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 리볼빙 손질했지만···“취약차주 연체 내몰릴 수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이 개선방안을 내놓는 등 리볼빙 서비스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다만 일각에서는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고객 상당수가 카드대금 연체를 막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리볼빙 제재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신용카드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개선방안’을 내놨다. 금융당국은 약관개정 및 전산개발 등을 거쳐 오는 8월 말부터 해당 방안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개선방안에

  • [생활 속 재테크] 영화 1편에 1만5000원선···각양각색 혜택 카드 '주목'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코로나 펜데믹 기간 영화 관람료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영화관 방문을 부담스러워하는 관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영화 관람료는 CGV 기준 지난 2020년 10월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8.3% 가량이 올랐다. 이어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에 걸쳐 1000원씩이 더 올라 현재는 1만5000원이다.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발길이 끊겼던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영화 관람료가 대폭 인상되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영화 관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각양각색 카드들이 눈길을

  • 거꾸로 가는 카드론 금리···기준금리 인상에도 역행하는 까닭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카드채 금리도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시장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카드론 금리는 외려 낮아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달 카드론 평균금리는 12.87%로 전월(12.92%)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올해 1월(13.66%)과 비교하면 0.7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기준금리는 올해 1월 0.25%포인트

  • 카드사 참여부터 난관···오픈페이 도입 앞두고 ‘동상이몽’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간편결제 사업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빅테크 업체들에 맞서 카드업계가 ‘오픈페이’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지만 도입 전부터 ‘반쪽짜리’에 불과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카드사별로 오픈페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면서 몇몇 카드사들이 참여 여부를 망설이는 까닭이다.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오픈페이 플랫폼에 참여하는 카드사들은 다음달 말까지 서비스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이르면 10월 이후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오픈페이는 은행권의 ‘오픈뱅킹’과 비슷한 개념이다. 지금까지 카드사의 간

  • 民이냐 官이냐···위상 커진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인선 속도내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여신금융협회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출마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협회장 자리를 놓고 민간 및 관료 출신 인사가 골고루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업계는 금융당국과 소통이 원활한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지난 2010년 상근제 공모로 전환한 이후 주로 관 출신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인선의 경우 캐피탈 업계 중심의 민간 업계 출신 인사가 다수 출사표를 던졌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23일 오후 1차 회의를

  • 현대카드 제치고 4위로 도약한 롯데카드···3조원 몸값 인정받을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롯데카드가 현대카드를 제치고 올해 상반기 순익 업계 4위로 올라선 가운데 지지부진했던 매각 작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반기 호실적을 보인 만큼 매물 매력도가 높아져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3조원의 매각가를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 전망이 매각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이 나온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 동기 대비 63.2% 늘어난 17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 현대카드, 상반기 실적 ‘역성장’···카드론 DSR 규제 여파 가시화되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카드사들이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현대카드는 실적 하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로 카드론 등 대출 수요가 감소하면서 관련 자산이 줄어든 점이 순익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올해 상반기 15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1823억원) 대비 14.6% 줄어든 규모다. 영업수익은 1조49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뒷걸

  • 카드업계, ‘페이앱’ 일원화 작업 ‘분주’···빅테크 대항 승부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 애플리케이션(앱)과 간편결제용 페이 앱을 따로 운영하던 카드사들이 기존 카드 앱을 정리하고 페이 앱으로의 통합 작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지급결제 시장 내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는 빅테크 업체들에 맞서 분산된 서비스를 페이 앱에 집중시킴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하나·KB국민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기존 카드 앱 서비스를 종료하고 페이 앱을 중심으로 통합 앱 구축 사업에 나서고 있다.먼저 하나카드는 오는 31일 하나카드 앱 서비스를 종료한다. 현재 하나

  • 라이선스 직접 취득 또는 인수?···토스, 롯데카드 인수 참여 놓고 '고심'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롯데카드 매각이 공식화된 가운데 토스가 롯데카드 인수 참여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인수를 통해 카드업 진출에 따른 시간을 대폭 줄이고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지만 자금 조달 능력이 변수가 되고 있다. 토스의 경우 최근 신용카드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카드업 인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라이선스 직접 취득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와 별개로 고객 이탈을 우려하는 기존 카드업계 반발로 인해 등록 과정 자체가 순탄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0일 업

  • 간편결제 공세에 쪼그라든 체크카드···카드업계, 활성화 ‘고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급증했다. 반면 체크카드는 발급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카드사 입장에서 체크카드 사업은 수익성이 낮지만 미래 잠재고객 확보에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수단이라 이를 마냥 손 놓기도 난감한 상황이다.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계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하나·우리·롯데카드)의 올해 2분기 기준 체크카드 발급 수는 6146만8000장으로 직전 분기(6157

