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출시한 안심전세 애플리케이션(앱)이 업그레이드됐다. 시세 제공 대상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됐다. 또 악성 임대인 명단과 보증사고 이력, 세금 체납 여부 등도 확인이 가능해졌다.3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최근 ‘안심전세 앱 2.0’ 버전이 출시됐다. 지난 2월 출시한 ‘안심전세 앱 1.0’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안심전세 앱은 임대인 정보와 시세 정보 등 전세계약 때 필요한 정보를 세입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또 앞으로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빌라, 오피스텔, 대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전세자금퇴거대출 규제 완화에 나선다. 전셋값 급락으로 집주인이 임차인의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시장에선 완화 방안으로 대출의 가장 큰 걸림돌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손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DSR 완화 시 과도한 대출로 인해 새로운 세입자의 부담이 커지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2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전세보증금 반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현재 전세 퇴거 자금용 주택담보대출 규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등 3대 신탁사의 실적이 나란히 악화됐다. 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 신탁사들도 타격을 입는 모양새다. 신탁사가 책임준공을 약속한 시공사들이 대부분 중소형 건설사로 부실 위험이 높은 만큼 재무부담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359억원 대비 94% 급감한 것이다. 실적이 악화된 건 지난해 연간 매출의 56%를 차지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장동 사태로 위축됐던 ‘성남 백현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개발사업’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최근 개발사업을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사업비만 2조7000억원으로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를 뛰어넘는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향후 판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 분당의 첨단산업 인프라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컨소시엄엔 메리츠증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집값 내림세가 가팔랐던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외곽 지역의 아파트값이 연말 대비 4% 이상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채무·세금 연체율도 높게 나타나며 가계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9일 부동산R114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연말 대비 2.66% 하락했다. 관악구가 5.04% 떨어지며 낙폭이 가장 컸고 도봉(-4.43%), 금천(-4.10%), 구로구(-4.08%) 등도 4% 이상 하락폭을 나타냈다.이들 지역은 연체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에서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등 비(非) 아파트 시장의 침체가 깊어지는 분위기다. 매매와 전세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다. 전세 사기 등 여파로 비아파트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4월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840건(빌라 6131건, 단독 7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4월 기준) 이래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지난해 매매 거래량(1만 4175건)과 비교하면 51.7% 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됐다. 최근 3개월 동안 전세사기 피해자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등 비극이 이어지자 여야가 모처럼 한뜻을 모은 것이다. 다만 피해자들의 여전한 원성과 사각지대 해소라는 숙제가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28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 상정 후 27일 만이다. 이번에 통과된 특별법은 다음 달 1일(잠정) 시행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가 우크라이나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가 재건 사업에 시동을 걸면서다. 사업 규모만 1200조원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먹거리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단순한 기반시설 복구가 아닌 우크라이나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대형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명 ‘제2의 마셜플랜’으로도 불린다. 마셜플랜은
#지난달 전세 사기 피해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20대 청년은 인천 남동공단에서 일하며 모은 돈으로 2019년 8월 6800만원을 주고 전셋집을 마련했다. 2년 뒤인 2021년 집주인은 전세금을 9000만원으로 올렸다. 이후 집은 경매로 넘어갔고 보증금이 최우선변제금 적용 범위(8000만원 이하)를 벗어나 청년은 단 한 푼도 배당을 받을 수 없었다. 그는 2020년 10월 31일 시행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전세금을 5% 이내에서 올려주고 임대 기간을 2년 연장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인천 건축왕과 연계한 부동산 업자는 이를 알려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전세제도 개편을 예고했다. 최근 전세 사기와 깡통전세가 속출하자 대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선 전세제도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전세제도 자체를 폐지하거나 정부가 이를 통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 하반기 전세제도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깡통전세와 역전세가 속출하자 전세제도 자체를 손봐 추가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6일 취임 1주년 간담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 2개월이 지난 가운데 조성 대상지인 용인시 처인구는 아파트값이 여전히 강세다. 부동산 하락장에 직격탄을 맞아 곤두박질쳤던 집값은 발표 직후 8주 연속 올랐고, 거래량도 늘고 있는 추세다. 