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삼성물산과 DL이앤씨의 수주전이 예고됐던 과천주공10단지에서 DL이앤씨가 시공권 확보 경쟁에 나서지 않음을 공식화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과천주공10단지 조합원에게 “최근 건설경기와 수주환경 등 외부 상황에 여러 변화가 있었다”며 “이로 인해 수주 방향에 많을 고민을 하게 됐고, 긴 내부논의를 거쳐 부득이하게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조합은 과천 관문로 166(중앙동) 일대 10만2100㎡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정비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에도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조합은 3.3㎡당 공사비를 거듭 인상하며 시공사 응찰을 기대하지만 사업자를 찾는데 번번이 실패하는 반면, 한강변이나 강남 등 고가지역의 알짜입지에서는 건설사들이 시공권 확보를 위해 일찌감치 조합원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홍보활동을 이어가는 것이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최근 3.3㎡당 공사비를 기존 525만원에서 719만원으로까지 인상하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5번째 입찰을 진행했지만 응찰한 건설사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호반건설이 ‘벌떼 입찰’(공공택지의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위장계열사 등을 벌떼처럼 많이 투입해 입찰하는 것) 택지 전매를 통한 부당지원 혐의로 608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받은 가운데 중흥·우미·제일·대방건설 등의 건설사들도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과거 비슷한 방식으로 공공택지를 받은 4개 건설사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하면서다. 부당지원 행위 여부에 따라 강력한 처벌 의사를 밝힌 만큼 건설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호반건설 과징금 608억원···2세 회사 ’부당 지원‘에 주목20일 업계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태영건설과 한신공영 등 중견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미분양 증가, 유동성 경색 등에 따른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건설사 신용등급 줄강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강등했다. 이는 10단계로 나뉘는 투자적격등급(AAA~BBB-) 가운데 7번째로 사실상 자체 신용으론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시행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계약자에게 계약금 5%를 현금으로 돌려주는가 하면 30% 할인 분양, 잔금 50% 2년 후 납부 등 파격적인 조건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규제 완화와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오피스텔의 경쟁력이 떨어진 만큼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이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에 공급한 ‘빌리브 디 에이블’에선 계약자에게 계약금의 5%를 전액 현금으로 돌려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호반건설이 벌떼입찰을 통해 동일인(총수) 2세 회사를 지원한 부당내부거래 행위로 600억 원 이상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호반건설이 특수관계인 소유의 호반건설주택, 호반산업 등 회사들을 부당하게 지원하고 사업기회를 제공한 부당내부거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608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이는 부당내부거래 사건으로 과징금을 부과한 과거 사례 중 삼성웰스토리(2349억원), SPC그룹(647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다만 부당지원행위가 주로 이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서울 강남권 곳곳에서 초등학교 교실 부족을 이유로 입주를 앞두고 몸살을 앓고 있다. 교육특구라는 강남권 특성상 학령기 자녀를 둔 가정의 유입이 유독 많은데 학교 과밀 문제로 교육환경의 질이 되레 떨어지는 것이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입주 예정인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개포1단지 재건축) 단지 내에 있는 가칭 개원2 초등학교는 행정절차 재추진 등의 이유로 준공이 당초 계획인 2024년 3월보다 약 6개월 가량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를 하고도 공사가 한창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청약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분양이 예고된 다량의 강남 물량은 한 곳도 풀리지 않았지만 서울 외곽지역에서조차 이미 평균경쟁률 100대 1을 엿보는 사업장이 늘어날 정도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건설비용 상승으로 분양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자 내집마련 수요층들이 청약시장에 운집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 서대문구에서 분양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평균경쟁률 89.8대 1을 기록하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은평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리모델링 단지인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우성2·3차, 극동, 신동아4차)이 수주 격전지로 떠올랐다. 우극신은 5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로 사업비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준강남 입지로 평가받는 사당동에 대형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우성 2·3차와 극동아파트는 최근 리모델링 조합이 설립됐다. 지난 9일 동작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 총회 개최 이후 약 7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심부에 위치한 한양아파트가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격전지로 떠올랐다. 