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저출생이 국가적인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과 청소년부모 심리지원, 예비임산부 임신 전 검사 지원 등을 담은 패키지 법안이 발의됐다.5일 국회에 따르면 현행법상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육교사 인건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으나 보육교사 외에 조리원 등 다른 보육교직원의 인건비를 보조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미비한 상황이다. 조리원 인건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어린이집의 경우 영유아에게 양질의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보다 안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이른바 ‘순살아파트’ 사태로 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면서 국회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건설사와 감리 책임 강화 등 그간 손 놓던 부실시공 대책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여야 모두 현장방문 등 진상조사에 나서며 사태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책임소재와 국정조사 필요성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 15개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되면서 붕괴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중국이 단행한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가 당분간 풀리지 않을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핵심 광물 기술 통제 등 추가 조치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우리 산업계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큰 타격은 없겠지만, 공급망을 쥐고 흔드는 중국의 움직임이 우리 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낮출 수 있어 정책 대응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이달부터 갈륨 관련 품목 24개와 게르마늄 관련 품목 14개 수출시 자국 상무부 허가를 의무화한 수출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대중국 기술제제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우리 경제 뇌관인 가계대출이 정부의 부동산 대출 완화 영향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주택담보대출 등 정책 방향을 재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 낀 버블을 감안할 때 유동성을 회수하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단 진단과 가계대출 증가폭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기조를 감안할 때 아직은 위험 수준이 아니란 반론이 엇갈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5조9000억원 증가한 1062조3000억원으로 통계작성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나서면서 농지 감소를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식량 안보 차원에서 제도 정비 필요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농지전용시 정부 승인 및 지역주민 동의 절차를 의무화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개발사업에 농지 포함시 농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농업영향평가를 도입해야 한단 조언도 제기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대규모 국가첨단산업단지 개발 방침을 발표한 이후 기업과 민간 투자자의 투자 촉진을 위해 산업단지 입지 관련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관계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정책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 인증을 받은 서비스 제공기관이 경력과 언어능력, 범죄이력 등 검증을 거친 인력을 고용해 출퇴근 방식으로 수요 가정에 제공한단 구상이다. 다만, 제도의 실효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저출산 해법이 될 수 없고, 긴 호흡을 가지고 살펴봐야 하는 사안을 급하게 밀어붙이고 있단 지적이다. 정부는 이해관계자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올가을 시범사업안을 확정하고 연말 서비스 제공을 시행한단 계획이다. 31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고용노동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고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기 위한 법안이 나왔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원에 대한 폭행, 협박, 모욕 등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심각한 수준이란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매년 2000건이 넘었으며 지난해는 30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2017년 2447건, 2018년 2244건, 2019년 2435건, 2020년 1081건, 2021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해묵은 과제였던 유보(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을 위해 관리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하고 관계 법령을 정비하기로 했다. 다만, 유보 교사 간 상이한 양성체계와 처우를 감안했을 때 향후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규 대학 및 대학원 출신을 제외한 유보 교사들이 갈등 뇌관이 될 수 있단 관측과 함께 유보 교사 간 처우 차이의 경우 결국 상향평준화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모든 영유아에게 양질의 돌봄과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보육기관인 어린이집과 교육기관인 유치원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유출 시도가 계속되면서 정부와 국회가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업을 강화하고 관계법령 정비에 나선 가운데 국회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대책 법안들이 발의되고 있다. 대기업과 대등한 기술 수준을 지닌 하청 기업의 경우 정부가 보안 시스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산업 현장에서 기술 유출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올 1~6월 산업기술 유출은 11건으로 지난해 유출건수 20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의혹 제기가 중단되면 당장이라도 정상 추진한다”며 재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야당은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업체가 짧은 기간 독자적 판단으로 노선 변경안을 제안하긴 쉽지 않단 점을 거론하며 정부의 노선 변경 과정이 석연찮단 의혹을 제기했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관련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는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됐고,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지난해 3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올해도 우유 원유값이 큰 폭으로 오른다. 