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에 1번 꼴 방문”···이유 있는 이재용 회장의 베트남 사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을 찾아 한국과 베트남 우호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2020년 이후 약 2년 만에 이뤄진 베트남 방문인데, 구속기간을 제외하고 이 회장은 2018년부터 2년에 한번 꼴로 베트남을 찾고 있다.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하노이시 THT 지구에 위치한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우옌 쑤언 탕 호치민정치아카데미 원장, 찐 반 썬 베트남 총리실 주임장관, 휭 타잉 닷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등 베트남

  • “글로벌 경쟁 치열해지는데”···불경기에 투자 나서기 어려운 기업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내년도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패권을 잡기 위한 산업별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는데 점차 투자나 고용에 나서기는 힘든 상황이다. 기업들이 바라보는 내년도 전망은 그야말로 암담하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내수와 수출 모두가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때엔 특수를 누린 부문이라도 있었지만 경기침체 상황이 오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사실상 없다.기대하던 법인세 인하 역시 ‘부자감세’라는 야당 반발에 막혀 사실상 현실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돈줄

  • 자산 현금화로 곳간 쌓는 대기업집단···기업 대출금리 ‘10년내 최고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고환율 등의 악재가 겹치며 대기업집단이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거나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기존 자산을 현금화해 곳간에 쌓고 있다. 악화된 시장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기업의 경영지표 역시 악화되고 있다. 기업 대출금리는 올해 들어 계속 오르며 지난 10월 기준 5.27%를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였던 2012년 9월의 5.3% 이후 최고 수준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2.2%로 올해에 비해 성장세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

  • 경영수업 뛰어든 SK 최윤정·롯데 신유열···지분확보는 언제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몇 년 새 재계 3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아직은 승계가 먼 이야기로 여겨졌던 기업들에서도 점차 변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SK 장녀 최윤정씨와 롯데 장남 신유열씨가 본격 경영수업에 나서 주목받는다. 다만 여전히 지분승계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비춰볼 때 이들 기업과 관련해 승계를 논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SK바이오폼은 이동훈 전 SK투자센터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바이오팜의 글로벌 투자를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로 풀이된다. SK는

  • 재계 임원인사 ‘女風 강세’ 뚜렷···연차·연령·성별보다 성과·능력 초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올해 재계 임원인사의 특징은 여성 임원의 중용이다. 대기업집단은 예전부터 조직의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성별과 연령 등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에 따라 인재를 선발하는 성과주의 원칙을 인사에 적용해왔다. 수년째 이어진 이 인사 기조에 젊은 총수들을 중심으로 기업이 재편되면서 여성 리더들이 대거 중용될 수 있는 기업문화가 형성됐다.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서치의 올해 상반기 ‘2022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에 따르면 여성 임원은 403명(5.6%)이다. 지난해 322명 대비 1년 만에 81명

  • 여야, 예산안 협상시한 15일까지 연장···핵심 쟁점은 ‘법인세 인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회의 2023년도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여야가 오는 15일 합의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당은 법인세 인하, 지역 화폐 예산 등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은 협상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11일 국회 등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15일 오후 2시까지를 목표 처리 시한으로 정하고 예산안 협상을 진행한다. 양당은 8년 만에 처음으로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지난 2일)에 이어 정기국회 기간(지난 9일)까지 넘긴 상황이다.김진표 국회의장은

  • 신동주, 롯데 신동빈號 또 비난···“오너가 일원 스스로 포기했나” 지적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 신동빈 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을 또 다시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롯데의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 사이트를 통해 롯데의 현재 상황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이를 두고 일각에선 그가 재차 경영권 분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하지만, 지분과 명분마저 없는 상황이어서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식의 여론전이라는 해석에 더 힘이 실린다.‘롯데의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은 지난 2015년 11월 개설됐다. 2016년 2월

  • ‘JY회장 체제’ 핵심 3인 ‘정현호·최윤호·박학규’···이번 인사는 ‘일단 멈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 연말 정기 인사가 사실상 ‘안정’에 방점을 찍은 채 마무리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체제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지 관심을 모았던 삼성맨들도 이번 인사에선 특별한 변화 없이 자리를 지키게 됐다.이번 삼성의 연말인사는 이재용 회장 승진 후 첫 정기 인사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다. 부회장 승진 10년 만에 만들어진 ‘이재용 회장 체제’인만큼 이전과 다른 조직적 변화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었으나 파격적 변화는 없었다. 사실 내년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삼성 뿐 아니라, 대다수 대기업들이

  • SK 최태원, 노소영에 재산분할 665억···SK주식은 지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이혼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SK그룹 지주사 (주)SK 주식에 대한 노 관장의 분할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부장판사 김현정)는 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노 관장의 반소 청구를 받아들여 이혼을 선고했다. 두 사람이 이혼 절차에 돌입한지 약 5년만의 결론이다.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2019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지연이자 연 5%,

  • 이재용 회장 첫 인사,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미래준비·성과주의 초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첫 사장단 인사가 단행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지난해 ‘투톱 대표’로 임명된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 체제의 유지와 미래준비 및 성과주의에 따른 7명의 사장 승진자가 배출된 것이다.삼성전자는 5일 사장 승진 7명, 위촉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중심으로 한 투톱 체제는 그대로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 커지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를 실시한 것으

