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등 여전한데 다시 불붙은 ‘분리공시제’

    제21대 국회에서도 ‘분리공시제’ 도입 논의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최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분리공시제 재추진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통3사와 제조사가 이를 반대하고 소비자단체는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는 등 견해 차는 크다. 22일 통신업계 및 방통위에 따르면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지난 20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분리공시제’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내놓은 가계통신비 절감 7대 공약 중 하나인 분리공시제는 휴대폰 판매 시 전체 보조금에서 이동통신사의 지원금과 제

  • 한상혁 방통위원장·OTT업계 콘텐츠 협력 ‘동상이몽’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0일 청문회에서 국내 OTT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협력’을 언급했다. 그러나 OTT업계 생각은 다르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협력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한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넷플릭스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는 것과 비교해 국내 OTT 서비스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원인을 오리지널 콘텐츠에서 찾았다.한 위원장은 “국내 서비스로는 웨이브, 시즌, 티빙 등이 대표적인데 넷플릭스와의 차이는 많은 돈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얼마나) 생산하느냐이다”라며 “국내 OTT들

  • 한상혁 “KBS 수신료 올려야…단통법 개정 필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공영방송의 재원 문제가 심각하다며 KBS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현행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대체할 새로운 제도 설계 역시 필요하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S 수신료 인상 필요성에 동의하느냐고 질의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광고를 비롯해 몇 가지 규제 완화만으로는 현재 지상파의 어려움을 해소하기는 불가능하다”며 “근본적으로 공영방송의 재원구조를 다시 생각해야 하

  • 여야, 국회 의사일정 첫 날 대표연설·청문회 등서 ‘기싸움’

    21대 국회가 개원한 뒤 약 1달 반 만에 비로소 온전한 모습으로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국회 원구성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으며 ‘반쪽 국회’를 이어왔지만, 7월 임시국회에 국회를 떠났던 미래통합당이 복귀하면서다.‘완전체 국회’가 열리며 그동안 여야의 대치 속에 처리되지 못했던 코로나19 대응 법안, 민생법안 등이 처리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다만 야당은 정부·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국판 뉴딜’, 부동산 정책 등 법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개각 인사의 부적정성을 부각시키며 낙마시키겠

  • 시한 넘긴 공수처 출범···후속 3법 처리는 속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이 출범시한(15일)을 넘기며 지연되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공수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와 추천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서다.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재차 국회를 향해 공수처장 후보를 조속히 결정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법, 절차에 따라 공수처 출범 준비를 하는 동시에 야당이 지속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경우 공수처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16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공수처 출범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

  • 통합 “법사위원장 받기 전 국회부의장 추천하지 않겠다”

    미래통합당이 야당 몫 국회부의장을 추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통합당은 8일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되돌려 받지 못한 상황에서 국회부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또한 국회부의장을 선출하지 않더라도 인사청문회 등 향후 국회 일정에 차질이 없고, 강경 대응을 이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다수의 의원들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야당 몫 국회부의장 내정자인 정진석 의원은 “국회부의장을 추천하지 말아 달라고 말씀드렸고, 원내지도부에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또한 통합당은 브리

  • 일주일 남은 공수처 출범 시한···野협조 이끌어낼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시한(15일)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여당은 준비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야당은 여전히 공수처를 ‘초헌법적 기관’으로 규정하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출범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서울청사 공수처 설립준비단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보고 받았다.이 자리에서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은 “올해 1월 법이 제정됐고 정부는 총리실을 비롯해 9개 부처가 힘을 모아 공수처 출범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며 “특히 준비단에서 조직과 인사

  • 국정원장 박지원·안보실장 서훈·통일장관 이인영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했다. 국정원장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 안보실장에 서훈 국가정보원장,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3일 내정했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임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을 바꾸면서 대북·대미 정책의 변화가 주목받는다.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안보실장은 대통령이 지명하면 청문회 과정 없이 임명된다.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은 국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를

  • 조범동 1심, 정경심 공모 혐의 대부분 무죄···“권력 유착 확인 안 돼”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씨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횡령 범죄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1심 판단이 나왔다. 법원은 정 교수가 조씨에게 건넨 10억원이 투자금이 아닌 대여금으로 봤다. 다만 법원은 조씨가 정 교수의 증거인멸 범죄의 공범이라고 판단했다.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4부(재판장 소병석 부장판사)는 전날 조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조씨는 코스닥 상장사를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사기적인 부정 거래를 한 혐의, 72억원 상당의 횡령과 배임죄를 저지른 혐

  • 상임위원장 모두 가져가게 된 與···추경안 처리 속도 붙나

    21대 원 구성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협상 불발로 야당의 강한 반발은 지속될 전망이지만, 민주당의 ‘독주체제’가 마련된 만큼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 산적한 처리에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2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김태년(민주당)·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원 구성 문제에 대한 최종 담판을 시도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어제(28일)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으나

  • “시간은 벌었는데”···경영위기 신라젠·메디톡스, 향후 회생 가능할까

    현재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신라젠과 메디톡스가 상장폐지와 품목허가 취소 여부로 관심이 집중된다. 상장폐지는 최대 2년 반, 품목허가 취소는 당장 다음 달 중순까지 시간을 벌어 놓은 상태다. 이에 두 업체가 향후 회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라젠과 메디톡스는 수차례 고비를 넘기며 회생을 추진하고 있다. 신라젠의 경우 검찰 수사와 문은상 전 대표 구속,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검토 등을 거쳤다. 메디톡스도 수년간 진행된 대웅제약과 보톡스 균주 도용 의혹 분쟁, 검찰 수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

