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합의안에는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의 기존 관세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미중 양국은 합의를 위한 조건에는 동의했지만, 법률적 문서는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 백악관도 관련 확인을 거부했고, 중국에서도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 발사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을 우려하며 도발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동시에 “북한의 반복된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다”고 비판했다.11일(현지시간) 캘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은 향후 수주 내에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위협해왔으며, 심각한 도발 재개를 암시하는 발표를 해왔다”며 “이는 실질적으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우주 발사체나 핵무기
북한은 지난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8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이날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며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는 점은 곧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보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구체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대선 개입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전히 김 위원장과 사이가 좋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이 적대적인 행동을 하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관련 “그는 내가 3년 동안 아주 잘 지내온 사람”이라며 “정말 그가 선거를 방해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관계는 매우 좋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약간의 적대감이 있다”며 “그것에 대해선 어떤 의심도 없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의 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북 협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북미 간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미국이 먼저 북한을 향해 협상 재개를 손짓한 것으로 관측된다.오브라이언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까지 북한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우리가 낙관적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북한이 테이블에 나와 우리가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정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희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한중 갈등이 불거진 후 4년 8개월 만에 첫 방한했다. 표면적으로는 이달 말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울을 찾은 것이지만, 왕이 부장이 언급한 ‘새로운 공동 인식’에서 양국 관계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돼 사드 해빙 무드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4일 입국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1박2일 방한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 2015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즉, 한국산 등 미국 현지 수입 차에 25%에 달하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개별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거기서 매우 좋은 이익을 일부 거뒀다”며 “관세 필요성이 있을 수도 혹은 없을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앞서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일본, 유럽연합(EU), 한국 등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규제를 강화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산 제품 뿐 아니라 미국 기술이 들어간 해외 제품도 화웨이에 판매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지난 5월 미국 상무부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되자 안보 명목으로 화웨이와 그 계열사들을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과, 미국 기술이 들어간 해외에서 생산한 일부 품목도 화웨이에 판매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의 경우 미 당국의 규제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하면서 극적 타결될 것으로 기대감이 모아졌던 미국과 중국의 ‘1단계 합의’가 난항을 맞게 됐다. ‘홍콩인권법안’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려 향후 미중 무역협상 미칠 여파에 주목된다.2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중국과 시진핑 국가주석, 홍콩 시민을 존중해 이 법안에 서명했다”며 “이 법안은 중국과 홍콩의 지도자와 대표들이 서로의 차이를 평화적으로 극복
중국 상무부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26일 오전 전화로 무역협상 1단계 합의를 위한 세부 사안에 대한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발표했다.상무부는 “양측이 각자의 핵심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했다”며 “관련 문제 해결에 대한 공동인식 달성과 1단계 합의를 위해 남은 사안들에 대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통화에는 중산 상무부장, 이강 인민은행장,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도 함께했다.이날 중국 관영 환구시보(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조건부 유예’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일본 내부에서 미국과 일본의 압박이 적중해 한국의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국장급 협의를 진행키로 하면서 ‘체면’을 세워줬다고 강조하는 분위기다.일본 주요 언론들은 23일 이와 같은 분석을 담은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다.요미우리신문은 “한일 관계의 치명적인 악화는 아슬아슬하게 회피했다”며 “동아시아 안보에 한미일간 협조 체제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미국이 한국을 설득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미국과 방위비 분담금 회의에서 한번도 미군 철수에 대해 논의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미국이 제안한 방위비 분담금이 우리의 입장과 차이가 크다고도 말했다.정 대표는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의 한국 측 수석대표다. 정 대표는 이날 제 3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 회의 조기 종료 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정 대표는 “주한미군과 관련된 부분은 지금까지 한 번도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측이 방위비 문제를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과 연계할 가능
일본 정부가 반도체 생산라인용 액체 불화수소(불산액)에 대한 수출을 허가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한국에 대한 3개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포토레지스트(PR)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기체 불화수소(에칭가스)에 이어 제한적이나마 수출 규제 품목의 한국 수출길이 모두 열리게 됐다.이날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자국 화학소재 생산업체인 '스텔라케미파'의 대(對)한국 액체 불화수소 수출 허가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통보했다.이번 허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지난 7월 수출 규제 발
전국 휘발윳값의 하락세가 6주째 계속됐다.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0.7원 내린 1534.4원을 기록했다.하락 폭은 첫째 주 ℓ당 1.9원에서 둘째 주 0.7원으로 줄었다. 6주간 총 하락 폭은 8.9원이다.이달 둘째 주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3.6원 하락한 1617.9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ℓ당 1.8원 내린 1504.9원으로 집계됐다.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ℓ당 1513.3원으로 가장 저렴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1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23일)를 1주일 앞둔 상황에서 미국의 ‘GSOMIA 유지’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본도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와 GSOMIA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향후 한국의 GSOMIA 종료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등을 접견해 한미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과,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
한미 국방부 장관은 15일 주한미군 주둔 방위비 분담금이 공평하고 상호 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를 공동 주관한 후 양국 국방장관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정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에스퍼 장관과 본인은 방위비 분담 특별조치협정(SMA)이 한미 연합방위능력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제10차 SMA 만료 이전에 제11차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방위비 분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철회와 관련해)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시사했다. 종식될 것으로 예견됐던 양국 간 교역분쟁에도 새로운 변곡점이 등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과 더불어 트럼프의 발언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로이터·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나왔다.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중국이 관세철회를 원할 뿐”이라며 언급했던 것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단계적 관세 철회를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 등도 관련조치들을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환담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사진 무단 사용이라며 문제 삼았다. 산케이신문은 8일 1면 머리기사로 '한일정상 대화 무단으로 촬영…용의주도 준비 한국 불의의 일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한국이 일본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한일 정상 대화를 촬영해 공개했다는 내용이다. 사진에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나눴던 11분간의 환담 모습이 담겼다. 기사에는 "한일 청구권 협정 위반을 시정하지 않으면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한국이 일
미국 국방부는 7일(현지 시간)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기존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보다 축소된 범위로 실시된다고 확인했다.미 해군 소장인 윌리엄 번 미 합참 부참모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병력과 전투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축소된 범위"라며 "이 훈련은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한 한미 공군의 필요조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 부참모장의 발언은 연합공중훈련이 기존대로 진행되는지, 축소된 범위로 진행되는지를 놓고 일부 논란
중국 정부는 미국과 서로 상대국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단계적으로 취소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주례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중미 쌍방 협상 대표들은 각자의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 양국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이어 가오펑 대변인은 “만약 중·미 양국이 1단계 합의에 이른다면 반드시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동시에 같은 비율로 고율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 이것은 합의 달성의 중요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