다만 GTX 호재가 금방 사라졌던 만큼 반세권 효과도 반짝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3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용인시 처인구로 조사됐다. 두 달 새 2.33% 오르며 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0대 주요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실적이 당초 계획보다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 우려 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서두를 이유가 없어져서다.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올해 1∼4월 민영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594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조사 당시 지난달까지 분양 계획 물량은 5만4087가구였다. 전체 물량의 29%만 예정대로 분양에 나선 셈이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재건축 대표 대못으로 꼽히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의 개정 논의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현장에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정부가 지난해 9월 올해 상반기 개정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야당의 반대와 전세사기 특별법에 밀려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전국 재건축 단지 주민들은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재초환에 대한 법률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재건축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발표하고 개정안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한강변 대표 재건축 단지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가 49층 건립을 포기했다. 층수를 높일 경우 공사 기간이 반년 넘게 지연되는 데다 공사비 수천억원이 추가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반포주공1단지가 초고층 프리미엄 대신 속도전과 가성비를 선택하면서 층수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49층으로 짓는 내용을 담은 ‘49층 설계안’ 안건은 총회에서 부결됐다. 투표자 1980명 중 반대표가 129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빌라를 중심으로 덮친 역전세난이 아파트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2년 전 전셋값보다 6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전셋값이 2021년 말 고점을 찍은 만큼 계약 만기가 도래하는 올해 말 보증금 미반환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송파구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15일 9억원(21층)에 전세 계약서를 썼다. 2021년 12월 경신한 최고가 15억5000만원(19층) 대비 6억5000만원 낮은 금액이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정비사업 조합들이 시공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자잿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미분양 우려가 커지자 건설사들이 수주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속도를 내려던 정비사업장들의 근심이 커지는 모양새다.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맨션’ 재건축 사업장은 시공사 입찰을 6차례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조합이 3.3㎡당 공사비를 525만원에서 719만원까지 올리고, 입찰 보증금을 9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내렸음에도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건설사는 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사업비만 4조원에 달하는 서울 가양동 CJ공장 부지 개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건축인허가 기관인 강서구가 이미 공식 절차를 통해 인가받은 사안을 돌연 취소하면서다. 행정의 안정성이 깨진 만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5일 업계에 따르면 CJ공장 부지 개발 사업 시행사인 인창개발은 최근 서울행정법원에 강서구청을 상대로 ‘건축협정 인가 취소처분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강서구청은 지난 2월 해당 부지를 사들인 인창개발에 “소방시설 등 관련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준강남권’ 입지인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진행되는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년 전 분양가로 공급돼 당첨만 되면 최소 5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당첨자 발표일이 모두 달라 중복 청약도 가능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푸르지오 라비엔오, 푸르지오 벨라르테, 르센토 데시앙 등 4개 단지는 오는 15일 모두 6개 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전용면적 74㎡ 2가구와 전용 84㎡ 1가구 등 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노원구에서 재건축 열기가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노후 단지들이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을 잇따라 통과하고 있어서다. 재건축 호재로 거래량이 늘면서 매매가격 역시 68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 중계주공6단지는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중계주공6단지는 총 600가구, 4개동 규모다. 1993년 준공돼 올해로 30년차를 맞았다. 2025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 역세권에 서울 3대 학군을 꼽히는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인접해 있다. 조합은 예비안전진단 통과 후 절차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도봉구간(창동~도봉산)의 지하화가 확정됐다. 이르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지하화로 인한 공사비 증액분 4000억원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지하화 전환이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착오에 따른 설계 변경에서 시작된 만큼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GTX C노선 도봉구간 지하화를 확정했다. C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 74.8km 길이 철도망이다. 이번에 지하화가 결정된 도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