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리에 하락장”···내 집 마련 미루는 2030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지속된 금리 인상과 주택 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2030세대들이 내 집 마련을 미루는 분위기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사들인 사람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집값 하락으로 분양가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지면서 청약 통장 가입자 수도 급감하는 추세다.2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생애 첫 집한건물을 구매한 매수자는 16만634명으로 나타났다. 2010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2021년(30만2261명)과 비교하면 46.9

  • 1·3대책 약발 통했나···전국 아파트 값 낙폭 축소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이달 초 부동산 거래 정상화를 위한 대대적인 규제완화책을 발표한 이후 전국의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낙폭을 줄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된 것일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21일 한국부동산원이 1월 셋째주(16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49% 하락했다. 집값이 내림세인건 여전하지만 일주일 전(-0.5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것이다.서울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일주일 전 -0.45%에서 이번주 -0.35%로 낙폭이

  • 강남 재건축도 공사 중단···‘제2 둔촌주공 사태’ 현실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빚다 공사가 중단됐던 둔촌주공 사태가 재건축 현장 곳곳에서 재연되는 모양새다. 강남 재건축 사업장에선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던 건설사가 공사 중단을 선언했다. 또 다른 사업장에선 공사비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언제 공사가 멈춰도 이상하지 않은 일촉즉발 상황에 놓였다. 올해도 원자잿값과 인건비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사업 파행을 겪는 사업장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성빌라를 재건축하는 ‘방배센트레빌프리제’는 이달 초 공사가 멈췄다.

  • 거래량 증가·국평 20억 회복···최대 낙폭 보이던 잠실, 다시 달린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서울 송파구가 부동산 거래에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양새다.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물론 거래가격도 지난해 말 바닥을 다지더니 다시 석 달 전에 비해 1억원 이상 높은 값에 시세가 형성돼서다. 업계에서는 토지거래허가제가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면서도, 지난 2~3년 전처럼 거래가 활발해질 만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송파구에서는 총 70건의 아파트가 매매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

  • 정부 부양책에도···전세시장은 초상집 분위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매매에 머무르면서 서울 전세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금리 인상과 매물 적체로 전셋값은 여전히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전세가율도 가파르게 떨어지는 추세다. 강남은 예년보다 입주물량이 많아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매매가격의 하방 지지 역할을 하는 전셋값이 더 추락할 경우 집값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9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05% 하락했다. 전주(-1.15%) 대비 낙폭은 줄었지만 여

  • 바닥찍고 반등 조짐?···전국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세 둔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시장을 둘러싼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2주 연속 축소됐다.14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45% 하락해 지난주 -0.67%보다 하락폭이 둔화했다. 지난주 역대 최대 하락세를 멈추고 39주 만에 낙폭이 줄어든 이후, 규제지역 해제 등에 따른 기대심리로 2주 연속 하락폭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대부분 자치구가 내림폭이 둔화했다. 규제지역에서 풀린 노원구는 지난주 -1.17%에서 이번주 -0.70%로 하락폭이 줄었고, 도봉

  • [강남 청약 대어⑥]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18년 공급가뭄 잠실에 ‘단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18년 만에 나온 신축 분양 단지다. 한강변은 아니지만 2600여가구 규모 대단지라는 점과 ‘쿼드 역세권’과 ‘공세권’ 입지를 앞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송파구 집값이 크게 하락하며 당첨 후 시세차익을 기대하긴 어려워졌지만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잠실 마이스 사업 등 개발 호재가 산재해 실수요를 중심으로 청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20-4번지 일대 잠실진주 아파트(1980년 준공·1507가구)를 재건축하는

  • [강남 청약 대어⑤] 청담르엘, 청담동서 9년 만에 등장한 ‘한강뷰 APT’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청담르엘’은 청담동에서 9년 만에 선보이는 한강변 아파트다. 강남 대표 부촌인 청담동에 위치한 데다 대부분의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해 재건축 전부터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다. 분양 물량엔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귀한 펜트하우스까지 포함돼 있어 자산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분위기다.청담르엘은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대 청담삼익을 재건축하는 단지다. 1980년 지어진 청담삼익을 허물고 최고 35층·9개 동·1261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단지명은 당초 롯데캐슬로 정

  • [강남 청약 대어④] ‘반포 대장주’ 메이플자이, 역세·몰세·학세 3박자 완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메이플자이’는 반포주공1·2·4주구(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래미안 원베일리와 함께 ‘반포 재건축 대장주’로 거론되는 사업지다. 3300가구 규모 신축 대단지인데다 알짜 입지에 위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부동산 침체와 높은 분양가로 흥행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지만 최근 정부가 청약 규제를 대폭 완화면서 강남 청약 대어로 급부상한 모양새다.메이플자이는 신반포 8~11·17차와 녹원한신·베니하우스 등 7개 아파트 및 상가 단지2개(거목·매일상가)를 통합해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

