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구형] 특검이 ‘징역 12년’ 택한 속내

    박영수 특별검사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뇌물과 횡령·국외재산도피 범죄 혐의 등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법조계에서는 박 특검 측이 적정한 양형을 구형했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박 특검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교부된 뇌물임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징역 12년을 구형했다.박 특검 측이 이 부회장에게 10년 이상 중형을 구형하리라는 것은 다수의 법조인이 예상한 부분이었다. 이 부회장의 혐의 중 법정형이 가장 무거운 범

  • [이재용 결심] 특검, 징역 12년 구형…“부정청탁 뇌물 명백”

    박영수 특별검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박 특검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교부된 뇌물임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이같이 구형했다.함께 기소된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최지성 전 삼성 미전실 실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박 특검은 중형을 구형한 이유로 범행 중 재산국외도피죄의 법정형이 징역 10년 이상인 점

  • 한진 이어 삼성까지…경찰 재벌집 공사 비리 정조준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공사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한진에 이어 삼성을 겨냥하고 하고 나섰다. 재벌집 인테리어 업체 세무조사에서 시작된 수사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주목된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그룹 일가 자택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자택 공사 관련 회계 자료를 확보했다.경찰은 삼성이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삼성 일가 주택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며 공사업체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말 것을 요구한 뒤 차명계좌로 발행한 수표 등을 이용, 대금을 지급한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이 같은 행

  • [遠慮] 사드 보복에 골병드는 韓 산업, 마냥 두고 보나

    중국 시장은 기회로 가득했다. 국내 기업들에게는 '약속의 땅'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장기화되면서 무덤이나 다름없게 됐다.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을 가진 대기업들은 정부 차원의 사드 수위 완화책을 내심 기대했다.이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중국에서 사드 영향으로 매출이 줄면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중국이) 아예 일본 것은 오케이, 한국 것은 안 된다고 명문화 비슷하게 해놨다”며 “중국 차에 (한국산 배터

  • [이재용 결심] 특검 구형 수위 촉각…10년 이상 유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결심공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특검이 형량을 얼마나 구형할 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를 감안하면 10년 이상 구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2시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직 임원 4명의 결심 공판을 연다. 양측 최후 진술 등을 고려하면 재판은 약 1시간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이재용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공여 ▲특경법상 횡령 ▲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 ▲ 범죄

  • [이건 왜] 한국 대기업들을 재벌이라고 부르는 이유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코카콜라…. 익숙한 이름의 이 기업들은 시가총액으로 한국 대기업들을 압도하는 대기업들입니다. 그런데 우린 이들을 재벌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왜 유독 한국 기업들만 재벌이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재벌과 대기업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보죠. 철수가 열심히 철수햄버거 집을 해서 수 조원의 수익을 올리는 국내 정상 기업으로 키웠습니다. 대기업입니다. 그런데 철수햄버거가 돈을 출자해 햄버거를 운반하는 철수운수란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철수운수도 대박이 나서 이번엔 철수운수가 자동차 회사를 인수해

  • MB사정 1호 타깃, 4대강 지고 제2롯데월드 급부상

    문재인 정권의 적폐 청산 바람이 박근혜 정권을 넘어 이명박(MB) 정권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감사가 이뤄지고 있는 4대강 부문이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정치권에선 제2롯데월드를 둘러싼 의혹이 첫 번째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정권 초기만 해도 MB정권에 대한 정권의 사정은 4대강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한 지 불과 열흘 남짓 만에 4대강 보 상시개방 및 정책감사를 지시했다. 감사원은 즉각 감사 준비에 착수했고, 당시 참여한 건설사 등 관련 기업들도 긴장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허나 4대강

  • 이재용 재판 이번주 마무리…이르면 8월말 선고

    ‘세기의 재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이 5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치고 이번 주 마무리 된다.6일 법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7일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결심이란 소송에서 검찰과 피고인 측의 변론이 모두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이날 검찰은 이 부회장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해 최종 의견과 사실 및 법리적용에 관해 의견을 진술하는 ‘구형’을 한다. 구형은 검사가 구체적 형벌의 종류와 분량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법관의 판단에는 아무런 구속력이 없

  •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이재용과 미래전략실의 거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과 ‘선 긋기’를 하며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이건희·이재용 부자와 미래전략실 관계가 재조명받고 있다.법원이 이 부회장과 미래전략실 관계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선고 결과도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1959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비서실을 전신으로 하고 있다. 이후 구조조정본부(1998~2006년), 전략기획실(2006~2008년) 등으로 개칭돼 회장 직속 참모 역할과 그룹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싱크탱크로서 존재해왔다.미래전략실은 2

  • '포스코 청탁 비리' 이병석 前의원 항소심도 징역 1년

    포스코의 청탁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측근이 운영하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기소된 이병석 전 새누리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김인겸 부장판사)는 4일 제3자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원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전 의원은 헌법상의 청렴의무를 저버리고 국회의원의 권한을 남용해 측근이 경제적 이익을 취하도록 했다”며 “이는 국회의원의 공정성과 청렴성을 바라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것으로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국회 국토

