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은 1차 메시지다. 부동산 정책은 투기를 조장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달라.”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발표와 함께 부동산 투기세력에 대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전쟁선포까지. 이같은 배경을 이유로 일부 전문가는 지난달 말만 해도 하반기 부동산 시장 위축세를 점쳤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약효를 느낄 수 없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특히 잠시 조정을 거치는 듯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거침없는 가격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획일적이던 주거공간이 수요자 입맛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개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거 공간도 수요층의 입맛에 맞는 내부 구성, 공간 활용도, 편의성이 타입별로 상이한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하반기 부산에서 공급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는 전용 84㎡ 단일면적임에도 총 18개의 각기 다른 타입을 선보였다. 게다가 지진이슈에 대응해 내진·내풍 설계를 특등급으로 상향, 수요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446가구 청약모집에 1순위에만 1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이르면 다음달 서울 서초동에서 재건축 사업장 수주를 위해 맞붙는다. 두 건설사가 정비사업권 획득을 위해 서초동에서 경쟁을 펼치는 것만도 이번이 세 번째다. 그동안의 전적은 1대 1로 호각지세를 형성하고 있어 업계는 이들이 펼치는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초동 신동아1·2차는 지난달초 관할구청인 서초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재건축 사업 진행 절차상 앞으로는 시공사 선정, 관리처분인가, 이주 및 철거를 거치게 된다. GS건설을 비롯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일찌감치 조
신문광고나 전단지, 길거리 현수막 속 수익형 부동산 정보를 보면 누구나 솔깃할만한 내용이 넘쳐난다. '월 70만원이 따박따박', ‘10% 수익률 확정’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수익형 부동산의 높아진 투자 관심을 악용한 업체의 지나친 허위·과장 광고도 적지않은 만큼 수요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적인 허위·과장 광고로는 확정수익 보장기간을 들 수 있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분양형 호텔을 팔기 위해 광고하면서 확정수익 보장기간에 대해 정확히 명시하지 않은 한 부동산 개발업체에 시정명령을
강남구와 서초구, 마포구 등 서울 25개 자치구 중 19개의 아파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뛰어넘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서울의 3.3㎡당 아파트 매매값은 1937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25개 자치구 중 19개 자치구가 지난 2006년이나 2009년 부동산 활황기의 고점을 뛰어넘었다. 서울 자치구 별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구가 360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3320만원) △마포(1938만원) △성동(1937만원) △종로(1906만원) △광진(1885만원) △중구(18
올들어 서울 경매 시장에서 낙찰가가 가장 높고, 낙찰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 모두 서울 서초구 반포·잠원동 일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이 빌폴라리스 전용면적 244㎡ 감정가격은 33억5000만원이었으며, 1회 유찰 끝에 지난 2월 말 28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감정가의 84% 수준이다. 이 매물은 경매 당시 가수 최성수가 소유했던 곳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지지옥션 측은 낙찰자는 낙찰 직후 수억 원 이상 시세차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했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이 무헌경쟁속에 사업환경이 갈수록 척박해지고 있다. 한 집 건너 한 곳이 공인중개사무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파트 상가의 1층 상당수에는 중개사무소가 자리하고 있다.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로 부동산 실거래가 서서히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악재다. 가뜩이나 배출되는 중개사 수가 많고 실거래가 줄어드는 시장 상황에서 기존 중개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변호사들의 부동산시장 진출길이 열린 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획득한 인원은 총 38만1700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택지 내 단독주택용지가 투기바람이 휩싸이고 있다. 분양 경쟁률이 평균 수십대 1은 기본이고, 점포겸용의 경우 수백대 1에 이른다. 금리인상 및 대출규제로 일부 지역시장의 경우 분양시장 분위기가 위축되고 있지만 단독주택용지는 자격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풍선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LH에 따르면 지난달 공급된 김해 율하2지구 37개 필지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309대 1, 최고 경쟁률이 1333대 1로 마감됐다. 비슷한 시기 동해시 월소지구 21개 필지도 평균 경쟁률 233대 1, 최고
최근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제주 제주시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제주 제주시와 경기 오산시를 포함한 수도권 9개 및 지방 17개, 총 26개 지역을 8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곳은 제주시와 오산시로 최근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실제 제주는 지난 3월말 기준 미분양이 735가구로 전월 대비 64.8%(289가구) 증가하는 등 작년 12월(271가구) 이후 3개월 연속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다. 이외 현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인천 연수구·
