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수요 정체 지속···라인업 다각화 속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CMOS 이미지센서(CIS) 수요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이미지센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신규 장비에 대한 투자도 정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글로벌 CIS 시장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대로 가장 높다.2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CIS 칩 제조설비에서 신규 패키징 공정 장비 반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올 하반기까지 지속하면서 메인 부품

  •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소부장 구조 재편할 수 있어”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향후 디스플레이 후방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양적 확대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사업 구조 재편까지 가능하단 전망이다.문대규 순천향대학교 디스플레이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산업교육연구소에서 주최한 ‘차세대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개발 동향과 난제 해결 방안 세미나’에서 “마이크로 LED 기술을 디스플레이 화소로 사용하면 소형에서부터 초대형까지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시장에 굉장히 많은

  • [2023 IT 결산③ - OTT] 넷플릭스 못 따라잡는 토종 OTT···절실한 정부 지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올 한 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독주체제’는 지속됐다. 티빙·웨이브·왓챠 등 토종 OTT와 이용자수 격차가 최대 21배까지 벌어졌다. 콘텐츠 제작비 급증으로 매년 커지는 영업손실을 줄이기 위해 토종 OTT들은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내년은 상반기부터 토종 2·3위 사업자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시작으로 OTT 시장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산술적인 가입자수 증가뿐만 아니라, CJ ENM과 SK그룹 간 콘텐츠

  • 새해 초 D램 투자 집중···엑시콘, 신형 검사 장비로 공략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엑시콘이 신형 반도체 검사 장비를 통해 고성능 메모리 시장을 공략한다. 차세대 인터페이스 표준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2.0 테스터 개발을 내년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엑시콘은 CXL 테스터 전량을 삼성전자향으로 개발 중이다.CXL은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새 인터페이스 표준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D램은 메인 D램과 공존하면서 대역폭과 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등 고속의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차세대 컴퓨팅 시장에서 주목받는다.2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엑시콘은 CXL 기술에

  • [2023 IT 결산② - 포털] AI 갈고닦는 네이버···카카오는 위기에 ‘허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우리나라 양대 포털인 네이버, 카카오 한해가 극명하게 갈렸다. 네이버는 광고 시장 침체에도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고,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반면 카카오는 영업이익이 5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고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김범수 창업자 등 주요 경영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내년 경영환경도 척박하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의 양대 플랫폼을 겨냥한 포털 뉴스 ‘길들이기’ 뿐만 아니라, 독과점 플랫폼 규제 움직임도 있다. 네

  • 애플, 마이크로LED 탑재 스마트워치 준비··삼성도 추격 속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애플이 스마트워치 최상위 모델 ‘애플워치 울트라’에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중국, 대만, 유럽 등 주요 패널 공급사에 애플워치향 마이크로LED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애플에 이어 삼성전자의 마이크로LED 도입도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를 탑재한 TV를 출시해 판매 중이며 추후 갤럭시워치 등 소형 디스플레이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향후 2~3년 안에 마이크

  • “카카오 뉴스검색 차별 심각···포털 ‘설명 책임’ 강화한 거버넌스 체제 구축해야”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포털 사업자가 뉴스 콘텐츠를 노출할 때 이용자를 위한 설명 책임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뉴스검색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소수의 CP(콘텐츠 제휴사)사로 축소 변경한 것을 두고 나온 견해다.20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조승래, 이정문, 정필모, 민형배 등 5명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과 공동주최로 ‘카카오 뉴스검색 서비스 차별 이슈와 과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임

  • 法 “SKT, 가명처리된 개인정보 활용도 거부할 권리 인정해야”···업계 “산업 경쟁력 떨어질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가명처리된 개인정보가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된다 하더라도 정보주체에게 이를 거부할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항소심 법원 판단이 나왔다.정보인권과 개인정보보호권 보장의 필요성을 확인한 진일보한 판결이라는 평가와 동시에, 기업의 데이터 이용을 위축해 산업 성장과 발전에 저해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서울고법 민사7부(부장판사 강승준 김민아 양석용)는 20일 정아무개씨 등 5명이 SKT를 상대로 제기한 ‘처리정지’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개인정보보호법 제28조의2는 개인정보처

  • SK하이닉스, 컴퓨터 처리기능 메모리에 추가해 인공지능 공략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 인프라 효율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로, 메모리 계층 각각에 컴퓨팅 유닛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임의철 SK하이닉스 메모리솔루션담당(부사장)은 19일 ‘인공지능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AISFC) 2023’에서 “메모리와 컴퓨팅의 조화, 결합, 그리고 이걸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데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각각의 메모리 계층 레이어마다 적절한 컴퓨팅 유닛을 집어넣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도체업계는 메모리를 주요 특성과

  • 尹정부표 ‘플랫폼 규제’ 나온다···공정위, 플랫폼경쟁촉진법 추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점적 지위를 가진 플랫폼기업을 규제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목적으로 ‘플랫폼 경쟁촉진법(가칭)’ 제정에 나선다. 플랫폼 자율규제를 강조하던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규제로, 국내 사업자들 사이에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19일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독과점 플랫폼의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차단하고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보고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공정위에 “독과점화된 대형 플랫폼의 폐해를 줄일 수

