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윤석열 정부가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총파업이다. 민주노총 조합원 중 40만명가량이 이번 총파업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에 따른 산업 현장 타격 우려도 나온다. 2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오는 3일 ‘민주노총 파업 대행진’을 시작으로 5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승리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6일에는 서울 숭례문과 노동청, 경찰청 등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의 증거인멸 혐의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6일 1심인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박병곤 판사)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이 형사사건에 관한 증거를 인멸한다는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1심 판결이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며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피고인들이 타인의 형사사건인 현대중공업의 하도급법위반 및 파견법위반 사건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도록 교사하거나 증거인멸을 실행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김아무개 상무 등 3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시각장애인들이 온라인 정보이용에서 차별받고 있다며 SSG닷컴, G마켓, 롯데쇼핑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 운영사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이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온라인 쇼핑몰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것이 장애인차별금지법 규정을 위반한 것인지, 차별에 고의과실이 인정되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시각장애인 임아무개씨 등 963명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 29일 서울고법 민사16부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임씨 등은 201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파손된 경찰 장비 등을 배상하라며 국가가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파기환송심에서 법원의 강제조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법원의 결정에 양측이 14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강제조정 효력이 발생한다. 첫 소송 제기 후 14년 만에 갈등이 마무리될지 주목된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전국금속노조 등 37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파기환송심을 심리중인 서울고법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는 지난 20일 양측에 조정을 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유지 보수 ‘입찰 담합’으로 1년간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된 현대엘리베이터가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2차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2년에서 1년으로 입찰 제한 기간을 줄인 공사의 처분은 적법했다는 취지다.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정희)는 27일 현대엘리베이터가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낸 ‘입찰참가자격제한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며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밝혔다.이 소송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ESG가 기업 경영의 핵심적인 틀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이어 생물다양성 손실 문제가 ESG의 ‘넥스트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 벌채와 남획 등으로 자연이 무너지면서 생물다양성에 빨간 불이 커졌고, 자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경제와 기업도 리스크가 커지는 등 비상이 결렸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최남수 서정대 교수(전 YTN 대표이사)가 넥스트 ESG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는‘생물다양성’를 주제로 다룬 경영전문서 (새빛 출간)를 국내 최초로 출간한다.지난 5월 일본에서 개최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에 업종별 차등 적용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인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법정 심의 기한인 29일까지 노동계와 경영계가 입장을 좁히기 힘들 것으로 예상돼 심의 의결이 난항을 것으로 예상된다.25일 고용노동부와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따르면 최저임금위는 오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29일엔 제9차 전원회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앞서 제7차 전원회의에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파생상품계약(TRS계약) 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21일 이 사건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월 대법원 민사 확정판결에 따라 본격적인 형사사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민경윤 전 현대증권노동조합 위원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민 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2월 현 회장 등 26명을 특경법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현 회장 등이 2006년 10월부터 2013년 1월까지 TRS계약을 체결해 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일감몰아주기 과세요건을 피하려고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아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한 첫 정식 공판기일이 내달 18일로 지정됐다.재판부는 SPC그룹 법무팀장을 지낸 전 임원을 시작으로 주요 증인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순서대로 진행할 계획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20일 허 회장과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의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증인신문 일정을 정리하고 증거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가가 정리해고에 맞서 장기 파업을 벌인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조정기일이 1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다. 