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채 금리 하락에 한숨 돌린 카드업계···차입금 전년 대비 감소 전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오던 카드사의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3분기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채권 발행 여건이 나아지자 카드사들이 여전채 발행을 확대하면서 차입금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차입금 규모는 40조6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3조9870억원) 대비 7.6% 감소한 규모다.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카드업계의 차입금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지속했

  • 보험사, 상생금융 '고민'···약관대출 금리인하로 ‘미래이익’ 감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보험사들이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금리를 내리기로 해 고민이 크다. 보험계약대출 금리 인하로 인해 보험사의 미래이익인 보험계약마진(CSM) 생각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계약대출 규모가 업계 상위권인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부담은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를 인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리가 너무 높아 서민들의 부담을 키운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번 결정을 내렸다. 이 대출은 고객이 가입한 보험을 해지

  • 지방금융지주마다 차별화된 새해 전략···신년사 통해 본 핵심 키워드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금융지주)의 신년사가 발표된 가운데 2024년 새해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 해소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각 지주별로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특정 지주사만의 고유한 문제의식도 눈에 띈다. 특히 DGB금융지주의 경우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숙제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조 선진화 및 성장동력 확보 작업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3대 지방금융지주는

  • 대규모 자금투입 '물거품'···KDB생명, 자본건전성 악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DB생명이 지난해 대규모 자본확충에도 불구하고 자본건전성이 악화됐다. 금융당국이 마련한 새 회계제도(IFRS17) 관련 가이드라인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발행했던 자본성증권의 만기가 대규모로 돌아온 점도 자본규모를 쪼그라들게 만든 요인이었다. 이에 당분간 KDB생명은 매각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킥스는 60%로 직전 분기인 6월 말 대비 7.53%포인트 하락했다. 법정 하한선인 100%에 한참 미치지 못한 수준이

  • 외풍 버틴 최원석 BC카드 사장···최우선 과제는 케이뱅크 상장?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BC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최원석 BC카드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모기업 KT의 물갈이 인사 흐름에도 사장 자리를 지키면서 외풍을 견뎠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연임을 통해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하는 과제도 떠안게 됐다. 무엇보다 새 임기 동안 체질개선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BC카드가 최대주주이자 KT그룹의 숙원사업인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4일 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모기업 K

  • 무이자할부 혜택 줄인 카드업계···할부 수수료 수익 2조원 돌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업계가 지난해 3분기까지 할부 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악화가 심화하면서 카드사들이 앞다퉈 무이자 할부 기간을 대폭 축소하자 할부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할부 수수료 수익은 2조3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7205억원) 대비 35.8% 증가한 액수다.2022년 말 누적 기준 할부 수수료 수익이 2조4000

  • 자취 감추는 4%대 정기예금···대출금리 인하 기대감 ‘솔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연 4%대 금리의 정기예금이 은행권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채 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자 예금금리도 떨어지는 추세다. 예금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대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3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자사의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6개월·1년 만기)를 기존 3.90%에서 3.85%로 0.0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해 12월19일 코드

  • Sh수협은행, M&A 전담조직 꾸렸지만···지주사 전환 성공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Sh수협은행이 인수합병(M&A)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올해 지주사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비은행 계열사를 인수하기엔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자산운용사, 증권사는 매물도 별로 없을 뿐더러 OK저축은행, JB금융지주 등 경쟁자가 많기 때문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과 기업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M&A추진실을 신설했다. M&A추진실은 수협의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비은행 금융사 인수 실무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미래혁신추진실

  • 하나카드 이어 현대카드 너마저···카드사, 잇단 가입·갱신 기습 중단 속내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하나카드에 이어 현대카드가 신규·교체·갱신·추가 발급 중단을 사전공지 없이 당일 갑작스럽게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단종 전 사전 공지 없이 관련 조치를 진행하면서 고객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의 조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드 단종 안내 관련해 별도 의무사항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러한 추세적 변화에 대해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달 27일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2종의 신규·교체·갱신·추가

  • 캐피탈사 부동산PF 리스크 연쇄 파장 가능성···상반기 고비설 부상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부동산금융 자산의 비중이 높은 OK캐피탈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가운데 고위험 사업장 비중이 높은 캐피털사를 중심으로 연쇄 파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으로 인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브릿지론의 경우 이미 1년 반이 지나 추가 재연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손실이 단기간에 급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신용평가사는 OK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

