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오는 6월 말부터 시행되는 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법에 따라 삼성, 현대차 등 금융그룹이 금융당국의 건전성 감독 대상이 됐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 등 초대형 플랫폼을 무기로 금융권 내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는 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법 대상 기업에서 제외되면서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제정안은 규제·법제 심사 등을 거쳐 오는 6월 30일부터 시행된다.시행령 제정안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을 놓고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간 갈등이 지속되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기관 간 밥그릇 싸움은 해서도 안 되고, 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은 위원장은 3일 출입기자와 학계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전금법 개정안 논의가 금융위와 한국은행 간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고 ‘빅브라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금법 개정안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말했다.은 위원장은 “라임, 옵티머스 사모펀드가 부실을 감추거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향한 금감원 내부의 비판 여론이 극에 달하고 있다. 윤 원장이 지난 달 정기 인사를 통해 채용비리 연루 인사들을 승진시키자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기 인사 취소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노조 측은 윤 원장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윤 원장은 최근 사모펀드 사태 중징계 논란 등으로 외부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어 이러한 내부 여론 악화는 향후 연임 도전에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금융감독원 지부(이하 금감원 노조)는 3일 서울 종로구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이 총재는 2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기자간담회에서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경제활동이 점차 정상화된다고 하면 경기회복세가 빨라지고 그에 따라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본다”며 “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못지 않게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도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지금 현 상황은 코로나19 확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IT 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경제가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국내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 흐름을 보일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금통위에 따르면 최근 세계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이동제한조치의 영향이 지속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했다.한은 금통위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7월부터 여섯 번째 동결 결정을 내리고 있다.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채권보유 및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간의 갈등을 지속적으로 야기하고 있는 전자금융거래법(이하 전금법) 개정안 논란이 기존 금융업계와 빅테크·핀테크 업계 사이의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권은 금융사고 가능성, 시장 질서 혼란 야기 등을 이유로 ‘종합지급결제사업자’ 도입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개정안 논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핀테크 업계는 4차 산업혁명 등 시대적 흐름에 맞추기 위한 자연스러운 법 개정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자금융거래법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전자금융거래법(이하 전금법) 개정안을 둘러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의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23일 국회 기회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재 여당과 금융위가 추진 중에 있는 전금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 지급결제와 관련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전금법 개정안은 빅브라더법이 맞다”고 답했다. 빅브라더는 개인의 정보를 독점해 사회를 통제하는 권력을 의미한다.전금법 개정안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빅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동산 가격 급등에 보금자리론 대상 주택(6억원 이하)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요건 개선 검토에 나섰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실제 요건 완화까지 이뤄질지 주목된다.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보금자리론은 소득 연 7000만원 이하(미혼이면 본인만·기혼이면 부부합산),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등의 조건을 갖추면 최대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당국이 청년과 신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기 때문에 그분들(회사)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16일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김 회장의 연임에 대한 질문에 “회사 이사회와 회추위에서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정치권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손실보상제 입법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제도 추진을 위해 법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손실보상제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국채 발행이 유력시되고 있다.국채 발행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손실보상제 추진을 위한 국채 발행이 국채 금리에 영향을 미쳐 결국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9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주 내로 손실보상제 입법 로드맵을 내놓을 계획이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혁신의 일환으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정책을 주도하는 등 금융사들의 데이터 활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현행법은 금융그룹 계열사 간 고객정보를 공유하는 데 제한을 두고 있어 데이터 시대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사들은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고객정보 제공 동의 없이 영업 및 마케팅 목적으로 자회사 간 정보 공유가 불가능하다. 이용자의 동의 없이 공유할 수 있는 경우는 신용위험관리 등 내부 경영 관리 목적으로 한정된다.이같은 규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통과했던 네이버파이낸셜 등 28개사가 본허가 심사도 통과하면서 내달부터 정식으로 관련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예비허가 심사 과정에서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중단됐던 카카오페이는 자산관리 서비스 등 자사의 주력 사업을 사실상 중단해야 할 상황에 놓이면서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네이버파이낸셜·토스 등 28개사 마이데이터 본허가 통과27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등 앞서 예비허가를 받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행해지고 있는 빚투(빚내서 투자) 행태에 대해 강한 우려의 뜻을 표했다.이 총재는 15일 서울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증시와 관련해서 ‘빚투’라고 표현되는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확대’를 우려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인해 가격 조정이 있을 경우 투자자가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손실도 유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는 투자자 선택의 문제지만 이런 점에 대해서는 투자자들도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둬야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한국은행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주식·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쏠림 현상과 관련된 리스크를 좀 더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금통위에 따르면 최근 세계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회복 흐름이 약화됐다. 지난해 10월 0.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또 한 차례 동결됐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한 후 8개월째 동결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새해에도 동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등 7개사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았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외국법인인 대주주에 대한 적격성 문제에 부딪혀 이번에도 예비허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정례회의에서 비바리퍼블리카, 민앤지, 쿠콘, 핀테크, 해빗팩토리, SC제일은행, SK플래닛 등 7사에 예비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총 37개사 중 28개사가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게 됐다.지난 심사에서 대주주 관련 증빙 서류 구비 문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지난 2017년부터 2018년 초반까지 투자 광풍을 일으켰던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동안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가격이 폭락했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시장이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들도 다수 제기되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여전히 가격 변동성 큰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대규모 투자 손실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비트코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새해 들어 은행권의 신용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긴급 점검에 나섰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지방은행 등 주요 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들과 비대면 회의를 진행했다. 작년 연말 문을 닫았던 은행 신용대출 창구가 연초 다시 열리자 급증한 신용대출 추이를 살피고 은행권이 제출한 가계대출 목표치를 점검하기 위해서다.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일주일 만에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져 있는 금융감독정책 기능과 금융감독집행 기능을 감독기구로 일원화하는 금융감독체계 개편 방안이 금융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감독체계 개편 문제는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 이후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최근에는 윤석헌 금감원장의 발언들을 통해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윤 원장은 학자 시절부터 금감원 독립, 금융위 해체 등을 주장해왔던만큼 남은 임기 동안 본인의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여당 의원들도 금융감독체계 개편의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