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에 차이듯 흔해진 안전진단 통과···덥석 샀다간 ‘낭패’ 볼 수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주택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내집마련을 위한 수요층의 움직임도 민첩해지고 있다. 특히 청약을 통해 내집마련하는 게 힘든 이들 중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을 사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다만 재건축 첫 관문을 통과했더라도 공사비 급등에 따라 추가분담금이 급증하는 부담 등으로 인해 사업이 늘어지는 경우도 생기는 만큼, 추격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잇따르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서울에서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48개 단지, 총 6만7800가구로 집계됐다. 자치구 별로는

  • “10년 표류 끝나나“···상암 롯데몰 개발 다시 ‘꿈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상암 롯데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업자인 롯데쇼핑은 롯데몰 판매시설 비중을 대폭 늘리는 계획을 마포구에 제출했다. ‘서울 서북권 대형 최대 쇼핑몰’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롯데몰을 통해 상암 랜드마크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4일 서울시와 마포구청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마포구에 제출했다. 복합쇼핑몰 쇼핑시설 비중을 기

  • 상도 푸르지오, 송파구 분양가와 비슷하네···청약열기 한템포 쉬어갈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청약열기가 과열된 서울 주택시장에서 800세대에 육박하는 대규모 분양물량이 또 한번 풀린다. 향후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수요층의 묻지마 청약이 이어질지, 또는 후분양제에 따른 고분양가로 인해 수요층이 한템포 쉬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내달 5일 1순위 청약을 앞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선다. 사업장 위치는 동작구 상도동 산 76-74번지 일원이다.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 홍제3구역, 내달 초 현대건설 해지 결정···위기 속 묘수냐, 제2의 산성구역 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2020년 상반기 시공권 계약을 맺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조합과 현대건설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시공권 계약을 해지한 조합들 상당수가 그렇듯 이곳 역시 공사비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져 법적 대응까지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공사 변경을 시도하는 게 위기 속 묘수가 될지, 제2의 산성구역처럼 갈 길을 잃고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제3구역은 내달 9일 열리는 정기총회 안건 중 하나로 현대건설 시공사 선정 취소 및 공사도급 가계약 해지

  • ‘순살 쇼크’ 없었다···GS건설 주택시장서 입지 굳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GS건설이 ‘순살 자이’라는 오명에도 주택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지키는 모양새다. 인천 검단 붕괴사고로 인해 브랜드 경쟁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와 달리 분양하는 단지마다 사람이 몰리며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정비사업장에서도 기존 시공사 지위를 유지함은 물론 신규 수주도 따내는 등 여전히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산 자이아이파크’ 견본주택은 지난 주말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18일 문을 연 뒤 3일간 4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대전 서구 탄방동 일

  • 전국서 몰리던 청주, ‘청약 흥행’ 막 내리나···핵폭탄급 공급 예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 상반기 청약시장에서 전국구 흥행지역으로 주목받은 충북 청주가 조만간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6월까지 분양한 지방권 가운데 청약경쟁률 선두 사업장이 모두 청주에서 나올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지만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핵폭탄급 공급이 예고돼서다. 최소 1만가구 이상의 공급이 예상되는 만큼 해당 지역 주택경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주 서원구 사직동 일대는 상당수 사업장이 재개발의 9부능선으로 불리는 관리처분인가 전후에 다다랐을 정도로 막바지 정비사업 절차에 한

  • ‘우여곡절 사면’ 이중근 부영 회장···잡음 속 경영복귀할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다. 실적 악화 속 고배당 논란과 최근 통 큰 기부 행보가 사면용이 아니냐는 등의 잡음이 있었지만 ‘경제살리기’라는 정부의 특명 아래 자유의 몸이 됐다. 83세 고령에도 그룹 내 지배력이 여전히 공고한 만큼 경영 일선에 복귀함은 물론 승계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기부·배당 잡음 속 광복절 특별사면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번 특별사면은 ‘경제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

  • 한남3구역, 새 디자인 공개···오세훈 입맛 맞게 정비계획안 싹 갈아엎는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단군이래 최대 규모 재개발로 불리는 서울 한남3구역이 압구정 버금가는 신흥 부촌 건립을 위한 새 밑그림 그리기 작업에 돌입한다. 과거 인허가 과정에서 받은 정비계획안은 현재의 주택 트렌드와 동떨어져 단지 가치가 하락할 게 불 보듯 뻔해 수정작업이 불가피하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이에 한남3구역 조합은 조합원에게만 자료를 공개하고 이달 말 열리는 총회에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안건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조합은 오는 30일 오후 정기총회를 열고 재정비촉진 계획 변경안 의

  • 서울 덮친 ‘공사비 폭탄’···곳곳 시공사 해지 움직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지방과 수도권 정비사업장에서 일었던 시공사 해지 움직임이 서울로 번지는 모양새다. 조합들은 치솟은 공사비에 난색을 표하며 새로운 시공사를 찾아 나섰다. 시멘트 등 원자잿값이 추가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공사비 증액으로 인한 파행이 서울 곳곳에서 일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은 최근 대의원회에서 시공사 현대건설과 계약을 해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다음 달 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바로 새 시공사 선정에 착

