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국정원, KT노조 사찰문건 추가 공개 판결···‘형사 재심·국가 손배’ 영향 주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KT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하고 민주노총 탈퇴에 개입한 문건을 국정원은 추가로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국정원 개입 발언의 허위성을 다투는 형사사건과 복직 소송, 국가와 회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등 4개 사건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이주영 부장판사)는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이 국정원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지난 18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법원은 공개 시 국정원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없고, 국가기관이 노

  • 효성家 조현문 ‘강요미수’ 형사재판, 이상운 부회장도 부른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버지와 형을 협박해 자신의 퇴사 관련 보도자료 배포와 사과를 강요했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형사재판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증인신문에 돌입한다.조석래 명예회장의 전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효성 ‘2인자’ 이상운 부회장, 홍보실장인 이정원 전무 등 공소사실 범행 전후에 개입된 13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21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공갈미수·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 대

  • 경찰, 등산로 성폭행범 ‘강간살인’ 혐의 변경···고의성 입증 주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찰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여성을 둔기로 가격한 뒤 성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최아무개씨에게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범행 전후 최씨의 행적을 분석해 성폭행뿐 아니라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규명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서울 관악경찰서는 최씨의 혐의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상해에서 강간등살인으로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치료를 받다 사망하자 혐의를 변경했다. 피해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7일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지만 지난 19일

  • [이건왜] 제주 시그니처 축제 ‘새별오름 들불축제’, 없애려 한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제주도엔 수많은 오름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새별오름은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오름 중 하나입니다. 가을이면 갈대로 뒤덮이고 드넒은 평지에 우뚝 솟은 모습이 장관이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죠.특히 이 새별오름에서 매년 열리는 ‘제주들불축제’가 유명합니다. 봄이 찾아올 무렵 삼성혈에서 가져온 불씨로 들블을 놓는 이 축제는 한 해 동안의 무사 안녕을 비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축제입니다. 거대한 새별오름에 들불이 활활 타는 들불축제는 그야말로 제주의 자연공간이 아니면 다른 지역에서

  • ‘잔고증명 위조’ 尹대통령 장모 전 동업자 항소심 9월로 연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분리 재판을 받고 있는 전 동업자 안아무개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9월로 연기됐다. 두 사람은 서로 죄책을 미루고 있는데, 안씨 측은 최씨의 법정 주장을 확보해 방어 논리를 세우겠다는 입장이다.안씨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3부는 지난 17일 예정된 공판기일을 취소하고 오는 9월21일 새 공판기일을 지정했다. 재판부 결정은 지난 14일 안씨 측이 기일연기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안씨의 변호인은 이에 앞선 지난 10일 최씨

  •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징역 2년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원 넘는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64)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이 전 회장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에코프로비엠의

  • 검찰, 웰스토리 부당지원 재판서 “피고인, 신용할 문서까지 증거 부동의” 비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삼성웰스토리에 수조원대 급식 일감을 몰아줘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형사재판에서 피고인 측이 증거 부동의 의견을 남발하고 있다는 검찰 측 비판이 제기됐다.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 등에 대한 네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들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모두 증거능력이 인정되는 문서까지 부동의 의견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검찰이 언급한 문서들은 삼성전자나 계열사 임직원들이 작성해 공정위에 제출했다

  • 한국타이어 조현범 재판부의 경고···“사실관계 명확히 진술 가능한 증인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의 횡령·배임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변호인 측에 증인신청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조 회장에게 유리한 기업 분석 ‘의견’을 낸 증인에 대한 증인신문 이후 나온 발언으로, 앞으로는 ‘사실관계’에 관한 진술이 가능한 증인을 선별해 신청해 달라는 취지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는 16일 조 회장에 대한 속행 공판에서 자동차 컨설팅사 베릴스(Berylls)의 한국대표파트너 방범석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방씨는 조 회장 측이

  • 오는 18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특별지도기간 운영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오는 18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도 휴게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의무 적용을 대비해 올해 말까지 특별지도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으로 지난해 8월18일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한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데 이어 오는 18일부터는 그 대상이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고 15일 밝혔다. 휴게시설 설치는 2021년 8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의무화됐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 우선 적용됐고 이달 18일부터 20인 이상

  • 감사원, '잼버리 파행' 이르면 이번주 감사 착수···쟁점은 부지 선정·인프라 구축·운영 실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감사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감사에 착수한다. 이르면 이번주 내 감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핵심 쟁점은 새만금 잼버리 부지 선정 배경과 관련 인프라 사업 구축, 조직위원회 운영 실태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1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은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등 관계 기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지원 부처에 대한 감사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대회가 공식 종료된 만큼 정부 차원의 감찰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

  • [인터뷰] “장정결제 ‘오라팡’, 동국제약과 코프로모션···임상 결과 적극 홍보”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동국제약과 코프로모션을 통해 알약 장정결제 ‘오라팡정’ 올해 매출을 3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제약업계 경력 50년을 자랑하는 남봉길 한국팜비오 대표이사 회장은 인터뷰를 진행하며 최근 동국제약과 코프로모션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본인이 직접 개발 아이디어를 내며 영업과 판매를 주도한 오라팡정은 남 회장 분신이라고 할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는 품목이다. 다음은 남 회장과 일문일답이다.-한국팜비오는 지난 6월 하순 알약 장정결제 오라팡정에 대해 동국제약과 코프로모션을 결정, 현재 진행 중이다.

