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 창고 제인마치메종

    불과 10년 전의 신사동 가로수길은 참 재미있었다. 패션, 음식, 서적, 음악 등 관련 분야 고수들이 저마다 가게를 차리고 각개전투를 벌였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났었던 가로수길이 지금은 대형 패션 매장과 커피 체인점이 즐비하고 유커를 위한 쇼핑 스폿으로 변했다. 작은 상권과 골목은 다채로운 삶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든다. 다행히도 서울 곳곳에 또 다른 재미있는 골목들이 생기고 있다. 성수동도 그러하다. 가죽 공장과 구두 공장이 즐비한 동네에 실력파 제빵사가 만드는 빵 냄새가 솔솔 풍기고 옆에선 커피볶는 냄새도 난다. 그리고 골목으로

  • 소박한 감성으로 채운 춘천 작은 집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전셋값, 답답한 도시 생활, 아이들의 활동과 상상력을 제한하는 아파트. 오랜 시간 살았음에도 도시에서의 삶이 그리 여유롭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건 왜일까. 줄곧 아파트에서 생활해온 신덕철·최윤희 부부는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과 똑같은 풍경에서 벗어나고 싶어 3년 전 두 사람의 고향인 춘천으로 돌아왔다. 두 아이 지호(10세)와 동호(8세)가 뛰어놀 공간이 있길 바라는 마음에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에서의 새로운 삶을 택했다. 인터넷에서 오래된 주택을 검색하고 두 차례 춘천을 방문한 끝에 지금의 집을 만났다.

  • 달라지는 2017 육아지원정책

    ◇ 아이 돌봄 서비스 영아종일제, 만 3세까지 확대생후 24개월 미만 아이를 종일 돌보는 ‘영아종일제’ 지원 대상 연령이 생후 36개월까지 확대됐다. 기존의 현금 계좌 이체 방식 대신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변화. 저소득 가정은 정부 지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돌봄(idolbom.go.kr)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 경력단절여성 고부가가치 일자리 교육 확대육아와 가사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여성 일자리 교육이 확대된다. 전문 기술이나 지식이 필요한 구직자의 취업 지원을 위

  • 우리 아이를 영재로 만드는 비밀

    황성준 PD는 요즘 바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메인 프로듀서로 연출을 맡고 있는 의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방송된 특별기획 ‘아빠의 비밀’ 3부작은 시청률 8%를 돌파하며 뉴스를 제외한 동시간대 방영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회 방송이 끝난 후에는 ‘감동을 받았다’, ‘아이를 후원하고 싶다’ 등 시청자들의 의견이 물밀듯 쏟아진다. 사실 이 처음 방영할 당시만 해도 주위의 반응이 썩 좋지만은 않았단다. 사교육을 조장하거나 비운의

  • 시대를 앞서간 신사임당에게 다시 배운 자녀교육법

    생각나는 역사 속 위인을 떠올려보자. 이순신, 세종대왕, 퇴계 이황, 율곡 이이…. 그리고 율곡의 어머니이자 뛰어난 예술가로 이름을 날린 신사임당이 떠오르지 않는가. 유교 문화가 지배하던 조선시대, 여자로 태어나 후세에 이름을 남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럼에도 사임당이 500년 전 조선 땅에 자신의 이름과 작품을 남길 수 있던 배경에는 딸에게도 기회의 장을 펼쳐주고 재능을 소중히 여긴 가족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7년을 살고 있는 지금의 부모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사임당의 유년기, 그리고 자애로우면서도 강단 있는 성

  • 임신 중 부부관계, 정말 해도 될까?

    ​많은 부부들이 임신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이면 부부관계를 조심스러워한다. 하지만 임신 중 건강한 부부관계는 태교뿐 아니라 부부 사이의 애정을 돈독하게 다져주는 좋은 시간이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임신 후 신경이 예민해져 부부관계를 거부하거나 미루는 행동이 반복되면 부부 사이가 서먹해질 수 있다.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충분한 대화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부부관계를 즐겨보자. 부부관계 횟수는 임신 전처럼 갖되 임신 8주 이전과 막달에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어렵게 임신을 했거나 조산한 적이 있는

