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전협정일 맞춘 유해송환…北美 신뢰 강화로 비핵화 탄력?

    남·북·미 3국이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에 속도를 올리면서 신뢰 구축에 매진하고 있지만, 최대 쟁점인 비핵화에 대한 논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정전협정일(7월27일)을 맞아 미군 유해가 송환되는 가운데, 종전선언이 유력한 9월 UN총회에서 남·북·미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어 비핵화 구축에 주목되고 있다.오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65주년 기념일을 전후로 북·미 간 정상회담 이행의 일환으로 미군 유해가 송환될 예정이다. 북한은 항공편을 통해 50구 정도의 미군 유해를 미국으로 송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유해송환

  • 북·미 비핵화 협상 줄다리기 길어진다…美, 장기전 공식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이 장기화 될 것을 공식화했다. 북미 양국이 싱가포르 회담 결과 이행 과정에서 이른바 샅바싸움을 펼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단계적 접근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결과 이행을 위해 얼마나

  • "한국말 써서 해고"…델타항공 한인직원들, 회사 상대 소송

    미국 델타항공 소속 한인 여성 직원 4명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들은 근무시간에 한국말을 쓴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주 현지언론 KIRO 7 보도에 따르면 김모씨와 박모씨, 이모씨, 안모씨 등 한국인 직원 4명은 최근 워싱턴 주 킹 카운티 상급법원에 해고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 한인 직원들 4명은 모두 한국 출신이며 델타항공의 인천-시애틀 노선 승객들을 주로 응대해왔다. 직원 4명의 근속 기간을 모두 합치면 50년에 달하며 그 중 3명이 미 시민권자다. 이모씨는 K

  • 트럼프 대통령 “北 비핵화 협상 서두를 필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시간과 속도에 제한이 없다고 선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나 “시간 제한도, 속도 제한도 없다. 그저 과정을 밟아갈 뿐”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논의한 주요 의제는 북한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북제재는 유지되고 있고 (북한에 억류됐던) 인질들은 되돌아왔다. 지난 9월 동안 실험도, 로켓 발사도 없었다”며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속도 조절 입

  • 북·미 종전선언 놓고 줄다리기…9월 UN총회 유력

    북한과 미국이 15일 9년만에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종전선언 논의가 이뤄질지에 시선이 모였다. 주요 의제는 유해 송환이지만 종전선언 논의 가능성도 거론되면서다. 종전선언은 남북미가 모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종전선언은 모양새로 보면 이달 27일 정전협정 65주년에 맞춰 이뤄지는 것이 좋다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이 시기까지 이제 열흘 남짓만이 남았다. 전문가들은 이달 종전선언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9월을 유력한 시기로 보고 있다.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 양국이 종전선언을 놓고

  • [美中무역전쟁] ‘반미감정 악화’ 中, ‘限美令’ 확산하나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세계 여행 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중국인들이 반미 감정으로 인해 미국 대신 유럽, 러시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중국 당국이 보복 수단의 하나로 관광분야를 언급한 만큼, 미국 관광 산업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드 배치 후 보복 차원으로 한국 방문 관광객을 제한한 이른바 ‘한한령(限韓令)’과 흡사한 ‘한미령(限美令)’이 회자되기도 한다. 1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신문 인민일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올 여름 휴가지로 미국을 기

  • 트럼프, 김정은 친서 내용 공개…15일 미군 유해송환 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북미 관계 개선 노력이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는 내용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친서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자신에 대한 믿음·신뢰와 함께 북미 관계의 ‘새로운 미래’와 ‘획기적 진전’을 언급한 김 위원장의 발언을 직접 소개함으로써 지난 6~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행을 놓고 제기돼온 빈손 방북 논란을 정면 돌파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북미 정상간에 재확인된 확고된 의지를 토대로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비핵화 후속 협상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도

  • 트럼프 "로켓맨 별명 싫은가" 김정은 "아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로켓맨’ 별명이 마음에 안 드십니까”​지난달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눈 대화 중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간)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오찬 자리에서 자신이 김 위원장에게 붙인 별명인 ‘로켓맨’이 마음에 안 드냐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아니라고 답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로켓맨’이라는 별명을 어디에서 생각해냈는지 아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재차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 트럼프 “김정은 위해 선물 준비…‘로켓맨 CD’ 조만간 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할 계획을 밝혔다. 다만, 선물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당초 김 위원장을 위한 선물이라고 알려진 ‘로켓맨 CD’를 갖고 있고 이를 일정한 시기에 전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11일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 CD를 줬냐는 질문에 “그들(방북단)은 주지 않았다. 내가 그(김 위원장)를 위해

