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정의선 高지분율 계열사’ 연속 상장추진 속내는?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이 추진된다. 2019년 현대오토에버 이후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2년 만에 추진되는 기업공개(IPO)다. 두 회사 모두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높은 지분을 보유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총수에 올랐으나 그룹 지배력 확보의 숙제를 안고 있는 정 회장의 승계 자금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코스피 상장을 위해 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곳 최대주주는 현대건설(38.62%)이다. 2대 주주는 정 회장으로 11.72%의 지분을

  • 포스코 1Q 영업이익 1.5兆 넘겨···10년만의 최대실적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포스코가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며, 1조7000억원을 기록했던 2011년 2분기에 이어 최근 10년 새 두 번째로 높은 이익을 나타냈다.12일 포스코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15조9969억원, 영업이익 1조5520억원 등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9.98%, 79.76% 증가한 수치다. 직전분기와 비교했을 땐 4.80%, 104.87% 상향됐다. 별도기준으로는 7조8004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가운데 1조7

  • LG·SK 배터리戰 종식놓고 文 “다행이다” 바이든 “미국의 승리”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분쟁종식과 관련해 온도차가 느껴지는 평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 산업의 승리”라며 합의의 수혜가 미국에 있음을 강조한 반면, 문 대통령은 중재자적 입장을 보였다는 평이 나온다. 1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본인의 SNS를 통해 “두 회사가 모든 법적분쟁을 종식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면서 “양사를 비롯한 국내 이차전지 업계가 미래시장과 기회를 향해 더욱 발 빠르게 움직여 전기차 산

  • [2021 기업까보기] 파산위기 HMM 부활의 해법은 ‘규모의 경제’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HMM(구·현대상선)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파산위기에 내몰렸던 암흑기를 지나 10년 만의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정부의 해운재건 계획과 이에 따른 금융권의 지원이 더해지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것이 원동력으로 꼽힌다.HMM은 지난해 매출액 6조4133억원, 영업이익 9808억원, 순이익 1240억원 등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2018·2019년 HMM의 영업손실은 각각 2768억원·41억원이었으며, 순손실 규모는 7906억원·5898억원이었다. 2010년 이후 10년 만의 흑자

  • LG-SK 배터리戰 종식합의···현금·로열티 1조씩 총 2조원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이 종식됐다.11일 양사는 “2019년 4월부터 진행된 모든 소송절차가 합의로 마무리됐다”고 선언했다. 합의금 규모는 2조원이다. 양사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 등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한다”고 알렸다. 또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쟁송을 않기로 했다.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한국과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 협력을 약속했다

  • 30~60세 대상한정···코로나19 AZ백신 접종재개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혈전 생선 논란을 빚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접종이 재개된다. 30세 미만에는 AZ백신 접종이 제한된다.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2일부터 AZ백신 접종이 재개된다고 알렸다. AZ백신은 지난 8일부터 접종이 보류·연기됐다. 당국의 방침에 따라 특수학교 종사자, 유치원 및 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60세 미만 등에 대한 접종이 재차 이뤄진다.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EMA)과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등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자

  • 현대차 임원진 ‘미공개 애플카’ 주식거래···규명 가능할까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자동차 임원들이 공개되지 않은 내부정보를 주식투자에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본격화된다. 주식매각과 미공개정보 인지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해당 사안을 심리한 뒤 혐의점과 의심 정황 등을 금융당국에 통보했다. 당국은 통보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조사 주체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또는 금감원 등이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심각할 경우 검찰통보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올 초

  • 한강변 고도제한 풀릴까···재건축단지 오세훈에 기대감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을 중심으로 10년 넘게 35층으로 제한됐던 고도제한 완화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됨에 따라 한강변 50층 이상 아파트가 재현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지만, 현실화에 이르기까지 과제도 남아있단 지적이다.11일 오후 3시 오 시장과 국민의힘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부동산정책협의회를 연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시 주택건축본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진행된다고 알려진다. 오 시장은 후보시절 신속한 규제 완화로 재개발·

  • LG-SK 배터리소송戰 합의···이견 컸던 합의금 규모 ‘관심’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배터리 영업기밀 침해 등을 놓고 2년 째 다퉈오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격 합의했다. 두 회사는 합의금에 이견을 보이며 평행선을 달려왔다. LG 측은 3조원 안팎을, SK는 최대 1조원이란 방침을 고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합의금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두 회사의 합의는 주말사이 긴박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LG의 손을 들어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결 후 60일 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종료일을 목전에 두고, 한국

  • LG는 10% 삼성은 7%···배터리업계 도미노 임금인상 속내는?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업체들이 나란히 임금인상에 나섰다. 전기차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배터리 등 관련인력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인력유출을 막고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부터 내년 2월까지 적용되는 임직원 임금을 평균 10% 인상했다. 책임급 이하 초임이 6~7% 인상됐으며, 기본급과 상여금 등을 포함하면 전체적으로 10%가량 인상된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SDI는 최근 진행된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 7% 인상안이 확정됐다. 기본

  • [2021 기업까보기] ‘공장폭발·유가폭락’ 직격탄···롯데케미칼 최악의 한해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부진과 산유국 간 이해충돌에 따른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 등의 여파를 맞은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폭발사고 등으로 주요 생산 공장의 가동에도 타격을 입으며 그야말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9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게재된 롯데케미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2조223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됐을 때 19.1% 줄어든 수치다. 2019년 롯데케미칼은 15조1235억원의 매출고를 올렸고, 전년도에는

