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 은행 점포 감축 제동에···은행권 “오히려 못 줄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지점 폐쇄에 다시 제동을 걸고 나서며 은행권 불만이 커지는 분위기다. 은행업계는 당국의 지적에 2~3년 전처럼 점포를 줄이지 못하는 입장이다. 한편 은행들은 지점 대신 ATM이라도 줄여 비용 감축에 나선 상황이다. 은행업계는 비대면 금융서비스 확산에도 금감원의 지점 폐쇄에 대한 부정적 태도로 올해도 점포 감축에 ‘눈치보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4대 시중은행 점포, 2018년부터 감소세 줄어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 폐쇄된 점포 수가 통상적인 수준을 넘었다며 은행권이 ‘은행권 지점 폐쇄

  • 코로나19 위기가 기회?···KB금융, 외연 확장 ‘눈길’

    KB금융지주가 코로나19 위기를 외연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데 이어 이달에는 글로벌 진출에서도 인수합병(M&A)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금융권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KB금융은 이 시기를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고 수익을 창출하는 발판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확산 속 어려움에도 해외 진출은 가속도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KB금융은 상반기에만 두 건의 굵직한 M&A를 진행했다. 영업력이 좋은 중형 금융사들을 인수해 KB금융의 장점을 접

  • 코로나19가 호재로···국민은행, 인니 부코핀은행 최대주주 된다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을 낮은 가격에 인수한다. 코로나19 사태가 호재가 됐다. 현지 은행들도 코로나19 영향에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어, 국민은행이 최근 5년 사이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합병 사례 중 가장 낮은 가격에 부코핀 지분을 사들이게 됐다.20일 국민은행은 지난 16일 오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중형은행인 부코핀 은행의 추가 지분인수(최대 67% 지분 확보한 최대주주 지위 취득)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국민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과 외국자본의 경영권 인수에 대한 경계 등으로 인수협상에

  • 옵티머스 비켜간 국민銀, 사모펀드 판매 이유있는 ‘돌풍’

    국민은행이 사모펀드 투자손실 사태의 ‘무풍지대’로 여겨지며 펀드 판매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은행업계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에 휘말리며 고객 피해를 유발한 것과 달리 국민은행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이 사태에 휘말리지 않아 고객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다. ◇5月 사모펀드 판매 잔액, 1년 새 2조원 증가20일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국민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잔액이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금융

  • 지방은행, 무더위쉼터 운영 등 폭염 피해 지원 나서

    지방은행들이 올해도 거점 도시와 인근 지역에서 고객들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나섰다. 영업점서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거나 취약계층을 찾아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사업’을 2007년부터 올해까지 14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5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노인복지관협회, 부산종합사회복지관협회와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사업’ 전달식을 가졌다.올해는 갈비탕(1㎏)과 곰탕(1㎏)으로 구성된 보양식 2000세트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 은행권, 신용대출 문 걸어잠궈···“우량 고객 아니면 안 받는다”

    코로나19 사태가 금융권을 강타한 가운데 은행들이 신용대출부터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경기 악화와 부동산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고 대신 신용대출 수요가 커지자 연체율을 우려한 은행들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은행들은 하반기에 가계대출만 아니라 기업대출까지 대출 문턱을 높여 돈줄 조이기에 나설 전망이다. ◇5월 이후 1~2등급 고신용자에만 신용대출 집중 판매 17일 은행연합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금리현황을 보면 지난 5월에 취급된 신용대출의

  • 인권위 “문 대통령이 체육계 폭력적 환경 변혁해 달라”

    국가인권위원회가 체육계에서 발생한 폭력·성폭력 사안에 대해 체육계 전반의 보호체계를 제대로 정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행정 수반으로서 왜곡된 체육계의 폭력적 환경과 구조를 변혁해달라”고 권고했다. 15일 인권위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대한체육회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 344개 기관의 최근 5년간 폭력·성폭력 신고 처리 사례와 선수·지도자에 대한 보호제도 및 구제체계를 직권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체육 단체들이 인권침해에 대한 엄정한 처리 기준과 제도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다수였다고 평가했다.인

  • 은행권 사회적기업 지원···기업·신한 ‘최다’, SC·씨티 ‘최저’

    국내 은행들이 올해 상반기까지 사회적경제기업에 총 9961억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에 가장 적극적이었고,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이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2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고 금융권의 자금공급 실적과 사회적 금융 추진 실적 등을 점검했다.사회적금융이란 사회적경제기업과 협동조합 등 경제적 이익보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수요자에 대출이나 투자, 보증을 해주는 금융을 가리킨다.은행권은 6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사회적경제기

  • ‘중금리대출 강화’ SC제일은행, 연체율 상승 우려없나

    SC제일은행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 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연체율 상승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은행권에선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로 급전이 필요한 고객이 신용대출로 몰리는 중이다. SC제일은행이 이런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 판매를 강화해 차후 연체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SC제일은행은 가계대출 연체율이 시중은행보다 낮아 자산건전성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판매된 신용대출 평균금리 5.03%···1월 이후 계속 오르는 중14일 은행연합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5월 중 판매된 SC제일은행의 가계

  • 3분기 금융권 가계·기업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올해 3분기부터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금융사들이 대출 연체율 상승을 우려해 대출 심사를 더 깐깐하게 볼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금융기관들의 대기업·중소기업·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모두 2분기보다 더 높아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199개 금융기관(은행 15·상호저축은행 1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50)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국내은행의 차주

  • SC제일은행, 나홀로 기술신용대출 ‘급감’···상생금융 외면?

