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리 장기화 조짐, 집값 상승 매몰 부동산 정책 '경고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거세지면서 우리 통화당국도 그간 유지해온 동결 기조를 깰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우리경제 전반에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집값 상승을 전제로 한 정부 정책을 되돌아 볼 시점이란 지적이다.전문가들은 고금리가 부동산 시장에 하락 요인으로 강하게 작용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전셋값 등 상승요인 또한 혼재돼 있어 금리발 부동산 시장 냉기류가 경착륙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단 진단이다.6일 관련업계에

  • 커지는 기업집단 동일인 제도 개선 목소리···“폐지가 답, 차선책은 범위 축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기업 총수가 누구인지 정부가 지정하는 동일인 제도를 개선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오너 일가에 권한이 집중됐던 도입 당시와 달리 현재는 기업 구조가 다변화하면서 대기업을 옭아매는 규제로 작용한단 비판이 제기되면서 정부와 국회도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동일인 제도 자체를 폐지하거나, 그게 어렵다면 범위를 축소하고 기업집단 소속 회사에 대한 규제 또한 완화해야 한단 조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일인 제도는 기업 총수를 지정하는 제도로 지난 1987년 기업

  • 오너 빠지고 월급 사장만 국감 줄소환···"이해욱 추가 증인 가능성"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올해도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불려나간다. 기업 총수 소환은 지양하고 전문 경영인을 주로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SPC와 DL이앤씨, 롯데건설 등 중대재해로 근로자가 잇따라 희생된 일부 문제 기업의 경우 실질적 오너를 소환해 제대로 따져물어야 한단 분위기도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이사와 김호연 빙그레 회장,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김주관 네이버 비즈니스 CIC 대표

  • 올해 아파트 분양, 5년 만 최저 수준···30만 가구 밑돌 듯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민간의 경우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한 곳이 많아 연간 분양이 30만 가구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총 12만6345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연간 분양 물량이 36만가구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4분기가 남았다고 하더라도 턱없이 낮은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

  • 빚폭탄 맞은 한국···26개국 중 ‘가계 부채’ 최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 가계 부채가 가파르게 불어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가계부채는 물론 기업 부채, 정부 부채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한국 경제가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국가 대비 우리나라 부채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고금리 시대를 맞아 피해가 더 커질 전망이다.3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부채 비율은 281.7%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민간 부채 비율이 238.9%였던데 비해 5년 만에 42.8%p 상승한

  • 전세사기 우려에···HUG 전세보증보험 가입 반년 만에 작년 70% 육박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HUG 보증보험 가입 건수는 16만3222건으로 지난해 전체 가입 건수인 23만 7797건의 68.6%에 달했다.6개월 만에 작년 한해 전체 가입 건수의 70%에 육박한 것이다. 올해 6월까지의 전세 보증금 보험 가입 세대의 '발급 금액'(가입 시 전세보증금) 역시 규모가 늘었다.

  • 내년 세금감면 77.1조원으로 7.6조원 증가···산업·중기·에너지 증가폭 커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내년도 국세감면액이 올해보다 7조원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가 감면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일 기획재정부의 '2024년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비과세·감면을 통한 국세감면액은 올해 약 69조5000억원에서 내년 77조1000억원으로 7조6000억원 증가한다.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의 증가폭이 가장 크다. 올해 19조2000억원에서 내년 23조6000억원으로 4조3000억원(22.4%) 증가한다.기업의 투자와 연구·개발(R&D)을 뒷받침하는 각종 세제 지원 조치에

  • ‘오염수 우려’ 국책연 보고서 비공개 사유 물었더니 “법인 비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일본 도쿄전력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담은 연구보고서를 공개하라는 정보공개청구에 ‘영업비밀’이라며 비공개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비공개된 보고서는 현 정권 정책 방향과 상반되는 내용이 담겨있어 비공개 배경을 놓고 논란이 예상 된다. 2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KMI 정보공개청구 답변서에 따르면, KMI는 ‘원전 오염수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공개하라는 송기호 변호사(법무법인 수륜아시아)의 청구에 지난달 24일 ‘법인 등 영업상 비밀침해’를

  • 수도권·비수도권 자산 격차 벌여져···수도권 부동산 가격 증가 주요인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가구의 평균 자산이 비수도권에 비해 70%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말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은 6억 9246만원이다. 비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4억 935만원에 비해 69.2% 많은 수준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구의 자산 격차는 단계적으로 커지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 2018년에는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5억 465만원)이 비수도권(3억 4220

  • ‘이웃 위협 공공임대 입주자 강제퇴거’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 발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를 강제 퇴거시키고 강력범죄에 취약한 단지에 지능형 폐쇄회로티브이(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법은 임차인이 거짓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임대받거나 자산 또는 소득이 자격요건을 초과하는 경우와 같은 일정한 사유에 해당하면 공공주택사업자가 그 임대차계약을 해제, 해지하거나 재계약을 거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최근 경기도 의왕시 공공임대주택에서 성폭행을 목적으로 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다른 임차인 등을 대상

