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한민국 2호 영업사원이 되겠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수출 개선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재정지원과 규제완화에 적극 나서겠단 의지도 내비쳤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영 위기의 원인으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꼽았으며 산업부 내 공공기관 통폐합 가능성도 열어뒀다. 탈세와 자녀 불법 유학 등 자신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엔 고개를 숙였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가부채가 수년째 급증하고 있지만 재정준칙 법제화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건전성 유지와 유연한 집행 등 재정정책의 우선순위를 놓고 여야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와 세수감소 영향으로 정부조차 재정준칙을 어긴 내년도 예산안을 내놓은 가운데 예산지출 압력이 높아지는 내년 총선도 다가오고 있어 연내 재정준칙 법제화는 사실상 물건너 갔단 관측이 힘을 얻는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 재정적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올해 목표치(58.2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프랜차이즈 가맹지사들이 본사의 갑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본사가 법적 사각지대에 놓인 가맹지사 사정을 악용해 일방적 갱신거절과 계약상 불이익, 가맹지사 강탈 등을 공공연하게 자행하는 것이다. 최근 피해 사례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가맹지사 보호를 담은 대응 법안이 추진돼 연내 입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육과 세탁업종을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기업 상당수는 가맹점과 가맹본부 사이에 가맹지사(가맹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이들 가맹지사 상당수는 현재 심각한 불공정행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빈곤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국회에서 일반 보장성 보험료에 대한 세액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장성보험 세액공제 제도는 국가의 노후소득보장 체계를 보완하고 민간차원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1976년에 도입됐다. 이후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2002년 공제액 한도가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됐다. 하지만 그뒤 20년간 조정되지 않았다.또 현행 100만원의 세액공제 한도는 의무적 성격의 자동차보험료로 대부분 소진(201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문 초안이 공개됐다.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면 15일 이내에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해 회원국 간 수급 기업 매칭, 공동 조달, 대체 경로 발굴, 신속 통관 등의 협조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 IPEF 가입으로 우리기업이 관세 등 단기적 혜택을 받진 않더라도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인단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IPEF 협정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편성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현행법을 위반하고 개입한 소지가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경기위축 우려에도 올해 하반기 경제지표가 반등할 것이란 ‘상저하고’ 전망을 고수했다. 긴축재정 편성과 관련해 야당이 주장하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은 일축했다.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과, 내년도 예산안 등 재정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등이 논의됐다.◇정부, 하반기 성장 반등 전망···중국 홀대지적엔 “한중일 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진료의 편의성이 부각되며 합법화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국회는 법안 논의에 들어갔지만, 초진과 약배송이 빠지는 등 비대면진료 범위가 대폭 축소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허가, 광고 등 플랫폼 기업에 민감한 내용도 규제에 방점이 찍히는 분위기라 비대면진료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 의료법은 대면 진료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감염병예방법상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이상일 경우 의료기관은 유무선이나 화상통신을 통해 외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계기로 제도상 허점을 노린 아티스트 빼가기를 막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기획사에 과도한 책임을 부여하는 표준전속계약서가 문제의 발단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회도 탬퍼링이 기술유출에 준하는 범죄행위로 보고 여권을 중심으로 대응 법안 준비에 착수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걸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빚으면서 연예계에 이른바 탬퍼링(전속계약 중 사전접촉)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한 중소기획사 어트랙트 소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됐다. 시사저널e는 취득세와 비대면진료, 노조회계 투명화, 재정준칙, 교권침해 방지 등 정부가 입법에 힘을 쏟는 중점법안들의 특징과 쟁점 등을 5회에 걸쳐 짚어보는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편집자 주-[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법률 개정인 필수인 취득세 중과 완화책을 내놨지만, 국회 설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2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은 필요하단 기류지만,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은 야당을 중심으로 비판적 시각이 상당하다. 여야 합의 실패로 취득세 중과 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이 최근 2년 동안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버 상위 1% 수입은 전체의 약 25%를 차지했고, 1인당 7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버들의 수익이 늘어난 만큼 탈세 수법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어 과세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다.