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변화보다 안정 선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G그룹이 올해 임원인사에서 주요 CEO 및 경영진을 대부분 유임시키며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한 모습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서 조직변화보다 현재 상태에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LG의 지주사인 ㈜LG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LG는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신설한 경영전략부문과 경영지원부문 체제를 유지했다. 지난해 취임한 권봉석 부회장과 홍범식 경영전략부문장(사장), 하범종 경영지원부문장(사장) 등도 자리를 지켰다. 이남준 재경팀장과 최호진 비서팀장 등은 각각

  • 야당發 ‘삼성생명법’ 재논의···삼성전자 어떻게 바뀔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른바 ‘삼성생명법’으로 불리우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재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배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재계에선 삼성전자를 둘러싼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17일 재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삼성생명법을 법안심사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을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삼성생명법은 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법으로, 보험사가 계열사 주식을 시가 기준 총자산의 3%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한 법이다. 해당법이 통과

  • 대법 ‘계열사 부당지원’ 효성 과징금 30억원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계열사를 동원해 사실상 총수의 개인회사를 지원했다가 과징금 30억원을 부과받은 효성이 소송으로 다퉜지만 최종 패소했다. 이날 대법원은 공정거래법의 ‘부당한 이익제공 행위의 성립’과 관련, 거래방법의 직·간접을 불문하고 대상 기업에 부당한 이익을 귀속시킬 목적으로 제3자를 통한 자금거래로 이익이 돌아갔다면 부당한 이익제공에 해당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명시했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0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효성 계열사들이 “공정위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를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 “나 떨고 있니”···삼성, 컨트롤타워 부활에 구조조정 임박說까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의 연말 분위기가 뒤숭숭한 모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승진에 이어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과 인력 구조조정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안팎에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된다.삼성은 전통적으로 컨트롤타워를 통해 그룹 경영을 주도해왔다. 1959년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 회장 시절의 비서실로 시작해 구조조정본주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등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해당 조직은 총수를 보좌하고 경영철학을 각 계열사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미전실은 최순실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콩코드 오류’서 벗어난 기업인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사업은 시작보다 끝내는 것이 더 어렵다.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 계속된 시간이나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사업 실패에서 빚어진 손해를 더욱 크게 하는 ‘아집’이나 마찬가지다.신규 사업에서 성과가 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빠른 시간 안에 철수하는 것이 정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실패 사업에 대한 빠른 철수 판단으로 콩코드 오류에서 탈출한 대표적인 인물들이다.콩코드 오류란 성과가 나지 않는 사업에 지속적으로 시간과 인력, 자금 등을 투입하는 현상을 뜻한다. 콩코드는

  • 인사부터 사업까지 판 바뀔까···이재용 회장 등판 후 예상 변화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삼성그룹이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사실상 정체기를 맞이한 현재의 사업 및 조직구조가 어떻게 변모할지 여부가 주목된다.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거쳐 부회장 승진 10년 만에 회장직에 올랐지만, 대한민국 최대 기업 총수 취임이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로 조용하게 이뤄졌다.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별도 메시지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을 고려해 창립기념 행사도 차분히 치러졌다.시장에선 이 회장 취임으로 삼성이 맞게

  • ‘특가법 위반’ 효성 조석래 파기환송심 늘어지나···“다시 심리하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300억원의 조세포탈 등 혐의로 8년째 재판중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측이 파기환송심에서 사건을 재심리하자는 입장을 내놨다. 검찰 측은 신속한 재판진행을 요구했다.조 명예회장의 변호인은 1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박연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명예회장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조세)등 혐의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사건 전반에 대한 재심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변호인은 “검찰은 대법원이 파기한 부분에 대해서만 심리가 국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항소심에서

  • 김동관 한화 부회장의 태양광 뚝심···빛보는 ‘10년 공든탑’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10여년 간 태양광 사업을 육성하는데 집중했다. 이는 김 부회장이 김승연 회장의 후계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입지 강화의 초석이 됐다. 한화 입사 후 처음 손을 댄 태양광이 ‘대박’을 터뜨리자 당시부터 김 회장은 사실상 김 부회장을 후계자로 점찍었다.김 부회장은 2011년부터 한화솔라원(현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에 근무하며 태양광 사업을 챙기기 시작했다. 2012년 독일 태양광 기업인 큐셀 인수도 그의 작품이다. 큐셀 인수 후에는 국내 진천·음성과 미국에 생산라인을 만들었고, 한화솔

  • 회장 취임 후 첫 일정 광주로 잡은 이재용···상생 의지 재차 강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후 첫 행선지는 광주였다. 협력사를 찾아 향후 상생경영 의지와 각오를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이 회장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협력회사 디케이를 방문했다. 디케이는 1994년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하고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의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이곳을 찾은 이 회장은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협력회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며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며 이 회장은 지속적으로 상생과 준법경영

  • 어닝쇼크 가시밭길 속 ‘회장’ 등판한 이재용, 향후 행보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전자 이사회가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함에 따라 향후 행보 및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 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 사내이사 선임이 아닌 회장 취임 여부는 이사회 의결을 받아야 할 사안은 아니지만,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과 관련, 이사회의 동의를 얻기 위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신임 회장은 평소 이사회 중심 경영을 중시해왔다.부회장에 오른 지 10년 만에 이뤄진 회장 취임이지만, 현재 경영상황을 보면 꽃길보다는 가시밭길이 될 것이란 분

