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지는 한전채 리스크···총선 민감한 전기료 인상 대신 회사채 불안 감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적립금 급감으로 내년초 채권 발행이 묶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빚돌려막기로 버티는 한전 상황상 한전채가 막히면 자칫 파산까지 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해법으로 제기되는 전기료 인상은 내년 총선 민심에 민감한 사안이고, 한전채 한도 추가 확대 또한 회사채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정부가 내놓을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전력공사의 총부채는 연결기준 201조4000억원으로 사상 첫 200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 108조8200억원이었던

  • 비정상적 송객수수료, 면세업 경영난 가중···“엽계 자정기능 한계, 법적 규율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내 면세업계가 엔데믹 이후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과도한 송객수수료가 경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 구매자 위주 시장으로 바뀌면서 면세업 만의 노력으론 송객수수료 출혈 경쟁을 막는데 한계가 있기에 법적 규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다만, 정부는 법령으로 송객수수료 상한을 정하는 게 담합가격이 될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면세시장은 2010년 이후 연평균 21% 성장하며 코로나 사태 직전해인 2019년엔 24조800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

  • 세수펑크 우려에 내년 657조원 긴축예산···“생계급여·저출산 예산 강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 규모를 역대 최소 증가폭인 656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세수 펑크 우려 속에 나온 긴축재정안이지만 재정수지 악화는 막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계급여 인상, 노인일자리 확충 등 기초생활보장을 강화하고, 저출산 대응 예산도 적극 편성한 반면, 나눠먹기 비판이 제기된 연구개발 분야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대비 2.8%(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 “첨단산업·수출 강화, R&D는 구조조정”···내년 산업 분야 예산안 공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역대 최저 수준의 지출 증가율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내놓았다. 기업과 관련된 산업·통상 분야는 첨단산업·수출 강화에 방점을 뒀고 나눠먹기식 연구개발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세수 감소를 감안할 때 긴축재정은 불가피하지만 현재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추후 국채 발행 등 적극적 재정 역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대비 2.8%(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지출증가율

  • [영상] “모호한 중국 반간첩법 개정, 한국기업 피해 가능성”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미중간 패권 경쟁과 중국의 자국우선주의가 심화하면서 우리 기업의 중국 내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의 인공지능 육성 움직임을 감안해 데이터법을 숙지하고, 최근 적용범위를 확대한 반간첩법이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면이 있어 주의해야 한단 조언이다. 중국과의 거래가 미주지역 사업 확장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단 지적도 나온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중경쟁 심화와 자국우선주의 확산 등으로 인해 중국 내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중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효과적인

  • ‘재난 발생시 경찰 즉시 확인’ CCTV 통합법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이태원 참사 등 위급 재난 발생시 경찰이나 소방 등이 바로 지방자치단체 운영 CCTV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나왔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사회의 범죄예방, 주민 안전 등을 위해 고정형영상정보처리기기(CCTV)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현행법상 지자체가 관리 및 운영하는 CCTV는 경찰이나 소방 등이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 현재 지자체가 운영하는 CCTV의 영상정보는 행정안전부, 경찰, 소방 등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관계기관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법령이 없다. 이에 국

  • 너도나도 신공항, 비용은 쌈짓돈?···“국비 100% 문제, 지자체도 부담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내 공항 상당수가 적자에 허덕이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신공항 건설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혈세 낭비 우려가 나온다. 공항사업은 천문학적인 국비가 투입되지만 법적 의무인 예비타당성조사를 특별법으로 건너뛰는 패턴이 정형화되고 있다. 부실 지방공항 난립을 막기 위해 공항 건설과 운영을 전액 국비 지원하는 구조를 바꿔 해당 지방자치단체도 일정 부분 부담하도록 해야한단 지적이 제기된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총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신공항 추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진행한

  • 日 오염수 방류 시작, 수산물 불신 이어지나···“ALPS·삼중수소 우려 없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하면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소비 급감 등 수산업 위축을 막기 위해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사상 최대규모의 대응 예산도 편성한단 계획이다. 원전 오염수 처리시설, 삼중수소 등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단 분석이 나오지만, 일본 정부가 30여년 방류기간 동안 꼼꼼한 안전조치를 일관되게 지속할 수 있겠냔 의구심도 제기된다. 24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정부와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후

  • 부모급여 인상·차상위층 대학등록금 전액지원···당정, 내년도 예산안 합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와 여당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부모급여를 확대하고 기초·차상위가구 자녀 등록금을 전액 지원키로 했다. GTX-A 노선 조기개통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별 주요 사업 예산 방향도 제시했다. 세수 감소 속 재정건전성 기조는 유지하기로 하면서 시민단체, 태양광 등 당정이 그간 혈세 낭비를 지적해온 분야의 예산은 대폭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기획재정부와 국민의힘은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있어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도 약자 지원은 두텁게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상속세에 발목잡힌 기업 성장···“양도 시점 과세 자본이득세 도입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우리 기업이 과도하고 불합리한 상속세 부담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이 어렵단 지적이 나온다. 기업 오너가 상속세를 적게 내기 위해 기업 가치를 일부러 낮추면서 국가 경쟁력까지 좀먹는 실정이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유산취득세 도입에 더해 주식 등 기업 자산을 상속받을 경우 양도 시점에 발생한 이익을 과세하는 자본이득세 방식을 도입해야 한단 조언이 제기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 상속세 과세방식은 피상속인을 기준으로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유산세 방식이다. 상속세율은 5단계 초과 누진과세 방식으로 과세표준