  • 점검·보수비에 손해배상까지···건설업계 무량판 후폭풍 촉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무량판 공법’으로 지어진 전국 민간 아파트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하면서 건설업계가 좌불안석이다.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으로 판명날 경우 계약 해지는 물론 손해배상 요구가 쏟아질 수 있어서다. 여기에 안전진단과 보수·보강 등의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단 점도 건설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11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 계획 점검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조사 대상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가운데 현재 시공 중인 현장 105개와

  • “임대주택 대신 공원”···목동신시가지 ‘종상향 갈등’ 풀릴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이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난 모양새다. 용도지역 종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를 두고 1~3단지와 서울시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서울시는 종상향을 위해선 임대주택 20%를 공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1~3단지는 조건 없는 종상향을 주장하고 있다. 양천구가 임대주택 대신 공원 조성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서울시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목동신시가지 1~3단지에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에 재건축하는 대신 용

  • ‘은마나 잠실5단지 꼴 날라’···압구정3구역 덜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부촌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구역 내 재건축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구역은 사업성 향상 차원에서 용적률을 높이는 설계안을 채택했다가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반면, 또 다른 구역들은 서울시가 지원하는 정비사업 추진 방식인 신속 통합 기획(이하 신통기획) 지침을 준수하며 불필요한 신경전으로 인한 시간과 비용 소모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11일까지 약 2주간 압구정3구역 조합 운영실태에 대한 합동 점검을 진행 중이다.

  • ‘벽식 구조라고 공지하더니’···무량판 포비아에 발각 뒤집힌 아파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철근누락 사태의 후속 조치로 무량판 구조의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에 돌입하면서 주택업계에서는 무량판 포비아가 확산하고 있다. 일부 재건축 조합이나 입주자대표회의는 시공 과정에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하지 않았다며 선제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다만 입주민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방어에 나섰다가 뒤늦게 무량판 구조 적용이 드러나며 입주자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사례도 나오는 등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률 51%에 삼성물산이 시공 중

  • ‘직주근접 요지’ 신당동···상전벽해 퍼즐 착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중구 신당동 일대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마지막 재개발 구역들이 시공사 선정과 정비계획 등에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국내 최대 리모델링 단지인 남산타운도 조합설립을 앞두고 있다. 강남권과 도심권으로 이동이 편한 직주근접 요지에 위치한 만큼 재개발이 완료되면 신흥 주거지로 발돋움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당9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10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앞서 지난 6월 진행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엔 HDC현대산업개발, 서희건설, 우미건설, 한양,

  • 폭염보다 뜨거운 서울 청약열기, 8·9월도 이어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회복세를 넘어 뜨겁게 달아오른 서울 청약시장이 이달에 이어 다음 달까지 그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알짜 사업장으로 손꼽히는 강남권 물량은 물론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사업장의 공급도 이 시기에 예정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일부 사업장에서 청약가점 만점이 재등장할 것까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청약시장의 포문을 여는 건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라그란데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이 사업장은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이후 최대 규모 공급인 만큼 예비 청약

  • ‘여의도 재건축 1호’ 한양···디에이치 vs 오티에르 격돌 예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의도 재건축 1호’ 한양아파트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수주전은 이곳에 오랜 공을 들인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2파전이 거론되고 있다. 여의도에 첫 깃발을 꽂기 위해 두 건설사는 각각 ‘디에이치’와 ‘오티에르’를 앞세워 충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한양아파트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입찰은 오는 9월 20일 마감될 예정이다. 입찰 참여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150억원(현금 50억원·이행보증보험증권 100억원)을 조합에 납부해야

  • 성적표 받아든 삼성·현대·대우건설 ‘웃고’, HDC현산·GS건설 ‘울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기업의 실적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대형 건설사의 2분기 실적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호조세를 보인 반면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실적 악화로 울상을 짓는 것이다.업계에서는 해외수주 정도가 실적 희비를 가르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고, 여기에 일부 건설사는 붕괴사고 리스크와 같은 악재로 곤두박질 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깜짝 실적으로 실적개선을 이룬 건설사들의 공통점은 해외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

  • ‘안 하나 못했나’···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제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장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주택사업이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온 그간의 행보와는 전혀 반대다. 특히 이달부터는 서울시에서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알짜 물량이 많이 나오는데 HDC현산의 움직임이 없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의아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1년과 지난해 광주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인해 신규 수주 타격이 시작된 것 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들

  • 정비사업 노다지로 떠오른 송파구···건설사 ‘군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시기가 조합 설립 이후로 앞당겨지면서 송파구에 건설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합설립 이후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한 대단지가 많아서다. 상반기 도시정비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일감 확보를 위한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26일 서울시 정비사업 정비몽땅에서 사업장 현황을 살펴보면 이날 기준 서울에서 조합설립인가 단계에 있는 사업장(가로주택정비, 소규모재건축, 지역주택 제외)은 127곳이다. 이 중 21곳이 송파구에 있다. 용산구(16곳), 서초구(14곳), 영등포구(12곳) 등과

  • 잠실 미성·크로바 조합, 시공사 선정 재돌입···롯데건설 재선정 될까

    [시사저널e=박예영 인턴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미성·크로바 재건축 아파트 조합이 시공사 선정 재돌입에 들어간다. 2심 판결로 롯데건설과 시공사 선정 계약이 무효화될 위기에 처하자 공사 중단을 우려한 조합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건설이 재선정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는 기존 시공사인 롯데건설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조합은 1차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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