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소법 시행령 모호성에 금융사 ‘갸우뚱’···“설명의무 조항, 보완 필요”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오히려 금융사와 금융소비자 사이의 분쟁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소법 시행령 제정안의 세부사항들 중에 일부 모호한 내용들이 있어 향후 금융사 내부규범 개정과 상품 판매 등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금융소비자들이 위법계약해지권을 남용하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보다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금소법 시행령 제정안 내용 중 금융권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된 것은 6대

  • 법정 최고금리 인하 추진 두고···정치권·금융권 시각차 ‘뚜렷’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정부가 이르면 연내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연 24%인 법정금리를 내리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정치권은 대부업 등 금융회사의 폭리 추구를 막아 서민들의 자금난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지만 금융권에서는 신용등급이 낮은 취약계층 등이 불법사금융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치권, 앞다퉈 최고금리 인하 필요성 주장···“현행 법정금리 높아”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연 24%로 규정돼 있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검토에 착수한

  • [2020 국감]국감장 뒤흔든 윤석헌 작심 발언···금융위·금융지주 ‘화들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윤 원장은 금융위원회와 국내 금융지주사와 관련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국회 정무위는 23일 금융위, 금감원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금융감독체계 개편부터 금융지주 회장 셀프 연임 등 최근 업계에서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쟁점들을 자세히 점검했다.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부터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고의 구조적 요인으로

  • 비대면 대세 속 늘어나는 착오송금···피해구제 법안 통과 가능성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언택트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금융 서비스도 온라인과 모바일 등 비대면 금융거래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착오송금 문제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1대 국회에서는 착오송금 피해구제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착오송금 피해 급증···5년간 반환 청구 금액 1조1587억원 달해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착오송금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 이주열 “아직 본격적인 양적완화 도입 단계 아냐”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한국은행이 매입 증권의 범위를 공사채나 회사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시기상조’라는 평가를 내놨다.이 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매입 증권의 범위를 (국고채 이외로) 확대하게 되면 본격적인 QE(양적완화)가 된다”며 “최근의 거시경제 흐름, 전망, 금리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볼 때 채권 매입 대상을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본격적인 양적완화를 도입할 단계는 아직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최근 주요국 금리 동결 기조와

  • “국내 경제 회복세 더딜 것”···한은,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당분간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경제 역시 더딘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부동산 시장 과열 등으로 인해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은 금통위는 1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금통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0.50%로 유지···당분간 동결 이어질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14일 오전 금통위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금통위는 지난 5월 28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7월과 8월 두 차례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시장은 금통위가 열리기 이전부터 동결 결정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 윤석헌 “금융사와 관리 조치 구축 중”···신용대출 문턱 높아지나

    금융당국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용대출에 대한 관리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우대 금리 하향 조정, 한도 축소 등의 조치가 시행될 경우 높아진 대출 문턱으로 금융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서울 망원동 월드컵시장에서 추석 맞이 전통시장 방문 행사에 참석한후 취재진들과 만나 “금융사들과 함께 단계적으로 (신용대출 관련) 조치를 구축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야기들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용대출이 급증하자 시중은행들에게 오는 25일까

  • [2020 국감 이슈] 사모펀드 규제 완화·감독 소홀···금융당국, 與野 맹폭 불가피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앞두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사모펀드 사태가 정무위원회 국감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정책 실패, 감독 소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야당 측 의원들이 정부 책임론, 권력형 비리 의혹 등을 부각시키기 위해 금융사가 아닌 당국에 초점을 맞추고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모펀드 사태 관련 질의뿐만 아니라 매년 반복되고 있는 금융위와 금감원의 불협화음, 소비자보호관련 조직 개편 등의 문제도 논의될

  • 금융당국, 신용대출 ‘핀셋’ 규제 적용한다···은행과 실무 작업 착수

    금융당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신용대출을 잡기 위해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신용대출 규제를 위해 은행과의 실무 작업에도 착수했다. 당국은 주택담보대출 우회 수단 등을 막는 등의 신용대출 '핀셋' 규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4일 5대 은행 부행장(여신 담당 그룹장급)과 화상 회의를 열고 신용대출 급증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10일에는 이미 은행 대출 관련 차·과장급 실무자들과 회의도 진행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9월10일 기준 신