  • 보이스피싱 신고 대응 일원화 추진 법안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피해자의 신속한 피해구제 및 피해예방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일원화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20만4226명, 피해금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토록 심각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신고나 구제절차는 매우 복잡해 피해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현재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는, 피해신고는 경찰청(국번없

  • 명절 고속도로, 최장 정체구간은 당진~송악IC 28시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코로나 팬더믹 이후 처음 맞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추석에도 경부선 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IC~송악 IC 교통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설과 추석 등 명절 기간 동안 고속도로 35개 노선별 상습 정체 구간은 경부선 86곳, 영동선 61곳, 서해안선 38곳, 중부선 35곳 순이었다.구간별로는 서해안선 당진IC~송악IC 구간이 연휴기간 5~6일

  • [이슈법안⑤] 노조 회계 투명화 여야 접점 ‘난망’···정치 구호로 끝나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노동조합 재정 운영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회계 투명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당정은 조합원의 회계장부 열람권을 강화하고 회계감사 자격을 강화하겠단 방침이다. 노동계 반발이 거세 추진 동력을 얻으려면 야당 설득이 필수지만 국회 논의는 사실상 멈춰있다. 여야 간 접점을 찾기도 쉽지 않아 정치적 구호로 그치며 폐기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동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노동조합의 사회적 영향력도 커졌으나 재정운영이 불투명하단 비판이 나온다. 이는 회계감사원 자

  • “고유가, 연말까지 지속 가능성”···물가·무역수지·저성장 리스크 커진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가 연말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고유가가 물가 상승과 무역수지 악화를 야기해 경제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단 지적이다. 금리 인하로 저성장 고착화를 막아야 한단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미국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조짐이라 섣불리 금리 카드를 꺼내긴 어려운 상황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배럴당 70달러 선이던 두바이유는 이달 90달러를 돌파했고, 향후 100달러 선을 찍을 것

  • “소득분배 샘플조작, 부동산은 수치조작”···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 뜯어보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 통계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단 감사원 발표가 나온 가운데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소득, 부동산 통계에서 왜곡, 조작이 있었단 분석이 제기된다. 통계청이 독립성, 중립성을 가질 수 있도록 통계청장 임기제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가 통계청과 한국부동산원을 압박해 통계 수치를 조작하거나 통계 정보를 왜곡하는 불법 행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문 정부 시절 소득주도성장론과 부동산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 해외광물자원 탐사·개발업무 활성화 법안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해외광물자원 탐사 및 개발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법안이 나왔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전세계적으로 광물자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원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2차전지에 쓰이는 리튬, 코발트, 니켈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 들어가는 희토류, 텅스텐, 갈륨, 항공 우주 분야에 활용되는 마그네슘, 티타늄 등은 각국에서 안보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그러나 4차 산업과 관련된 대부분의 광물자원은 산출지역이

  • 당정, 필수품목 갑질 대책 내놨다···“항목·공급가 계약서 포함 법제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과도한 필수품목 부담을 지면서 시장질서가 흔들린단 비판이 잇따르면서 당정이 법령 개정 추진을 공식화했다. 필수품목 항목과 공급가격 산정 방식을 계약서에 포함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필수품목 가격이나 거래 조건을 바꿀 때는 협의절차를 가맹계약서에 기재토록 하는 시행령 개정도 추진한다. 가맹본부의 필수품목 갑질은 야당에서도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입법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주들에게 과도한 요구를 해 분쟁

  • 탄력받는 개고기 금지 법제화 변수는···“기본권 침해 논란·업계 보상 난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반려동물을 기르는 집이 늘면서 개고기 판매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단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국회도 여야 모두 개 식용 금지 법안 취지에 공감하고 입법 논의도 속도를 내면서 연내 법제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기본권 제약 논란과 보상 문제 등 난제에 더해 농장주 등 업계 반발 등도 있어 낙관론은 이르단 관측도 제기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대표적 반려동물인 개를 식용하는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개 식용은 금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

  • [이슈법안④] 교권보호 4법 탄력받지만···“중요한 건 후속 시스템 구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교사들의 잇단 극단적 선택으로 국회도 교권 보호를 위한 법안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생 수업방해, 학부모의 무분별한 민원에 교원이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야간 큰 이견이 없어 조만간 입법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후속 조치가 더욱 중요하단 진단을 내놓는다. 교권 강화를 위한 시설, 인력, 컨텐츠가 제대로 갖춰져야 교권이 무너진 현실을 바꿀 수 있단 조언이다. 교사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단 조언도 제기된다.

  • “한국 초전도체 기술 세계 정상, 삼성 반도체처럼 브랜드화 가능”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꿈의 물질로 꼽히는 초전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격차의 상징이 된 삼성 반도체처럼 초전도체 또한 우리나라의 새로운 기술패권이 될 수 있단 분석이다. 다만, 연구에 고비용과 장시간이 요구된단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긴 안목을 갖고 지원에 나서고 지원법 제정을 통해 초전도 산업 생태계를 키워나가야 한단 조언이 제기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없어져 전류가 장애 없이 흐르고 반자성(외부 자기장과 반대방향의 자기장 형성) 현상이 나타나는 물질을 말한다. 현재 자기공명장치(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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