한강변 아파트 몸값이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난해 입주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국내 아파트 가운데 평당 거래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3㎡(약 1평)당 7000만원을 돌파해 조만간 1억원까지 오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33평형)는 지난해 12월 23억7000만원(3.3㎡당 7011만원)에 계약이 이루어졌다. 2013년 약 13억원(3.3㎡당 3830만원)에 분양한 이 단지 집값은 4년도 안돼 10억원 이상 부풀린 것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면적 273㎡)가 공시가격 기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조사됐다. 이 주택은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부터 12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7일 국토부가 발표한 2017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올해 트라움하우스5차의 공시가격은 66억1600만원으로 지난해(63억6000만원)보다 4.03%(2억5600만원) 올랐다. 2003년 준공된 이 연립주택의 공시가격은 2006년 40억원을 기록한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가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의 최선호 브랜드로 꼽혔다. 닥터아파트는 만 20세 이상 회원 1286명을 대상으로 지난 17∼23일 진행한 정비사업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재개발ㆍ재건축 시공사로 GS건설의 자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34.6%로 가장 많았다고 26일 밝혔다. 2위(21.9%)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차지했다. 3위는 삼성물산의 ‘래미안’(17.2%), 4위는 롯데건설의 ‘롯데캐슬’(10.7%)이었다. 정비사업 시공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브랜드 이미지’라는 응답이 34.6%로
미국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국내 아파트값은 1.8% 하락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6일 ‘미국 기준금리 변화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상되면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96%포인트 오르고 아파트값은 1.8%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노희순 주산연 연구위원은 “이러한 집값 하락은 과거 입주 물량이 집중됐던 2013년 3.0% 하락 수준보다는 낮지만, 최근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향후 집값 하락
남해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되면서 건설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경남권 모래 가격이 폭등하고 부실공사가 우려되는 불량 모래까지 유통되자, 건설업계가 바닷모래 채취의 조속 재개와 허가량 확대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대한건설협회는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및 소속 업체 1만106개사와 공동으로 남해 EEZ 바닷모래의 조속한 채취 재개와 허가물량 확대, 민수용으로 지속 공급할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남해 EE
“재건축 절차가 진행될수록 전·월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인데, 요새는 몇개월 살지도 못하는 철거 임박한 재건축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도 들어와 살겠다는 사람이 줄을 섭니다. 인근의 이주 완료한 공무원8단지와 6월말까지 이주를 마쳐야 하는 공무원9단지 세입자들이 자녀 학교 문제로 멀리 이사를 못가니 몇 개월이라도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이곳으로 수요가 몰린 영향인 듯 합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M공인중개업소 관계자)강남 임대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겨울 내내 매매시장과 함께 얼어붙어 있는 듯 하더니, 재건축 철
이달부터 서울에서 30세대 미만 분양용 소규모 건물을 짓는 경우 건물 허가권자인 구청장이 공사 감리자를 직접 지정한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총 1615명으로 구성된 공사 감리자 명부를 구성해 소규모 건축물에 대한 공사 감리자 지정제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기존에는 감리자를 건축주가 직접 선정했지만, 앞으로는 해당 구청장이 1615명 공사감리자 중 무작위로 선정해 지정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한다. 감리 업무의 객관성을 높이고 부실시공과 부실감리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4개
양재역에서 양재꽃시장 방면으로 8차선 도로인 헌릉로를 타고 차로 10여분 가면 우측에 2008년 서민 주거안정으로 도입된 보금자리주택 내곡지구가 보인다. 이곳만 해도 높은 아파트가 수천 세대 들어서있어 신도시와 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 맞은편은 아무리 봐도 서울 같지 않다. 기와집 위주의 주택 30여채가 군락을 이루듯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곳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롭게 둥지를 틀 서울 서초구 내곡동 안골마을이다. 지난주말 부동산업계의 최고 이슈로 부각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새 집을 찾았다. 기자가 찾은 24일 오전에는 지난주 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를 팔고 내곡동에 새 사저를 사들였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21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삼성동 자택이 워낙 낡은 데다, 근처 초등학교 학생들과 주변 이웃들에게 많은 불편을 끼쳐왔던 만큼 다소 한적한 곳인 내곡동 쪽으로 이사할 것 같다”며 “이미 삼성동 집은 팔렸고 내곡동에 새집도 사들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삼성동 사저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1990년부터 2013년 2월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까지 박 전 대통령이 약 23년간 거주해왔던 곳이다. 업계에 따르면 매각 계약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신도시인 판교와 위례의 가파른 상승세가 무섭다. 경기권 상당수 지역 집값이 주춤하고 있지만 이들은 되레 강세를 보이며 서울 강남3구를 바짝 뒤쫓는 모습이다. 수도권 신도시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단연 판교신도시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판교시도시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490만원으로, 서울 송파(3.3㎡당 2492만원), 용산구(3.3㎡당 2435만원)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판교신도시 ‘알파리움2단지’ 전용면적 96.81㎡형은 올
대형 오피스 공급이 늘면서 서울 1분기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했다. 20일 알투코리아가 서울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110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분기 서울시 오피스 공실률은 10.6%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롯데월드타워, 케이타워, 수송스퀘어 , 타워 730, 94빌딩 등 대형 오피스들이 1분기 공급되면서 공실률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오피스는 연면적 1만㎡ 이상이거나 10층 이상인 오피스를 일컫는다. 강남권역은 롯데월드타워·타워730 등의 공급으로 1분기 대형 오피스 공실률이 1.2