  • [금융Tip] 본격 휴가 시즌···해외여행 특화 카드 ‘주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여름휴가 시즌 본격화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카드사들은 이에 발맞춰 해외여행과 관련된 결제 할인과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상품 및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여행 특화 서비스와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먼저 하나카드는 최근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를 출시했습니다. 트래블로그는 Travel(여행)과 Vlog(브이로그), log(기록)의 합성어로 조합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여행 관련 혜택에 특화된 서비스입니다.하

  • 카드채 발행 부담 커진 카드업계···ABS 대안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사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카드채 금리가 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하면서 카드사들의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하는 카드사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적은 ABS 발행이 카드채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약 2억 유로(한화 약 2618억원) 규모의 해외 ABS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카드는 국내 조달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카드채 발행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우리카드 관계자는

  • 사활 건 경쟁 불붙는 '인천e음' 카드 사업자 선정···신한-하나 중 누가 유리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9조원이 넘는 누적 결제액을 기록 중인 인천e음(인천지역화폐) 사업자 선정을 놓고 주요 카드사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지역화폐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판매와 운영을 담당하며 자사 플랫폼으로 고객을 유인하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면서 유치 과정에서 누가 두각을 나타낼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H농협카드도 다크호스로 꼽힌다.2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시는 2조원 규모의 인천지역화폐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 회원사 이탈 가속화에 고민 깊어지는 BC카드···사업다각화 ‘잰걸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자체 결제망 구축을 선언한 우리카드가 최근 관련 시스템 확보에 나서면서 BC카드로부터의 결제망 독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카드에 앞서 SC제일은행, 전북은행 등 주요 회원사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BC카드는 본업인 매입업무 외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카드는 자체 결제망 구축을 위한 첫 단계 목표인 ‘가맹점 식별 체계’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해 11월 독자 가맹점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카드는 250만 가맹

  • [생활 속 재테크] 교통비 최대 30% 할인···건강 챙기고 환경 보호하는 알뜰교통카드 '주목'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고물가 시대에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까지 걸은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알뜰교통카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면 한 달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받을 수 있다.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지난 2019년 처음 '광역알뜰교통카드'라는 이름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해 2020년 전국으로 대상 지역이 확대됐다. 만 19세 이상이면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알뜰교통카드는 후불카드와 선불카드가 있다. 선불 카드는 티머니, 모바일캐시

  • 다른 길 가는 삼성카드···비카드사업 축소에도 호실적 거둔 배경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업황 악화로 신용판매와 카드론 등 카드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카드사 전반이 할부금융·리스업 등 비카드 부문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카드는 오히려 비카드 사업의 자산과 이용금액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159억원으로 전년 동기(2822억원) 대비 12% 증가했다.삼성카드의 올해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총 이용금액은 79조5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 본업 흔들리고 부업서 엇갈린 카드사 '희비'···하반기 전략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4대 금융지주 계열 주요 카드사를 중심으로 비카드 부문에서 실적이 엇갈리면서 카드사 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카드사들의 하반기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고 차주들의 상환 여력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위기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할부금융·리스, 대출 등 비카드 부문서 실적 방어27일 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계열사 중 신한·우리카드는 지난해 동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

  • 사상 최대 순익 거둔 신한카드···데이터 사업 드라이브 박차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한카드가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데이터 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127억원으로 전년 동기(3672억원) 대비 12.4% 증가했다. 현재까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 중에서 실적 개선 폭이 가장 컸다.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신용리스크 확대 등

  • ‘비용절감 한계 다다랐나’···카드업계, 판관비 증가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허리띠를 졸라맸던 카드사들이 올해 들어서는 판매관리비(판관비)가 늘어나는 등 지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이 증가하면서 카드사들의 수익성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의 올해 2분기 기준 판매관리비는 8647억원으로 전년 동기(8123억원)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카드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하

  • 카드론 규제 ‘첩첩산중’···현금서비스·리볼빙 ‘풍선효과’ 우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론 사업으로 본업인 신용판매에서의 수익성 악화를 상쇄해온 카드사들이 카드론 사업에서도 암초를 만나게 됐다. 올해부터 카드론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된 데다 금융당국이 다중채무자 카드론 취급 제한까지 논의하는 등 연이은 규제 적용이 예상되면서다.카드론 규제가 강화되면서 일각에서는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현금서비스, 리볼빙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융당국은 5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에 대해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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