  • 조선업계 ‘2050 탄소중립’ 도전···산학연관 협의체 출범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조선업계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화에 도전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조선업계와 학계 등이 주축이 된 ‘조선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탄소중립실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향후 업계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연료전환 및 친환경 선박생산 확대 등을 과제로 꼽고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이날 출범한 위원회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등 6개 업체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동참했다. 현재 조선업계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연

  • ‘반도체 대란’ 車업계의 예고된 ‘배터리 수급난’ 대책은?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반도체 수급난에 시달리는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또 다른 수급난을 앞두고 있다. 전기차 핵심기술인 배터리다.전기차 보급이 빨라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넘을 전망이다.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겹치면서 수급난이 심화됐던 반도체와 달리, 배터리 수급난은 시장구조가 원인으로 꼽힌다. 자연히 대처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 업체별 대비책에도 차이를 보인다.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주요 생산라인이 멈춰서고 있다. 이번 수급난은 예견된 참사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 조카 제압한 박찬구 “新이사회, 금호석화 권익 제고할 것”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와의 정기주총 표 대결에서 압승하며 이른바 ‘조카의 난’을 진압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에 기대감을 표했다.6일 금호석유화학은 지난달 정기주총에서 신규 선임된 5명의 이사들과 함께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각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사진이 회사의 경영효율성과 투명성,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제고하는 데 힘써줄 것”이라 언급했다.주총에 앞서 박 전 상무는 본인 및 측근의 사내·외 이사 후보로 추천하면서 이사회 진입을 노렸으나 실

  • [2021 기업까보기] “비(非)철강 강화” 포스코, 주력은 여전히 ‘철강’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비(非)철강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구조개선에 나서겠다는 포스코의 철강의존도가 여전히 절대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이익구조는 물론이고 연구개발(R&D) 투자 역시 철강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배터리소재·수소 등 포스코가 계획 중인 신사업이 본격화 된 이후 철강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포스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57조7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가운데, 2조40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했던 2018년 이후 하향세다. 2018

  • ‘오너家 독점’ 삼성·현대차·LG 등 대기업 급식사업 전면개방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계열사 또는 오너가(家) 방계기업이 독점하던 대기업 단체급식 일감이 전격 개방된다. 이들과 수의계약을 이어 온 기업들이 경쟁입찰로 전환함에 따라 중소·중견업체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신세계그룹 △CJ그룹 △LS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 8개 대기업은 ‘단체급식 일감개방 선포식’을 갖고 구내식당 일감을 개방한다고 선언했다.8개 그룹은 계열사거나 오너 친족이 운영하는 삼성웰스토리·아워홈·현대그린푸드·씨제이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 등과 거래했다

  • 바이든 거부권 시한 D-7···일진일퇴 LG-SK 배터리戰 향방은?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영업기밀 침해 판결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마감 시한(10일·현지시간)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는 내주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마감시일이 다가올수록 양측의 공방도 격화되는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의사에 따라 양측의 공방이 새로운 분수령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영업기밀 침해 소송에서 LG의 손을 들어줬다. 이와 별개로 진행된 배터리 분리막 소송과 관련

  • 승계부터 경영권 분쟁까지···‘2021 주총’이 남긴 것들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마무리됐다.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버금가는 굵직한 사안은 없었으나 유의미한 안건들이 통과됐다는 게 재계의 안팎의 공통된 시선이다. 후계를 굳건히 하거나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경영권 분쟁이 있는 기업에서는 주주들의 표심을 확인하는 자리였다.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법인 588곳 중 587곳이 지난달 말까지 정기주총을 마쳤다. 작년 말 상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달에도 주총이 가능해졌지만, 오는 9일 주총을 예고한 미창석유공업을

  • SK·CJ 등 5개사, M&A 통해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확보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해외 인수합병(M&A)를 통해 5개 기업이 소재·부품·장비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당 기업들에 세제혜택 등 지원을 약속했다.1일 산업부에 따르면 기술확보 5개 기업은 원준·SK실트론·DL·CJ제일제당·SK종합화학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 1월 도입된 ‘소·부·장 외국법인 M&A 세액공제’ 대상으로 선별됐다. 업체들이 인수한 품목들이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임을 산업부로부터 확인 받았다.유일한 중소기업인 원준은 지난해 1월 독일 아이젠만 탄소섬유 열처리

  • ‘완패 후 해임’ 박철완, 금호석화 박찬구 넘을 ‘반전카드’는?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경영권 분쟁의 여지가 남아 있는 금호석유화학이 이른바 ‘조카의 난’을 일으킨 박철완 상무를 해임 조치했다. 지난달 주총에서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 완패한 뒤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언급했던 박 전 상무가 추후 어떤 카드를 내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1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해임사유는 ‘회사 충실의무 위반’이다. 회사의 재가없이 외부 사외이사직을 겸하고, 사내 논의창구가 아닌 외부 여론전을 통해 회사 및 경영진에 대한 불만을 개진했다는 이유다. 양측이 해임사실의 사전고지 여부를 놓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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