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인 사고’ 삼부토건 행정소송 본격화···‘도급인 책임 범위’ 쟁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파트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 인상 작업 중 발생한 인명사고로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삼부토건이 서울특별시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이 이번 주 본격화한다.수급인 또는 수급인 근로자에 대한 도급인의 안전 및 보건 조치 책임 범위를 놓고 양측의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 부장판사)는 오는 11일 삼부토건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영업정지처분취소’ 소송 1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이 소송은 2021년 10월14일 경기도 남양주 진접읍 삼부르네상스아파트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인상 작

  • 경제에 ‘독’인가 ‘약’인가···비리 경제인들 ‘광복절 특사’ 거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경영비리로 취업금지 상태인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 사면은 ‘경제 살리기’라는 명분이 내세워지지만 정치적 오·남용이라는 비판이 반복 돼왔다. 법무부는 오는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요청 대상자를 심사한다. 법무부가 사면 대상자를 제청하면 대통령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사면 대상자를 확정한다.재계에 따르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등도 이번 사면 검토 대상에

  • 한국도 위안부는 ‘성노예’ 아니다 인정?···2차 행정소송 다른 배경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한국이 ‘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인정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두 번째 행정소송이 제기됐다.일본이 국제사회에 선제적으로 이 같은 주장을 반복해 발표한 상황에서, 외교관계의 특수성을 이유로 비공개 결정했던 1차 소송과는 중대한 사정변경이 있다는 게 원고 측 설명이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송기호 변호사는 지난 2일 서울행정법원에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관련 정보공개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6일 밝혔다.청구 취지는 ▲2015년 12

  • 박영수 특검 “증거인멸 우려”에 구속···‘50억 클럽’ 수사 새국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로비 의혹’으로 3일 저녁 구속되면서 50억 클럽에 거론된 나머지 법조·언론계 거물급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는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50억 클럽이 ‘허언’이라고 주장했으나, 사실과 부합하는 것으로 점점 밝혀지면서 이들의 카르텔 의혹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밤 특가법상 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 ‘대장동 로비 의혹’ 박영수 2차 구속기로···검찰 ‘50억 클럽’ 수사 분수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조·언론계 거물급 인사들이 대장동 개발 사업에 도움을 준 대가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50억원을 약속받았다는 ‘50억 클럽’ 의혹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두 번째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지난 6월29일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이뤄진 보강수사로 범죄혐의가 얼마나 소명됐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박 전 특검은 3일 오전 10시14분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에서 제공한 승합차에서 내린 박 전 특검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 “번번이 송구스럽다”며 “있는 그대로 법정에

  • 검찰 ‘가상자산합수단’ 출범에 김앤장 등 로펌들 수사대응팀 강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의 가상자산 수사 강화 기조에 국내 주요 로펌들도 가상자산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강화하고 있다. 가상자산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사와 기소, 공판까지 사건 단계별로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상자산법은 내년 7월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가상자산법은 자본시장법과 유사하게 가상자산에 대한 시세조종 등 전형적인 불공정거래행위 및 자기 또는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 거래행위를 금

  • 론스타, ICSID에 '무효신청' 배경에 관심···“관할권 문제라면 승소 어려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2800억원 배상 책임을 인정한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중재판정에 불복했다. 무효신청 근거가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관할권 문제’를 주장할 경우 승소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법무부는 “7월 29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사무국으로부터 론스타 측이 중재판정부의 원판정에 대한 무효 신청 제기 사실을 통지받았다”고 1일 밝혔다.론스타의 불복 신청은 예견돼 왔다. 론스타는 과거 자신들의 주장이 법정에서 정당화된 것은 기쁘

  • [단독] 尹장모 구속이 반전될까···전 동업자 “축소·차별기소” 항소이유서 제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의 전 동업자이자 공범으로 기소된 안아무개씨가 특정 혐의가 본인에게만 적용되는 등 검찰의 축소·차별기소가 있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위조사문서행사 혐의와 관련 “최씨를 기소 대상에서 아예 제외한 것은 다소 의문이 있다”라는 1심 재판부의 지적과 같은 맥락이다.31일 시사저널e가 취재를 종합하면, 안씨의 변호인은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재판장 이창형 부장판사)에 “(1심은) 검사의 공소권 남용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는 취지의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안

  • 한상혁 집행정지 항고심, ‘회복할 수 없는 손해·긴급성’도 인정 안 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항고심 재판부가 원심과 달리 집행정지의 ‘적극적 요건’ 또한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심은 ‘소극적 요건’인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이유로 한 전 위원장의 집행정지를 기각했는데, 항고심은 이보다 더 나아가 집행정지 요건 전부를 부정했다. 30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한 전 위원장의 집행정지 사건 항고심 결정문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강동혁 부장판사)는 “신청인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

  • 아시아나항공 ‘제3자 매개 부당내부거래’ 시정명령 소송, 대법원 간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공정거래위원회 시정명령에 반발해 낸 소송이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앞서 서울고법은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계약을 활용해 제3자가 총수 중심 그룹 지배 구조 정점에 있는 계열사 ‘금호고속’을 부당하게 지원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를 제재한 공정위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공정위를 상대로 한 시정명령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데 불복해 지난달 말 서울고법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현행법은 시정조치나 과징금 부과 등 공정위 처분에 대한 불복소송을

