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넷 등 ‘新 솔루션’ 신규 상표 출원···130兆 광물 채굴 사업 가속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 글로벌 부문이 광물 채굴(마이닝) 사업에 속도를 낸다.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에 이어 온라인·모바일·네트워크 등 스마트 솔루션 관련 신규 상표를 출원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비즈위트 리서치(Bizwit Research)에 따르면 전세계 광산 채굴 장비의 시장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30조원) 수준이다. 기존 석탄·금광 등에 이어 리튬과 같은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수요도 커짐에 따라 해당 시장은 2030년까지 매년 5%씩 성장할 것으로 전

  • 2.6조 조달하는 LG화학, 왜 교환사채(EB) 발행 택했을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LG화학이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투자 재원 마련에 분주하다.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인데, 최근 저금리의 외화 교환사채(EB)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투자금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2일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6%에 해당하는 369만5000주에 대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규모는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에 달한다. LG화학은 교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3대 신성장 기반 확충에 사용

  • GS칼텍스, 단기금융부채 4.8兆···회사채 발행·추가 대출로 상환 ‘안간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GS칼텍스가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 금융부채 규모가 4조8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정유 4사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신사업 진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과정에서 차입금이 많이 발생해서다. 회사 측은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추가 대출 및 연장 등으로 금융부채 상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올해 1분기 기준 단기 금융부채는 4조8052억원이다. 친환경 제품 개발과 수소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육성 과정에서 차입금이 증가한

  • 한화솔루션, 바이든 경제 정책 ‘러닝메이트’로···연이은 러브콜에 대형 투자 화답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솔루션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 ‘러닝메이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강화 기조에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 가운데, 한화솔루션도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연이어 실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러브콜에 화답하는 모습이다.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부문은 친환경 에너지 슈퍼 사이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주택 및 상업용 태양광 모듈 점유율 1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10일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인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올해 1

  • ‘脫중국 눈앞’ 포스코퓨처엠, 리튬 10만t 생산으로 내재화 80% 달성 목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 소재에 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튬 가공능력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의 경우 중국산의 비중이 95%에 달하는 등 국내 관련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내재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9일 증권가에 따르면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2024년 기준 7만톤(t), 2025년 10만t의 리튬을 공급 받아 내재화율 80%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양극재 기업 중 가장 높은 내재화율로 에코프로비엠은 25%, 엘엔에프는 아직이다.리튬 내재화는 미국

  • 中에 ESS 시장 내준 K배터리, 점유율 탈환 가능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한때 국내 배터리업계가 우위를 점했던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을 중국 업체들이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사고와 정책 미흡으로 국내 ESS 산업이 공공분야에서만 명맥을 유지해온 사이 중국은 안정성이 높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유럽 등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뒤늦게 해외 ESS 시장 진출에 나섰지만, 정책 일몰·수요 부진으로 국내에선 여전히 부침을 겪고 있다. 업계에선 침체된 국내 ESS 수요를 살릴 제도적 지원이 함께 마련돼야 글로벌 시장에

  • 만드는 대로 팔리는 ‘동박’···설비투자 경쟁 나선 롯데·SKC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동박 시장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SKC 등 국내 주요 동박 생산 기업들은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양사가 계획하고 있는 설비 투자금 규모가 수조원에 달해 향후 유동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4일 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생산능력을 올해 6만(t)에서 2028년 24만t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량을 확

  • 정유 4사, 올해 상반기도 저조했지만···하반기 반등이 기대되는 3가지 이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진과 정제마진 약화에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 역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가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본격적인 반등 시기가 찾아온 것으로 전망된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4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4%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제품 값이 급등하면서 전례 없는 호황을

  • LS일렉트릭, 수주잔고 2.4兆···“전력 인프라 실적안정에 투자 확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S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2조4000억원이다. 고유가·고환율 등으로 실적 변동성이 컸던 전력 인프라 사업부문의 실적안정에 신규 수주계약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2일 증권가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은 1조원, 영업이익은 8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37% 각각 증가한 규모다.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력 인프라 부문의 매출확대와 전력기기 부문 및 자동화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 “대규모 발주 임박”···배터리 3사 증설 러시에 장비업체도 호황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이차전지 전방 산업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배터리 장비업체도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북미 대규모 생산설비 건설 계획에 따른 발주가 임박해지면서 주요 장비 업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장비업체 필에너지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고, 내달 4일 수요예측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필에너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

  • 석유화학업계 떠난 자리 메꾼 정유사들···불황 속 ‘볕들 날’ 기다린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고부가가치 화학제품 등으로 사업 재편을 가속하고 있다.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을 멈추거나 매각하는 등 석유화학 업계가 ‘사업 구조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정유사들은 거꾸로 석유화학업계가 떠나고 있는 석유화학 사업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대규모 설비 투자에 들어가면서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미래 신사업으로 점찍은 석유화학 사업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 3월 첫삽을 뜬 초대형 사업 ‘샤힌(shaheen)프로젝트’ 완공을