  • 미국, 200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

    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추과 관세 부과는 2개월간 공람을 거쳐 9월 중 발효될 예정이다. CNN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관세 목록에는 식료품, 광물, 그리고 핸드백과 같은 소비재를 포함한 6000개 이상의 품목이 들어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양국이 서로의 상품에 34조 달러의 세금을 부과한 지 불과 며칠 만

  • 폼페이오 "김정은 약속 더 강화됐다"…비핵화 협상 실망 여론 대응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아직 가야 할 길은 멀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한 약속은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 비핵화 협상에 이상기류가 감지된다는 일각의 주장과 실망 여론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외 순방 도중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깜작 방문해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면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에 대해 ‘강도 같다’고 강하게 비난한 데 대해 “몇몇 발언들이 나오

  • 트럼프 “무역전쟁 때문에 중국이 북미대화 방해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시진핑 주석이 북미대화에 압력을 행사한다’고 밝혀 미중 간 무역전쟁이 북미 비핵화 협상으로까지 연결되고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세 번째 방북을 계기로 진행된 비핵화 협상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을 두고 중국 배후론을 다시 꺼내든 것이다.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일방적이고 강도같이 비핵화를 요구한다며 미국을 비난하자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반도비핵화 난항] 눈높이 못 맞춘 北美…‘워킹그룹’ 기본틀은 완성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6~7일 북한에 머물며 진행한 북미후속협상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미와 함께 최종 목표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만 이번 후속협상에서 북미 간 비핵화에 대한 이견이 나타난 만큼, 강도 높은 검증 과정 문턱을 넘지 않으면 대북 경제제재 완화 및 평화체제 협상, 종전선언 등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북미후속협상을 통해 양국은 핵심 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을 구성키로 하는 등 향후 협상 기본 틀을 마련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만 대북 전문가

  • 폼페이오 장관 “北과 베트남 수준 파트너십 희망”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6~7일 방북한 뒤, 8일 일본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등의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후 경제적 성장을 이룬 베트남의 길을 걸으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그 기적이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회를 잡는다면, 미국과의 정상적 외교관계와 번영으로 가는 베트남의 길을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 [북미후속협상] 북미 태도 변화 감지…비핵화 실현 전 종전선언 가능성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6일 북한과 회동하는 가운데, 북미 양국 태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은 앞서 보였던 강경한 접근을 버리고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겠다며 대북 접근 방식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에 유연하게 접근하고 기존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식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현실적 접근을 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북한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대신 미국통으로 알려진 리용호 외무상을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회담 상대로 내세우며 강경한 군부 출신 관료 대신 외교 라인을

  • 폼페이오 “트럼프, 김정은이 더 밝은 북한 미래 원한다고 믿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해 세 번째 방북길에 올랐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다른 미래, 더 밝은 미래를 보고 있다고 믿는다”고 올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내에서 대통령과 통화했다. 대통령이 내게 말하길, 자신은 김 위원장이 북한인들을 위해 다르고 더 밝은 미래를 보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측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진

  • "美, 한국 정부 조언 받아들여 北 비핵화 강도 낮췄다"

    미국이 한국 정부의 조언을 받아들여 북한 비핵화에 대한 압박 강도를 한층 유연하게 바꿨다는 미 정부 관리자의 증언이 나왔다. 미국은 최근 그간 고수해왔던 CVID(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원칙을 FFVD(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최종적이고 전적으로 검증된 비핵화)로 전환했다.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리 두 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측의 조언을

  • 美국방정보국 “北, ‘완전한 비핵화’ 의지 없다고 판단”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프로그램을 이행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한 현재로서는’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이는 트럼프 정부에 대한 내부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CNN은 2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DIA는 위성사진, 도청, 인적정보 등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판단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러한 분석 내용을 미국 다른 정보기관과 회람하며 판단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 김정은-트럼프 9월 뉴욕서 2차 정상회담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9월 뉴욕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일(현지시간) “일부 정부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과 진전을 이루는 데 대해 매우 낙관적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2라운드’가 9월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뉴욕에서 열릴 수 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9월 뉴욕에서는 전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유엔총회가 열린다. 김 위원장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한번 세기의 만남을 갖는 시나리오다. ​매체에 따르

  • 폼페이오 방북 앞둔 北美…남북관계 개선이 ‘훈풍’ 더 하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오는 5~7일로 정해지면서, 북미회담 비핵화 후속 이행 조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북미 양국이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상호 압박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남북이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통일농구단,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 이행 조치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이 북미 비핵화 후속 조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판문점 북미 실무회담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서한이 북한 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은 비핵화에 대한 강경 메시지를 전했다. 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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