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엔데믹에도 웃지 못하는 생보업계···신계약 규모 ‘내리막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생명보험사들의 신계약 건수와 금액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신계약 규모가 줄어들면서 생보사들이 여전히 외형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1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23개 생명보험사들의 신계약 건수는 563만2863건으로 전년 동기(628만794건) 대비 10.3% 감소했다.신계약 금액도 크게 줄었다. 올해 4월 기준 기준 생보업계 전체 신계약 금액은 88조6777억원으로

  • [금융Tip] 휴가철 여행 계획 중이라면···여행 관련 보험 ‘주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보험사들이 여행 관련 보험을 속속 내놓으면서 여행 보험 시장이 활기를 띠는 추세입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등으로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보험사들이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를 겨냥한 여행 관련 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먼저 KB손해보험의 온라인 채널인 KB손해보험 다이렉트는 최근 기존 상품에서 한층 보장을 강화한 ‘KB해외여행보험’을 새롭게

  • '출범 1주년' 신한라이프 노사 넘어 노노 갈등 '진통'···쟁점과 전망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출범 1주년을 맞은 신한라이프가 임금·직급체계(HR)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단순 노사 갈등을 넘어 한 지붕 두 노조 간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12월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연임 시험대에 오른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가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됐다는 전망이 나온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일 신한라이프 노조는 신한금융지주 앞에서 조합 총회를 개최한다. 현재 신한라이프 노조는 양사 노조가 통합되지 않는 상태에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노조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신한생명 노조

  • 이복현 금감원장 "기본자본 늘려라"···커지는 보험사 부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자본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유상증자 등을 통해 기본자본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선 증자가 쉽지 않기에 보험사들의 부담은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보험사들이 기본자본을 늘리기 위해 증자 대신 배당을 줄이는 방식을 택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 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된 '보험회사CEO 간담회'를 가졌다. 이 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지급여력비율(

  • 30일 금감원장·보험업계 첫 회동한다···어떤 사안 논의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오는 3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주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는 가운데 어떤 사안에 대해 논의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취임 이후 처음 여는 간담회인 만큼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 실손보험 손해율과 보험사기 등 산적해있는 업계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은행장과의 첫 간담회에서 과도한 이자 이익 추구를 지적하며 대출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는 점에서 업계 내에서는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오는 30일 서울 모처에서 생명·손해보험

  • [금융Tip] 금리 인상기 대출 상환 버겁다면···‘신용보험’ 주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만 1월과 4월, 5월 총 세 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1.00%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1.75%까지 치솟았습니다.금리 인상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금융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에 오늘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빚을 갚지 못할 경우 보험금으로 대신 상환할 수 있는 ‘신용보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Q. 신용보험이란?신용보험은 금융기관에서 돈을

  • '1심 패배' 금융위, MG손보 항고이유서 제출···핵심 쟁점과 전망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부실금융기관 지정 여부를 둘러싸고 금융위원회와 MG손해보험이 법정 공방 2라운드에 돌입했다. 2심 재판에서도 MG손해보험 부실금융기관 지정의 적정성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1심 재판 때처럼 대주주 권익 보호 명분을 근거로 금융위가 무조건 승소하기에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법원에 JC파트너스가 제기한 '부실금융기관 지정 집행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과 관련한 항고이유서를 제출했다. JC파트너스도 맞대응하는 내용의 항고이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앞서

  • 보험대리점 약세에도···생보업계, GA 조직 키우는 까닭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여러 보험사의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보험업계 내 존재감을 키워오던 법인보험대리점(GA)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GA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도 생명보험사들은 앞다퉈 GA 채널 강화에 열을 올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형GA, 당기순익 전년 대비 32%↓···코로나 및 1200%룰 등 영향14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에 따르면 홈쇼핑과 지난해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에 나선 자회사형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제외한 지난해 대형GA(설계사 500명 이상)의 당기순이

  • 거리두기 해제로 車보험 손해율 다시 ‘꿈틀’···시름 커지는 손보업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초까지 하락세를 나타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향후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손해보험사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모습이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지난 4월 기준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82.3%로 3월(73.2%) 대비 9.1%포인트 상승했다.비교적 안정적 손해율을 유지하던 대형사들 역시 손해율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

  • 당국 “자본구조 개선하라”···보험사, 유상증자 부담 커지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그간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으로 자본확충을 유도했던 금융당국이 최근 보험사들로 하여금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구조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금리가 급등해 자본성증권 발행과 관련한 여러 문제가 나타나자 내린 결정이다. 이에 자본성증권을 대규모로 발행했던 보험사들은 새로운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다. 증자로 자본을 늘리면 주가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해 자본성증권 발행보다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금융감독원, 보험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업계 전문가와

