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업계, 금융사고 계속되자 “소비자보호 강화하자”

    보험업계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 나섰다.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맞춰 소비자 중심의 기업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또 보험사에서도 사모펀드 투자상품 환매 연기가 발생하면서 선제적으로 소비자보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금융소비자보호 TFT’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TFT는 영업, 법무, 준법감시, 감사, 보험심사, 계약관리, 고객서비스 등 전 영역의 17개팀 임원 및 팀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소비자보호최고책임자(CCO)인 이제경 전무가 단장을 맡는다. TFT 위원들

  • 같이 대출 늘었는데···카카오뱅크 홀로 웃은 까닭은?

    카카오뱅크 실적이 고공행진 중이다. 블랙홀처럼 금융권 고객들을 빨아들이며 대출 자산을 확대한 영향이다. 중금리대출 영업에 집중하고 있어 순이자마진(NIM)도 시중은행보다 높게 유지했다.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처럼 막대한 인건비, 점포비용 절감에 시달리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혀 시중은행의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카뱅, 여신 규모 6개월만에 2조원 급증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국내은행의 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여수신 고객 확보에다 증권계좌개설·신용카드 모집 대행

  • 농협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마이데이터 시대 ‘속도전’

    금융사들이 데이터3법 시행에 맞춰 마이데이터 전략들을 내놓고 있다. NH농협금융은 지주 외부의 디지털 정보를 접목하기 위한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기존 금융정보에 한정된 빅데이터 활용 방식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다.6일 농협금융은 계열사의 금융데이터와 농협경제지주의 유통 데이터를 결합하고, 동시에 외부 디지털 정보를 접목하기 위한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하나로마트·NH 멤버스 등 유통 데이터를 확보해 금융 데이터와 연계하고

  • “정책금리 낮춰도 은행 손해 없다?”···KDI 보고서에 은행권 ‘발끈’

    정책금리를 낮춰도 시중은행들이 별다른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국책연구원 주장에 대해 시중은행들은 시장 현실을 모르는 분석이라며 반박했다. 은행들은 “이미 이익 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정책금리 인하가 은행의 수익 악화로 이어진다는 입장이다. ◇KDI “정책금리 결정할 때 은행수익이 제약요인 되면 안 돼”5일 금융권에 따르면 황순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이날 ‘금리인하가 은행 수익성과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내놓고 금리를 인하해도 은행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정책금리를 결정할

  • 지방은행부터 위태롭다···대출 부실화 ‘경고등’

    지방은행 자산건전성에 위험 신호가 발생하고 있다. 지방권 경기가 수도권보다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탓에 지방은행의 대출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 업계에선 시중은행보다 지방은행의 연체율 상승을 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놓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2분기 들어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 국내 3대 지방금융지주의 자산건전성이 시중은행보다 빠르게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GB·JB금융, 신규 대출서 부실화 감지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경우 고정이하여신비율 중 요주의여신이 올해 2분기에 크

  • 삼성생명이 500억원 판매한 DLS서 환매 연기 발생

    NH투자증권이 발행한 금 관련 파생결합증권(DLS)에서 환매 연기가 발생했다. 이 상품은 삼성생명에서만 500여억원이 판매됐다. 증권사와 판매사는 해당 상품 원리금이 내년 5월까지 분할상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설정된 ‘금 신용장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의 만기가 도래했지만 환매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품은 NH투자증권이 DLS로 만들었고 삼성생명 등 판매사를 통해 판매됐다. 삼성생명이 530억원, NH투자증권이 30억원어치 팔았다. 기타 증권사 등에서도 50억원어치 판매된

  • 코로나19에도 약진하는 저축은행···연체율 상승 우려 없나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저축은행업계는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제로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시중은행이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저축은행은 고객들이 몰리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다만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고객들이 저축은행에 몰린 영향이 있어 차후 대출 연체율이 오를 염려도 제기된다.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상반기 순익 급증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 발표를 마친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일제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KB·하나·NH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2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01억

  • 은행권, 코로나19 위기에 스타트업 지원 나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스타트업 시장이 주춤하자 은행권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기업의 사업 특성을 고려해 임직원으로 구성된 금융 코치를 매칭해주거나 공공기관과 협업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4일 서울 은평구 혁신파크에서 사회혁신 스타트업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KB금융캠퍼스 S.I.N.G프로젝트’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는 사회혁신 스타트업 기업 전문가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국민은행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3년차 이상 스타트업 기업 15개사를 선발

  • 쥐꼬리 이자 현실화···은행 예금금리 ‘사상 첫 0%대’

    은행의 저축성예금 금리가 0.88%가 되면서 역대 처음으로 1%대가 깨졌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처음으로 2%대로 하락했다. 저축은행 업계에도 연 2%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이 사라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18%포인트 내린 연 0.89%를 기록했다. 0%대 금리는 1996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시장금리 하락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0.88%), 시장형금융상품 금리(0.92%

  • 코로나19에 요구불예금 폭증까지···은행권 시름 깊어진다

    국내 은행들이 요구불예금 폭증에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보통 요구불예금이 증가하면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 은행에 이득이 되지만, 최근처럼 저금리성 자금이 크게 증가하게 되면 코픽스 금리에 영향을 줘 예대마진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은행권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코로나19 사태로 곳곳에서 일어나는 가운데 요구불예금마저 은행 수익을 악화하는 주범이 되는 상황이다. ◇“요구불예금 크게 늘며 코픽스 영향 줘···주담대 금리 인하 지속”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요구불예금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요구불예금이