  • LG그룹 포스트 ‘1선발’ 사업은?···구광모가 해결해야 할 과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LG그룹이 25일부터 구광모 회장 주재로 한 달간 사업보고회를 진행키로 했다. 올해 사업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자리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속 과거 정통 주력사업이 흔들리는 가운데, 구 회장으로선 LG그룹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가 무엇인지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다.LG하면 ‘전자’였지만 LG전자의 과거 주력사업 상황을 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만년 적자행진을 하던 MC사업본부를 정리하기 전부터 LG전자의 캐시카우 역할은 사실상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를 만드는 HE

  • SK 임원인사 방향타 ‘숫자’···올해 실적에 달린 계열사 CFO 운명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그룹의 올해 임원인사 방향타는 ‘숫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각 계열사 CFO(최고재무책임자)의 중요성과 역할이 더욱 커졌다. 올해 계열사 실적과 함께 자금 상황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여부에 따라 계열사 CFO의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SK는 매년 12월초 인사를 실시해왔다. 올해는 시장상황에 따라 계열사별로 성적표가 확연하게 엇갈림에 따라 어느 때보다 ‘신상필벌’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의 자금운영을 담당하는 재무 관련 조직에 인사 칼

  • 실장님 된 ‘CJ 이선호’, 부회장 오른 ‘한화 김동관’···약진하는 MZ 재계 3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올 한 해 재계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포인트 중 하나는 젊은 오너일가 MZ세대(1980~2000년대생)의 약진이다. 이들은 최근 인사를 통해 승진하거나 주요 보직을 맡으며 그룹내 영향력을 키움과 동시에 능력을 평가받아야 할 상황이 됐다.지난 24일 CJ그룹 정기인사에서 재계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 1990년생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담당 경영리더의 보직변경에 주목했다. 그는 이번 인사를 통해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보직이 바뀌게 됐다. CJ제일제당 측은 “이선호 경영리더는 식품전략기획1담당으로 있으면서

  • CJ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변화보다 안정에 초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CJ그룹이 24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비전의 속도감 있는 실행을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됐다.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모습이다.CJ는 지난해 11월 C.P.W.S(콘텐츠·플랫폼·웰니스·서스테이너빌리티) 의 4대 성장 축을 중심으로 한 중기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이재현 CJ 회장은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재 육성을 강조하며 조직문화의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비전에 맞춰 혁신성장을 이끌 임직원이 계열사 곳곳에서 양성되고 있는 만큼

  • 삼성전자 이사회에 쏠린 눈···‘이재용 회장 승진·컨트롤타워 부활’ 판가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7일 정기 이사회를 연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취임과 컨트롤타워 부활 등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반도체 슈퍼 사이클 종료로 업황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가 현실화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부회장이 승진을 통해 책임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를 보좌할 확실한 컨트롤타워도 다시 조직될 것으로 관측된다.삼성전자는 이사회에서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보고하고, 각종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재계는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여부가 이번 회의의

  • [이건왜] 美·中이 손잡으면 삼성·LG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자국이익 우선주의가 강조되면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기업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국내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우리 기업들에게 주는 나비효과가 상당한데요. 일각에선 이 같은 상황이 한국경제에 주는 영향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지금 미국은 중국과 관련된 제품은 물론, 원자재까지 사실상 모두 배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은 물론, 미국에서 생산하는 제품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최근 논란인 인플레

  • ‘카톡 먹통사태’ 국감 증인 최태원 회장, 불출석 사유서 제출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최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관련,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불출석을 예고했다. 최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일본포럼 참석과 부산엑스포 유치 악영향을 주장했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오는 24일 국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사유서에서 본인이 기획한 일본포럼이 24일 개최 예정인 점을 들어 “부득이한 사유로 (24일) 출석이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참고로

  • 삼성전자 가전 이끈 ‘이재승 사장’ 갑작스런 퇴사 배경 놓고 설왕설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갑자기 퇴사하게 된 것을 두고 재계에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황상 현 시점에서 그의 퇴사는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승 사장은 지난 18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후임 생활가전사업부장은 현 대표이사이자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겸직하게 됐다.임원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진하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이 사장의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 때문에 삼성 내부는 물론, 업

  • 푸르밀 매각 무산 ‘후폭풍’···아시아나·대우조선에 쏠리는 눈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범(汎) 롯데가(家) 푸르밀의 사업 종료와 대량 해고 사태의 직접적 원인은 매각 무산이다. 이와 관련, 각각 한화와 대한항공이 추진 중인 인수합병(M&A) 움직임에 눈이 쏠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유제품 기업 푸르밀은 다음달 30일 사업을 종료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직원 400명도 모두 정리해고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푸르밀은 지난해 기준 1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푸르밀이 이와 같은 상황이 된 것은 매각 시

  • 한화發 칼바람 부는 재계···실적 부진 임원들 ‘좌불안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연말 재계 임원 인사시즌이 도래했다. 올해 인사는 매년 나타났던 세대교체와 신상필벌을 기반으로 실적 저조 계열사에 대거 인사 칼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한화그룹은 최근 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한화는 매년 주요 기업 중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재계 인사의 ‘가늠자’ 역할을 했다. 올해는 ‘후계자’로 낙점된 김동관 한화 부회장에게 힘이 실리는 방향으로 진행됐다.김동관 부회장은 ㈜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데, 해당 기업에서 많은 이들이 승진·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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