    국내 은행들이 기술신용대출을 통해 우량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 가운데 SC제일은행만 유독 이 부문의 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은행권이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중에 SC제일은행만 반대 모습을 보인 상황이다. 이른바 ‘우산뺏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SC제일은행, 5月기술신용대출 잔액···작년 말 比 38%↓13일 은행연합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235조61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과 비교해 14.6%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증가율(12.9%)과 비교

  • 한화생명, 신계약 보완 서류도 스마트폰으로···“월 2만시간 절약”

    한화생명이 언텍트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폰을 활용한 언더라이팅 보완 프로세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화생명 고객은 신계약 체결 과정에서 자필서명이 추가로 필요할 경우 재무설계사(FP)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서명을 할 수 있게 됐다.7일 한화생명은 이번에 내놓은 시스템을 소개하며 코로나19가 불러온 언텍트 트렌드에 맞춰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신속한 보험가입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상 보험가입 과정에서 고객이 청약서를 작성한 후에도 신계약 심사(언더라이팅) 시에 다양한 보완 절차가 이뤄진다. 과거 병력, 보험검진결과 등

  • 은행권 대면영업 축소하는데···농협·기업銀 몸집 매년 불어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익성 악화 고민에 빠진 은행권이 지점 통폐합 등을 통해 군살 빼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특수은행과 국책은행 역할을 하는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은행권의 ‘몸집 줄이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영업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비용 감축이 늦어질수록 수익성을 개선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농협·기업은행, 지점 및 인력 증가 中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과 비교해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의 지점 및 인원 감소 속도

  • 코로나19 여파에도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 선방 전망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은 선방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전세계 경제의 V자형 반등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공동으로 개최한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 전망과 한국의 대응 세미나’에서 이 같은 분석이 나왔다고 전했다.먼저 정영식 KIEP 신남방경제실장은 올해 아세안 경제성장률을 다른 주요 경제권에 비해 나은 -2%대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국가들이 유럽이나 미국 등에 비

  • 코로나19 이후 수도권 인구 유입 급증···20대가 75% 차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인구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기가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고용 상황이 덜 나쁜 수도권으로 인구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이 6일 발표한 ‘지역 고용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3∼4월 수도권 유입 인구는 2만7500명으로, 작년 동기(1만280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올해 1∼2월만 해도 수도권 유입 인구(2만8200명)는 작년 동기(2만6100명)보다 8.0% 증가하는 데 그쳤다.보고서를 작성한 이상호 고용정보원

  • 코로나19 영향에 은행 고객들 신용대출로 몰려

    은행권에서 신용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반대로 은행 정기예금 규모는 계속 감소하는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인해 경기가 어려워지자 자금이 필요한 고객들이 신용대출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17조5232억원을 기록해 전달 대비 2조8374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 규모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은 6월 들어 증가세가 커졌다.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던 지난 3월 말에는 전달 대비 2조2408억원 증가했다. 4월 말

  • 한화생명, 하반기 전략회의 개최···“새로운 판 준비해야”

    한화생명이 2020년 하반기 전략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저금리·저성장에 이은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극복할 미래 전략 방향성을 논의했다. 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여승수 사장은 이날 ‘2020년 하반기 전략회의’를 열고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2대 핵심과제로 본업 경쟁력 강화, 미래 전략 방향성을 꼽았다. 그동안 경영전략회의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에서 160여명의 대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여 사장이 사내방송을 통해 상반기를 돌아보고 하반기 추진전략을 발표하는

  • KDB생명 매각 급물살···새 주인 JC파트너스 맞나

    산업은행의 숙원사업인 KDB생명 매각이 성공할 지에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KDB생명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JC파트너스의 인수 투자에 우리은행도 동참하기로 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JC파트너스 선정3일 금융권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최근 산은의 KDB생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JC파트너스는 올해 2월 KDB생명 예비 입찰에 참여해 매수 실사 등을 끝내고 지난달 22일 마감한 최종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 [영상] ‘욕망의 땅’ 용산 정비창, 개발 현실화될까···무산 반복될까

    잃어버린 20년을 보낸 땅이 서울 용산에 있다. 크기만 15만평이다. 무려 축구장 70개 크기다. 한강을 마주하고 있는 용산 정비창 이야기다. 서울에서는 이 땅을 다시 나올 수 없는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여긴다. 이 땅이 용산구 한가운데서 그야말로 ‘놀고’ 있다. 20여 년 동안 개발 공약, 무산이 반복돼 인간 발길이 끊어진 것이다. 높은 지대에서 보면 용산 정비창은 자연적으로 자란 풀과 나무들이 우거진 숲으로 변한 걸 알 수 있다. 숲이 형성되는 동안 주변은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며 정비창을 둘러싸게 됐다. 숲으로 변한 용산 정

  • 소부장 경쟁력 강화 위해 ‘뿌리산업’ 기업 9만개로 늘린다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뿌리산업 범위를 10년 만에 전면 개편하고,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범정부적인 지원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정세균 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뿌리 4.0 경쟁력 강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뿌리산업은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초산업을 말한다. 기존에는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등 금속 소재 중심의 6개 공정기술을 뿌리기술로 지칭했다. 정부는 뿌리 소재 범위를 기존 금속을 포함해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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