  • 카카오엔터, 웹툰 숏폼 中출시 반년만에 중단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중국 IT기업 텐센트의 웹툰 합작법인(JV)이 중국 현지에서 운영 중인 웹툰 플랫폼 ‘포도만화’의 매출 확대에 난항을 겪고 있다. 숏폼 플랫폼 ‘틱톡’ 내 미니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포도만화 가입자 및 매출 확대를 꾀했지만, 협업 실패로 반년 만에 미니프로그램 운영을 공식 중단했다.18일 콘텐츠업계 및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웹툰 플랫폼 가입자 확대 방안으로 지난 6월부터 운영해 온 틱톡 내 미니프로그램을 종료했다.포도만화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텐센트 합작법인이 지난 2021년 9

  • 김소영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장 “내부통제 틀 잡겠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 계열사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 김소영 위원장은 “위원회의 목표는 단순히 카카오의 잘못을 지적해 현재 위기를 넘기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카카오가 앞으로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준법과 내부통제의 틀을 잡는 것”이라고 강조헀다.대법관 출신인 김 위원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이지빌딩에서 열린 준신위의 첫 회의에서 “준법 경영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물론 경영진, 카카오 직원 모두가 지금까지의 관심을 끌어

  • 제4이통 탄생 초읽기?···5G 28㎓ 주파수 할당에 1~2곳 신청 관측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반납한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할당 신청이 곧 마감된다. 1~2곳이 최종 신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네 번째 이통사가 탄생할 것이란 전망다.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ICT 컨설팅 업체인 미래모바일이 오는 19일 마감예정인 5G 28㎓ 신규 사업자 주파수 할당을 신청할 계획이다. 미래모바일 외에도 한 곳 이상이 해당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신청자는 2곳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정부는 제4 이통사 모집을 위해 주파수 할당 가

  • “삼성·TSMC 모시기 효과”···美, 파운드리 첨단공정 점유율↑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미국의 캐파(CAPA, 생산용량) 점유율이 확대되는 한편 한국과 대만의 점유율은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이 TSMC와 삼성전자를 끌어들여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짓게 한 효과로 풀이된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삼성전자는 택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양사 모두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지역별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능력 점유율은 대만이 4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26%), 한국(12%), 미국(6%

  • “中 패권 탈환하라”···삼성D·LGD, OLED 초격차 전략 가동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이 유례없는 위기에 처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막대한 정부 지원금을 바탕으로 급성장 중인 중국에 밀려나는 모양새다.15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이미 시장 선두권을 내준지도 오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한국은 줄곧 큰 격차로 디스플레이 시장 선두를 유지해오다 2020년 중국과 거의 동등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부터 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기준 중국과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2.5%, 36.9%로 그 격차는 5.6%p에 달한다.디스플레이 업

  • 사피엔반도체, 내년 매출목표 170억원··마이크로LED 구동칩 주력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사피엔반도체가 마이크로LED용 구동칩(DDIC) 시장을 공략하며 내년 목표 매출액을 올해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170억원 수준으로 잡았다. 내년 2월 코스닥 상장 이후 인력을 충원해 차세대 마이크로LED 시장을 조기 선점하겠단 계획이다. 사피엔반도체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9억원이다. 이명희 사피엔반도체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합병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LED가 언제 올라올 거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는데 그 시기를 내년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그도안 대부분 기술

  • 네이버웹툰 본사, 데이비드 리 CFO 영입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네이버웹툰이 미국 본사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데이비드 리 전 인에비터블 테크 CFO를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리 CFO는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웬툰 엔터테인먼트의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겸직한다.1971년생인 리 CFO 겸 COO는 하버드대 학사, 시카고대 MBA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8년여간 미국 식품기업 델몬트 푸드에서 전략과 재무 총괄을 맡았다. 이후 미국 전자 소매 기업 베스트 바이에서 재무 총괄을, 미국 게임 개발사 징가에서 CFO를 지낸 뒤 미국

  • 카카오모빌리티, 가맹수수료 2.8%로 인하···내년 ‘프로멤버십’ 폐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신규 가맹택시 서비스 ‘계속 가맹금(가맹수수료)’을 2.8%로 낮추기로 했다. 비가맹(일반)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는 부가 옵션 상품인 ‘프로멤버십’을 내년 폐지한다. 또 첫 콜카드 발송 시 기존 인공지능(AI) 추천 기반 배차와 최단 거리 우선 배차를 병행해 시행하기로 했다.13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이같은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요 택시 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및 가맹

  • 위기의 토종 OTT···웹툰서 활로 찾고 몸집 불리고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가 이용자 이탈 심화에 내년 웹툰 사업을 강화한다. 경영난을 돌파하고자 올해 웹툰 서비스를 기존 구독형에서 건당 판매·대여 방식으로 전환한 데 이어, 작품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토종 OTT 중 기존 영상 스트리밍 사업 외에 웹툰 사업에 힘을 주는 곳은 왓챠가 유일하다. 또 다른 토종 OTT 티빙과 웨이브는 내년 합병을 목표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13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회사의 웹툰 서비스 ‘왓챠웹툰’에 웹툰 콘텐

  •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년比 5.4%↓···플래그십폰 70% 돌파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또 줄어든 349만대 규모로 나타났다. 다만 감소세는 둔화됐다. 중저가 시장이 여전히 위축된 양상이나, 프리미엄폰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고 전체 5G폰 점유율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13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출하량 22.1% 감소한 이후 올 1분기(-15.6%), 2분기(-13.2%) 등 감소폭이 줄었다.3분기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 5세대 폴더블폰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