  • ‘해체론→신중론’ 전경련에 불어오는 훈풍

    존폐 위기에 놓였던 전국경제인연합을 둘러싼 기류가 달라지고 있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리하게 해체하려 할 경우 정치적‧법적 리스크가 클 것으로 보여 현 정권도 강경론에서 신중론으로 입장을 바꿔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정농단 사태로 살지도 죽지도 못한 채 존재하는 전경련이 새롭게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대선 때만 해도 전경련 해체는 거의 기정사실이었다. 국정농단 사태로 타격을 입은 데다 삼성 등 4대 그룹이 탈퇴하며 몸집도 확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이름을 한국기업연합회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 이재용 피고인신문 끝…“개입 안 해” 혐의 끝내 부인

    수백억원대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틀에 걸친 피고인신문을 끝마쳤다. 이 부회장은 주요 혐의를 부인하고 움직일 수 없는 사실에 대해서는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3일 낮 12시 30분쯤 이틀에 걸친 이 부회의 피고인신문을 마무리했다. 부회장의 피고인신문은 전날 늦은 오후부터 시작됐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단의 신문이 길어진 탓에 이날 오후까지 이어졌다.이 부회장은 기소된 주요 혐의와 관련된 사실관계들을 대부분 부인하거나 모른다는 취

  • 이재용 재판 전략, 5년 전 한화와 판박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수백억원대 뇌물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과 ‘선 긋기’에 나서며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5년 전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재무팀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전략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회장은 ‘공모공동정범’ 행위가 인정돼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이 부회장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전날에 이어 이틀째 피고인신문을 받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부정한 청탁’

  • 대통령 만난 권오준‧황창규, '자리보전' 여전히 오락가락

    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 교체론에 맞닥뜨렸던 황창규 KT회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최근 들어 연일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통령 기업인 미팅에 초대된 이후 연임에 파란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는데 정치권 및 재계에선 아직은 판단하기에 시기상조란 반응이다.황창규 회장과 권오준 회장은 새 정부가 들어섬과 동시에 연임이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난무했다. 사실상 정권이 임명하는 KT와 포스코 회장 자리는 새 정권이 들어서면 새 인물이 앉는 것이 일반적인데다, 두 인물이 모두 비선실세 논란과 관련돼 이름이 오르내렸기 때문이다.

  • 이재용 재판, 삼성 수뇌부 진술 바꾼 속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433억원대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이 재판 막판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책임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재판부의 판결 선고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은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뇌물공여 등 혐의 49차 공판에서 정유라씨 단독 지원 배경에 대한 진술을 뒤집었다.장 전 차장은 특검에서 ‘박 전 대통령의 강요로 정씨 승마훈련을 지원했다’는

  • ‘상습 폭언 갑질’ 이장한 회장 경찰 출석…“국민께 용서 구한다”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한 사실이 드러나 ‘갑질’ 논란을 일으킨 제약회사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65)이 2일 경찰에 소환됐다.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 회장은 조사에 앞서 “저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기사분들과 국민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운전기사 외에도 다른 사람들도 폭언을 들었다고 하는데 인정하나”라는 최재진의 질문에는 “제가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은 했다”고 말했다.처방전 없이 치료제를 나눠준 혐의와 관련해서는 “그런 부분은 의사들에게 준 것이기

  • 대림그룹은 비정규직 왕국…30대 그룹중 비중 최고

    국내 30대 그룹 직원 10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림그룹은 절반에 가까운 직원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1259개 계열사 중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3월 말 기준 비정규직은 11만957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속 근로자 9.6% 수준이다.업종별로 보면 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림그룹은 비정규직 비중이 46.7%(5815명)로 다른 건설 주력 그

  • 삼성 수뇌부 이틀째 피고인신문…이재용은 하루 미뤄질 듯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433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과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피고인신문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66·부회장)과 장충기 전 차장(63·사장) 등 함께 기소된 임직원들의 피고인신문이 길어지면서 이 부회장이 직접 자신의 혐의에 입을 여는 것은 하루 연기될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1일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실장, 장충기 전 차장 등 전직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을 열고 전날에

  • '발등에 불' 삼성, ‘총수구속=투자 감소’ 공식 깼다

    총수가 감옥에 가면 투자가 줄어든다는 공식을 삼성전자가 ​깨뜨리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구속돼 있지만 삼성은 반도체 분야에서 오히려 작년보다 대규모 투자를 늘려가는 모양새다. 중국의 추격과 반도체 업황이 만들어낸 결과란 분석이다.재벌 총수가 구속되면 기업이 투자를 줄인다는 것은 한국 재계에선 하나의 공식과도 같이 여겨졌다. 총수가 권력을 거머쥔 한국 기업 특성상 대규모 투자는 최고 경영자의 결정이 필요하다. 전문경영인들이 있지만 책임이 따르는 투자는 총수 결정에 의지한다.옥중경영을 편다고 해도 대규모 투자를

  • 선고 앞둔 이재용, 어떤 증거에 울고 웃을까

    433억원의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제출된 핵심 증거들이 유·무죄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증거물로 제출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과 청와대 캐비닛 문건 등이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문제 등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한 핵심 증거물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삼성이 말 지원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취지의 정유라씨의 법정 증언은 부정한 청탁의 대가를 의심할 강력한 증거로 떠올랐다.반면 이 부회장 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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