  • 언제나 저평가?···증시 V자 반등에도 저점 헤매는 은행株

    코로나19 사태로 역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려간 4대금융지주 주가가 여전히 저점을 헤매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폭락장 이후 빠르게 브이(V)자 반등을 이뤄낸 모습과 상반된다. 올해 상반기 동학개미운동으로 각 종목들에 거래대금이 몰리면서 연중 저점 대비 큰 폭의 반등을 했지만 은행 관련 종목은 초저금리 상황과 함께 사모펀드 사태, 대출 규제 확산 등으로 상승이 억눌린 모습이다. ◇코스피 V자 반등 성공에도 은행주는 주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별 지수 중 은행지수는 29일 기준으로 172.58을 기록하며 3월 폭락장 이후 6월

  •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성적 희비 엇갈려···농협·하나 ‘웃고’ KB ‘울고’

    금융지주계열 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농협금융과 하나금융의 보험계열사들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는 다소 부진했고, KB금융의 보험계열사의 순익 감소율은 업계에서 가장 컸다. 초저금리 상황에서 금융지주의 비은행 부문 강화가 중요해진 가운데 농협금융과 하나금융의 보험사 경쟁력이 지주 순익 증가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사태 악조건서 농협·하나금융 보험계열사 순익 급성장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KB금융(KB손보·KB생명), 하나금융(하나생명) , 농협금융

  • 4대 금융지주 ‘거액 충당금’ 쌓았지만···외국계 비해 여전히 낮아

    4대 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기에 나섰지만 여전히 외국계 은행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영업하는 외국계 은행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과 유럽의 대형은행들이 손해를 대비해 대규모로 충당금을 적립하는 모습과도 비교된다. 국내 은행들이 코로나 충격 대비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대 금융지주 2분기에 1조600억원 대손충당금 적립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하나·우리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은 올해 2분기에 충당금 적립에 나섰다. 4대 금융지주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조짐에

  • 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9102억원···비은행 계열사 약진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9102억원을 달성하며 우리금융지주 순익(6605억원)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대출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비은행 계열사 순익 개선이 지주사 실적을 견인했다. 28일 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1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5716억원)이 1분기(3387억원)보다 68.8% 늘었다.농협법에 따라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납부하는 분담금(농업지원사업비)이 총 2141억원 발생했다. 이를

  • 하나금융 실적 ‘파죽지세’···금융지주 빅3 체제 만들까

    금융지주업계의 빅2 구도가 ‘빅3’로 재편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기준으로 글로벌과 비은행 부문 호실적을 바탕으로 2012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주춤한 모습이다. ◇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KB금융과 3900억원 차이로 좁혀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4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5.7% 감소했고, KB금융은 5

  • 금융권, 文 정부 그린뉴딜에 뛰어들어···핵심 사업으로 육성

    국내 금융권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그린뉴딜 정책 지원을 위해 2025년까지 9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다른 금융지주들은 그린뉴딜 관련 대출 지원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 등을 통해 그린뉴딜에 뛰어든 모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23일 윤종규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고 한국판 뉴딜 지원 내용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KB금융은 한국판 뉴딜 사업 중 민간 투자 규모가 큰 ‘디지털·그린 융복합’과 ‘그린

  • 하나 이어 우리銀도 ‘라임펀드 전액배상’ 수용 여부 미루기로

    우리은행이 하나은행에 이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의 라임 무역금융펀드 100% 배상 권고 연기를 신청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이번 결정으로 금융권의 라임 배상 문제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분조위가가 권고한 라임자산운용 TF-1호 원금 전액 반환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다음 이사회 일정까지 답변 기한 연기를 금감원에 신청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와 신뢰회복 차원에서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에 공감했으나, 사실관계에 대한 추가 확인과 좀 더 심도 있는 법률

  • 상반기 은행 연체율 최저 수준···코로나19 여파 없는걸까?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상반기까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연체율이 1분기 이후로 상승할 것을 예상했지만 은행권 연체율은 아직까지 양호한 모습이다. 다만 업계에선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대출 만기연장 등으로 연체율 상승 시기가 늦춰진 영향이 있다고 봤다. 하반기 이후부터 연체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하나은행 6월 말 연체율 0.21%···‘역대 최저’2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 은행 이자장사로 돈 벌던 시대 끝났나···은행 기댄 지주들 ‘고민되네’

    은행권의 이자장사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제로금리 시대를 연 이후 은행의 대출자산이 증가해도 이자이익은 정체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은행의 이자이익에 기댄 채 수익을 높여온 금융지주의 고민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자장사 못 하는 은행권, 대출 늘어도 이자이익은 정체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화대출 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침체, 금리하락 등 악영향에도 선방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문제

  • 한은, 디지털혁신실 신설···AI 등 디지털 인프라 확충 주도

    한국은행이 ‘디지털혁신실’을 신설했다. 디지털혁신실은 중앙은행 업무에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 도입을 주도한다. 22일 한은에 따르면 이번에 출범한 디지털혁신실은 전행적 차원의 업무추진을 위해 기획 담당 부총재보 직속으로 설치됐다. 디지털혁신실은 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新)기술의 정책수행과 내부경영 적용방안 연구, 전행적 차원의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전략 수립을 진행한다. 또 조사연구플랫폼(BReiT),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등 최신 디지털인프라 확충 업무도 주도한다.한은은 AI 등 디지털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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