지난해 상승액보다 적어도 1.4배, 많게는 두 배 이상 뛸 전망이다. 다만, 올해부터 적용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영향으로 농가 생산비 증가에 비해 상승폭은 다소 낮아졌단 분석이다. 우유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지만 정부는 원유값 인상이 우유나 가공유제품 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은 낮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유 원유값 인상을 공식화했다. 농식품부 측은 “우리나라는 해외와 달리 생산비가 1년 늦게 원유가격에 반영되는 구조이다. 지난해 이미 미국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프랑스의 대표적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30여년 전 지구촌에 실시간 생중계된 이라크전쟁을 두고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뚱딴지같은 얘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이 말속엔 깊은 뜻이 담겨있다. 언론에 비쳐진 전쟁 이미지는 실제 전쟁의 참혹함과는 다르다는 점을 그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실제 걸프전 당시 전쟁 현장에 있었던 주민, 군인들을 제외한 전 세계인들은 ‘전쟁 중계영상’을 보며 이라크 전쟁을 상상하고 각인했다. 보드리야르의 말은 미디어의 한계를 지적하기 위해서였지만, 우리 삶에도 적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호우, 태풍 이후 수해 예방 법안이 여럿 나왔지만 국회에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최근 폭우 피해를 키웠단 지적이 나온다. 여야 갈등에 더해 국회 내 우선순위에서도 밀리면서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쳤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부랴부랴 법안 처리 속도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충북 오송 궁평지하차도 등 최근 집중호우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나면서 국회에서도 지하시설물 등 침수 방지 대책을 담은 법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달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교통부 장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아동보호 실태조사 대상에 장기결석 학생을 포함하는 등 아동학대의 제도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패키지 법안이 나왔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인천의 한 초등학생이 친부와 계모의 아동학대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초등학생은 지난해 11월부터 학교에 출석하지 않아 장기결석생으로 집중관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장기결석생으로 분류되더라도 부모를 통해 아동의 거취가 파악되면 학교에서 가정방문 등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데 한계가 있어, 교육당국은 해당 초등학생이 사망하기 전까지 아동학대 정황을 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결정을 두고 여야가 거친 공방을 맞받는 가운데 여당과 국토교통부, 양평군이 사업 재개를 위해 보조를 맞출 조짐이 엿보인다. 정쟁으로 뒤집힐 사안이 아니란 점과 수정안의 정책적 타당성을 부각하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도 고속도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사업이 다시 추진 동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서울-양평고속도로 예타안과 대안 어느것이 타당한가’ 토론회에는 여당 국회의원들과 국토부·양평군 관계자,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참석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법률 플랫폼 가입 변호사의 징계가 적절한 지에 대한 판단을 또 다시 미뤘다. 당초 예상보다 결정 시일이 길어지면서 리걸테크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와 향후 결과 또한 예측하기 어려워졌단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직역단체의 권능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함게 리걸테크 업계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단 지적도 나온다. 법무부는 2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법률 플랫폼 로톡 가입을 이유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징계받은 변호사 1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바이오 분야 신산업을 집중 지원한다. 기존 의약품 중심에서 벗어나 신소재, 에너지, 디지털 등 새로운 바이오 먹거리를 적극 발굴한다. ‘초격차’ 바이오의약품 제조국 도약을 위해 15조원을 투입하고, 2030년까지 생산 100조원, 수출 500억 달러 규모의 바이오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단 청사진을 제시했다. 업계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세제 등 규제완화도 적극 추진하겠단 방침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기후변화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영아 살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실태파악과 처벌 강화 등 제도 보완 움직임이 활기를 띄고 있다. 출생신고가 안된 ‘유령아기’를 막기 위한 출생통보제가 부작용 없이 정착하려면 보호출산제도 함께 도입해야 한단 의견이 나온다. 국회나 정부 모두 큰 틀에서 필요성에 공감하는 가운데 법안 논의과정에서 자녀 양육을 포기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단 지적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아살해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출생신고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는 실태 파악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박예영 인턴기자] “수조물 먹방 같은 퍼포먼스 말고 대책을 마련해 달라.” 지난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곳곳에 놓인 좌판엔 오징어, 고등어, 갈치 등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 깔렸지만 찾는 손님은 드물었다. 상인들은 장마철이긴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장을 방문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냉동수산물을 판매하는 조 모(68)씨는 “여야가 오염수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탓에 소비자들의 불안감만 미리 키우고 있다. 가뜩이나 비수기라 장사가 힘든데 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용형태 차이에 따른 근로조건의 차별적 처우를 금지하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내용의 법안이 나왔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법상 사용자는 근로자에 대해 성별을 이유로 차별적 처우를 하거나 국적, 신앙 또는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단시간이나 기간제 고용, 파견 용역과 같은 간접고용의 경우 동일한 사업 또는 사업장의 정규직 근로자와 실질적으로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고용형태의 차이로 인해 근로조건의 차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