  • 대형사 잇단 마수걸이 수주···불황 속 수익성 초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연초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DL이앤씨·포스코건설 세 건설사는 수도권 알짜 사업지에서 일제히 3000억원 규모 수주고를 올렸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올해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7일 경기 고양구 ‘강선마을14단지’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시공사 선정으로 고양시에서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강선마을1

  • “그 값엔 안 사요”···가라 앉은 서울 아파트 경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가 경매 시장에도 본격 반영되는 모양새다.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은 2004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우량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마저 9년 만에 80% 아래로 주저앉았다.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진 데다 집값 하락 우려가 여전해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754건으로

  • 규제완화 온기에도 서울 아파트값 32주째 하락세 이어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가 여전한 가운데 아파트매매가 하락폭이 축소됐다. 급격한 가격하락 후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달 초 내놓은 업무계획 보고로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가 예고되면서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주(1월2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조사에서 전국 매매가 변동률은 -0.65%를 기록해 지난주 -0.76%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서울은 변동률이 -0.67%로 집계되며 32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신 지난주 -0.74

  • 올해 재테크 수익률 1위는 ‘달러’···꼴찌는 ‘비트코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은 달러,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코인으로 나타났다.3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주식(한국·미국), 부동산, 금, 달러, 원자재, 채권, 예금, 가상자산 등 주요 재테크수단 중 연초 대비 연말 가격이 상승한 것은 금, 달러, 원자재, 예금이었다.가장 많이 오른 것은 달러였다. 1월 1일 1185.50원에서 12월 29일 1268.40원으로 6.99%가 상승했다. 달러 다음으로는 금(5.12%), 원자재(4.26%), 예금(1.30%·연초 KEB하나은행 1년 정기예금 금

  • 서울 아파트값, 31주째 하락···또 역대 최대낙폭 경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또다시 역대 최대폭 하락 기록을 세웠다. 집값 하락 우려와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 등 영향으로 하락 폭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3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76% 떨어져 지난주 -0.7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올해 5월 둘째 주 이후 34주 연속 하락이면서 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15주 연속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 중이다.이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도 이번 주 0.74% 떨어져 지난주 -0

  • “100만원은 기본”···고금리에 고액 월세 급증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들어 매달 100만원이 넘는 고액 월세 아파트 거래가 급증했다. 잇따른 기준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월세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2월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량 41만5445건 중 100만원 이상인 월세 거래는 8만812건으로 19.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 2017년 2만4015건, 2018년 2만4

  • [2022 부동산 결산③-끝] 역전세난에 빌라왕 사기까지···임대차시장 피해 눈덩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초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임대차시장에서 8월을 기점으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등의 기한 만료를 맞는 가구 증가로 시장에 전세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과거에 2년 전세를 살고 집을 비워줘야 할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으로 2+2 전세를 산 뒤 나가야 할 시점이 8월이었던 까닭이다.그러나 시장의 예상은 엇나가며 시장과 다른 견해를 보이던 정부의 예상대로 흘러갔다. 법 시행 뒤 집주인들은 계약갱신을 이유로 세입자에게 한 번에 4년 치 보증금을 올려 받았는데 올해 잇따른 금리 인상에 세입자들

  • 노도강과 급추락한 ‘은평’···오세훈표 호재 업고 반전 기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함께 집값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은평구가 오세훈 서울시장표 개발 호재로 분위기 반전을 맞이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불광동 일대에 코엑스보다 더 큰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GTX-A노선과 신분당선 연장선 등에 이은 초대형 개발 호재다. 현실화될 경우 은평구는 전형적인 베드타운에서 자족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 다만 국내외 경제가 불확실하고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개발 호재가 당장 집값 반등으로 이어질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

  • 인천 청약시장 7전 7패···분양업계가 위약금 얹어 분양 취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인천이 암울한 청약시장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분양한 사업 단지 7곳 모두가 연달아 미달됨에 따라 미분양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영향이다.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이달 중순 남동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은 총 400가구 모집에 202명이 접수했다. 59㎡B 타입은 101가구 모집에 단 20명만 청약했다. 다음 날 실시된 2순위 청약에서도 미달이 속출했다.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지나는 인

  • ‘마피’에도 안 팔려···애물단지 된 생숙·지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수익형 부동산 중 주택시장 규제 회피처로 최고 호황을 누렸던 생활형숙박시설과 지식산업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분위기다. 두 상품은 대출 규제가 느슨하고 전매도 자유로워 지난해 투자자들이 몰렸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부동산 침체 여파로 인기가 빠르게 식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된 탓에 ‘마피’(분양가보다 저렴한 가격) 매물조차 팔기 어려워지면서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생활형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에선 분양가격보다 3000만~5000만원 낮은 분양

  • 서울 사람 발길 ‘뚝’···지방 원정투자 역대 최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서울 거주자들의 다른 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와 대조적이다.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원정투자도 주춤한 분위기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주택 매매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올해 1~10월 서울 거주자의 타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215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6121건과 비교해 57.8% 줄어든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6년(1~10월 기준)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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