재판부는 조정에 대한 쌍방의 의견을 듣고 추후 조정안을 제시하기로 했다.서울고법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는 이날 오후 2시 대한민국이 전국금속노조 등 37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파기환송심 1차 조정기일을 진행했다.재판부는 양측에 조정 의사를 확인했다. 피고인 금속노조 측은 조정에 찬성하는 입장을, 원고인 대한민국 측은 재판부의 조정안을 보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20년 3월 TV조선이 재승인 기준점수를 넘었다는 전화 보고를 받고 “미치겠네. 그래서요?”라고 반문했다는 공소사실과 배치되는 신문조서가 공개됐다. 한 전 위원장 측은 명백한 공소장일본주의 위반이며 참담한 여론재판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한 전 위원장의 대리인은 지난 12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면직처분 취소소송 집행정지 사건에서 문제 된 발언의 상대방인 양아무개 국장의 검찰 피의자신문조서를 공개했다. 양 국장은 구속기소 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퇴직자들에게 명예사원증을 발급하지 않은 현대자동차 조치는 차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현대차가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5년 이상 장기근속한 퇴직자에게 지급되는 명예사원증은 이용 시 자사 차량이나 부품을 구입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현대차는 시혜적 성격이 큰 명예사원증 제도에는 회사의 광범위한 재량권이 인정되어야 한다며 헌법상 기본권 보장이 문제되는 영역과는 달리 평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 부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사적으로 사용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하아무개 변호사(사법연수원 26기)는 과거 조 회장의 배임수재 사건을 맡은 변호인으로 확인됐다.조 회장은 과거 수감생활 중 하 변호사를 통해 회사 업무를 처리했고 실비 보전 차원에서 법인카드를 건넸기에 참작할 대목이 있다는 입장이다. 17년간 판사로 근무했던 하 변호사는 2017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검찰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회장의 특경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의혹으로 면직된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제기한 집행정지 사건에서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직무정지 가처분 판례가 언급됐다.한 전 위원장 측은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검찰총장의 직무가 정지된 사례에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라는 요건이 인정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두 사건의 쟁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동등한 비교는 어렵다고 반박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재판장 강동혁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처분 취소 소송에 노동 분야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들을 선임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법무법인 오라클의 김치중 대표변호사 등 5명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지난 2018년 개업한 오라클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내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던 김치중(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변호사들이 포진해 있지만 특히 노동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김 대표변호사는 판사 임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구본성 전 부회장이 모친 이숙희(이병철 삼성 창업주 차녀) 여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 항고심 심문이 종결됐다.항고심은 원심의 정신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여사에 대한 한정후견 심판개시 청구 항고심 재판부인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조영호 수석부장판사)는 전날 이 사건 심문을 종결했다. 가사비송사건 중 하나인 후견에 관한 사건은 별도의 선고기일이 없다. 재판부는 사건본인과 당사자들에게 결정문을 통지하게 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시각장애인들이 온라인 정보이용에서 차별받고 있다며 대형 온라인 쇼핑몰 운영사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다만 1심이 인정한 위자료 지급 판결은 취소됐다.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판사 김인겸 이양희 김규동)는 8일 시각장애인 임아무개씨 등 963명이 SSG닷컴, G마켓, 롯데쇼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 확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화면 낭독기를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상품 광고와 상세 내용 등의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라는 ‘대
군포문화재단의 제4대 전형주 대표이사가 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전형주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학박사이자 예술학 박사 학위를 가진 전문가로, 오랜 기간 대학교수로 재직해온 인물이다.또한 다양한 문화행사의 기획자로 참여하고, 활발한 방송 출연 활동 및 저술활동을 통해 대중들과 만나고 있기도 하다.특히 사업과 교육현장에서의 다양한 경력으로 조직관리 및 문제해결 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또한 화합과 설득력의 기술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조직의 비전을 제시해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20억원대 횡령·배임, 계열사 부당지원 등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구속기소 한 검찰이 이달 안으로 조 회장을 추가기소 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조현범 회장이 우암건설과 부당거래를 통해 뒷돈을 챙긴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소정수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6기)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회장의 특경법상 횡령·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6월에 피고인을 추가기소한다”고 말했다.재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개원 83년 만에 폐원 수순을 밟는다.6일 의료계에 따르면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팀(TF)에서 결정한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사진 8명 중 절반 이상이 참석해 찬성하면 통과된다. 앞서 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팀은 "의료 관련 사업은 모두 추진 불가능해 폐원이 최선이며 병원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거나 매각이 불가피하다"며 폐원안을 제출했다.서울백병원은 2004년 73억원 적자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