  • 2017 클래식 캘린더

    유명 오케스트라와 세계 최고의 연주자들이 매달 달력이 빽빽하도록 한국을 방문한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2017년 클래식 공연 라인업. ‘1개월 1공연’ 하려면 미리 찜해 두자. 3월31일 음악극 ‘골든 드레곤’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유럽에 불법 체류 중인 중국인 남매가 아시아 식당에서 일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동시대적 이슈를 코믹하면서도 비극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올해 작곡가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주간에 가장 보고 싶은 작품이에요. _김선영( 기자)

  • 손이 바빠지는 책

    소박한 파스타 _월간 수퍼레시피 저, 레시피팩토리의 파스타 편을 묶어놓은 것 같다. 20분 정도만 투자하면 스스로에게 파스타를 대령할 수 있으니까. 냉장고에서 찾아낸 재료들을 레시피와 매치하는 순간, 절로 프라이팬을 꺼내들고 싶어질 거다. 물론 좀 더 품격 있는 맛을 완성하고 싶다면 마트에 다녀오는 수고를 더해야 한다. 파스타 장인을 꿈꾼다면, ‘더 특별한 파스타’ 파트를 참고하길. 사진=그라치아처음 시작하는 슈발름 자수 _니시스 히사코 저, 제우미디어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에 몰입한 지 오래됐다면, 조각 천에 실과

  • 수입차 선택 이유 '카 오디오'

    자동차 개발 초기부터 오디오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완벽한 사운드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어떤오디오를 탑재했느냐에 따라 그 차의 성격이 결정될 만큼 카 오디오는 이제 자동차 사양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카 오디오 세계. BMW NEW 7 × B&W750Li xDrive 모델 구입을 고려 중이라면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바우어스앤윌킨스(B&W)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를 추가할 것. 1400W 출력의 10채널 앰프와 부분 조명이 탑재된 16개의 스피커가 차내 곳곳에 정확하면서도 풍부한 사운

  • 숨은 서울, 만리동

    서울역은 통과 역으로 건설됐다. 이곳을 기점으로 다시 다른 곳으로 향하기에 사람들은 서울역 일대를 동과 서로 나누어 불렀다. 서울역 앞쪽 광장은 동쪽, 서울역 뒤편의 만리동은 서쪽. 서울역 앞뜰이 수십 년간 화려한 변화를 거듭하는 동안 만리동을 포함한 서부역 일대는 거의 변모하지 않았다. 1974년, 서울역 고가도로를 완공하던 당시의 건축적 콘텍스트가 대부분 지금까지 남아 있을 정도다. 만리동을 에워싸고 있던 서울역 고가도로는 곧 공원으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고가도로 위는 보행로로 조성하고 고가 아래쪽은 만리동 광장이라는 공원으

  • 삶의 작은 지점 파고드는 소소한 생활서 17선

    눈 가린 경주마처럼 앞으로 달리기만 하라는 자기 계발서에 마음이 동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이미 어른이 되었기 때문은 아닐까?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생활의 아주 작은 지점을 파고드는 소소한 생활서일지도 모른다. 굳이 알 필요 없는 일상의 요령, 집요한 탐구생활, 생활을 키워드로 푼 글과 그림... 여기 활자와 생활이 묘하게 몸을 섞은 책 열일곱 권이 있다. 1. 산책자의 행복(이효석문학상 수상 작품집)조해진 외 7명 | 생각정거장슬프지만, 혐오도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제17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수상작인 김사과의

  • VR 기기 투톱 삼성 기어VR vs 소니 PSVR

    이제 콘텐츠는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마주하는 것이다. 가상현실 기기의 양대 산맥, 삼성전자 기어 VR과 소니의 PSVR을 비교해봤다. ◇삼성전자 기어VR오큘러스는 가장 탄탄한 VR 관련 플랫폼이다. VR의 토대와 가능성을 만든 게 오큘러스고, 그 오큘러스의 VR을 쉽게 볼 수 있는 게 기어VR이다. 오랜만에 다시 만져본 기어VR과 오큘러스 앱의 콘텐츠는 꽤 새로워졌고, 또 많아졌다. 대부분은 직접 촬영한 영상 콘텐츠였고,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콘텐츠도 늘어났다. VR 체험의 단골손님으로 꼽히는 콘텐츠인 도 재미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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