졌다. 문상민 베이징현대창저우공장 상무는 베이징현대생

  • 부품도 드론으로 조달할까…현대차, 美 드론업체 '톱 플라이트' 투자

    현대자동차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잇따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공유차 시장 투자 확대에 이어 무인항공 드론 개발에도 손을 뻗쳤다.15일 현대차는 ‘톱 플라이트 테크놀러지스(Top Flight Technologies)’에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고성능 드론을 활용한 차세대 이동수단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톱 플라이트는 2014년 설립돼 무인항공 드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및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드론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는 것

  • [현장] 현대·기아차 R&D모터쇼 가봤더니…속살 벗은 수소차 ‘넥쏘’에 관심 집중

    “넥쏘 바닥이 이렇게 생겼구나.” 현대‧기아차 R&D모터쇼 메인 행사장 입구에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넥쏘가 가로누워 배를 훤히 드러냈다. 뱃가죽이 벗겨진 넥쏘의 차체 하부에는 수소전기차의 동력 구조가 가감 없이 나타났다. 뒷바퀴 쪽에는 소시지 모양의 수소탱크 3통이 나란히 나열됐고, 앞바퀴 부분에는 모터가 장착됐다. 둘은 서로 고전압 케이블로 연결됐다. 반대편 역시 넥쏘는 철골로 이뤄진 차체 뼈대를 노출했다. 철과 플라스틱으로 이뤄진 운전석과 핸들만이 대강의 형체를 유지했다. 반대편에서 보니 수소통이 자리한 곳엔

  • 산은, GM 노사와 ‘양자대화’ 실효 있을까

    산업은행이 법인 분리를 둘러싼 한국GM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대화 테이블’ 마련에 나섰지만 회의적인 시선이 짙다. 한국GM의 법인 분리에 대한 의지가 워낙 뚜렷한 데다, 산은이 이를 실질적으로 제지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또 노조 역시 투쟁 수위를 높이며 노사 특별합의를 강력히 주장하는 상황이라 중재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일각에선 “이미 GM(제너럴모터스)이 이긴 게임”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산은은 지난 13일로 예정된 ‘산은‧한국GM‧노조’의 3자간 대화가 엎어진 후 회사와 노조 따로 대화하는 ‘양자 대화’를 추진 중

  • 티웨이, 3분기 누적 영업익 594억원…전년比 36%↑

    티웨이항공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5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티웨이는 올해 들어 대구에서 출발하는 블라디보스토크, 인천-나고야 노선 등을 새롭게 취항했고, 다양한 출발지 확대와 부정기편 운영을 통해 기재 가동률을 높여 왔다. 특히, 대구국제공항 공략이 주효했다. 대구공항에서 누적 이용객 수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밖에도 무안과 부산 등 지방발 국제노선을 늘려가고 있다. 또 신규 항공기의 경우 11월에 2대, 12

  • 한발짝 더…현대차와 협상만 남은 '광주형 일자리'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 세부 사항을 놓고 현대자동차와 이견을 보이던 노동계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노동계가 광주시에 협상을 위임하기로 한 만큼, 현대차와의 막판 협상에서 광주형 일자리 성사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시와 노동계로 이뤄진 ‘투자유치추진단’​ 3차 회의가 열렸다. 노동계는 현대차와의 협상에서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광주시와 입장을 같이 하고 협상을 위임하기로 했다. 또 시와 노동계는 광주형 일자리 4대 원칙인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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