  •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1심 6일 선고···SK 지배구조 변화 ‘촉각’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1심 선고가 오는 6일 나온다. 최 회장이 2017년 이혼조정을 신청한지 5년5개월여 만이다. 이번 판결에 따라 그룹 지배구조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재계는 선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노 관장은 이혼에 대한 대가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의 42.29%를 요구하고 있다. 결혼생활이 30여년에 달하는 만큼 최 회장의 재산형성에 노 관장에 크게 관여했다고 보고 SK 지분의 절반가량을 재산분할해야 한다는

  •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6일 1심 선고···SK주식 ‘재산분할’ 관건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1심 결론이 이번 주 나온다. 최 회장이 2017년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한 지 5년5개월여 만이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김현정 부장판사)는 오는 6일 오후 1시 50분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앞서 최 회장은 2015년 언론을 통해 혼외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며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첫 인사 초읽기···한종희·경계현 유지·MZ 대거 선발 관측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인사를 조만간 단행한다. 올해 인사의 키워드는 ‘안정’과 ‘MZ(1980~2000년대생) 세대’로 파악된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최대한 인사 폭을 최소화해 조직안정을 꾀하는 한편, 연령·연차와 무관한 실력·능력 위주의 인사로 MZ 세대를 포함한 30~40대 젊은 기술 인재가 대거 신규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사장단 인사를 이달 7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관리 능력을 검증 받은 사장단이 대부분 유임되며 조직안정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관측

  • “가뜩이나 힘든데”···물류대란에 경제한파 더 매서워지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내년 극심한 경기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화물연대 파업이 향후 어떤 영향을 끼칠지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 물류난으로 인한 손실이 이어질 경우 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일 현재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8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두 차례 면담을 가졌지만 모두 결렬됐다. 화물연대 파업의 핵심 이유이자 키워드는 ‘안전운임제’다. 쉽게 말해 화물차주가 받을 최소한의 운임을 설정해 놓는 것이다. 화물차 기사의 과속, 과로 등의 문제를

  • SK 수펙스, 조대식 의장 재선임···위원장 5명 ‘교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가 1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조대식 의장을 재선임했고, 7개 위원회 가운데 5곳의 수장을 교체했다.조 의장은 SK 역사상 처음으로 의장직 4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2017년 선임 후 꾸준히 의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수펙스에 소속된 7개 위원회 체제도 유지된다. 단,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전략위원회가 전략/글로벌위원회로 확대·개편된다. 이에 따라 ▲전략/글로벌위 ▲환경사업위 ▲ICT위 ▲인재육성위 ▲커뮤니케이션위 ▲SV(사회적가치)위 ▲

  • ‘오너 4세’ 허태홍·진홍, 상무 승진···GS 임원 인사, 변화보다 안정 선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GS그룹이 오너 4세인 허태홍·허진홍 부장을 각각 상무로 승진시켜 임원 반열에 올리는 등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올해 인사의 키워드는 ‘안정’이다. 주요 계열사 대표가 대부분 자리를 지키며 불확실성이 커진 사업환경에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GS는 30일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 선임 21명 ▲전배 3명 등 총 32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발표는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발령일은 내년 1월 1일이다.GS는

  • 경영전면 나선 신세대 오너 3040···‘신유열’ 롯데 상무에 쏠리는 이목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올해 임원인사의 특징은 오너 3·4세로 분류되는 3040세대의 약진이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을 중심으로 많은 젊은 오너 일가가 승진을 통해 요직을 꿰찼다. 이에 따라 아직 인사가 발표되지 않은 주요 그룹의 신세대 후계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다.한화그룹은 올해 인사를 통해 김동관 한화 부회장을 사실상 김승연 회장의 후계자로 낙점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중순 승진을 통해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삼성 컨트롤타워 재건, 아직은 시기상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관심을 모았던 삼성의 컨트롤타워 복원이 미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삼성을 둘러싼 여건 및 상황이 적기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승진한 이후 이뤄지는 첫 삼성 정기인사를 놓고 재계의 관심사는 온통 컨트롤타워 복원 여부에 쏠려있었다.과거 국정농단 사태 이후 미래전략실(미전실)을 해체한 이후 삼성은 3개 TF를 꾸려 사실상 임시로 컨트롤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 승진과 함께 통합된 컨트롤타워를 재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 LG,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변화보다 안정 선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G그룹이 올해 임원인사에서 주요 CEO 및 경영진을 대부분 유임시키며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한 모습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서 조직변화보다 현재 상태에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LG의 지주사인 ㈜LG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LG는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신설한 경영전략부문과 경영지원부문 체제를 유지했다. 지난해 취임한 권봉석 부회장과 홍범식 경영전략부문장(사장), 하범종 경영지원부문장(사장) 등도 자리를 지켰다. 이남준 재경팀장과 최호진 비서팀장 등은 각각

  • 야당發 ‘삼성생명법’ 재논의···삼성전자 어떻게 바뀔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른바 ‘삼성생명법’으로 불리우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재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배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재계에선 삼성전자를 둘러싼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17일 재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삼성생명법을 법안심사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을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삼성생명법은 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법으로, 보험사가 계열사 주식을 시가 기준 총자산의 3%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한 법이다. 해당법이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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