  • 갑진년 맞은 금융지주 회장···임하는 자세는 엇갈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들이 갑진년(甲辰年)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그간 추구했던 성장 전략에 대해 반성하면서 올해 ‘고객신뢰’와 ‘상생’에 방점을 찍었다. 은행권을 향한 '이자장사' 비판과 잇달아 발생한 금융사고를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반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유일하게 '가시적 성과'를 강조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디지털화 등 미래 성장에 더 무게를 뒀다

  • 연말연시 해외여행 떠난다면···항공·해외결제 특화카드 ‘주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 마일리지 혜택과 해외 결제에 특화된 카드 상품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2023년 올 연말 계획은?’ 설문조사 결과 47.4%의 인원이 올 연말 계획으로 ‘해외여행’을 선택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간 실시했으며 총 1013명이 참여했다.지난 11월 고릴라차트 ‘항공마일리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카드 & MILE

  • ‘돈 잔치’ 비판 거세지자···은행권 “내년 희망퇴직금 줄인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국내 은행권이 연말 희망퇴직금 규모를 줄이고 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예대마진으로 돈잔치를 벌인다는 비판 등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희망퇴직금 기준을 하향 조정하며, 예년처럼 최대 5억원에 달하는 희망퇴직금을 지급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들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모두 예년보다 특별퇴직금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KB국민은행은 2024년부터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1968년생과 2025년 이후

  • 구본욱 KB손보 대표의 첫 특명···자동차보험 부진 탈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가 회사 지휘봉을 잡은 후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자동차보험 사업 강화를 꾀했다. 올해 손보사 ‘빅4(삼성·DB·현대·KB)’ 가운데 KB손보만 유일하게 자동차보험 실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년 사업 전망으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되는데다 보험료 비교 플랫폼 서비스가 시행돼 회사 간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보험상품본부’를 신설했다. 비대면 플랫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자동

  • 카드업계, 2024년 전망도 ‘가시밭길’···조달비용·건전성 타격 이어진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 한해 시장금리 상승과 연체율 상승으로 카드업계의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 친 가운데 내년에도 업황 악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고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다중채무자 및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카드대출의 부실 위험이 확대되는 등 수익성과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요인이 산적한 까닭이다.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92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701억원) 대비 8

  • [금융TIP] 2024년 달라지는 연말정산 5가지 체크포인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13일의 월급’과 13월의 세금폭탄‘ 사이에서 직장인의 희비가 엇갈리는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올해 귀속분을 대상으로 하는 2024년 연말정산은 작년과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등에서 몇 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에 오늘은 2024년 연말정산에서 달라진 주요 항목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한시적 확대2024년 연말정산에서는 한시적으로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확대됩니다. 기존에는 총급여의 25%를 초과하는 사용금액에 대해 ▲ 신용카드 15% ▲ 현금영수증·체크카드 20% ▲ 도서

  • 생존 걸린 디지털 사업···BNK ‘변화’ DGB ‘안정’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BNK·DGB금융지주가 미래 ‘생존’을 결정할 디지털 사업 관련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BNK금융은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새 조직을 만들고 디지털 사업 총책임자를 교체했다. 반면 DGB금융은 시중은행 전환을 계속 밀어붙이기 위해 이번 인사에서 ‘안정’을 추구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최근 연말 인사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미래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했다. 이 부문 산하에는 미래혁신부와 지역특화사업팀, 디지털기획부, IT기획부 등이 있다. 그룹 디지털 관련

  • 저축은행, 예금금리 평균 3%대 재진입···자금확보 대신 비용관리 ‘집중’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3%대로 떨어졌다.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부실이 늘어나고 역마진 우려가 커진 탓에 저축은행들이 대출 영업을 축소하자 예·적금을 늘려 자금을 유치할 필요성이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12개월 만기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9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1월 말(4.08%) 대비 0.11%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3%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 하나생명, 거침없는 보험영업 드라이브···전망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하나생명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상품을 출시하는 등 보험영업 '드라이브'를 걸면서 관심이 모인다. 다만 보험사 입장에서 위험성이 있는 상품이란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선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이 출혈 경쟁을 벌일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5년 경과 환급률 106% 연금상품 선보여···‘위험성' 우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이달 초 ‘THE 든든한 연금보험’을 출시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이 상품의 특징은 보험료를 5년 납부한 직후 해약환급률 106%를 보장하는 점

  • 하나카드,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확대 ‘분주’···이용액 1조원 돌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해외여행에 특화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가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자 이를 필두로 해외 결제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올해 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누적 이용액(개인+법인)은 1조1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729억원) 대비 69.5% 증가한 규모이며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중 가장 많은 액수다.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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