  • 문 대통령, 국회에 공수처장 추천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내달 15일 출범 예정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문 대통령이 공수처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요청 공문을 지난 24일 박병석 국회의장에 보냈다고 밝혔다.공수처법에 따르면 국회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2명을 대통령에 추천해야 한다. 대통령은 추천 받은 후보자 중 한 명을 지명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공수처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오는 7월 15일부터 시행된다.공수처장이 임명이

  • ‘거물’ 이동걸 연임설 일축에 금융권 술렁···연쇄 이동 시작되나

    금융권 최대 거물급 인사 중 하나로 꼽히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거취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9월까지로 만약 연임이 되지 않을 경우 은행연합회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의 임기와 맞물려 금융권 연쇄 인사이동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이 회장을 연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제기됐지만 최근 이 회장 본인이 연임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서 산은 회장 자리는 교체로 점차 무게추가 옮겨지고 있다. 차기 산업은행 회장 후보로는 김용범 기

  • 법사위 확보한 與···공수처·개혁입법 마무리 작업 속도 붙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자당(自黨) 소속 윤호중 의원을 단독으로 선출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사법개혁 등의 후속·마무리 조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민주당이 비(非)법조인 출신이면서 당초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희망했던 윤 의원을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낙점한 것은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해 해당 법안·개혁 등 문제를 매듭 짓겠다는 의지로 읽힌다.◇7월 출범 앞둔 공수처···與 “후속법안 신속처리” vs 野 “초헌법적 기관”우선 공수처는 오는 7월 출범을 앞두고 있어 관련 후속 법안이 법제

  • 검찰 수사 고비 넘은 ‘신라젠’···허가 취소 고비 앞둔 ‘메디톡스’

    최근 신라젠과 메디톡스가 경영상 고비를 넘겼거나 중요 고비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신라젠의 경우 최근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됐고, 조만간 이사회에서 회사를 이끌어 나갈 경영진과 자구책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메디톡스는 주요 품목인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어서 정부의 결정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최근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로 인해 일단 경영상 고비를 넘겼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현직 임원 9명이 기소됐지만, 당초 주목 받았던 신라젠 경영진의 정치인 로비 관

  • 21대 국회 ‘협치’ 시동 건 文대통령···초당적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21대 국회 개원을 이틀 앞두고 ‘협치’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지난 4·15총선에서 ‘거여야소 정국’이 구성됐고,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등으로 양분된 상황에서 야당과의 활발한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문 대통령은 28일 김태년(민주당)·주호영(통합당) 등 여야 원내대표와 청와대에서 총 156분 동안 오찬 겸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만 배석한 상태에서 국정현안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우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 과거사법 우여곡절 끝 법사위 통과···본회의 통과만 남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0일 과거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을 재조사할 근거가 되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개정안은 지난 2006∼2010년 활동 후 해산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재가동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2010년 임기만료로 해산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새로 출범하고,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롯해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등,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권위주의 통치 시기에 발생한 국가 인권유린 사건을 진상 조사하게 된다.진실 규명 사건의 요건

  • 1500억원대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종근당 가세로 판도 변하나

    종근당이 최근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에 가세하고, 메디톡신 3개 제품이 판매중지됨에 따라 관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시장 1위를 점유한 휴젤과 그리고 대웅제약, 휴온스글로벌 등의 시장 공략이 활발한 상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 규모는 대략 1500억원대로 추산된다. 근육경직 치료와 주름개선 등에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국 엘러간이 판매하는 세계 1위 제품명을 따라 일반인들에게 ‘보톡스’로 잘 알려져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에 최근 새롭게 가세한 제약사는 종근당

  • [기자수첩] 최강욱 無소환기소가 부른 예고된 촌극

    ☞2020년 4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418호 법정)검사 “석명(사실을 설명해 내용을 밝힘)한가지만. (인턴활동) 누적 시간이 16시간이라고 했는데, 10개월 동안 16시간만 했다는 취지인가요?”판사 “(변호인 측) 의견 중에서 시간을 좀 더 구체화해달라는 건가요?”검사 “취지를 말해달라는 겁니다”판사 “공소사실 자체는 총 16시간이라는 건가요?검사 “(인턴)확인서에 그렇게 기재됐다는 것을 인용하기 위한 것인데”판사 “그게 몇 시간인지 자체는 공소사실에서 확정한 건 아니라는 거죠”검사 “네. 10개월 동안 16시간 했

  • 與, ‘성추행’ 오거돈 시장 즉각 징계 착수···野 “檢, 수사 나서야”

    더불어민주당이 성추행 사건을 인정하고 사퇴한 오거돈 부산시장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 조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성추행, 성비위 등 사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밝혀왔던 만큼 오 시장을 제명할 가능성이 높다.반면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해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고, 오 시장의 사퇴 시점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조율했는지 여부와 청와대, 여당 등이 이 사실을 총선 전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청문회, 국정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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