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 3만4219명의 총 수입은 858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난달 전기사용량이 역대 8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유례없는 불볕더위로 상업시설과 가정의 냉방용 전기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전기요금 증가폭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3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전력거래소에서 이뤄진 전기 거래량은 5만1000여기가와트시(GWh)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여름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들어 전력거래소의 월간 전기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 8월이 처음이다.올해 경기 둔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정부가 세수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례없는 세수 결손분을 충당하려면 10조~20조원 안팎의 공자기금 재원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재부는 다음 주 ‘세수 재추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재원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작년보다 국세 수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 올해 세수 부족분은 50조원을 넘어선 60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7월 국세 수입은 217조6000억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8주 연속으로 동반 상승했다. 국제 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휘발유·경유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8월 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4.2원 오른 1744.9원을 기록했다.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원 증가한 1824.0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6.4원 오른 1712.9원을 나타냈다. SK에너지 주유소의 평균가가 1753.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추석 연휴 일본에 거주 중인 히로시마 원자폭탄 피해 동포들을 한국에 초청한다.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9월28일~10월1일) 원폭 피해 재일동포들을 정부 차원에서 공식 초정했다. 대통령실은 “원폭 피해자분들께 한국의 명절을 느끼게 해드리고 발전한 고국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정부에서 공식 초청하는 것이다”고 밝혔다.초청 대상에는 재일동포 2세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장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추석 초청’이 실현되면 히로시마에 거주하던 한국인 원폭 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유산·사산을 겪은 임산부의 배우자도 경조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나왔다.2일 보건복지부의 2011~2022년 연령별 유산·사산·분만 현황에 따르면 2022년 40대 임산부의 유산 진료건수는 2011년 대비 4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전체 임산부의 사산 진료건수는 35.4% 증가했는데 주된 요인은 30대 이상 진료건수 증가에 있었다. 30대 사산 진료건수는 63.9%, 40 대 사산 진료건수는 58.3% 각각 증가했다. 40대 이상에서 유산 진료건수가 증가하고 30대와 40대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주택담보대출 급증세를 감안할 때 규제가 불가피한 상황이란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대출을 다시 틀어쥐면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예외를 두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 다만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대출에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전세대출의 DSR 포함을 놓고는 거시경제 측면에서 전세대출도 예외를 둬선 안 된단 의견과 전세시장은 실수요시장이기에 유연성을 둬야 한단 주장이 엇갈린다. 1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적립금 급감으로 내년초 채권 발행이 묶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빚돌려막기로 버티는 한전 상황상 한전채가 막히면 자칫 파산까지 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해법으로 제기되는 전기료 인상은 내년 총선 민심에 민감한 사안이고, 한전채 한도 추가 확대 또한 회사채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정부가 내놓을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전력공사의 총부채는 연결기준 201조4000억원으로 사상 첫 200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 108조8200억원이었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내 면세업계가 엔데믹 이후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과도한 송객수수료가 경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 구매자 위주 시장으로 바뀌면서 면세업 만의 노력으론 송객수수료 출혈 경쟁을 막는데 한계가 있기에 법적 규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다만, 정부는 법령으로 송객수수료 상한을 정하는 게 담합가격이 될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면세시장은 2010년 이후 연평균 21% 성장하며 코로나 사태 직전해인 2019년엔 24조800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 규모를 역대 최소 증가폭인 656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세수 펑크 우려 속에 나온 긴축재정안이지만 재정수지 악화는 막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계급여 인상, 노인일자리 확충 등 기초생활보장을 강화하고, 저출산 대응 예산도 적극 편성한 반면, 나눠먹기 비판이 제기된 연구개발 분야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대비 2.8%(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역대 최저 수준의 지출 증가율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내놓았다. 기업과 관련된 산업·통상 분야는 첨단산업·수출 강화에 방점을 뒀고 나눠먹기식 연구개발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세수 감소를 감안할 때 긴축재정은 불가피하지만 현재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추후 국채 발행 등 적극적 재정 역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대비 2.8%(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지출증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