  • [이건왜] 호신용 삼단봉 사긴 했는데···'정당방위' 법이 복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난동 및 살인예고가 판을 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삼단봉, 전기충격기 등 호신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모든 순간 옆에 경찰이 있을 수 없으니 내 몸은 스스로 지키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듯합니다. 현실적으로 그럴 필요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풍경입니다.그런데 삼단봉이 날 지켜줄지 걱정을 하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은 법이 날 지켜 줄지 여부부터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정당방위’가 잘 인정되지 않

  • 검찰, ‘공정위 조사방해’ 화물연대 기소···‘조직 성격’ 놓고 치열한 공방 예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지난해 총파업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방해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를 재판에 넘겼다.화물연대가 노동3권을 보장받는 노동자단체인지, 부당공동행위가 제한되는 사업자단체인지가 향후 법적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전날 화물연대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화물연대는 공정위가 지난해 12월 2일, 5일, 6일 총 3차례에 걸쳐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화물연대 사무실과 부

  • 한국도 위안부는 ‘성노예’ 아니다 인정?···2차 행정소송 다른 배경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한국이 ‘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인정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두 번째 행정소송이 제기됐다.일본이 국제사회에 선제적으로 이 같은 주장을 반복해 발표한 상황에서, 외교관계의 특수성을 이유로 비공개 결정했던 1차 소송과는 중대한 사정변경이 있다는 게 원고 측 설명이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송기호 변호사는 지난 2일 서울행정법원에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관련 정보공개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6일 밝혔다.청구 취지는 ▲2015년 12

  • [이건왜] 잼버리, 왜 새만금에서 하게 된 건가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불과 지난주 명동 시내에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잼버리) 복장을 한 세계 각국 사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들의 표정은 한국을 즐기느라 더위에도 무척 행복한 모습이었는데요. 정작 잼버리 축제 참여를 위해 전북 부안군 새만금으로 간 스카우트 학생들은 현장에서 각종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모양입니다.새만금 야영장은 매립 당시부터 농어촌 용지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물빠짐도 용이하지 않고 한낮에 데워진 열기로 열대야가 나타나 8월에 야영 활동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는

  • 박영수 특검 “증거인멸 우려”에 구속···‘50억 클럽’ 수사 새국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로비 의혹’으로 3일 저녁 구속되면서 50억 클럽에 거론된 나머지 법조·언론계 거물급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는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50억 클럽이 ‘허언’이라고 주장했으나, 사실과 부합하는 것으로 점점 밝혀지면서 이들의 카르텔 의혹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밤 특가법상 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 검찰 ‘가상자산합수단’ 출범에 김앤장 등 로펌들 수사대응팀 강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의 가상자산 수사 강화 기조에 국내 주요 로펌들도 가상자산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강화하고 있다. 가상자산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사와 기소, 공판까지 사건 단계별로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상자산법은 내년 7월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가상자산법은 자본시장법과 유사하게 가상자산에 대한 시세조종 등 전형적인 불공정거래행위 및 자기 또는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 거래행위를 금

  • 론스타, ICSID에 '무효신청' 배경에 관심···“관할권 문제라면 승소 어려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2800억원 배상 책임을 인정한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중재판정에 불복했다. 무효신청 근거가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관할권 문제’를 주장할 경우 승소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법무부는 “7월 29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사무국으로부터 론스타 측이 중재판정부의 원판정에 대한 무효 신청 제기 사실을 통지받았다”고 1일 밝혔다.론스타의 불복 신청은 예견돼 왔다. 론스타는 과거 자신들의 주장이 법정에서 정당화된 것은 기쁘

  • [단독] 尹장모 구속이 반전될까···전 동업자 “축소·차별기소” 항소이유서 제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의 전 동업자이자 공범으로 기소된 안아무개씨가 특정 혐의가 본인에게만 적용되는 등 검찰의 축소·차별기소가 있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위조사문서행사 혐의와 관련 “최씨를 기소 대상에서 아예 제외한 것은 다소 의문이 있다”라는 1심 재판부의 지적과 같은 맥락이다.31일 시사저널e가 취재를 종합하면, 안씨의 변호인은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재판장 이창형 부장판사)에 “(1심은) 검사의 공소권 남용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는 취지의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안

  • 한상혁 집행정지 항고심, ‘회복할 수 없는 손해·긴급성’도 인정 안 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항고심 재판부가 원심과 달리 집행정지의 ‘적극적 요건’ 또한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심은 ‘소극적 요건’인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이유로 한 전 위원장의 집행정지를 기각했는데, 항고심은 이보다 더 나아가 집행정지 요건 전부를 부정했다. 30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한 전 위원장의 집행정지 사건 항고심 결정문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강동혁 부장판사)는 “신청인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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