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찰 담합’ 현대엘리베이터, 서울교통공사 상대 행정소송 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유지 보수 ‘입찰 담합’으로 1년간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된 현대엘리베이터가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2차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2년에서 1년으로 입찰 제한 기간을 줄인 공사의 처분은 적법했다는 취지다.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정희)는 27일 현대엘리베이터가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낸 ‘입찰참가자격제한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며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밝혔다.이 소송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 [단독] 경찰, 현대그룹 회장 ‘배임 의혹’ 고발인 조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파생상품계약(TRS계약) 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21일 이 사건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월 대법원 민사 확정판결에 따라 본격적인 형사사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민경윤 전 현대증권노동조합 위원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민 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2월 현 회장 등 26명을 특경법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현 회장 등이 2006년 10월부터 2013년 1월까지 TRS계약을 체결해 현

  • ‘엘리엇 이자포함 1300억 배상 위기’···정부, 박근혜·이재용에 구상권 청구할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국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약 690억원(이자 포함 13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국제중재기구 결정이 나왔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책임자들에게 우리 정부가 구상권을 청구할지 주목된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전날 정부가 엘리엇에 5358만6931달러(약 690억원)와 지연이자의 지급을 명했다. 지연이자는 2015년 7월16일부터 판정일인 올해 6월20일까지의 기간으로 5% 연복리로 계산된다.중재판정부는 또 엘리엇이 정부에

  • ‘배임 혐의’ SPC 회장 형사재판 내달 18일 본격 심리···피고인 출석 의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일감몰아주기 과세요건을 피하려고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아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한 첫 정식 공판기일이 내달 18일로 지정됐다.재판부는 SPC그룹 법무팀장을 지낸 전 임원을 시작으로 주요 증인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순서대로 진행할 계획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20일 허 회장과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의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증인신문 일정을 정리하고 증거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

  • ‘쌍용차 국가 손배’ 조정기일···재판부, 조정안 추후 제시키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가가 정리해고에 맞서 장기 파업을 벌인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조정기일이 1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다. 재판부는 조정에 대한 쌍방의 의견을 듣고 추후 조정안을 제시하기로 했다.서울고법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는 이날 오후 2시 대한민국이 전국금속노조 등 37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파기환송심 1차 조정기일을 진행했다.재판부는 양측에 조정 의사를 확인했다. 피고인 금속노조 측은 조정에 찬성하는 입장을, 원고인 대한민국 측은 재판부의 조정안을 보고

  • ‘면직’ 한상혁 측, 대화상대방 조서 공개하며 檢 공소사실에 의문제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20년 3월 TV조선이 재승인 기준점수를 넘었다는 전화 보고를 받고 “미치겠네. 그래서요?”라고 반문했다는 공소사실과 배치되는 신문조서가 공개됐다. 한 전 위원장 측은 명백한 공소장일본주의 위반이며 참담한 여론재판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한 전 위원장의 대리인은 지난 12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면직처분 취소소송 집행정지 사건에서 문제 된 발언의 상대방인 양아무개 국장의 검찰 피의자신문조서를 공개했다. 양 국장은 구속기소 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 현대차, ‘명예사원증 배제 차별’ 인권위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퇴직자들에게 명예사원증을 발급하지 않은 현대자동차 조치는 차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현대차가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5년 이상 장기근속한 퇴직자에게 지급되는 명예사원증은 이용 시 자사 차량이나 부품을 구입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현대차는 시혜적 성격이 큰 명예사원증 제도에는 회사의 광범위한 재량권이 인정되어야 한다며 헌법상 기본권 보장이 문제되는 영역과는 달리 평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 부장

  • 대법 ‘노란봉투법 닮은꼴’ 현대차 파업 손배소 파기환송···“단결권 등 위축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개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때 불법 행위의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하며, 사측이 요구하는 책임 범위를 노조와 개인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국회에서 개정을 논의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과 유사한 취지의 판단이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 한국타이어 법인카드 쓴 김앤장 변호사···檢 “과거 조현범 형사사건 변호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사적으로 사용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하아무개 변호사(사법연수원 26기)는 과거 조 회장의 배임수재 사건을 맡은 변호인으로 확인됐다.조 회장은 과거 수감생활 중 하 변호사를 통해 회사 업무를 처리했고 실비 보전 차원에서 법인카드를 건넸기에 참작할 대목이 있다는 입장이다. 17년간 판사로 근무했던 하 변호사는 2017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검찰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회장의 특경

  • ‘웰스토리 부당지원’ 최지성·삼성전자 형사재판···‘규모성 부당지원’ 요건 놓고 공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삼성웰스토리에 수조원대 급식 일감을 몰아줘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형사재판에서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행위 중 '규모성 부당지원'의 요건 입증이 쟁점으로 떠올랐다.검찰은 부당지원으로 지원 객체인 웰스토리의 사업상 위험성 제거되었다는 점을, 변호인은 급부와 반대급부의 차이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공정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 등에 대한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이