수주에 성공한 건설사는 여의도 재건축 첫 번째 시공사라는 타이틀을 얻음은 물론 랜드마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향후 이어지는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영등포구 한양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앞서 10대 건설사에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시공사 선정은 10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시장 전반이 침체기를 벗어나면서 파주의 한 분양사업장도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경쟁률이 나온 배경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저렴한 분양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보권이라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파주 운정3지구 A19블록 운정자이 시그니처가 전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650가구 모집에 4만1802명이 몰리며 파주 역대 최다 접수건수 기록을 새로 썼다. 또 평균경쟁률은 64.3대 1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분양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여파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정비사업장에서는 공사 계약해지 사례가 발생했고 업계는 이 같은 사례가 확산할 경우 주택시장 전반에 공급물량이 줄어들며 수급 불안정이 야기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뿐만 아니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으로 지방의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타입 조차 총 분양가가 1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훌쩍 높아졌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선경3차 조합은 인근 상가와 함께 총 3568㎡의 부지에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청약 대기 수요자들이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에 움직이고 있다. 원자재값 등 건설비용이 증가하면서 앞으로의 분양가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해지자,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던 수요자들이 불안심리가 커지며 청약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월 5.26대 1이었지만 이후 ▲2월 4,82대 1 ▲3월 4.62대 1 ▲4월 7.60대 1 ▲5월 12.04대 1로 올랐다. 불과 4달 사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시멘트업계가 줄줄이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건설업계에선 시멘트 주원료인 유연탄 가격이 하락한 만큼 추가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공사현장에서 공사비 갈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5일 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최근 레미콘사들에 다음 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톤당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4.3%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지난달 말 국내 1위 시멘트 기업 쌍용 C&E도 다음 달 1일부로 시멘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가 공동주택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천정고 3미터대 주상복합 건립을 추진한다. 근래에 지어진 4세대 신축 아파트의 천정고가 2.4미터 안팎, 구축 아파트는 2미터 초반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높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여의도가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통해 용적률 1000% 이상, 높이 350미터 이상 초고층 건립이 가능해진 만큼 향후 천정고 상향 조정이 여의도 공동주택의 대세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합원 주택에만 적용하고 일반분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등 3대 신탁사의 실적이 나란히 악화됐다. 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 신탁사들도 타격을 입는 모양새다. 신탁사가 책임준공을 약속한 시공사들이 대부분 중소형 건설사로 부실 위험이 높은 만큼 재무부담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359억원 대비 94% 급감한 것이다. 실적이 악화된 건 지난해 연간 매출의 56%를 차지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일부 상가 조합원의 문제 제기에 발목 잡혀 좀처럼 속도를 낼 수 없었던 한남3구역이 다시 정비사업 막바지를 향해 달린다. 상가 조합원이 낸 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던 것에 대해 법원이 최근 취소 결정으로 조합 측 손을 들어준 영향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과 세입자,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7부는 26일 한남3구역 상가 조합원 11인이 제기한 총회결의 효력정지에 대한 가처분 일부 인용 결정을 취소하고 신청을 기각한다고 결정했다. 조합은 이날 오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됐다. 최근 3개월 동안 전세사기 피해자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등 비극이 이어지자 여야가 모처럼 한뜻을 모은 것이다. 다만 피해자들의 여전한 원성과 사각지대 해소라는 숙제가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28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 상정 후 27일 만이다. 이번에 통과된 특별법은 다음 달 1일(잠정) 시행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다음달 1일 대우건설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대우건설은 26일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내달 1일 대우건설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번 회장 취임은 불확실한 외부 경영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분야에서의 신규시장 개척과 거점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해외 시장 개척과 확대를 통한 대우건설의 지속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또 취임 이후에도 현 경영진 경영활동의 독립성과 의사결정을 정 회장이 지원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가 우크라이나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가 재건 사업에 시동을 걸면서다. 사업 규모만 1200조원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먹거리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단순한 기반시설 복구가 아닌 우크라이나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대형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명 ‘제2의 마셜플랜’으로도 불린다. 마셜플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