  • 첫발 내딛는 ‘디지털금융 협의회’···금융사·빅테크 ‘역차별’ 논란 해소할까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 핀테크 기업간의 디지털 금융시대 ‘윈-윈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민관 합동 협의회가 첫발을 내디뎠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거대 IT기업들의 금융시장 진출을 두고 거세게 일고 있는 ‘역차별’ 논란을 해결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10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정순섭 서울대학교 교수의 주재로 ‘디지털금융 협의회’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금융 협의회는 디지털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균형있고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의기구다.금융당국에서는 손 부위원장

  • ‘취임 1주년’ 은성수···“코로나 대응 위해 과감한 금융지원 추진”

    오는 9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융지원을 강조하고 나섰다.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 1주년 행사를 대신해 내부회의에서 간부들에게 간단한 소회를 밝혔다.은 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가장 기억나는 업무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꼽았다. 그는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용수를 아끼기보다는 인명구조,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듯이 코로나19 위기대응 과정에서도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도

  • 이주열 “정책 여력 남아있지만 추가 금리 인하 신중해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국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금리 인하의 기대효과와 그에 따른 부작용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견해도 함께 드러냈다.이 총재는 27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설명회에서 “코로나19의 국내 재확산 정도가 크게 확대돼서 실물 경기에 대한 충격이 커지면 통화정책 운용을 통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상황을 가정해 본다면 금리정책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리

  • “코로나19 상황 지켜봐야”···한은,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방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한은 금통위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금통위에 따르면 최근 세계경제는 경기위축이 완화되는 모습이 이어졌으나 그 속도는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으로 다소 둔화됐다. 지난 2분기 미국의 GDP성장률(전기 대비)은 -32.9%로 나타났으며 소매판매, 산업생산, 수출량도 각각

  • 한은, 기준금리 연 0.50%로 동결···성장률 전망치 -1.3%로 하향 조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은 금통위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한 후 지난 달 회의에서 한 차례 동결 결정을 내린 바 있다.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의 부합하는 결과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0명의 응답자 중 99명이 기준금리 동

  • 내일부터 온투법 시행···부실업체 구조조정 본격화

    개인 간 거래(P2P) 금융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온투법)이 내일부터 시행된다. 온투법 시행으로 그동안 잇따른 사기와 부실대출 사건에 휘말렸던 P2P업계에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통해 온투법의 시행령·감독규정 등 하위규정 제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일부터 법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 P2P금융업을 하려는 업체는 자기자본 등의 등록요건을 갖춰 금융위에 등록할 의무가 생긴다.기존 P2P업체들은 내년 8월 26일까지 등록 경과기간이 부여되

  • 네이버·카카오서 대출 비교 가능해진다···금융사 "빅테크 종속 우려"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금융사별 대출 상품을 비교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게 된다. 빅테크가 대출 비교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금융사들 사이에서는 빅테크 플랫폼에 종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온라인 대출모집인 플랫폼에 한해 ‘1사 전속주의’ 규제를 푸는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금융소비자보호법’ 하위규정을 마련하고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1사 전속주의란 대출모집인이 금융사 한 곳과 협약을 맺고 해당 금융사의

  • 제안부터 발의까지 ‘일사천리’···규제법안 폭풍에 떨고 있는 금융권

    최근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하는 시장 규제 법안 발의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단 하루만에 입법절차에 들어간데 이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는 법안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언급 이후 곧장 발의됐다.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만큼 해당 법안들이 단순 발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입법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두 법안 모두 금융시장을 넘어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갖고올 수 있는 법안들이기

  •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 본격 가동···기대효과는?

    저신용등급을 포함한 회사채와 CP(기업어음)를 매입하기 위한 특별목적회사(SPV)가 내주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의 출자와 한국은행의 대출로 재원을 조성한 SPV가 유동성 지원에 나서게 되면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위기 상황에 직면한 기업들도 자금난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장여건이 더욱 악화될 경우 SPV가 자금시장의 안전판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임시회의를 열고 회사채·CP 매입 SPV에 대한 대출한도와 조건을 의결했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0.5%로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금통위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금통위의 이번 동결 결정은 사상 최대규모로 늘어난 유동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 5월 중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053조9000억원으로 전월(3018조5550억원) 대비 35조4000억원(1.2%)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증가폭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게 될 경우 자금이 부동산·주식 시장으로 과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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