  • ‘실적부진→사업재편’···석유화학업계, NCC 인력 재배치로 구조조정 시작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장기화되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국내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기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해당 사업 비중을 줄이는 등 재편 과정에 나서는 곳들이 보이고 있다. 핵심 생산시설인 나프타분해설비(NCC)의 가동을 중단하고, 관련 인력을 다른 사업부문으로 재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이다.28일 LG화학에 따르면 전남 여수 NCC 제2공장에서 근무 중인 인력을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석유화학업계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는 에틸렌에서 나프타 가격을 뺀 ‘에틸렌 마진’이다

  • LG엔솔·SK온 자금 조달 안간힘인데···곳간 두둑한 삼성SDI 전략 '눈길'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시설 확대 전쟁에 뛰어들면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SK온은 2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왔고, LG에너지솔루션은 출범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삼성SDI는 업계의 증설 경쟁에 대해선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연구개발(R&D)에는 투자 자금을 집중하며 전고체 배터리 등 기술 초격차를 통한 장기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1조원대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배경 중 하나로 자회사 SK

  •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돌풍 속 투자확대···“신·증설로 생산량 증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슈퍼섬유’로 불리는 탄소섬유 돌풍에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 역시 탄소섬유의 글로벌 수요증가에 집중해 베트남 등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시설 신·증설로 빠르게 생산량 증대를 실시하겠다는 목표다.탄소섬유는 탄소의 질량 함유율이 90% 이상인 탄소계 섬유다. 탄소의 구조 및 조직과 섬유 형태의 특성이 합쳐진 재료로 기본적으로 고강도·고탄성·경량성이 있다. 내열성과 화학적 안정성, 전기 및 열전도성, 유연성 등의 장점도 있다.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산업 소재인 철

  • 中굴기·업황부진·낡은제도 ‘삼중고’···석유화학업계 “정부 지원 절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체질개선에 나서며 실적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의 증설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업황에 위기를 맞고 있다. 업계는 대외 변수의 악화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관세 개선, 인프라 확보 등 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경쟁력 제고 방안’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선 석유화학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기반 시설 확충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리고, 나프타

  • “양극·음극·전구체 다 한다”···내재화 강화 나선 배터리 소재업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배터리 소재업계가 ‘원료 정제·제련-전구체-양극재’에 이르는 벨류체인 구축과 더불어 음극재 생산까지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과 전구체·음극제 소재까지 자체 생산에 나서면서 공급망 강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23일 양극재 제조업체 엘앤에프는 일본 미쓰비시케미컬그룹과 손잡고 음극재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원천 기술력을 보유한 미쓰비시케미컬과 국내에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협력 방식은 차후 발표한다는 방침

  • 정유업계, 시장 수요위축 대비 ‘만전’···“유류세 인하 연장 가능성 없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정유업계가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에 따른 시장 수요위축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름값 급등에 따른 국민의 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실시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가능성이 낮아 소비 위축이 나타날 것이란 예측에 기인해서다.정부가 민생 부담을 고려해 실시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2021년 11월부터 시작돼, 4차례의 기한 연장을 거쳐 오는 8월 끝날 예정이다. 시행된 인하율 조치는 휘발유의 경우 25%, 경유는 37% 등이다. 시장에선 2년여간 시행된 이 조치가 더 이상 연장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국

  • 사업 매각에 구조조정까지···확 바뀌는 석유화학 업계 노림수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최근 석유화학업계가 성장성이 낮은 기존 화석연료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 전 세계 석유화학 업황이 지지부진한 데다 산업 구조 변화로 중국의 석유화학사들의 자립도가 올라가면서 성장성이 낮은 기존 사업을 접는 모양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신사업에 투입하는 방법으로 탈출구를 찾겠다는 것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수화학은 합작법인 GOC 지분 50% 전량을 사우디 화학업체 파라비에 매각하기로 했다. 계약 금액은 670억원이며 올해 3분기에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 정유업계 주유소 “변신은 선택 아닌 필수”···내연시대 종료에 공간 다변화 속도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주유소를 다양한 플랫폼으로 활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휘발유·경유 등 내연기관차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지속생존을 위해 공간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직영 주유소를 전기·수소 공급과 함께 도심 물류센터 기능 등을 하는 복합 단지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 빠르게 진행되지 않으면 내연차 시대 종료와 함께 주유소 운영이 어려워지는 만큼 새로운 사업모델을 강구해 변화

  • “IRA, 中 배제 시 한국도 영향 불가피”···K배터리 생존해법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자국 위주의 미래 산업 공급망 재편에 나섰지만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모양새다.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을 배제하면 미국과 협력하는 국가들 또한 배터리 생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돈다. 한국 정부는 의견서를 통해 “배터리 산업 고유의 복잡성과 글로벌 상호 의존도를 고려해달라”며 미국의 탈중국 행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다만 IRA의 해외우려기업(FEOC) 규정이 느슨해지면 미국 내 한국과 중국의 배터리 주도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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