  • 한숨 돌린 DGB생명, 새 제도 아래서도 건전성 괜찮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을 ‘지급여력비율(RBC) 급락사태’에서 구해 줄 방안을 마련하면서 RBC가 법정 기준치 밑으로 하락했던 DGB생명이 한 숨 돌렸다. 업계에선 DGB생명이 내년에 도입될 새 제도 아래서도 자본건전성 관리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DGB생명은 생명보험사 가운데 새 제도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평가받지만, 올해 RBC 개선을 위해 추가로 자본을 대규모로 확보한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오전 금융감독원, 보험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 ‘RBC비율 올려라’···자본확충 열 올리는 보험업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자본변동성 대응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는 등 자본확충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의 1분기 RBC비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RBC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업감독규정상 보험사는 RBC비율을 최소 100% 이상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은 1

  • 생보업계, 해지환급금 감소세···코로나 불경기 속 한숨 돌린 배경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초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생명보험사들의 보험 계약 해지 규모가 감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해지환급금 금액은 6조8063억원, 건수는 115만392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말 해지환급금 금액과 건수가 각각 7조4817억원, 153만7728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금액은 9%, 건수는 25% 감소했다.대형 생명보험사들 위주로 살펴보면 먼저 삼성생명은 올해 3월 말 기준 해지환금금이 1조4762

  • [생활 속 재테크] "12조3971억원, 제발 찾아가세요"···내 보험금 찾는 방법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수령 시기가 지났음에도 찾아가지 않은 이른바 '숨은 보험금'이 12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보험사들은 숨은 보험금 찾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보험금 찾아주는 사이트까지 개설해 잠자고 있는 보험금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기준 국내 숨은(휴면) 보험금 전체 규모는 12조39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되었지만 청구 또는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보험계약

  • 15년만의 기준금리 연속 인상···운용자산 투자수익과 RBC 비율 놓고 엇갈린 보험업계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하면서 보험사들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운용자산 투자수익률 개선 기대와 함께 RBC(지급여력) 비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모습이다.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 4월에 이어 이번 달까지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오른 것은 2007년 7월과 8월 이후 약 15년 만이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금통위가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물가

  • 교보생명, 가계대출 줄이고 기업대출 늘린 이유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대형 보험사들이 40년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가계대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교보생명은 기업대출에 더 집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금리가 더 높은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늘어난 중소기업 대출은 대부분 신용대출인 점은 향후 부실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10조800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2월 말과 비교해 2% 줄었다.

  • 충당금 줄고 RBC비율 떨어지고···생보사, 건전성 리스크 ‘첩첩산중’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대출채권이 전년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금리 상승 여파로 생명보험사들 전반의 지급여력(RBC)비율까지 하락하면서 생보업계의 재무건전성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2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생명보험사 23곳의 대출채권은 총 155조1902억원으로 전년 동기(149조9141억원) 대비 5조원 이상 증가했다. 주요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생보업계 맏형인 삼성생명은 지난 2월 대출채권이 53조46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 삼성생명, 금리 급등에도 채권을 대거 내다판 이유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금리가 역대급 상승폭을 기록한 올해 1분기에도 채권을 적극적으로 처분해 생명보험사 ‘빅3’ 가운데 채권 처분이익이 유일하게 늘었다. 보험·투자영업 부문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자 그간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던 채권 매각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 역대급 금리 상승에도 채권 처분 '러시'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채권(매도가능증권) 처분순이익(개별 기준)은 110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123억원) 크게 늘었다. 생보사 상위 3사 가운데 채권 처분 이익

  • 수익성·재무건전성 다 놓친 한화생명···제판분리 효과는 ‘글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경영효율성 개선을 위해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에 나섰던 한화생명의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화생명의 보험상품 판매를 전담하고 있는 한화금융서비스도 당기순손실이 지속되면서 한화생명의 제판분리 시도가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1942억원) 대비 73.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년 새 4조4005억원에서 4조602억원으로 7.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1

  • 메리츠화재, 실적 상위권 ‘점프’···손보업계 지각변동 일으키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선방에 성공한 가운데 주요 손보사 중 메리츠화재의 영업이익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성장에 힘입어 순익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손해보험업계 ‘빅3’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2056억원으로 전년 동기(9474억원) 대비 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총 1조87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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