  • 엔데믹·유커 호재 맞은 관광업계···지자체, MZ 취향 특화 지원책 마련 착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엔데믹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광산업 전반이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중국인의 우리나라 단체관광 빗장이 풀리면서 관련 업계와 정부, 지자체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K-관광 홍보와 함께 중국 MZ세대 취향에 맞춘 관광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여행 비수기인 2분기(4~6월)에도 실적 개선이 뚜렸했다. 하나투어는 영업이익이 41억원(이하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337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고

  • 국회, DL이앤씨·SPC 국감 소환 ‘만지작’···“CEO 면피용 안전관리자 악용 주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산업재해로 악명높은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SPC 사업장에서 잇따라 사망사고가 나면서 국회가 관련 법령상 사각지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기업 내 최고안전책임자가 오너나 대표이사의 중대재해처벌법상 처벌을 피하는 도구로 전락했단 지적이 나오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야당을 중심으로는 DL이앤씨·SPC 관계자를 올해 국정감사에 소환할지 여부도 검토에 들어갔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현장에서 특정 기업과 관련된 중대 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 연제구 소재 한

  • 철근누락 또 빠뜨린 LH···당정 “총체적 부패” 고강도 조사 주문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수를 축소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LH가 총체적으로 부패했다고 정조준하면서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당초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아파트 단지 9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철근 누락 문제가 있는 단지는 20곳으로 드러났다. 5곳은 누락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했다. LH는 또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량판 아파트 1곳도 추가

  • 주유소 휘발유 1700원 돌파···연중 최고 국제유가 ‘여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도 5주째 올랐다. 휘발윳값은 주중 17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6∼10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56.2원 오른 리터당 1695.0원이었다. 주간 기준 5주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170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일간 기준으론 지난 9일 1702.56원을 기록하며 작년 9월 27일(1705.43원) 이후 10개월여만에 1700원을 돌파했다.주간 휘발

  • 한전, 누적적자 50조원 육박···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도 또다시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손실 규모가 47조원대로 늘어나면서 추가 전기료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27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6조5163억원) 및 전 분기(6조1776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2분기 매출은 19조62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으며 순손실은 1조944억원으로 적자 폭

  • ‘또 사망사고’ DL이앤씨, 이번엔 대표이사 중대재해법 처벌 받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DL이앤씨(전 대림산업)가 시공하던 부산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추락사해 노동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DL이앤씨 사업장은 이달초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중대재해가 자주 발생하기로 손꼽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의 강도높은 조사가 예상된다. 12일 고용노동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쯤 부산 연제구에 있는 한 아파트 재개발 건설 현장에서 DL이앤씨 하청업체 소속 한국인 남성 근로자인 A(29)씨가 사망했다.A씨는 아파트 6층에 있는 유리창 틀

  • ‘관리비도 세액공제’ 취약계층 주거부담 완화 법안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1인 가구가 많아지는 현실 속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법안이 나왔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년 및 사회초년생 등이 주로 거주하는 원룸과 오피스텔 등 소형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고액 관리비가 제2의 월세로 떠오르며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들 주택은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 등 임대차 3법 시행에 따라 임대인들이 월세 수익을 감추거나 상한제 이상 소득을 올리기 위해 관리비를 올리는 꼼수 사례가 증가하면서 그 피해는 취약계층이 고스란히 부담하고 있다.

  • 결혼하면 손해 보는 대출·청약제도···與 “신혼 7년간 부부 모두 청약 허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이 모(36)씨는 지난 2019년 결혼식을 올렸지만 아직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있다. 주택 청약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할 계획인데 미혼인 상태가 당첨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씨는 “청약 당첨 후에 혼인신고를 하려고 하다보니 지금까지 안 하게 됐다”며 “혼인신고 안한다고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아직 아이도 없어 굳이 신고를 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저출산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현행 대출, 청약 제도가 혼인신고한 신혼부부에게 불리하게 설계돼

  • KDI, 내수침체 속 성장률 전망 1.5% 유지···“결국 수출이 좌우”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수출부진과 내수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했다. 하반기 민간 소비는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겠지만 건설투자와 상품수출이 더 나아질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결론이다.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해 기존 전망치보다 소폭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KDI는 ‘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하고 올해 우리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와 동일한 수치로 최근 정부와 글로벌전문기관이 일제히 성장률 전망치를

  • 가족이 독박 쓰는 정신질환자 관리···“사법입원 등 국가책임제 도입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서현역 흉기난동 참사를 계기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국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가족이 정신질환자에 대한 강제입원 부담을 모두 짊어지는 보호의무자 제도를 법원이나 행정당국이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단 것이다. 정부와 국회도 관련 제도를 살펴보기 시작한 가운데 환자 인권 보호, 제반 인프라 구축 부분을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단 조언이 제기된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20대 남성이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으로 1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하는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