  • 한상혁-윤석열, ‘검찰총장 집행정지’ 사례 놓고 엇갈린 해석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의혹으로 면직된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제기한 집행정지 사건에서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직무정지 가처분 판례가 언급됐다.한 전 위원장 측은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검찰총장의 직무가 정지된 사례에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라는 요건이 인정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두 사건의 쟁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동등한 비교는 어렵다고 반박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재판장 강동혁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

  • 윤석열 대통령, ‘한상혁 면직’ 소송에 노동법 전문 대리인단 선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처분 취소 소송에 노동 분야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들을 선임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법무법인 오라클의 김치중 대표변호사 등 5명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지난 2018년 개업한 오라클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내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던 김치중(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변호사들이 포진해 있지만 특히 노동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김 대표변호사는 판사 임용

  • 아워홈 장남 구본성 제기 ‘母 한정후견’ 항고심 심문 종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구본성 전 부회장이 모친 이숙희(이병철 삼성 창업주 차녀) 여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 항고심 심문이 종결됐다.항고심은 원심의 정신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여사에 대한 한정후견 심판개시 청구 항고심 재판부인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조영호 수석부장판사)는 전날 이 사건 심문을 종결했다. 가사비송사건 중 하나인 후견에 관한 사건은 별도의 선고기일이 없다. 재판부는 사건본인과 당사자들에게 결정문을 통지하게 된

  • 항소심도 “온라인몰, 시각장애인용 화면 낭독기 제공하라”···위자료 결정은 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시각장애인들이 온라인 정보이용에서 차별받고 있다며 대형 온라인 쇼핑몰 운영사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다만 1심이 인정한 위자료 지급 판결은 취소됐다.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판사 김인겸 이양희 김규동)는 8일 시각장애인 임아무개씨 등 963명이 SSG닷컴, G마켓, 롯데쇼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 확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화면 낭독기를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상품 광고와 상세 내용 등의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라는 ‘대

  • 검찰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6월 중 추가기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20억원대 횡령·배임, 계열사 부당지원 등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구속기소 한 검찰이 이달 안으로 조 회장을 추가기소 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조현범 회장이 우암건설과 부당거래를 통해 뒷돈을 챙긴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소정수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6기)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회장의 특경법상 횡령·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6월에 피고인을 추가기소한다”고 말했다.재

  • [기자수첩] 사법부 흔드는 대통령···대법관 인선에 거부권은 없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통령실이 차기 대법관 인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의 정치 성향을 문제 삼아 거부권 행사를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대법원장이 최종 후보를 제청하기도 전에 특정 인사 배제를 시사하는 내용이다.위헌적인 발상이다. 헌법은 국회 입법 절차와 달리 대법관 인선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을 부여하고 있지 않다. 헌법은 행정부가 입법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법률안 재의 요구권(제53조 2항)을 부여하고 있을 뿐, 대법관 인선에 대해선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제10

  • ‘면직’ 한상혁 집행정지 가처분 12일 첫 심문기일···피고 '윤석열'로 지정한 이유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면직된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사건 심문기일이 오는 12일로 지정됐다.관련 법에 따라 임기를 보장받는 방송통신위원장을 국회의 탄핵이 아닌 일반적인 공무원의 징계 기준에 따라 면직하는 게 가능한지, 임기라는 피보전권리가 공공복리보다 우선하는지, 구제의 긴급성이 있는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행정법원은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면직처분 취소청구 본안 및 집행정지 사건을 행정1부(재판장 강동혁 부장판사)에 배당했다고 5일 밝혔다. 집

  • 론스타 정정 판결문 보니···원금 감액보다 이자 증액이 더 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정부 사이의 국제투자분쟁(ISDS) 배상금 정정 절차로 줄어든 원금보다 이자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정정된 결정문을 바탕으로 취소신청 등 후속 조치를 예고한 상태로, 패소 시 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4일 법무부가 공개한 정정결정문 원본에 따르면, 정정 판정부는 우리 정부 측 정정 신청을 받아들여 배상금을 2억1650만 달러에서 2억1601만8682달러(약 2851억원)로 수정했다. 이로써 배상금 중 48만1318달러(약 6억3534만원)가 감액됐다.그러나 정정판

  • 국가의 쌍용차 노조 손해배상 파기환송심 변론 종결···조정 가능성 열어 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가가 정리해고에 맞서 장기 파업을 벌인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이 조정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열렸다.파기환송심 재판부는 국가의 위법한 직무수행에 저항한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있었다며, 양측의 합의로 사건을 평화적이고 신속하게 종결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서울고법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는 2일 대한민국이 전국금속노조 등 37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이 소송은 쌍용차 노동자들이 지난 200

  • 타다 ‘불법 콜택시 논란’ 4년 만에 종결···이재웅·박재욱 무죄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불법 콜택시 논란이 있었던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가 4년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쏘카의 자회사이자 타다 운영사였던 VCNC의 박재욱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쏘카와 VCNC 법인에도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의 점에 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봐 이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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