  • 현대차, ‘취업규칙 변경 유효성’ 판례 바뀌자 대형로펌 대거 선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의 유효성’을 놓고 간부사원들과 진행 중인 민사소송에서 변호인단을 대거 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 판례 변경에 따른 치열한 법리다툼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간부사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반환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국내 대형 로펌 3곳을 추가로 선임했다. 대법원에서 사건을 맡았던 법무법인 지평 외에 법무법인 율촌, 태평양, 화우 소속 변호사들이 추가로 대리인단에 이름을 올렸다.현대차 관계자는 “이 사건은 새로운 법리해석이

  • 검찰,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형사사건 2건 병합 신청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의 횡령·배임 등 혐의 사건과 최근 추가기소한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의 병합을 신청했다.재판부는 변호인 측 의견을 들은 뒤 배임수재 사건 재판부와 논의해 병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는 26일 조 회장의 6차 공판기일을 진행하면서 검찰이 조 회장을 추가기소한 사건에 대해 병합을 신청했다고 확인했다.재판부는 “검찰이 조현범 피고인 등에 대해서 추가기소를 하며 병합을 신청했다”며 “피고인 측에서 아직 (배임수

  • 헌재 “이상민 ‘이태원 참사’ 사후 발언은 부적절···탄핵할 정도는 아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문제로 탄핵심판대에 오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파면을 면했다.헌법재판소는 이 장관의 사후 발언이 부적절했다면서도 탄핵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이번 참사가 하나의 원인이나 특정인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유가 총체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규범적 측면에서 그 책임을 이 장관에게 돌리기 어렵다고 봤다.25일 헌재는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 탄핵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참사의 ▲사전 예방조치 ▲

  • ‘이태원 참사’ 이상민 탄핵 심판 D-1···헌법·법률 위반 여부 판단 주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 여부가 25일 결정된다. 10‧29 이태원 참사 전후 대응 및 국정조사 과정에서 이 장관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부여된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구체적 판단이 내려진다.헌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의 탄핵 심판을 선고한다. 국무위원의 탄핵이 인용되려면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출석해 그중 6명 이상의 찬성해야 한다. 탄핵 소추가 인용되면 이 장관은 즉시 파면되며, 반대로 기각되면 이 장관은 다시 직무에 복귀한다.헌재는 그동안 네 차례

  • 법원, 한국타이어 조현범 구속기간 ‘2차 갱신’···추가기소 건 병합되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20억원대 횡령·배임, 계열사 부당지원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의 구속기간이 갱신됐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조 회장의 구속기간갱신을 결정했다. 지난 5월23일 1차 갱신에 이어 2차 갱신이다.형사소송법은 ‘구속기간은 2개월로 한다’고 규정한다. 또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심급마다 2개월 단위로 2차에 한해 결정으로 갱신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27일 구속기소된 조 회장은 오는 9월 구속

  • ‘잔고증명서 위조 행사’ 윤석열 장모, 법정구속에 오열···“죄책 무거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350억원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이 중 일부를 행사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됐다.최씨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열했다.의정부지법 형사항소3부(재판장 이성균 부장판사)는 21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최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법정구속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죄가 중대하며 재범 가능성이 있다. 도주우려 또한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마지막 발언 기회를 얻은 최

  • 서울고법, 한상혁 집행정지 항고 기각···“본안에서 다툴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재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한 전 위원장 측은 재상고의 의미가 없다며 본안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고등법원 행정7부(김대웅 김상철 배상원 부장판사)는 21일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면직처분 집행정지 항고를 기각했다.한 전 위원장의 대리인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사실상 재항고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본안에서 다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 전 위원장은 2020년 3월 TV조선

  • 이재명, ‘대장동 의혹’ 공소장 표현 놓고 검찰과 또 신경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특혜 혐의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장일본주의 위반 여부가 재차 쟁점화됐다. 이 대표 측과 검찰은 공소장에 쓰인 ‘유착’이라는 단어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이날 이 대표의 변호인은 공소장에 적시된 ‘유착’이라는 표현에 대해 “굉장히 다의적 표현으로 어떤 의미를 부여

  • SPC ‘647억 과징금’ 소송 선고 연기···그룹 회장 형사 고발 상당수 ‘무혐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SPC그룹 계열사 5개 사에 부과된 647억원의 과징금이 적법했는지 가리는 행정소송 판결선고가 미뤄졌다.재판부 직권으로 이뤄진 결정으로 구체적인 변론 재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서울고법 행정6-2부(부장판사 홍성욱·황희동·위광하)는 19일 예정됐던 파리크라상·에스피엘·비알코리아·샤니·SPC삼립 등 5개 사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 판결 선고를 취소하고 변론 재개를 결정했다.원고 측 관계자는 “재판부로부터 일정 변경 통보가 왔으나 구체적 이유는 알지 못한다”

  • ‘LG家 상속 분쟁’ 기망행위 입증 싸움 점입가경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분할 조정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모친 측이 분할협의서 작성 과정에 기망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구 회장 측은 명확한 이해와 동의 아래 분할협의서가 작성됐다며 기망행위는 없었고, 기망행위와 재산분할 사이의 인과관계 역시 인정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서울서부지법 민사11부(재판장 박태일 부장판사)는 구 회장의 어머니 김영식씨와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구 회장을 상대로 낸 상속회복청구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양측의 주장과 쟁점, 입증계획 등을 정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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